살 에이는 칼바람속에 금수산 종주길[사진첨부]

  

1. 산행일 : 2005. 12. 17. 10:29 ~ 15:30( 5시간 휴식포함)
2. 산행장소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제천시 수산면
3. 산행날씨 : 맑으나 가스 조금 끼임
4. 산행코스 : 학현리-용바위봉-무명봉-금수산정상-망덕봉-상천리
5. 산행자 : 안내 산악회 20명 과 나

  

산행기


지난 주 게으름피우다 산행도 못하고 집에서 빈둥 빈둥 놀다가 후해막급하였으나

이번주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산행을 반드시 감행하려고 인터넷을 뒤지면서 심설산행을

하고싶어 눈 많이 쌓인 전라도 지방을 가고자 몇 군데 산악회에 연락을 해 봤으나 눈이 많이 와서

산행을 취소한다고 하여


일찍이 퇴계 이황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고 한 금수산에는

충청도이니까 눈이 어느 정도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산행예약을 하였다.
안내 산악회를 따라 가서는 처음으로 천호역6번출구 국민은행앞에서 승차하였다.
안내 산악회 버스는 07:40에 도착(동절기는 다소 늦게 출발)하여 길동, 상일동, 하남시을

거치면서  산님들을 태우고 버스는 고속도로를 접어든다.

  

10:29 학현리 갑오고개(산들머리)
버스는 00도로를 따라 갑오고개마루 학현리표지석옆에 버스는 주차하고 우리 산님들을 토해놓는다.

버스앞에 나오는 산 능선마루이라서 인지 체감온도 최소 영하20도이하의 칼바람이 불어온다.
산님들 모두가 얼굴에 불어오는 칼바람을 방어준비를 단단히 한다.

  

오솔길따라 산악회장이시며 등반대장을 따라 산님들 줄지어 경사진 등로를 오른다.

등로길은 아주 매서운 차가운 바람이 귀전을 때리고 얼굴과 코끝을 시리게 한다.

콧물도 줄줄 흘러 내린다.   자주 코를 풀어보지만  콧물이 호흡을 방해한다.
아직 몸이 산행으로 달아오르지 않아서 인지 몸이 춥다고 느끼고 손까락이 시려온다.

  

11:09 용바위봉(750m) 도착 휴식8분 [기념사진]
        등반대장의 발걸음은 비교적 빠른편이다. 
40분만에 휴식시간을 가져버리니 몸이 산행으로 달아오르려다 이내 식어버린다.(겨울 산행은 등반중 땀이 나기시작하면 몸이 후끈 달아올라 몸에서 추위를 몰아내고, 장갑낀 손가락이 시럽지 않는데....)

  

11:50 900봉  휴식15분
 정상을 향하는 방향은 북쪽에서 남쪽방향이라서 음지방향 능선으로 오르다보니

경사면에 눈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눈길이 반갑다.

봉우리에는 양지바른곳이라서 눈은 없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등반대장이 큰 것을 보는지 한참동안 어디를 갔다온다. 
산님들은 각자 준비해온 것을 취식을 한다. 나도 점심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행동식으로 준비해 온 떡(2,000원)을 먹는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후미도 도착하고, 다시 다음 산행지로 출발한다.
우측방향으로는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다. 신선봉으로 가는 곳이고,
좌측 표지기가 조금 덜 붙어있는 곳이 금수산 정상방향이다.

  

12:30 살개바위고개 직전 안부 휴식20분 
        등반대장은 무엇이라도 먹고 가야한다며 정상에는 쉴만한 곳이 없고

바람이 많이 불고 있으니 바람 안부는 안부에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라고 한다.
아니!  정상이 지척에 있는 듯하고 20분전에 휴식을 취하면서 나는 점심대용으로 행동식(떡)을  모두 다 먹어버렸는데 또 휴식을 취하면서 준비해 온 먹을 것을 먹으라고 하는데 난감하다.


다른 분들은 준비해 온 이것, 저것을 꺼내어 취식하는 나는 조금전에 모두 먹어버렸고, 먹을 것이라곤 감귤 2개 전부인데 이것은 식사대용도 아니고  남 먹고 있는데 쳐다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행동식의 개념은 산행중 잠깐 휴식중 먹는 것이지  이렇게 20분전후로 휴식시간을 주면서 먹을 것을 먹으라는 것은 행동식이 아니다.


차라리 점심을 쌓와 먹을 것을.....(예약시 산악회에서는 행동식한다고 하였음)
나는 이 산악회을 처음따라온 입장이라 이곳의 규칙을 모르니까 하라는 데로 따라 행동할 뿐이다.  너무 웰빙 산행이다.(땀이 많이 흘리는 여름산행하는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어 감귤만 먹고 있는데 옆에서 떡을 먹고 있는 어느 산님이 떡조각을 2개 주어 감사히 얻어먹는다.  후미도 도착하고 먹을 것을 먹기 시작하자.
우리 선발은 너무 쉬었으므로 출발을 한다. 고개에는 이정표가 있다.

  

13:05 금수산 정상 휴식5분[기념사진]
        철계단으로 이어진 금수산 정상은 등반객들이 전망을 조망할수 있도록 철구조물를 구축해 놓았다. 당연히 정상석도 있다.
이것은 자치단체에서 매우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충주호가 보이고 호수건너 월악산 영봉과 주변의 장쾌한 산줄기

그리고 사방(동서남북)의 산줄기가 충북지방의 험한 산세를 자랑하듯 하다.

  

13:20 살개바위 고개 안부 도착
        행동식(점심)먹은 지점으로 빽하여 다시 내려와 이정표상옆에
출입금지 프랑카드가 달라있는 곳으로 올라가 충주호 방향의 늘능 능선으로 향한다.

  

13:45 얼음골재(안부) 이정표 휴식12분
        대장님은 우리 선발이후에 오는 산님들에 대한 어디에 오는지 걱정이 많다.

계속 무전을 하고 조금 전 안부에서 제대로 우리가 온 방향으로 접어들었는지 걱정한다.

한참후 중간 과 후미가 도착하는 것으로 보고 안부에서 어댕이골 계곡으로 내려갈 산님들 8명을

내려보내고, 나머지 13명은 망덕봉으로 향한다.


나는 대장 바로 뒤따라 망덕봉 우회길로 향하는 대장님에게 봉우리방향으로 가자고 말해보고 따라

가는데 갑자기 대장은 망덕봉을 향할것이냐고 묻자 뒤따르던 모두는 긍정적이자 망덕봉으로 향한다.

  

14:08 망덕봉(926m) 휴식22분
        안부에서 10분거리인데 망덕봉에 와서 또 휴식을 취한다.
기념으로 망덕봉 표지와 함께 나의 모습을 기념으로 남기고 산님들도 휴식을 취하며 기념을 남긴다.
대장은 쌓온 찐 땅콩 과 호도빵을 내놓으며 같이 나눈다.

  

14:37 전망바위
 상천리 방향으로 내려오는 주능선 암릉길이라고 하는 곳으로 하산하다.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월악산 영봉과 충주호 주변 능선, 이웃에 있는 능선 등등에 대한 기념을 남긴다.
하산길은 전망이 좋은 곳이 많이 나오고.  충주호 및 주변 산 과 월악산 영봉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독수리바위 와 족두리(낙타)바위도 아름답다. 기념을 남김

내려오는 곳중 다소 위험한 약5m직벽 암릉길에 밧줄이 달려있어 조심해야 할 곳이고, 그리고
이내 바위투성이 와 무릎까지 빠지는 참나무 낙옆길 너덜길이 나타나고  어디가 정규 등로인지 분간이 안가는 너덜길이다.

  

15:18 암자 통과
 검정색으로 칠한 산신각 과 그 밑의 암자 , 암자입구에 2개입석로 보이는 암자와 금수산의 전경들..
상천리 마을에 도착하고, 마을 길에는 수확하지 않는 산수유가 추워에 얼어붙어 산수유가 빨갛게 매달려 있다. 내려가는 마을길옆으로 산수유나무들에  계속 얼어 붙었다.

  

상천매표소를 나오자 마을입구에 "비단같은 절경 상천산수유마을"이라고 새긴 돌 이정표가 나오다.
이렇게 수확하지 않은 이유는 산수유마을이라는 것을 마을을 찾는 관광객 과 금수산을 찾는 산님들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 일년내내 산수유를 등산객들에게 선전할 수 있으니까
봄에는 산수유 꽃으로,  여름·가을·겨울은 열매로.......

  

15:30 주차장 도착
        아직 태양은 상천리마을을 비추고 있고,

나는 언제 이 겨울에 다시 이곳에 올까? 하는 생각에

마을과 금수산과 주변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둔다. 여유롭게......

  

안내 산악회에서는 찬바람부는 야외 휴게소에서

중식으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두부김치찌게를 펄펄끌여 잡곡밥과 함께

우리 산님들에게 소주와 더불어 대접하니 칼바람속에서 소주2잔에 김치찌개가

오늘 산행에 대미을 장식하는듯 하고 귀경하는 우리 버스는 정체없이 21:40에 무사히 귀가하다.

  

  

갑오고개마루(들머리)                        용바위봉                                           용바위봉에서 본 정상좌측 전경

 

용바위봉에서 본 정상 전경                    900봉 오르는 눈길                              900봉에서 눈길을 내려보고

   

암봉모습                                          정상으로 오르는 철계단                      정상의 표지석

  

정상에서 본 망덕봉가는 능선             살개바위고개 출입금지프랑카드         얼음골재 이정표

  

망덕봉정상에서 필자                         월악산 영봉 과 장쾌한 능선                영봉과 충주호

    

족두리바위 와 독수리 바위                 암자입구 와 금수산 전경                    마을어귀도로변 산수유열매

  
상천리 매표소                                  상천리마을 과 금수산 전경
  

 ☞ 읽어 주시고 보아주신분 모두 언제나 강건하시고 즐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