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 3월8일 07시10분 양재역

*산행코스 : 금성산주차장-금성산성-금성산-노적봉갈림길-비봉산갈림길-비봉산

               -수정사갈림길-수정사-금성산주차장

*소요시간 : 월산악회 33명 4시간

 

많은 풍수일화와 전설을 간직한 금성산과 비봉산을 가기위해 양재역에서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니 모처럼 안개가 끼지않은 가을하늘같은 청명한 푸른하늘이

눈앞에 전개되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단양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하니 “산과호수”“거북이” 등 멋스런 수석을 전시해놓아 여행객의 기분을 즐겁게 하여주고, 휴게소 뒤편에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옛것들을 멋스럽게 장식해놓고 피곤한 여행객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옛것을 감상하면서 즐길수 있도록 배려해놓아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차가 금성산입구인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전설을 많이 간직한 산임을 말해주려는듯 “금성산 비봉산의 전설” 과 “금성산 비봉산 등산안내도” 그리고 멋스런 정자에 시화판을 운치있게 걸려놓고 산님들을 포근하게 맞이한다. 주차장에는 군청에서 나와 산불을 조심하라는 안내방송을 하고있어 지금이 산불강조기간임을 실감케한다.

경북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에 위치한 금성산(561m)은 의성의 명산으로 숱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백악기의 하향자루형(下向자루形) 칼데라(caldera)를 가진 화산복합체로 태백산맥 남쪽일부이며, 산의 모양이 가마처럼 생겼다해서 가마산이라고도 부른다.

칼데라는 화산지형학적의미로 “모양이 비교적 원형에 가까우며, 직경이 화구(火口) 또는 분화구(噴火口) 보다 몇배이상 크며 바닥의 형태나 측벽의 경사에 관계없이 큰 화산함몰지(volcanlc depresslon)"로 정의하며, 보통 그 직경이 2km(또는1.5km) 이상을 칼데라라 부르며 그 이하를 (분)화구라 부른다. 예 백두산천지 칼데라, 한라산백록담 분화구

금성산의 본 이름은 천진산(天辰山)이다. 금성산이라 부르게 된것은 처음 진나라가 도읍하면서 수도방위를 위해 이 산에다 성을 쌓고 쇠덩어리 같이 견고하다는 뜻으로 쇠울산성이라 이름한데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이것을 한문으로 표기하게되면 쇠울(금성), 쇠울산성(금성산성), 쇠울산(금성산)으로 자리매김이 되었다고 한다.

금성산이 자리잡은 금성면은 옛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도읍지여서 석탑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재가 산재해있으며. 금성산은 조문국시대에 조성한 길이2,730m 높이4m의 금성산성을 배경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산성을 따라가면서 흔들바위, 조문전망암, 아들딸바위, 동굴, 솟대바위 등이 있다.

“금성산의 전설”

금성산은 영남에서 가장 많은 풍수일화를 간직한 산이라 할수있다. 그 산 자체에 대한 다양한 풍수해석도 해석이려니와 무엇보다도 그 방대한 산자락 골골마다에 들어앉아 있는 수많은 마을들이 지닌 각양각색의 명당설이 마치 풍수 전람회장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명당설을 바탕으로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진기한 이야기가 있다.

이 금성산 산정에 묘(무덤)을 쓴다면 석달동안 이 산을 둘러싼 지역 일대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이 들고 묘를 쓴 사람을 갑자기 운수가 대통하여 큰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선 고종때 이 지방에 심한 한발이 든 적이 있었다.

나라를 통틀어 보아도 전국 각 지방에는 비가 내려 가뭄이 말끔하게 가셨는데 이 지방만은 빠뜨려 놓고 말았다. 그래서 논과 밭은 메말라 갔고 곡식은 타죽어 가니 농민들은 메말라 죽어가는 곡식을 바라보며 탄식하고 비를 기다리다 지쳤다.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농민들은 금성산 산정을 향하여 모였다.

“금성산을 파헤쳐라”고 외치며 모여든 인근 주민의 수는 수백이 넘었다. 사실 이산은 밖에서는 깎은 듯한 적벽으로 되어있으나 산꼭대기에는 그 넓이가 600~700평이나 되는 모래밭이다. 진노한 주민들은 모래금을 찾듯이 산정을 뒤졌다. 그 결과 깊이 10m의 땅속에서 조그마한 석곽을 발견하니 주민들의 울분은 한 순간에 폭발되고 석곽 속의 사람머리는 산 아래로 팽개쳐졌다.

그러자 갑자기 천둥이 진노하고 검은 구름이 사방으로 뒤덮어 버리고 그렇게도 목마르게 기다리던 단비가 산과들, 논밭에 함빡 내려졌다고 한다. 무덤을 쓴 사람을 그후 모 지역에 가서 재수대통하여 무더기 돈을 벌어 큰 부자가 되어 고향에서 논과밭, 과수원을 사서 잘 살게 되었다고 하며 그 후 그는 금성산 음덕에 보답할 것을 결심하여 학교가 없는 금성면에 학교를 세우는 등 큰 사업을 하였다고 한다.

비봉산은 경북 의성군 가음면 북서쪽에 위치한 해발671m의 명산으로, 옥황상제의 늦동이 옥녀(玉女)가 하늘나라의 선율(旋律)을 어겨 그 벌칙으로 삭발과 수도(修道)의 명(命)을 받고 용부정(龍釜井)의 물을 길어 치성(致誠)을 드리니 옥녀가 승천(昇天)할때의 모습으로, 우뚝솟은 산의 형상이 마치 날아가는 봉황과 같다하여 비봉산이라 이름하였는데, 국내 최초 사화산인 금성산과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친채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산으로 정상은 기암으로 형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거대한 가음지가 한눈에 보이며 뒤편으로 금성산이 위치하고 있다.

산행을 시작하니(11:00) 처음부터 된비알길이 시작하지만 산길에는 가끔씩 멋스런 시화판을 걸어놓고 산님들을 행복하게 하여주니 힘이나고, 묘2기가 있는곳을 지나니 “전망대0.2km, 주차장0.3km” 지점인 금성산성 표지판이 있는 산성길이 나타난다, 산길에는 “거리표시이정표”와 “조문산성, 금성산성 안내문”을 만들어 놓아 산님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어 산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금성산성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여인이 머리를 풀어헤친채 누워있는 형상의 아름다운 산인 비봉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조금가다 축대를 쌓안놓은듯한 곳이 나타나면서 로프에 의지해 올라서니 450고지인 관망대에 도착을 한다.(11:24) 이곳은 “금성산성0.2km, 관망바위, 병마훈련장0.2km"지점인 삼거리로 이곳에도 시화판이 걸려있고 눈앞에는 금성면의 들넠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비봉산의 아름다운 모습도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면서 빨리오라고 손짓하는듯 하다.

“금성산정상0.4km, 용문정1.4km, 용문0.25km, 관망대0.2km” 지점인 병마훈련장에 도착을 하니 산악회에서 조촐한 시산제를 지내고 있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고, 산길은 이곳이 소나무 자생지인양 온통 산을 소나무 천지로 변해버리면서 떨어진 낙엽송이 융단을 깔아놓은듯 폭씬폭씬한 산길을 만들어 카펫트위를 걸어가는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니 마치 백마탄 왕자가 된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어버린다.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깔딱고개가 잠시 나타나면서 날씨때문인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비오듯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곧 이어 널따란 공터를 지나면 “주차장1.1km, 병마훈련장0.4km, 조문전망대35m, 흔들바위0.2km” 지점인 금성산 정상(530m)에 도착을 한다.(11:49)

금성산 고스락에 서면 비봉산의 모습이 품속에 안기듯 가까이 닥아오지만 그 외 조망은 별로 좋지않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시작하니 나무사이로 들넠이 조망되면서 고즈넉한 송림숲길이 계속이어진다.

“기도원갈림길0.4km, 흔들바위0.8km, 금성산정상0.2km" 지점인 흔들바위 이정표를 통과 기도원(용문정) 갈림길을(12:02)을 지나니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다 다시 고즈넉한 산길이 이어진다. 기도원 갈림길은 ”흔들바위0.4km, 용문정1.4km, 용구무(샘터)1.1km, 봉수대유지0,8km"지점이고, 조금가다보면 산길은 다시 된비알길로 이어지고, 산길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자주 띄는것을 보니 금성산이 타 산에 비에 산길이 좋아 가족동반산행으로도 좋은곳이라 느낌을 받는다.

안부에 도착을 하니 나무사이로 들넠이 어슴프리 조망되기시작하고 오르막길이 이어지다 다시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소나무나라에 온듯 온산은 소나무가 제 세상인양 자태를 뽐내고 산길을 융단을 깔아놓은듯 부드럽기 그지없으니 발길은 가벼워진다.

“못동골갈림0.3km, 용문정갈림0.8km" 지점인 봉수대유지에 도착을 하니 이곳이 봉수대였음을 알리는 ”봉수대유지“표시판과 흐터진 돌담만이 이곳이 봉수대였음을 알리고 얼마안가 ”못동골(제오2리)1.7km, 노적봉갈림1.7km, 주차장2.5km, 봉수대유지0.3km"의 이정표가 있는 옷동골갈림길에 도착을 한다.(12:23)

이곳에서 조금가면 송림이 우거진 쉼터에 도착을 하고 하산길이 이어지면서 산길은 온통 소나무천지로 변해버리면서 포근하고 아늑한 삼림욕장에 온듯환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니 후미대장인 총무가 이렇게 좋은산일줄을 미처 몰랐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산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번갈아 이어지다보니 지루함을 느낄 여유를 주지않고, 다시 평탄한 능선길에 이르러 금성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부담없이 산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노적봉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12:58) 노적봉갈림길은 “못동골갈림1.7km, 비봉산갈림1.4km" 지점으로 이곳에서도 수정사로 갈수있으나 위험하다는 경고판이 부착되어있다.

 

<노적봉(露積峰); 조문국이 패망전 신라와의 싸움에서 적은 식량으로 오랜싸움을 이끌려는 수단으로 마치 노적가리처럼 보이기위해 짚으로 위장하여 신라군을 속였다는 바위산으로 수정사 가는 길속에 위치해있으나 별도의 등산로는 설치되어있지않다.>

조금가다 이끼군락지가 나타나지만 가믐때문인지 파릇파릇한 이끼의 모습은 볼수가 없지만 언제라도 비가 오면 제 모습을 나타낼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듯 주변은 이끼로 온산이 뒤덮여 저만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끼군락지에서 고즈넉한 송림숲길을 이어가다보면 “비봉산0.9km, 수정사1km, 노적봉갈림0.4km" 지점인 비봉산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13:02)

조망되고 가끔씩 아름다운 새소리가 들려오므로 피로를 잊게 만들어준다. 헬기장인 비봉산 고스락(531m)에 도착을 하니 정상석과 타산에서는 보기힘든 국기봉이 이곳이 고스락임을 알리면서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13:30)

비봉산은 “금성산정상4.8km, 비봉산갈림0.9km, 여인의턱0.6km"지점으로 조망은 시원스럽게 그지없다. 가야할 능선과 가음면과 춘산면의 들넠 그리고 물결치듯 일렁이는 아름다운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리니 한 산님이 ”봉황이 어디 있느냐“고 하니 다른 산님이 ”방금 날아가 버렸는데요“ 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비봉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비봉산의 헬기장이 조망되고 암릉지대가 나타나면서 여인의 턱에 도착을 한다.(13:49) “수정사갈림0.6km, 비봉산정상0.6km, 남근석전망대”의 이정표가 있는 여인의 턱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암벽과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곳에서 하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여인의턱, 남근석전망대”의 이정표가 나오지만 남근석전망대를 무심코 지나쳐 내려오다보니 암릉에 소나무 한그루가 붙어있는듯한 웅장한 암릉이 조망되기시작하고 남근석을 구경하고 암벽을 밧줄에 의지해 타고 내려오는 산님들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된다. 다시 올라가 남근석을 구경하고 싶었으나 후미인 관계로 포기하고 후에 사진을 구경하는 것으로 대리 만족한다.

“여인의턱0.5km, 수정사0.8km"지점인 수정사 갈림길에 도착을 하여(14:03) 수정사로 하산 할것인지? 능선길을 이어가면서 멋진 조망을 구경할것인지? 의논하다 혼자만 수정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나머지 산님들은 1시간길의 능선길로 산길을 이어간다.

수정사로 내려가는 고즈넉한 산길은 모처럼만에 낙엽이 수북이 쌓인 산길어여서 낙엽밟은 소리가 바스락 바스락 하니 경쾌하기 그지없고 아름다운 새소리까지 들리니 갑자기 시인이 된듯한 착각에 빠져들어간다. 12분여를 내려가다 만난 계곡에는 물한방울을 구경할 수가 없어 가믐이 심하다는것을 실감케한다.

“비봉산정상2.2km, 수정사갈림0.8km" 지점인 고찰인 수정사에 도착을 하니 웅장한 범종각이 수고하고 내려온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대광전에는 몇분의 불자들이 정성스럽게 불공을 드리고 있는 모습이 눈이 띈다.

고찰인 수정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니 운치있는 산사의 장독대와 불자들이 시주한 기와로 담장을 만들어 놓은것이 하나의 작품처럼 작은산사에 멋스럼을 더해준다. 주차장으로 가기위해 2km의 아스팔트길에 들어서니 버스한대가 출발을 하여 손을 들어 차에 올라타니 타 산악회 차로 주차장까지만 신세를 지자고 하니 쾌히 승낙을 한다.

덕분에 20여분을 걸어야 하는 아스팔트길을 7분여만에 주차장에 도착을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안내산악회 차로 가니 몇사람밖에 도착을 하지않아 한참을 기다리다 안내산악회에서 준비한 맛깔스런 음식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이므로 아름다웠던 금성산 비봉산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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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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