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백산입니다.

오늘 산행은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금성산과 비봉산입니다. 금성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화산(死火山)으로 산형태가 가마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가마산, 또는 영니

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 지는 산이며, 앞쪽에 위치한 비봉산은 처녀가 머리를 늘어뜨려 누워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의 계획은 화악산(경기도)에 갈려고 했는데, 동행할 사람이 급작스런 일이 생겨서 포기를 하고 ,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금성산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는 산이라서 정보를 얻는데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 산에대한 신기한 전설들이 내려오는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은 지라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교통편

북대구IC - 중앙고속도로 - 의성IC 로 빠져나오면서 우회전을 한다. 그런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질 않아서 몇번을 길을 물어서 이동했다. 계속 직진하면 5Km 정도..

구미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 계속 달리면 초전교가 나온다. 여기서 부터는 도대체 금성산에 대한 이정표는 없다. 하는 수 없이 몇번을 묻고 해서 찾아갔는데, 어디에도 금성산이라는 이정표는 없고, 대신 수정사라는 사찰 이정표를 따라가면 금성산 입구에 도착한다.

수정사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이 되어있지만, 길이 좁아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적당한 여유공간에 주차를 했는데, 차량은 2대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

산행 초입부분에 상세하게 등산 지도와 이산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우선 금성산으로 올라가서 비봉산을 거쳐 내려오면 바로 현위치에 도착을 하게 된다.

산행 초입부터 계속되는 경사길이 이어진다. 군데 군데 이정표와 해당 위치의 설명도 자세히 해놓았다. 오르는 길은 금학산성이라는 산성터를 따라서 오르는데, 소나무에 막혀 있어서 시야가 많이 가려져 있었고, 20분 정도 오르니 전망대가 나오고, 여기서 15분 정도 지그재그로 오르면 병마훈련장이라고 나온다. 고대 삼한 시대때 이곳에 조문국이라는 국가가 있었는데 이곳은 약간의 평지라서 아마 적군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던 곳이라고 한다. 적군은 -- 신라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졌고, 햇볕에 녹은 땅이 질퍽했지만, 걸을만 했다.

530고지인 정상은 500여평 되는 평탄한 곳이었다. 이곳은 천하의 명당자리라서 이곳에 무덤을 만들면 3년 이내 부자가 된다고 했고, 이곳을 중심으로 30리는 석달 동안 가뭄이 진다고 한다.

조선시대때 전국에 가뭄이 들어 농작물이 타 들어가는데, 어느 시점에 비가와서 해갈을 이뤘는데, 유독 지역에만 가뭄이 계속이어져 참다못한 동네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와 땅을 파보니 유해가 묻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시체를 파내서 던져 버리니 하늘에서 천둥과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정상부위에는 땅이 꽤 넓게 파여있는데, 아마 누군가 몰래 묻어놓은 유해를 파해치다 보니 이렇게 구덩이가 생겼는것 같다.

정상에서 앞쪽을 바라보면 비봉산이 바로 보인다. 머리를 풀어해친 여자가 누워있는 모습인데, 미녀산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자연의 멋진 작품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제 봉수대쪽으로 방향을 잡고 계속 이동한다. 소나무들이 많이 있어 시야가 많이 가린다. 30분 정도 가면 봉수대가 나오는데, 봉수대의 흔적은 보이질 않고 산성을 쌓았던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내리막길을 달려 다시 나타나는 오르막길 이정표에 의하면 2Km 정도 가면 수정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고 한다. 산행길은 너무나 잘되어있고, 이정표 또한 잘정비되어있다.

뜨거운 햇살이 나무들이 막아주면서 그렇게 갈림길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부터 비봉산 정상까지는 1Km 정도 가야지 도착하는 690고지이다. 경사가 꽤나 심하다 빨라지는 호흡, 힘차게 뛰는 심장소리, 이마에서 떨어지는 땀방울, 이 모두가 나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준다.

그렇게 20분 정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어디가 정상인지?? 하면서 앞쪽에 우뚝솟은 봉우리로 다시금 발걸음 해서 오른다. 그런데 정상표지석이 없다. 그리고 이정표도 없다.

비봉산을 금성산보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 놓지 않는 것 처럼 약간씩 가지에 붙어 있는 리본을 보면서 이동했다.

비봉산 능선은 너무도 좋다. 시야를 가리지 않아 주위의 절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걸어가면서 여자 누워있는 신체를 부위를 추측하면서 그렇게 산행을 이어진다.

군데군데 보이는 절벽과 암벽모양은 감탄을 자아내고 6m정도되는 밧줄을 타고 암벽을 내려가는 재미 또는 멋지다. 봉우리를 몇개를 넘어야 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금성산 능선 또한 볼만하다. 바위절벽들이 여기저기 자태를 뽐내며 나의 시야를 긴장시키고 있다.

저 봉우리에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그기에 계신 아저씨가 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재밌게 해주신다.

몇분 쉬다가 하산길로 접어 들었는데,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진 않는지 흔적이 많지는 않다. 10분정도 빠른속도로 내려오면 주차했던 장소로 나온다.


* 총산행시간 : 3시간 50분
* 금성산은 산행코스도 좋고, 힘들지 않아서 부담이 없다. 가족단위로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 이산에 대한 산행정보는 매우 빈약하다고 생각됩니다.
등산지도는 금성산 초입부분에 있지만, 필요하시면 제가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디카로 찍었음)


▣ 양산박 - 추천하는산에 제가 소개했는데 읽어보고 가시지 ...쩝쩝 수고 무진장 하셨네
▣ 나그네 - 경남 의성군 금성면이 아니고 경북 의성군 금성면
▣ 김정길 - 산행기 중에 가장 반가운 산행기는 가까운 시일에 꼭 가려던 산의 산행기입니다. 이번에 운제산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 삼성산 천장산 운주산을 답사하고 왔으며 2일부터는 고깔~기룡~시루. 부약~보현~면봉~베틀. 수석봉 봉화봉 침곡산까지 답사를 하러 갈겁니다. 3월달에 가게될 금성산~비봉산 산행기 너무 반갑고 감사합니다. 2월22일자 11602번에 수록된 산의 등산로 사정을 아시면 몇개 산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백산님의 목표를 넘어서 1000산이 지나도록 건강무탈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양산박 박승춘님께 문의 드립니다. 님께서 추천하는 산이라는 싸이트를 찾으려면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주소와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메일은 san114@empal.com 입니다. 전화는 011-319-0900이고요. 부탁합니다@@@
▣ 양산박 - 산행기 말고 추천산 한번이라도 보세요 맨 앞부분에 .....아이고 답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