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32)- 구름다리는  유명했지만 정작 산세는... 순창 강천산

 

 

2005.4. 13 수..따뜻한 봄날

 

산행시간 :  5시간 35분 (휴식시간 약 50분 포함)

산행코스 : 매표소(12:05)~병풍폭포~깃대봉~왕자봉(강천산정상)~산성산(연대봉)~

              북바위~시루봉~광덕산~신선봉~현수교~강천사(17:25)~매표소하산(17:40)

 

12:05  강천산매표소~병풍폭포~제4등산로(12:07)~천지봉삼거리(12:35)~깃대봉(12:50)~삼거리~

13:00~15 왕자봉삼거리~왕자봉~ 제1형제봉(13:20)~제2형제봉(13:25)~정맥봉우리우회길~북문(14:10)~

14:20~45  송낙바위갈림터~산성산(14:50 연대봉)~문대봉(14:55)~북바위(15:05~8)~동문(15:15)~

15:27~30  시루봉~헬기장(16:07)~ 광덕산(16:22~36)~신선봉전망대(17:02~05)~

17:15  현수교~삼인대~강천사(17;17)~옥호봉갈림길(17:35)~병풍바위~매표소원위치하산(17:40)

 

 

***> 여행대신  산행으로...

 

경주로의 1박2일 여행계획이.. 하루 일정의  착각으로  다소  어려워지고.. 

복잡한 심경에  어거지라도 꿰어맞춰  다녀올  기분이  못되어...

휴일날.. 산행이나  하려고  맘을  정하니  마침.. 예전에  곧잘  애용하던  참우리의  강천산행코스가  

산님이 생각했던 코스와  일치한지라  100산행으로  다녀오기로 한다

문자로  날라온...

시기가  딱  맞은 덕에   절정에  이른  화사하게  아름답다는 경주벚꽃의  미련은  뚝!!...버리고....     

 

12:00  강천산매표소주차장.. 

7시에  출발한  버스가  이래저래  조금 늦은 시간에  주차장에 도착. 

5시30분까지  하산시간을  정해놓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12:05  매표소입구..

신선교를  지나며  우측으로 강천약수터가  있고  좌측으론  매표소입구..

도로길로  잠시 ..

커다랗고  높은  병풍바위에서  떨어지는  인공폭포라는 긴 물줄기의  병풍폭포가  먼저 반긴다.

그  시원한  물바람부는  앞 벤취에  앉아  있기만해도  여름나기는  걱정이  없을것  같아보인다~

 

병풍폭포를  보며  금강교를  지나면.. 

멧돼지출몰을  알리는  주의 안내판이  있는  우측으로  제4등산로의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12:07)

역시나  계속  치고오르는  초반의  긴  오름길..

소나무오름길사이로  이른 진달래들은  약간씩  무리지어  망울을  터트리며  물들이고있다.

답답한  오름길사이로  신선봉의 전망대와  모양새가  선명한 북바위의  산성산이  보이기 시작하며  능선으로  진입한다.   

 

12:35  천지봉(폐쇄)삼거리..

쉼없이  숨 몰아쉬며  능선으로  오른  삼거리터.. 페쇄된 천지봉등로  안내판.

앞서가는  선두를  따르자니   그대로  통과..  

평지길로  편하다싶으면   밧줄걸린  오름길..  낙엽길이  부드럽긴해도  휴식없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12:50  깃대봉..

삼각점은  있지만  그냥  지나갈세라  봉우리에서  찍어주니  그제  알아본다. 아~~ 깃대봉 

강천호수가  보이는  등로로   산죽길등로가  편하게  이어진다

 

묘지가 있는  소나무아래로  호남정맥길의  흐릿한  등로가   보이는 삼거리.(12:55)  

왕자봉.형제봉/담양/강천호

 

13:00~15  왕자봉삼거리..(깃대봉/왕자봉/형제봉)

 

<강천산  왕자봉..583m>

삼거리에서  5분여  오르면  신선봉전망대와  광덕산의  산세가  어우러진  정상 

강천산..그   이름세에 비하면   정상은  좀~ 초라한  느낌이다.

 

숲중의  가운데로  자리한  신선봉의  전망대가  아담하니  예쁘게  눈에  들어오고..

신선봉의  바위절벽이  떨어질듯  높아보인다.

구름다리(현수교)로의  하산길이  정방향으로  나있고  자그마한  나무그늘 터엔  여자산객들이  식사중이다

 

다시  내려온 삼거리에선  정상을  밟지 않는  일행들이  먹거리를  풀며  한잔 휴식을  권하지만..

우린  좀더 진행키로 하고  능선길을  따른다

 

돌출된  북바위로  이어진  산성산을  바라보며  무난한 능선길을   무료히  걷다보면

출입금지된  제1형제봉(13:20)을  우측으로  지나면서  얕으막한 제2형제봉앞  삼거리.(13:25)

 

강천제2호수의  갈림길에서  정맥길을  따라  키만큼이나  크게자란  산죽등로를  따르며..

이제사  간혹  피기시작하는  봄전령의  진달래들은  아직  대기중인게  많아  아쉬웠다~

남쪽의  약산진달래는  이미 화원을  이루고  있다던데...

봄의  전령들을  단번에  쉽게  맞이하기는  어렵지만..그래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ㅎ 

 

제1형제봉의 우뚝오른   봉우리로  방향을  가늠해보며  느긋한  행보를  하니.. 

앞서가던  교과서산님..

정맥길의  489봉..495봉..490봉으로  꺽어지는  능선을  보면서  우회 등로가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

역시.. 생각대로 봉우리를  넘지 않는다며  그  우회길앞에서  기다리며  정맥길을  확인시켜준다. ㅋ~  

 

봉우리를  우회하고  능선길에  접어드니   양쪽으로  호수와  함께하는  전망이  아주 좋았다

강천호와  함께  신선봉의 전망대 아래 바위가  위용있는  모습을  드러내고.. 

담양호의  깊고  푸른 수면뒤로  추월산의  많은  봉우리가  능선을  이루며.. 산중턱에  아슬히  걸려있는  보리암도  그림처럼  감상해  본다.

 

전망터에서  잠시  쉬어갔음  했으나.. 

내심  금정산성에  유독.. 안으로, 밖으로 두개의  문이  있다는  남문을  염두에  두고  시간상..일단  걸음을  재촉한다          

 

14:10  북문 사거리.. 보국사터(남문)/서문/동문/분통리(가마골)

산성길에  들어서니  무너져내린  북문터를  다시  축조중이다.

징으로 쪼아내는  돌파편을  피해   바쁘게  성곽으로   올라서니  사거리  이정표가  있다.   

 

산성의  중심부인  보국사터로  남문에.. 

또  서문으로  철마봉,노적봉의 금성산성능선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고픈  맘은  다음으로  미루고..  정상길로  향한다

       

지쳐지는  걸음으로  힘든  오름길을  지나  마른가지의  등로  안쪽으로  있던  헬기장을  지나면

 

14:20~45  송낙바위  갈림터..

전망도  좋거니와... 나무그늘이  있는  내려앉은  너른터가  아주  좋다.

추월산.. 강천산..산성산..광덕산..신선봉..

사방의  전체조망과  함께 편안스레  조성해논  자리가..아마 치성하던  장소가  아니었겠나  얘기한다

식사대용의  간식과  막걸리로  요기를 하고  있으니.. 벌써  먼저 쉬었던 삼거리일행들이  따라붙어  앞선다.

 

북바위까지  산성길로  이어지는  능선길..  일렬로  진행하는  모습들도  멋져 보이고.   

맘도  바빠지며   여유를  접고  이젠  맨 후미로  일어선다.  

 

14:50  산성산 정상(연대봉).. 603m 

산성을  밟아가며  그  위를 걸으니   기분도  또한  새롭다..

산성을  쌓느라  높아진  돌벽위에  돌로  쌓아논  정상의  정상석.. 

이  또한  머물러  있기  불편한  어정쩡한  정상이다.ㅎ

 

삼각점이  있던  문대봉(14:55)..  절벽의  양옆으로  전망보다  스릴있게  성곽길을  걷는  재미를  느껴본다

 

15:05  북바위..

어데서건..  절벽에  망루처럼  우뚝  서있어 한 눈에  띄던  바위였는데..

막상  그리  특별하진  않았다

강천제2호수와   담양호.. 산성길을  조망한후  오던길에서  우측..  돌하산길을  조심히  내려선다

북바위  바로아래  좌측으로는  비룡폭포의  비룡계곡 하산길..

산행하다  힘에  부치면  무조건  좌측으로  하산하면  원위치가  가능하다는  산행로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15:15  동문.. 500m

북바위(문대봉)/금성면입구/광덕산/북문/강천사/남문.시루봉

 

두개의  문을  가진  남문까지는..도저히  시간도  거리도  불가능하다..

편리한  교통편대신에  빠듯한  일정이  아쉬울  뿐이다.....

 

15;28  시루봉..515m 

위태로운  바위로  조심스레  올라서니  전망이  아주  좋다..

오히려  왕자봉이나.. 연대봉보다  정상분위기가  더 난다.~

빙  두른  금성산성의  전  너른  산성길과   중심의  보국사터도  가지런하게   보여지는  가운데

멋진 형상의  철마봉이  유혹하듯  부르고... 추월산의  담양호도  잔잔한  분위기로  자리매김한다

 

마냥  여유로울수  없는  후미조....

바쁘게  걷는  길은  순창에서  관리하는  가랑이소나무들이  즐비해  운치가  있어  좋았고.. 

민민하던  강천산길과도   많이  비교됐다~   

전망바위의..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서면서   번호붙인 소나무길사이에   진달래들이  간혹  화사한  옷을  입고  반겨주어  그나마  위안삼으며.. 

생각보다   힘든  코스의  몇개의  봉우리를   힘겹게   오르내린다..

 

봉우리 넘어  보이는  정상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소리는  가까이  들려오건만  발걸음은  무겁고  갈길은  멀기만 했다.

의외의  녹녹치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늦어지는  나를  앞세우고  뒤따른다. 꼼짝없이...ㅉㅉ   

 

마지막  전망터(15:57)를  지나 

16:07  헬기장삼거리..  광덕산/창덕마을.선녀계곡/연대산성

빨간  진흙길과  빨갛게  물든 돌들이  특이했다..

휴... 다 왔다는  안도감으로  마지막  핏치를  내어 그  철계단으로  겨우사  올라선다..

 

16:22~36  광덕산...578m

정상다운  정상을  맛보며..  정상주한잔  나눌 시간이  없다니.. 흐~~

사방의  전망을  모두  망라하며   얼음물의  시원함으로  갈증만을  달랜후

후미를  기다리고  있던  총무님과  나머지일행들과  함께 서둘러  우측으로  하산하려는데..

 

진행방향의  표시를  보던  산님이  왕자봉을  찾으며  정맥길 같다하여  우린 양해를  구하고  좌측길로  내려보았는데..

신선봉정자는  그 능선으로  보여지고  우리등로는  비룡계곡길로의 하산길이었다.

부리나케  빽하여  다시  오르니  빠르게 내려온 길은  멀기도  했고  다리도  무척이나 무거웠지만

늦어진  시간을  보충하느라  아주  바뻤다~~

가랑이  소나무들이  즐비한  등로를  열심히  내려가기에만  바뻤다.    

 

정맥길은..  정상석으로  오르기전  우측으로  있었다는데..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만  남았다..

 

오름길의  소나무 바위쉼터에서  큰 숨을  고르며  냉수한잔으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내려서니

 

16:50  강천사/신선대..  갈림길을  지나고..

 

17:02~05  신선봉전망대...

신선봉.현수교/광덕산.산성/강천사.장안리

 

봉우리에  자리한  빨간  전망대정자가  앙증스럽다 

강천사와  구름다리.. 왕자봉과  지나온  능선과  추월산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뛰어나고

골진 산세들도  깊은 계곡을  느끼게한다.

특징없는  왕자봉을  바라보며... 강천산군립공원 정상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너무  촉박한  시간으로  느긋하게  즐겨가며  둘러보지  못했던   산행만큼이나...

 

시루봉..광덕산..신선봉의  조망이  무척  좋았는데  모두  바쁘게만  지나쳐서  넘 아쉬웠다~

 

정면으로  삼인대로의  빠른  하산길도  있었지만...

명물 구름다리인  현수교를  가기위해  철난간을  잡고  거친 돌길을  하염없이  내려선다.

맘은  바쁜데  날카로운  돌길의  하산은  조심스럽기만하다...

 

17:15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현수교를 건너  비룡계곡으로  긴계단길을  내려선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데... 

능선에서  골진 계곡산세들만  보고  이제사  비룡계곡길로  용소를  지나며  도로길을  따른다 

 

17:25  삼인대와  강천사 모과나무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면  강천사..

 

17:35  금강계곡으로  옥호봉갈림길 계곡을  지나며  바위의  폭포아래를  지나며.. 

한바탕  쏟아지는  폭포로  그대로 통과하니  시원하니  개운키도 했다..ㅋ

 

17:40  매표소 하산완료...

들머리로  올랐던  병풍폭포를  지나  원점회귀..

매표소로  가까스레  하산시간을  맟추며  바쁘게  돌아치던  산행을  마치고..

 

준비해준  간단한  식사와  하산주로  마무리하며  서울로  오르던길엔 

강천호주변으로  하얀 벚꽃들이  은은하게  떠나가는 길을  지켜주었던....  

 

 

*** 산성산의 산성길에  미련이  많이  남는  32번째  강천산행을  무사하게 끝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