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과 보리암(2012-2-26)
해발 681m의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중에서 유일하게 산악공원에 해당한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산이기 때문에 내륙에 있는 산보다 훨씬 높아 보인다.
예전부터 남해의 소금강으로 알려진 이 산은 월래 이름이 보광산이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이성계가 이 산에서 200여일간 기도를 한 후 산신의 영험을 받았으며
그 때 자신이 왕이 되면 산을 온통 비단으로 감싸주겠다고 약속하였다 한다.
마침내 왕이 된 이성계는 산신과의 약속에 따라 산의 이름을 비단금자를 써서
 금산이라 명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산의 정상부는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이루며, 우거진 숲과 함께 철따라수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자연 석굴이 쌍홍문을 비롯한 38경은 소금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산행코스 : 금산매표소-쌍홍문-상사바위-금산-보리암-쌍홍문-원점회기
산행길이 : 약 6Km  (산행시간 4시간)
 
 
오래전부터 오고싶었던 금산... 
버스로 5시간을 달려 주차장에 내린 나에게 기암괴석들이 반가히 손짓한다.
어서 오르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콩당거린다.

L1260518 copy.jpg


 
 
 
돌계단을 한시간 남짓 올라가다 보니 거대한 암벽이 벽처럼 가로막고 서있다.
높이가 7~8m쯤 되는 바위 절벽에 큼지막한 구멍이 두개 뚫려 있다.
바로 쌍홍문이고 그 옆 왼쪽에 장군암이 있고 오른쪽으로 300m 오르면 보리암이 있는데,
 왼족 상사암쪽으로 해서 돌아 내려오며 보리암을 보는 코스로 산행을 하였다.

L1260525 copy.jpg


 
 
 
아래서부터 쌍홍문에 정신이 뺏겨 옆(장군암 아랫쪽)의 사선대를 그냥 지나칠뻔했다.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네 신선이 이 암봉에 모여 놀았다하여 사선대라 부른다 한다.

L1260530 copy.jpg

 
 
 
 
쌍홍문 안으로 올라 내려다 본 풍광은 ...
한시간여 가파른 돌계단을 쉼없이 오르느라 터질것 같던 심장과 언제나 수고해주는 다리덕분에
오늘도 내 눈은 사치를 누리는 시간이다....

L1260563 copy.jpg


 
 
 

쌍홍문이니 만큼 또하나 우측문....
나도 좀전에 저 아래에서 벅찬가슴으로 올랐었지....

L1260550 copy.jpg


 
 
 
쌍홍문 안쪽에서 보면 우측의 장군암...
 장군이 검을 짚고 봉을 향하여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장군암이라 하였으며
 금산의 첫 관문인 쌍홍문을 지키는 장군이라 하여 일명 수문장이라고 한다.
특히, 이 바위를 휘감고 있는 송악으로 인해 장군암이 더욱 늠름해 보인다.

L1260553 copy.jpg


 

 


 
상사암쪽으로 오르며 뒤를 보니 보리암이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있다.

L1260570 copy.jpg


 
 
 
 

L1260572 copy.jpg


 
 
 
제석봉에서 바라본 상사암...

L1260585 copy.jpg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

L1260595 copy.jpg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 위쪽에 기암괴석들...

L1260599 copy.jpg


 
 
 
 
상사암으로 가며 바라본 제석봉
제석천이 내려와 놀다갔다 하여 제석봉이라 부른다.
불교에서 제석천은 부처를 좌우에 모시는 불법을 지키는 신을 말한다.(안내문에서)

L1260602 copy.jpg

 
 
 

좌선대
옛날 신라의 원효대사 의상대상 윤필거사등 삼사가 수도좌선을 하였던 자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바위 위에 이들 삼사가 앉았던 자리의 흔적이 뚜렷히 남아 있다고 한다.(안내문에서)

L1260604 copy.jpg


 
 
 
 

L1260609 copy.jpg


 
 
 
상사암에서 바라본 보리암...

L1260612 copy.jpg


 
 
 
 
상사암에서 바라본 풍광은 보는이들의 넋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전국산을 두루 다니면서 왜 이제야 왔던고.....

L1260619 copy.jpg


 
 
 
눈과 뇌 그리고 마음의 호강을 위해....
얼굴을 때리는 2월의 영하 칼바람도 배고프다 못해 쓰린 위도...
 다리와 합심하여 열심히 돕고 있다.

L1260621 copy.jpg


 
 
 
 

L1260622 copy.jpg


 
 
 
 

L1260624 copy.jpg


 
 
 
 
 

L1260635 copy.jpg


 
 
 
상사암에서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면 단군성전이 있다.
 우리 겨레의 시조인 단군 할아버지를 모신 성역으로써 한배검님의 가르침으로
일문 김연섬선생께서 1885년 건립하였다. 성전에는 환웅천왕, 구거조단군왕검의 영정을
봉안하고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다.(안내문에서)

L1260644 copy.jpg


 
 
 
 

L1260647 copy.jpg


 
 
 
 

L1260650 copy.jpg


 
 
 
 

L1260651 copy.jpg


 
 
 
 망대
금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705m)로서 사방의 조망이 넓고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바라 볼수있는
곳이라 하여 망대라한다.
이곳에 오르면 금산의 38경과 남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장엄한 일출은 가히 절경이다.
망대는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병난이나 경축등이 있을때 불을 피우거나 연기로
이를 알릴 수 있게 만들어 놓은곳)로 사용되었으며 현존하는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안내문에서)L1260656 copy.jpg
 
 
 
 


휴일인지라 차로 실어나른 관광객들로 붐비니 도무지 찍을 찬스가 나질 않는다...

보리암에서 쓸 시간을 남기려면.......얼굴을 찍으며 혼날지도 모르니....

L1260661 copy.jpg


 
 

 
 
 
망대에서 본 남해의 다도해...

L1260657 copy.jpg


 
 
 
 
 저 길을 따라 버스도 오른다 하니...

보리암에 공중부양이라도 하듯 하이힐을 신을 그 처자가 바로 저 길로 왔으렸다.

L1260659 copy.jpg


 
 
 

 
 망대보다 조금 낮은 금산 정상

L1260662 copy.jpg


 
 
 
 
 

 

L1260663 copy.jpg


 
 
 
봄 맞이 겸한...남해 금산인데...아직도 동장군이 웅크리고 앉아있구나...

L1260664 copy.jpg


 
 
 
정상부근에 조릿대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L1260666 copy.jpg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

L1260670 copy.jpg


 
 
 
궁금하여 내려다 보니.....과연....

L1260671 copy.jpg


 
 
 
저 바위는 무슨 소원을 빌고 빌기에....오랜 세월동안 저러고 있을까...

L1260675 copy.jpg


 
 
 
 

L1260683 copy.jpg


 
 
 
해수관음상

L1260695 copy.jpg


 

 
 
오를때 심장이 터질것 같던 돌 계단을 내려가며 하산중....

L1260699 copy.jpg


 
 
 
 

L1260709 copy.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