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과 우금산(于今山1,077.7m)

산행일자;2012년2월19일(일).날씨;맑음. 산행거리;13.4km 산행시간;5시간35분







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과 우금산(于今山1,077.7m)은 태백산의 명성에 가려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태백시에 위치한 산들이다.태백시는 태백산맥 협곡지대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높은 도시로 대부분 산악지대이며 해발600~1500M 정도에 자리하여 도심 평균 해발은 650M 이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을 발원하는 하늘 아래 첫 동네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도 여기에 있다. 백두산에는 하늘못이 있고 태백에는 은하수못이 있다.

 

최고, 최다, 최장, 최초, 최대가 있는 땅이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와 은대샘, 한강 발원지 검용소, 오십천 발원지 백병늪, 제일 높은 태백고원전지훈련장, 제일 높은 함백산중계소, 강이 산을 건너는 구문소, 최다의 석탄 생산지, 제일 긴 기차터널 정암터널, 제일 높은 기차역 추전역, 기차역이 제일 많은 시, 제일 높고 넓은 고랭지채소밭.

 

겨울에 적설량이 풍부하여 상고대, 설화, 빙화 등의 아름다운 설경, 여름에는 서늘하여 모기가 없으며 열대야 현상도 없다. 또한 밤에는 솜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 복수초, 얼레지, 노루귀를 시작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산마다 천상화원을 이룬다. 태백시민들은 다른 지방으로 단풍 구경을 나가지 않는다. 집 창문만 열어도 만산홍엽이 눈앞에 있기 때문이다.

 

태백의 산 하면 민족의 명산 태백산을 떠올리겠으나 태백시에는 1백여 개의 산과 봉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있어 모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그중 지하에 검은 황금 무연탄을 품고 있는 피난산과 우금산은 태백시민들도 태백산의 명성에 가려 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과우금산(于今山1,077.7m)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 도시 중앙에 솟아 있으면서도 두메의 산으로 생태계가 고스란히 살아 있으며 아직 산악인들에게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우금산(于今山1,077.7m)은 장성광업소 뒷산이다. 산꼭대기의 지형이 우묵하게 안으로 우거져 있어서 <우구미>라 하는데 한자로 표기하여 우금산(于今山)이다. 우그미(우금이 또는 우구미)는 우금산 8부 능선에 만 여평에 달하는 땅이 푹 꺼져서 우묵하게 생겨 땅이 우묵하게 깊숙이 꺼져 있기에 우긋하다의 '우' 또는 '우구'와 '미[뫼]'가 합쳐 <우그미> 혹은 <우구미>라 부르게 되었다. 흡사 닭의 둥우리같이 생긴 지형인데 이곳에 용흥사(龍興寺)라는 절이 있었다. 절의 우물에 물이 말라버려 30여년 전 없어져 버렸다. 우구미에서 30여년전 신흥동에 살던 최 영희라는 어린 소녀가 호랑이에게 물려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이야기가 전해 진다.

 

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은 철암동 피내골 안쪽 흥복사 뒷산이다. 옛날 난리때 이곳에서 사람들이 피난하였다고 피난산(避亂山)이라고 한다. 또 일설에는 구한말 때 의병들이 은거하며 일군(日軍)과 교전을 하였다고 하며 문곡쪽의 피아골과 철암의 피내골을 오고가며 싸웠다고 피내산(避內山)이라고도 한다.

 

우금산(于今山1,077.7m)과 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은 같은 능선상에 있어 연계산행하기가 좋다.우금산(于今山1,077.7m)과 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을 하기위해 2012.02.19(일)06;30분 동서울 터미널에서 태백행 시외버스(21.600원)를 타고 09;40분 태백에 도착한다.택시로(10,000원) 구문소 주차장으로 이동 산행 시작한다.

 

우금산(于今山1,077.7m)과 피난산(避亂山,避內山1005.4m)들머리는 구문소동 주민자치센터 버스정류소와 구문소 주차장어느쪽도 좋다.그동안 지나면서 차안에서만 본 구문소를 보기 위해 들머리를 구문소 주차장으로 잡는다.

 

참고로 구문소동 주민센터 버스정류소를 들머리로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구문소동주민자치센터 버스정류소에 내려 평화교를 건너서 구문소동주민자치센터와 구문소동주민센터를 지나 공사중인 테마파크의 높다란 축대를 우측으로 돌아가 태백공고를 지나서 삼성초교로 간다, 삼성초교 뒤쪽 관사로 보이는 집이 있는데, 관사 좌측으로 올라가는길 따라 직진 고추밭을 지나서 텃밭 나무 울타리 좌측으로 길을 따른다.본격적인 등산로 초입이다. 곧 능선삼거리에 올라서서 길은 따라 진행하는데 우회로길이다. 봉분 2기에서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봉분 끝에 있어 길따라 진행 무명봉에오른다.”

 

0km0분[구문소 주차장]

구문소(求門沼)는 강원도 태백시의 남쪽 황지천과 철암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소(沼)이며, 태백팔경 중 하나이다. 구문소는 천연기념물417호로 지정 되어 있다.“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는"산자분수령 山自分水嶺"의 원칙이 깨지는 현장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황지 물이 남쪽으로 30여 리를 흘러 작은 산을 뚫고 남쪽으로 나가는데 천천(穿川)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천천(穿川)은 구무소('뚜루내'의 한자식 표기)를 말한다. 즉, 황지천이 작은 산을 뚫고 지나가며 돌문(石門)을 만들고 깊은 소(沼)를 이룬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한자화해서 구문소(求門沼)라 한다. 구문소는 석회굴이다. 황지 연못에서 발원한 낙동강 물은 태백의 남쪽 바위산에 가로 막히게 되었다.하지만 오랜세월 물길은 길을 내고 그것이 바위산이라도 뚫고 흐르게된다. 실제로 물이 뚫고 간 것인지, 옛 조상이 뚫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구문소주차장에서 구문소 구경하고 사진 담는다.북향 계단길 따라 오른다. 곧 자개루를 만난다.

 

자개루는 정감록에 의하면 “낙동강 초상류 더 이상 갈수없는 곳에 석문이 나오는데 자시(23시~01시)에 열린다. 석문이 열릴때 얼른 속으로 들어가면 오복동이라는 사시사철 꽃피고 흉년, 병화,삼재가없는 이상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과연 구문소 안 태백시가 사시사철 꽃피고 흉년 병화 삼재가 없는 이상향일까?

 

자개루에서 우측으로 능선 따라 본격적인 등산로 열린다.(cf직진 좋은 내림길은 구문소 공원 하산길)길은 희미하나 그런대로 오를만하다. 급경사 오름길이 계속된다.연속으로 묘 3기를 통과하여 급경사 오름길 오르면 821.9m 소복산이다.[1.5km][35분]

 

1.5km 35분[소복산]

소복산에는 산불 감시초소와 무덤이 한기 있는데 전망도 없고 삼각점도 없다. 능선길 이어 가다가 안부(남산재)에 내려선후 좀더 진행 하면 임도 만나고 임도따라 계속 진행하면 임도가 내림길로 이어가서 거의 완공 단계인 케이블카 정류소 건물이 나온다. 왜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건물 뒤로 조금 가면 콘크리트 포장 도로가 지나가는 사거리 안부다.[1.7km][27분]

 

3.2km 62분[새재]

장성과 철암 사이에 있다고 하여 '새재'라 하는 곳이다. 새재는 3거리로 보이지만 좌측 장성 쪽으로 4~5m 내려서면 우측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열리기에 실제는 4거리다. 우측 콘크리트 도로는 매함장등(일명 매화장등, 947m) 오름길이며 이동통신기지국 안테나 설치공사로 생긴 시멘트 포장길이다.아주 급한 경사다. 임도는 급경사로 오르막 길 올라서니 정면에 송신탑, 그리고 위에도 송신탑이 하나있다. KBS장성중계소다.

한번 더 급히 올라가더니 콘크리트 포장길이 끝나며 한국방송공사 태백방송국과 이동통신기지국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다. [1.0km][25분]

 

4.2km 87분[KBS장성중계소]

오르막길, 바위 재질이 석회암에서 석기류에 쓰이는 바위로 바뀌어 날카롭다.암릉 오르막길 지나서 전망바위를 지나면 산불감시초소에 올라선다. 이제는 숲으로 들어 칼등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저만치 매함장등의 산불감시초소를 올려다보며 급경사 바위턱을 지난다.암릉구간이다. 산불감시 초소를 지나자 안테나를 떠난지 10분 정도 걸려 삼각점이 있는 매함장등에 닿는다.[0.2km][8분]

 

4.4km 95분[매함장등]947m

함지를 만드는 피나무가 나던 곳이라 하여 매함장등이라 불렀다 한다. 삼각점은 거리측량할때 쓰이는 막대기(폴대)가 표시없는 삼각점위에 세워져 있으며, 철사줄로 고정되어 있다.

 

이곳 조망이 일품이다. ㄷ자 모양의 하장성(구문소동) 마을이 발아래 있고 피라미드처럼 생긴 조록바위봉과 진대봉이 문암산, 박월산 뒤로 솟았고, 달바위봉이 뚜렷하다. 또 그 너머 청옥산, 그 오른쪽으로 백두대간의 백연봉(깃대배기봉), 부소봉, 태백산이 하늘과 닿아 있다. 북으로는 우금산 정수리가 솟았고 동으로 두골산 뒤로 낙동정맥의 백병산, 구랄산, 면산으로 장쾌한 능선이 이어지고, 남으로는 삼방산, 용우이산 아래 구문소로 빠져 흐르는 낙동강이 역광에 반짝인다.

 

매함장등을 뒤로하고 북으로 우금산 정상을 보며 사람이 다니지 않은 참나무 사이로 기울어진 길을 따른다. 대한석탄공사 쌍 전주가 있는 안부다. 심설이 북사면에는 깊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에는 땅에 금이 가고 주름이 잡혀 울퉁불퉁하게 산 전체가 주저앉았다. 지하의 석탄을 파 땅이 이 지경이 되었다. 우묵우묵하여 이 산의 이름이 우금산이 되었다고 한다.

평탄한 분지를 따라 심설을 럿셀하면서 북으로 향하며 1005m 봉에 올라선후 앞에 올려다보니 2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왼쪽 봉우리를 향해 길을 잡으며 꾸준히 오르자 주위의 잡초와 잡목이 가득찬 공터 우금산 정상이다. [2.5km][73분분]

 

6.9km 168분[우금산 정상]

삼각점(장성 311/ 2004 재설)이 있다는데 쌓인 눈이 깊어 찾질 못한다.옆에는 땅이 크게 꺼져 있다. 북으로 피난산, 연화산이 멋들어지게 솟았다. 돌탑, 정상표시물 어떤 것도 없다. 나뭇가지에 많이 매달린 선답자님들의 산행리본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남기고 북으로 피난산을 보며 새목이로 하산한다. 심설이 깊은 내리막길을 내려가 안부 지나 다시 작은 봉 넘어 안부에 선다.[1.0km] [42분]

 

7.9km 210분[새목이 안부]

여기서 이제 주릉을 탄다(cf 오른쪽향; 흥복사 방향 하산길향). 오르막 길이다. 벌목지대가 되어 진행이 성가스럽다.급경사길따라 올라간다 1011봉이다. 다시 눈이 많이 쌓인 내림길 럿셀하여 내려서 안부에서 다시 오름길 올라선다. 1007m 봉이다. 허리까지 찬 북사면 눈을 럿셀하여 안부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선 봉이 1005.4m 봉 피난산이다.[2.5km][[65분]

 

10.4km 275분 [피난산]1005.4m

새목이재 이후 지나온 1011m 봉 1007m 봉이 모두 피난산 1005.4m 보다 높은데 더 높은 봉은 이름없는 무명봉이고 이곳이 피난산이란 이름을 얻었는지 알수는 없다. 아마도 능선 분기점이기에 이름을 얻은 듯하다. 선답자들의 표지기외에 피난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물은 없다.정상 표지판 걸고 증명사진 남긴다. 여기서 직진 능선을 버리고 90도 좌향 급경사 막길을 내려간다. 내림길 내려 서다보니 계곡으로 빠지는 것 같고 좌측 능선으로 가야만 하산길이 될듯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길은 거짓말처럼 좌측 허리길로 이어 가더니 능선 안부로 연결 우측으로 조금 오르니 태백산악훈련장 안내도가 반긴다. [0.5km][25분]

 

10.9km 300분 [태백산악훈련장 안내도 3번 현위치 지점]

임도 수준의 산악 훈련 도로가 이어 간다. 앞의 좀 높은 봉을 우측으로 트레바스하여 임도길 이어가니 “태백 산악훈련장 안내도 현위치2번 지점 3거리” 만나 좌측으로 임도 따라 내려 서니 드문 드문 운동 시설 이 있고 금송 소나무가 전나무와 함께 숲을 이루고 있다. 다시 임도 3거리 만나 우측으로 내려가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내려서서 종합경기장 지나 체전교에서 산행 마감한다.[2.5km][35분]

 

13.4km 335분[종합경기장앞 아치교]

아침에 타고 온 택시(010-8723-7216 양진수) 콜하여 태백역으로 이동(5,000원) 태백역 화장실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입고 역앞 명가 순대국집에서 모듬전골과 모듬고기 안주로 기차시간 까지 남은 2시간을 죽이면서 피난산 우금산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건배 이어 간다.

예매해둔 18;23분 무궁화호 타고 태백역 떠나 22;32 청량리역 도착 한다.

 

산행 들머리 구문소 주차장입니다.구문소 안내판 서있습니다.

구문소 입니다. 좌측 차도는 인공 터널이고 우측 동굴이 자연산(?) 낙동강 석문입니다.

계단길 오르다가 뒤돌아 보니  동점동 연화봉입니다.

약5분 계단길 오르면 "자개루"입니다. 자시(23시~01시)에 석문이열린다는 정감록의 이야기입니다.들어서면 오복동 이상향이 나온답니다.ㅎ

자개루에서 직진하면 공원으로 내려 가는 길이고 이 곳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 서면 이런 묘지도 만납니다. 묘지3기를 통과합니다.

급경사 오름길 오르면 "소복산"821.9m 정상입니다. 전망은 없고 산불 감시초소가 표지물이 됩니다.

남산재 안부입니다.

국유지 푯말들을  계속 만납니다.

멀리 청옥산 방향입니다.

우측으로 "두골산"이 가깝습니다.

 완공상태인 케이블카 정류장 입니다.케이블카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좌측 장성, 우측 철암  사이의 재 "새재" 4거리 입니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매함장등 오르는 콘크리트 임도 3거리 나옵니다. 그것을 몰라 능선 이어 갔더니 곧 콘크리트 임도 만나 오릅니다.


Sk 텔레콤 장성 중계소입니다.



매함장등에 오르니 조망 양호 합니다. 그동안 다닌  태백쪽 산의 복습장이 됩니다.

ㄷ자 모양의 하장성(구문소동) 마을이 발아래 있고 ,피라미드처럼 생긴 조록바위봉과 진대봉이 문암산, 박월산 뒤로 솟았고, 달바위봉이 뚜렷합니다. 또 그 너머 청옥산, 그 오른쪽으로 백두대간의 백연봉(깃대배기봉), 부소봉, 태백산이 하늘과 닿아 있습니다.북으로는 우금산 정수리가 솟았고 동으로 두골산 뒤로 낙동정맥의 백병산, 구랄산, 면산으로 장쾌한 능선이 이어지고, 남으로는 삼방산, 용우이산 아래 구문소로 빠져 흐르는 낙동강이 역광에 반짝입니다.





산불초소 봉입니다.







연이어  돌탑봉을 지나  매함장등을 이어가서 안부로 내려간후 다시 오름길 올라 2개의 봉우리중 왼쪽 봉우리가 우금산 정상입니다.  깊히 쌓인 눈때문에 삼각점(장성311/2004년재설)을 찾지 못해 아쉽습니다.

우금산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하산길에 뒤따라 오는 심설 속의 세씨봉님을 잡아 봅니다.

길 비켜 서서 저도 멋있을 것 같아 한 컷 부탁합니다.



럿셀하다가 뒤돌아  서서 쎄시봉님과 백곰님을 잡아 봅니다.

새목이재에서 치고 오른 1011m과 1007m 봉입니다.

어렵게 피난산에 도착했습니다.

피난산 정상 증명사진입니다.







피난산 하산 길입니다.



이제 고난 끝입니다. 태백 산악 훈련장 임도에 도착했습니다.현위치 3번 지점입니다.0.5km 임도 따르면 2번 지점 3거리에 도착합니다.





현위치 2번 지점 3거리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임도따라 1.5km 임도 따르면 다시임도3거리입니다. 재 임도 3거리에서는는 우향 조금만 내려서면 넓은 아스팔트 도로입니다..





종합경기장 주차장입니다.

산행지도1

산행지도2


방문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