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서대서대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이원 보은


금남서대지맥이 601번지방도로 민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690m 지점에서 서대지맥은 남쪽으로 가고 북쪽으로 서대산 정상을 향해 끝없는 오름짓을 해 서대산(△904.1, 1.5)-사자봉(870)-장군바위봉(870)-△546.1m지점(2.7/4.2)-재말재(310, 1.6/5.8)-닭이치(490, 0.7/6.5)-홍산(350, 1.5/8)-골말도로-12번군도-경부고속철도옥천군 군서면 소욱천과 금천천이 만나 서화천이 되는 곳(110, 2/10.3)에서 끝나는 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줄기이름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제가 산줄기 이름을 짓는 몇가지 원칙 중 한가지를 아시게 되면 그 이름이 당연해질 것이다 


일단 금남정맥에서 서대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분기하여 흐르다가 

민재에서 오른 서대산어깨에서 정상을 안들리고 그 산줄기는 대성산 장령산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렇지만 서대산 정상을 안들린다고 해서 서대산을 안들린 것은 아니다  

그럴 경우 높이나 편의시설 등산로상태 주변교통 찾는 산객수 등 등 

모든면에서 그 산의 인지도가 그 산줄기중에 제일 좋을 경우 그 산의 이름을 차용해서 이름을 짓는다

그러므로 금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모산줄기를 앞에다 놓으면 금남이 되고 

제일 유명한 산이 서대산이므로 금남서대지맥이 된다   


그리고 그 어깨에서 정상을 지나 이어지는 산줄기는 서대산 정상을 지나가게 되므로 

그 산줄기 이름은 당연히 정상을 지나가는 서대산의 이름을 차용해야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산줄기인 금남서대지맥 서대산어깨에서 서대산 정상으로 분기한 10km의 산줄기이므로

조합해보면 금남서대서대단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는 이산줄기의 족보를 설명하느라 그리 명명을 했지만 보통 부를 때는 그냥 서대단맥이라고 하면 될일이다 


그런 산줄기 이름들이 상당히 많다

물론 정상까지 거리가 이곳 서대산이 제일 멀다는 차이는 있을지라도 

그 내용에는 일관되게 적용되는 원칙은 같다고 할수 있다

정상까지 거리가 몇백m이면 해당이 되고 

1km가 넘으면 그 정상이 어디 가고 그 산이 아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금북만뢰지맥, 비슬기맥, 가야기맥, 가여금오지맥 등 등을 살펴보면 

그 산줄기들은 만뢰산 비슬산 가야산 금오산 정상을 안지나간다 

다 생각이 안나지만 찾아보면 그 실상이 밝혀질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산줄기 이름을 지은 것이 상당수가 된다


지맥 산줄기 이름에서 사라진 서대산............

그런데 왜 여기 서대산만 금남서대지맥이 안되고 장령지맥이 된 것일까 

서대산이 어디 미운털이 박혀 일제놈들 백두산을 없앴듯이 그렇게 없애버린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참 답답하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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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서대서대단맥종주 

     




언제 : 2016. 3. 31(목) 흐림


누가 : 고송부 계백 신경수


어디를 : 금산군 군북면 신안리에서 산안리를 넘는 비들목재를 지나 도로변에서 내려 도로따라 산안리에서 보광리를 넘는 고개에서 금남서대지맥으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하고 금남서대서대단맥을 따라 끝까지


서대산(△904.1) : 금산군 추부면, 군북면 

닭이치(390) : 금산군 추부면, 옥천군 군서면 

홍산(350) : 옥천군 군서면 


구간거리 : 12.5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10km


구간시간 10:3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5:50   휴식시간 2:25   헤맨시간 0:35


 

프롤로그


아침 일찍 일어나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파는 집으로가 

해장술을 한병씩 때리고 아는 택시를 불러 금남서대지맥이 넘어가는 

금산군 군북면 두두리에서 산안리를 넘는 비들목재를 넘어 삼거리에서 좌측 산줄기와 나란하 가는 도로를 따르다가

채석장인지 엄청나게 자연을 갈아먹고 있는 산안리에서 보광리를 넘는 고개에서 내린다는 것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못하고 먼저 내리게 됩니다  


비들목재에서 보광리를 넘어가는 도로변 : 8:40


도로따라 좌측 서대지맥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으로 가면서 올려다보는 


당겨본 암릉으로 이루어진 서대산의 위용은 대단합니다 


좌측으로 초호화판으로 잘 조성되고 관리되고 있는 문중묘지를 부럽게 바라보고 

 

우측으로 높은 철판담장이 쳐진 안으로는 수많은 중장비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내린곳에서 약1km정도 걸어온 것 같습니다  


드디어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에서 보광리를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릅니다

기록 편의상 보광리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합니다 


등고선상390m 보광리고개 : 8:50 


좌측으로 비포장 도로로 잠간 오르면 금남서대지맥에 이릅니다

우측 북쪽으로 서대산을 바라보며 금남서대지맥을 따라 오릅니다  


우측으로 올라온 곳을 내려다보니 

돌가루를 풀풀 날리고 있는 채석장인지 레미콘공장인지 구분을 할수 없습니다 


좌측을 깍아내려 평지를 만든곳 절개지가를 조심스럽게 지나 


등고선상410봉 : 9:00


좌측 북서방향으로 으로 우측 사면이 벌목된 조망좋은 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390m 안부를 지나 


벌목된 능선으로 바위 섞인 빡씬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9:10


등고선상510봉 정상으로 오르니 


7000회라는 국내 최다 산행을 기록하시고 지금은 8000회 산행을 목표로 

일년이면 거의 매일 365일 모두를 오르시고 계시는 부산기장의 맨발선배님의 정상 팻찰이 너무 반갑습니다 

기장 산줄기 한두개 남아있는 단맥능선 답사를 해야 만나뵐 수 있는 선배님이시지만

너무 멀어 차일피일 하고 있어 그리움만 쌓여갑니다 


그런데 왜 산줄기 이름이 장령지맥일까

고만고만한 낮은 봉우리들이 있어 정상이 어딘지도 불분명한 장령산의 이름을 차용해 지었는지 

참 암만 생각해도 모를 일입니다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있기 때문에 그리지은 것일까 

그 휴양림이 도경계능선 산을 논외로 하면 충남에서 제일 높은 서대산의 인지도가 장령산보다 못하기 때문일까 

설마 그렇더라도 충남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는 상징성을 더 높게 보아야하는 것은 아닐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502.8m라는 높이는 어디에서 알게 된 높이일까 

GPS도 고도계도 사용하는 사람마다 틀리고 작동하는 시간마다 틀리는데 

e산경표나 오록스 등 등 지도마다 틀리고  지형도도 축적에 따라 제 각각인데.......

그래서 나는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 나오는 높이 이외에는 등고선의 평균높이로 통일을 시키고는 있지만 

그것조차도 발행연도에 따라 다른데..........

암튼 어려운 일입니다 ^^


등고선상510봉 : 9:40


등고선상470m 안부로 편안하게 내려갔다가 또 빡센 급경사를 한없이 오릅니다 

드디어 금산군 추부면과 군북면의 경계지점인 등고선상570m  서대산 정상 갈림길 Y자능선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경게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601번지방도로 민재로 서대지맥을 이어가는 길이고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경계능선을 따라 끝없이 올라 서대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까마득한 그 옛날 마눌과 같이 답사를 하다가 이곳에서 마눌 혼자 기다리고 

나는 그래도 이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서대산 정상을 보아야한다며 혼자 올라간 기억이 생생합니다 

만약 모든 산줄기가 끝나고 지금처럼 단맥능선이라고 이름을 짓고 답사를 할 줄 알았으면 

그때 아마도 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는 알수가 없는 법 아마도 그래서 올랐을 것입니다 


몇시간을 홀로 기다린 마눌이 대단해 전화를 합니다

여 그때 몇시간 기다렸어 

몰라 그걸 어떻게 기억해

ㅎㅎ그건그려 물어본 내가 엉뚱한 넘이지 암^^

그때가 좋았는데.............

지금은 허리땜시 동네 뒷산이나 산보삼아 다니는 마눌이 될 줄이야 그때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저 세월만 탓합니다 


얼마나 되나하고 GPS를 키고 올라왔더니 1.5km 도로따라 걸은 것이 1km 접근거리가 2.5km 기록됩니다 


금남서대서대단맥 분기점 : 10:00  10:20출발(20분 휴식)  


먼저 올라가고 있는 일행을 뒤쫒아 좋아진 길로 오릅니다 

일행은 벌써 어디까지 가신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나고 난뒤 생각해 보니 먼저 사라진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릅니다 

안그랬으면 내가 맞다고 박박우겨서 대형 1시간 알바를 같이 했을테니 말입니다 


500m 정도 오르다가 등고선상650m 지점에 이르면 거대한 암릉 암벽이 앞을 가로막고 나섭니다

분명히 이곳에서 우측으로 사면으로 진행해 바윗길을 올라갔던 기억이 형상화되어 머리속에 꽉 들어찹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좌측으로 간것인데 기억을 하면서 우측으로 갔다고 기억을 해버린 것입니다 

언제 시간나면 그 옛날의 기록을 다시 확인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거대암벽 : 10:40


우측 사면으로               


"전주산이좋은사" 시그널도 한개 있어 의심없이 진행합니다 

길흔적은 계속됩니다 

약간은 위험한 길입니다 바위 절벽이 도처에 자리잡고 있는 급경사 사면이라 매우 위험합니다 

이상합니다 그 옛날 기억에는 그리 위험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얼마를 갔을까 더이상 트레버스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닌개벼 다른 길인가봐 

빽을 합니다 


다시 본능선에 이르고 거대암벽 조금 전에 이번에는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을 찾고나니 


우리의 현오님 오래된 시그널 한개가 눈에 밟힙니다 

결론은 내 기억이 잘못된 것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장시간 안정을 취합니다 


거대암벽 : 11:15(35분 헤맴)   11:35출발(20분 휴식)


그 트레버스하는 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거대암벽 중간쯤으로 트레버스를 하면서 좌측으로는 절벽이 계속되고 길도 명확치가 않아 상당히 위험합니다

우측으로는 천만길 그 높이를 알수 없는 수직 바위벼랑에 매미처럼 붙어서 가는 길입니다 

바위절벽의 향연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기도 하면서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수시로 나오지만 

그런것 감상할 여유가 없습니다 


드디어 등고선상770m 지점 본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고생 끝 행복 시작입니다  


본능선 : 11:50  12:00출발(10분 휴식)


커다란 바위섞인 능선도 오르고 


거대바위 우측으로 오르면 


살짝 오른 둔덕 헬기장으로 아직은 서대산 정상이 아닙니다 


멀리서 보았던 돔형 정상구조물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크로즈업되어 눈안 가득 들어옵니다


살짝 안부로 내려서면 ㅓ자길이 있고 

추부면 서대리 수통골이나 원흥사입구에서 원흥사를 경유하여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서대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1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던 고송부님 계백님 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정상주 내놓으랍니다 ^^ 

한잔 잘마시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돌탑 가운데 박힌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찍느라 분주합니다

전남 광주에서 온 선남선녀들은 100산 등정 프래카드를 앞세우고 사진을 찍고 

독사진을 찍는다며 양보할 줄을 모릅니다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어 양해를 구하고   


나도 인증샷 한컷 건졌습니다 


이원11 1988재설 뭉그러진 귀하디 귀한 1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어쩐지 흘대받고 있는듯한 불쌍한 1등삼각점입니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대산드림리조트2.0 우측으로 가면 흥국사2.0km"라고 하는군요 


서대산3-14 구조국가기준번호 스텐안내기둥과 구급함이 있습니다

잠글쇠가 잠겼으니 어떻게 쓰라는 말이냐

번호키일거야 아마 119에 연락하면 번호를 알려줄거야 


계백님 가시더니 문을 열어보입니다 제법 이런저런 구급약품과 압박붕대 등이 들어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어느 곳을 가면 다 싹쓸이 해가고 남은 빈통만 있는 곳도 많은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어떻게 열었슈?

ㅎㅎ 혹시나 하고 119로 번호를 맞추었더니 열리더랍니다 

계백님의 기막힌 머리회전은 알아줘야합니다 여기저기서 예지가 번득입니다^^     


거대한 축구공이 올려진 건축물은 


전체적인 서대산 정상 모습입니다 


서대산강우레이더관측소입니다 

홍천 가리산에 세워진 것과 같은 것입니다 

관리인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피해 관측소 정문 앞에 모여 진수성찬 좌판을 벌립니다 

우리는 다 먹었으니 관측소 우측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로 내려갑니다

흥국사방향입니다  

이거 쉬는 시간이 더 걸렸으니 남은 거리로 보아 해질녁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서대산 : 12:35  13:05출발(30분 휴식)


앞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부 성당리 드림레저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어디서 올라오는지는 몰라도 멋진 모노레일이 관측소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상근하고 있는 직원들은 아마도 이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리고들 있는 모양입니다 


이후 한없는 내림짓을 하는데 등고선상510m 안부까지는 암릉길이라 상당히 조심해야합니다 


ㅏ자안부 : 13:05   13:10출발(5분 휴식) 


거대 암봉을 오릅니다 


멋지져 코끼리바위(작명한 것임)?


까치 한마리가 외롭게 나뭇가지 끝에 앉아 무슨 상념에 젖어 허공장천을 응시하난고..............


좌측으로 성당리 조그만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좌측으로 잘룩이를 넘으면 신평리이구요


거대한 수석전시장인 바위들의 향연은 계속됩니다 


좌측 암벽 사이로 내려갑니다 


초거대 바위 사이를 좋은 길만 따라 가야합니다 

갈수도 없습니다 사방이 바위벼랑이니까요 



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어디냐고 묻는 산님에게 길을 알려주고 

밧데리갈고 일어납니다 


(10분 휴식)




도구통바위(작명한 것임)?


커다란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헬기장 : 13:35


ㅏ자길 이정목에 

ㅏ자로 내려가면 흥국사1.0, 서대산1.0, 직진하면 서대산드림리조트3.0km"라고 합니다 


흥국사갈림길 : 13:40  


우측으로 입석(선)바위(작명한 것임)가 보이고 


ㅓ자안부 : 13:45


암봉을 올라서면 등고선상870m 지점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기기묘묘한 거대바위들의 향연은 계속됩니다 



정상부가 마치 구멍이 뚫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암봉 마치 종을 엎어놓은 것 같은 모습이라 종바위라고 작명을 합니다 

각도와 방향 거리에 따라 그 종뉴가 완전한 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헬기장 : 13:50


마치 두상이 올라앉은 것같은 거대한 바위가 있는 곳에 이르면  


그 암봉이름이 사자봉이라고 합니다 사자처럼 보이나요^^

등고선상 아직도 870m 어름을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사자봉 : 13:55


사자봉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좌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두길은 나중에 만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다 사자봉 지난 능선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거대한 암봉인 장군바위봉을 우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장군바위봉 : 14:05


등고선상830m 지점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하산로라는 팻찰이 2개 보입니다 


스텐 구조및 이정 납작기둥이 있습니다

정상1.2km 직진하면 재말재"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서대산 일반등산로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좌측으로 내려가지만 

좀더 길게 가실분들은 재말재로 직진하시면 됩니다 


ㅓ자길 일반등산로 끝 : 14:10


성긴길로 바뀌고 곳곳이 바위전망대요 


등고선상830m 암봉위에 올라섭니다 


우측으로는 나즈막한 장룡산 어름 산줄기가 내려다보입니다 


14:15


다시 천하의 조망처인 


암봉위로 올라서면 계백님 한심한듯 내려갈 바위틈새를 꼬나보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충남 금산군 군북면, 추부면 그리고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삼면봉이며 

앞으로는 당분간 이 충남 충북의 도계능선을 따르게 됩니다 


삼면봉 도계능선 암봉 : 14:25


이제부터는 절벽같은 바윗길을 각종 지지물에 호소하며 

조심스럽게 한없이 무간지옥으로 떨어져 내리듯 내려가야합니다  


사람 한사람 내려갈 수 있는 바위틈새기를  


밧줄잡고 내려가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완만해 보이네 그려 그것참 절벽인데 말입니다 


거대 바위들의 향연은 계속됩니다 


대전의 재넘이님은 또 언제 이곳을 지나가셨디야 암튼 바로 앞에서 대면한듯 무지 반갑습니다^^


바위절벽을 끝도 한도 없이 내려가다 우측으로 트레버스합니다 

역으로 올라오시는님들은 기절할 정도로 체력이 많이 고갈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쎠빠지는 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트레버스길 : 15:05   15:15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490m 안부 : 15:25


능선을 고집하며 낮은 둔덕을 넘어 육산인듯 하다가 


다시 급경사 바윗길이 나오고 등고선상550봉을 안오르고 


좌측 사면길로 나가 등고선상550봉 정상을 지난 능선에 이릅니다 


이원406 1980재설" 도면상546.1m봉인데 실제로는 정상을 지난 능선상에 있씁니다 

이제부터는 그 지긋지긋한 암릉구간을 탈피해 부드러운 육산능선길이 열립니다

서대산의 암릉이 무려4km이상 계속된 것입니다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삼각점 : 15:45


등고선상510m ㅏ자안부 : 15:50


둔덕 정도의 봉우리를 오릅니다

5만지형도에는 봉우리 표시가 없는 똑같은 등고선상510m 지점입니다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낮게만 흐르던 


장령산 인근 산줄기가 어느새 조금 더 높게  아주 가까이서 흐르고 있습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많이 있어 어느것이 정상인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정면으로는 가야할 닭이치 봉우리가 뾰족하게 하늘을 찌르고 있어 상당히 위압적입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봉오름 하시는분 시그널이 있습니다 

독립된 봉우리로 보기가 어려운 아주 작은 그저 그런 봉우리인데 무슨 산이름이 있다는 말인가 

지도를 펴보니 바로 이곳에 작은사묵"이라는 지명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도 그 글자가 거기에 왜 있는지 알길은 없지만 혹여 그게 산이름인줄 알고 달아놓으신 것 같습니다 

작은사묵봉" 덩달아서 나도 작명을 한 것 같습니다만 인정은 안합니다^^


등고선상510m 둔덕 : 15:55  16:05출발(10분 휴식)


편한 육산능선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가야할 산줄기 좌측으로 재법 너른 성덕리 동네가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 금남서대식장분맥 산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잘 관리된 묘가 있는 ㅏ자안부에 이르지만 아직은 재말재가 아닙니다


16:35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면  


느티거묵이 있는 1차선 콘크리트포장 십자안부인 재말재에 이르렀습니다 

지도에는 새말재라고 표기되어있으나 

우측 옥천군 군서면 금산리 한 마을 이름이 재말인 것을 보았을때 재말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서대산권입니다 드디어 서대산 그늘을 벗어난 것입니다 

서대산종주하면 비들목재에서 여기까지를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노거수 가슴입니다 아직도 땡글땡글합니다

몇백살을 잡수셔도 고목나무는 커녕 풋풋한 향내까지 풍기고 있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별소리 다합니다^^


재말재 십자안부 도로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이후 제일 높은 닭이치 구간을 오릅니다 

뾰족한 폼이 주눅들게 하기 딱입니다 몸도 많이 지쳤구요^^  


비포장 도로따라 오릅니다 

넝쿨지대 지나 성긴길로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전위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오르면 

겁주던 닭이치 정상인데


관리되지 않은 작은 무명묘1기가 있습니다 

조망은 꽝입니다 


이곳에도 봉따먹기 하시는 분의 표시기 몇개가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대전의 산님이시고 나의 블로그 친구분인 풀때기 이동건님의 시그널을 난생 처음 만났습니다 

꼭 앞에 서계신듯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안녕하시죠 산하사랑 여전하시고요^^


만봉을 향해 약진하고 계시는 심용보님의 시그널도 반갑구요^^


대전의 우리홍삼식품의 최현택님 시그널도 처음 대면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제부터는 큰 오르내림 없이 전체적으로 내려가기만 하면 끝납니다 

오늘은 해지기 전까지 끝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만약을 위해 어제같은 상황에 대비해 랜턴을 준비하신 고송부님 미안합니다


그긋하게 쉬었다가 일어납니다 


닭이치 : 17:15   17:35출발(20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가야할 산줄기 끝에 조금 불쑥 올라온 홍산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성기지만 좋은 길은 계속됩니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등고선상470봉으로 올라서니 Y자능선이 명확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도계능선을 따르는 것이고 

단맥 능선은 우측 북서방향으로 옥천군 군서면내로 들어가 내려갑니다 


엄청나게 내려갑니다 무려 고도를 160m나 낮추며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로 내려섭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정리 구억말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금천소류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만약 밤이라 탈출을 하려면 좌측으로 내려가야 37번국도변으로 나가 교통이 좋습니다

옥천과 추부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비교적 자주 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 : 18:05


한동안 오르다가 T자길에 이르고 좌측으로 홍산 정상을 안거치고 

우측으로 내려가야 마루금을 그린대로 가는 능선이지만 단맥능선 끝자락이야 

산줄기의 거리가 크게 차이가 없이 비슷비슷하면 그 어디로 가던 별 의미는 없습니다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오석묘비까지 있는 너른 묘터가 홍산 정상입니다 조망은 꽝입니다 


하동정씨묘입니다 

투구로 중무장을 하고 전투에 임하신듯한 계백장군님 뭘 메모하시는지 분주하십니다 


어김없이 봉따먹기하시는 분들 표시기가 있군여^^


여기서 마루금을 그린데로 가느냐 아니면 다른 경로를 택해 좀 더 편하게 가느냐로 잠간 생각하다가 

얼마안있으면 밤이 올 것이구요 

산행의 수월성과 교통편을 생각해서 좌측 서쪽으로 완만한 능선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합니다

어디로 가든 벌판으로 내려서 합수점까지 1km정도는 

도로따르거나 논두런 밭두렁 아니면 제방길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생략한다는 가정하에 그리한 것입니다 


홍산 : 18:20   18:25출발(5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성긴길을 따라 시나브로 내려갑니다 

급경사가 있다가도 다시 완만해지고를 반복하다 

등고선상270m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237번철탑이 있습니다


18:45


능선을 따르다가 좌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 다시 완만해지고 

능선으로 가도 되지만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적당히 묵밭을 가로질러 내려가 



만개한 벗꽃도 구경하면서 여유를 부리다가  


동네가 나오고    우측 밭으로 나가 구37번국도와 신37번국도가 고가도로로 지나가는 


사전리 마전동 버스정류장에서 먼저 내려와 기다리시는 고송부님과 계백님을 만납니다


충북 옥천군 군서면 사정리 마전동 : 19:10


그후


옥천택시를 불러놓고 있는데 추부마전에서 오는 시내버스가 우릴 보더니 설듯말듯하다가 

아무 모션도 취하지 않으니 쌩하고 달아나버립니다 

아무리 작은 약속이더라도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더냐 

그런데 그 버스가 가자마자 택시가 도착했는데 기사아줌마 왜 버스를 안탔느냐는 것입니다 

그것 참............^^@!#$%$%



에필로그


충남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비들목재 도로에서 도로따라가다 

서대지맥을 따라 오름짓을 해 민재에서 오른 서대산 어깨 서대단맥 분기점에 이릅니다 

그 엣날 마눌과 함께 올라 그래도 서대지맥이라는 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서대산 정상은 올라보아야한다며 

마눌 혼자 기다리라고 하고서 몇시간 동안 올라갔다 온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혼자서 몇시간을 무섭지도 않은지 기다린 마눌도 마눌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정상을 고집하며 다녀온 나는 무엇인지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어쨋던 그런 추억이 알알히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의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서대산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사단이 나기 시작합니다 

분명히 거대한 암벽이 나오면 우측으로 암벽사이를 조심스럽게 올라간 것으로 기억을 하고 오르다가 

드디어 우측으로 사면으로 가는 길에 전주의 아무개 시그널까지 한개 있어 의심치 않고 돌고 도는데 

가도가도 암벽 사이로 오를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러면 얼른 빽을 해야하지만 그 옛날의 기억 때문에 쉽게 포기를 못하고 가다가 

길 흔적이 모호해지면서 결국 아닌개벼 빽을 합니다 

1시간 정도 대형 알바를 하고 다시 본능선에 이르고 

절벽 앞 바로 전에 이르면 좌측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표시기 몇개가 달랑거립니다 


이제부터는 잘못된 내 기억을 포기하고 진행하는데 

그 옛날에는 전혀 위험하다거나 힘든 것 없이 올랐는데 

이건 가도 가도 위험한 절벽가 사면으로 거대한 바위벼랑 중간을 트레버스하는 길입니다 

길도 명확하지 않아 만약 야간이라면 절대로 가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정상에 이르니 기다리다 기진맥진한 고송부님과 계백님을 만나니 얼마나 미안한지요 

그러니 절대 같이가서는 안될 주력인데 또 이런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 등산로를 따르 오르내리느라 약간의 혼잡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도 많고 얼마전에 새로 만든 강우량측량기인지 거대한 우주선 돔을 닮은 시설물도 생겨났습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정상주 한잔은 하고 가야지요^^


이후 재말재까지 내려가는 길은 암릉길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엄청난 주의를 요합니다 

야간산행 금지구간입니다 절대로 가서는 안됩니다

한없이 내려간 재들재는 1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입니다 


닭이치를 오르는 길은 마지막 혼신의 힘까지 다써야합니다

이후 홍산을 거쳐 옥천군 군서면 사정리 벌말로 내려가 금천이 서화천을 만나는 곳으로 가야하지만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곧 밤이 될 것이라 산줄기의 흐름에 따라 

마전동으로 다행히 밤이 되기 전에 내려갔습니다 


택시로 옥천으로 이동해 열차시간이 조금 남아 

아바이순대집으로 가 하산주를 하는데 이어야 음식인지 뭔지 내 입맛에는 영아닌데 

다들 마찬가지라 결국 모두들 술만 마시고 

그래도 아까워서 동순이 간식거리로 순대는 포장을 해 가지고 갑니다 

나는 영등포에서 내리고 계백님은 서울역에서 내려야합니다 

생맥주 한통 사들고 버스로 집에 도착하니 아직도 오늘이 손톱만큼 남았습니다  


금남서대서대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