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2010년 11월 27일(토요일)

* 날      씨: 오락가락

* 산  행 지: 금대암 - 금대산 - 백운산 - 삼봉산 - 오도봉 - 오도재

* 산행거리: 11.9km

* 산행시간: 5시간 5분(운행시간 3시간 58분 + 휴식시간 1시간 7분)

* 산행속도: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1명(나 홀로)

 

 

대한민국 장거리 산꾼들 모임인 태극을 닮은 사람들 제6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남원 인월로

가는 길에,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로 이름난 함양 금대산과 삼봉산 일대를 둘러보고자

진주의 보금자리를 떠납니다.

1박 2일간의 일정이라 어쩔 수 없이 외박을 해야 하는데도, 잘 다녀오라는 살가운 옆지기의

배웅을 받으며 대문을 나서는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도 가볍습니다.

처음으로 내비게이션(navigation)을 단 차는 기분이 좋은지, 경쾌한 소리를 내며 국도

제3호선을 쏜살같이 내달립니다.

열 살이 다 되어가는 싼타모(santamo)지만 오늘만은 그랜저(grandeur) 못지않으며,

누가 뭐래도 나랑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애마(愛馬) 아니 애차(愛車)임에 틀림없습니다.

산청 생초에서 국도를 벗어나 임천강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지리산 백무동 쪽으로 가다,

함양 마천중학교 맞은편의 함양농협 마천지소 앞에 닿으니 진주를 떠난 지 50분 남짓

만입니다.

워낙 오래됐기에 들머리가 어딘지 가물가물 하긴 해도, 마천중학교 뒤로 오른 것만은

기억이 있기에 아무 망설임 없이 곧바로 산행에 들어갑니다.

도로를 건너 마천중학교와 마천파출소 사이의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니, 1분쯤 뒤에

왼쪽으로 마천교회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그쪽은 아니기에 그대로 직진합니다.

또 1분쯤 뒤 지금은 식수로는 사용을 안 하는 것 같은 우물이 나오는데, 우물이 있는

바로 가는 길을 마다하고 오른쪽으로 꺾어야 합니다.

우물에 바가지가 있어 떠 마셔보니 물맛도 괜찮은데, 세월 따라 노래 따라 수돗물에게

그 자리를 양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향을 튼 지 얼마 되지 않아 개 한 마리가 요란하게 짖으며 미친 듯 날뛰는데, 이거야

정말 글자 그대로 개지랄을 합니다.

제 딴엔 밥값 하느라 그러는 모양인데, 사람이나 개나 밥값하며 산다는 건 어렵긴 마찬가진가

봅니다.

조금 더 가 지능선으로 가는 듯한 바로 가는 포장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난 좁은 샛길로

들어섭니다.

들어서자마자 예전 개 사육장으로 사용했음직한 곳을 지나고, 이어서 고사리 재배지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산으로 올라붙습니다.

뒤돌아보니 마천중학교가 바로 코앞이요, 농협을 비롯한 온 동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작은 개울을 지나자마자, 빠진 PVC PIPE에서 퐁퐁 물이 흘러나옵니다.

받아 마셔보니 그런대로 맛도 괜찮은데, 요즘 같은 가뭄에 이 정도 나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무엇에 쓰던 것인 진 알 수 없지만......

길가 감나무엔 빨간 홍시가 그대로 달려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일손이 달렸는지 까치가 먹고 살라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여유롭고 정겨운 농촌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잠시 뒤 안부로 올라서고 능선을 따라 오르니, 지리산 금대입구(1km)란 이정표가 반깁니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이며, 이후 소나무 숲속을 비스듬히 돌아 오릅니다.

빼곡히 들어선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코를 자극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언제 어딜 가도 소나무 숲을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이야말로,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산행을 시작한 지 40분 만에 하늘이 열리는가 싶더니, 마침내 금대암 무량수전과 그 앞

40m 높이를 자랑하는 전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 둘레가 3m나 되며 나이가 500살이 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나무라고

합니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212호로 지정된 전나무는 원래 두 그루가 있었으나,

2000년 벼락을 맞은 한 그루가 고사(枯死)하고 한 그루만 남았다고 합니다.

금대암 무량수전 댓돌 위와 아래 각각 고무신 한 켤레가 놓여 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는데다 인기척을 느낄 순 없습니다.

그 흔한 개 짖는 소리도 들리질 않으니, 절간같이 조용하단 말을 금대암에서 실감합니다.

금대암(金臺庵)은 신라 태종 무열왕 3년(656년) 행호조사(行乎祖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海印寺)에 딸린 절로 금대사(金臺寺)라고도

한답니다.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 조망이 좋은 곳이나, 가까운 창암산(窓岩山, 923.3m)만

들어올 뿐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 좋던 날씨가 금대암에 머무는 동안, 세찬 바람과 함께 구름이 몰려옵니다.

오늘 하루 아무래도 지리산 조망은 틀린 것 같은데, 아쉽긴 해도 어쩔 순 없는 일입니다.

 

금대암을 뒤로한 채 또 길을 나서, 잠시 후 송신탑 바로 위에서 꺾어 오릅니다.

바로 아래 송신탑으로는 가지 못하게 나무로 막아 놨는데, 뭣 땜에 그랬는지는 나로선

알 수가 없습니다.

차츰차츰 가팔라지더니, 바위지대가 나오며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우뚝 선 야무진 바위 하나를 만나니, 그 모양새가 어쩌면 칼을 닮은 듯도 하여 금대산

칼바위란 이름을 갖다 붙입니다.

제대로 된 이름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럴듯하단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칼바위에서 5분 남짓 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대산(金臺山, 847.0m) 정상에 닿습니다.

정상석엔 847.0m로 되어 있으나, 최근의 지형도엔 851m라고 합니다.

정상부엔 큰 바위가 여러 개 박혀 있으며, 부러진 걸 다시 붙인 정상석도 오랜만이라며

아는 체를 합니다.

금대산과 삼봉산에 서면 서쪽 끝 노고단만 빼고선, 지리산 주능선의 모든 봉우리와 주요

계곡을 볼 수 있다는데, 구름이 덮어버린 지리산은 캄캄한 밤이나 다름없습니다.

어젠 그렇게도 조망이 좋았다는데......

산불감시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조망이 열리길 기다리나 끝내 그런 기적은

일어나질 않아 날 실망시킵니다.

산불지기가 된 지 10년 정도 됐다는데, 내 고향 함안(咸安)에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산불지기를 하는 형님이 문득 보고 싶습니다.

만난 지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어찌나 바람이 드센지 서 있기도 버거우며, 자꾸만 날아가려는 모자를 붙잡느라 애를

먹습니다.

마냥 머뭇거릴 순 없어 수고하란 말을 남기고, 서둘러 내 갈 길로 떠납니다.

 

3분 남짓 갔을까, 촛불바위가 눈길을 끌며 올라왔다 가랍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제법 큰 바위가 얹혀 있는 것으로, 조망이 좋을 것 같기에 올라갑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나온 금대산이 손에 닿을 듯 가까우며, 가야 할 삼봉산이 어서 오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내려갈 곳 오도재와 어쩌면 가게 될 법화산도 꼭 들르라며 눈도장을 찍지만, 가게 될지

어떨지는 두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남녘의 지리산 쪽은 꽉 막혔지만, 그나마 북쪽이라도 조망이 좀 열린 건 다행입니다.

어찌나 바람이 세찬지 서기 조차 힘들어, 그냥 앉아서 이곳저곳 잠깐 둘러보고선

촛불바위를 내려섭니다.

1분 남짓 갔을까, 길을 베고 누운 요상한 소나무를 넘어갑니다.

보아하니 나잇살이나 들어 보이는데, 태생(胎生)이 기형(奇形)인데다 오가는 사람들에

시달리니 제대로 크긴 틀린 것 같습니다.

그냥 팔짜려니 하고 참고 살아라!!!

한동안 순하고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는데, 이마엔 땀이 나고 손은 시리고 얼굴은

춥기까지 합니다.

참 희한한 날씨 속의 나 홀로 산행이지만, 언제나처럼 즐겁고 좋긴 매한가집니다.

바보는 늘 즐겁다지만, 산에 미친놈도 별 다를 바 없나 봅니다.

 

약 50m 떨어져 두 개의 비슷한 봉우리로 된, 백운산(白雲山, 902.7m)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백운산 또한 지형도엔 904m입니다. 

정상부는 먼저 가신 분이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고, 정상석과 삼각점(운봉 427)에다

이정표(삼봉산 4.3km·금대암 1.7km)가 한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망은 별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잎 떨어진 나무 사이로 삼봉산과 창암산이 살짝

들어옵니다.

지리산 일대도 언뜻언뜻 보이는 곳이나, 오늘만은 아예 그런 기대를 접고 맙니다.

장담하건대, 대한민국에서 백운산이란 이름만큼 많은 산도 없을 겁니다.

갖고 간 시루떡으로 기력을 보충하고선, 백운산과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내리막을 타자마자 오른쪽으로 잣나무 조림지대가 나오더니, 낙엽송 조림지대가 또

이어받으며 등구재(630m)까지 날 안내합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등구재!(삼봉산 3km·금대암 3km)

창원마을과 상황마을, 함양과 남원을 잇는데다 경남과 전북을 잇는 고개로,

거북등을 닮아 등구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예전과 같은 호젓한 맛은 온데간데없고, 고속도로가 되어 반질거리는 둘레길이 안쓰러워

보입니다.

많이 다니는 거야 누가 뭐랄 것도 없지만, 아무렇게나 널브러진 쓰레기는 과연 누가 버리고

누가 치운단 말인가?

왁자지껄한 가운데 젊은 무리들이 올라서기에, 서둘러 그들에게 양보하고선 등구재를

물러납니다.

 

몇 발짝 가지 않아, 다시 호젓한 숲길로 바뀌며 날 안심시킵니다.

낙엽이 깔린 푹신푹신한 길을 나 홀로 걷는, 이런 맛이 있기에 산으로 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날씨는 갈수록 못해지지만, 그런다고 아니 갈 수는 없습니다.

등구재에서 30분 가까이 능선을 치니, 이정표가 있는 제1솔잡목봉으로 올라섭니다.

등구재 이후 사실상의 첫 봉우리이며, 삼봉산 바로 밑의 창원마을 갈림길봉을 빼면

부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934m봉으로 소개한 데도 있긴 하나, 이곳이야말로 926m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전엔 918m봉이라 했던 곳이고요.

이정표엔 삼봉산 1.8km는 제대로 되어 있으나, 금대암 4.2km는 떨어져 나가고 없습니다.

이왕 하는 것 제대로 좀 야무지게 했으면 하는데,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가 봅니다.

10분 만에 더러는 926m봉이라 소개된 제2솔잡목봉 하나를 넘고, 다시 5분 만에 이정표

(삼봉산 1km·금대암 5km)가 있는 제3솔잡목봉을 지납니다.

여기도 926m봉이라 한 곳도 있으니, 도대체 삼봉산에 926m봉이 몇 개나 되며 어느 게

진짜배기인지?

비슷한 높이의 세 봉우리가 연속되다 보니 생긴 혼란인 것 같은데, 정확하게 정리하여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했으면 바램입니다.

좀 내려선다 싶더니 다시 치오르며, 창원마을 갈림길 이정표(삼봉산 0.6km·금대암 5.4km)

가 있는 곳(1030m)으로 올라섭니다.

오른쪽 봉우리(1043m)와 능선을 통하여 창원마을로 이어지며, 왼쪽으로 틀어 삼봉산을

보며 오릅니다.

 

쉼터를 제공하는 작은 헬기장을 지나면 꽤 가팔라지며, 때맞추어 내리는 비와 함께

삼봉산(三峰山, 1186.7m) 정상을 딛고 섭니다.

함양 함양읍과 마천면, 남원 산내면의 경계지점에 걸쳐 있는 삼봉산!

이웃한 상봉(1109m), 감투봉(1069m)과 더불어 3개의 봉우리로 된 산이라 하여 삼봉산이라

한답니다.

지리산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전망대 구실을 하며 사랑을 받는 산이지만, 지리산은 커녕

중간쯤에 자리 잡은 백운산과 금대산이 희미하게 들어올 뿐입니다.

동녘의 법화산도 유령처럼 다가서며 왔다가라지만, 지금 같아선 아무래도 무리일 것만

같습니다.

정상석과 삼각점(운봉 303)을 갖춘 좁은 정상엔 이정표가 있긴 하나, 일어나고 찢어지는

만신창이로 재질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점심때가 됐으나 비가 오는데다 바람까지 몹시 불어, 정상에서의 오찬(午餐)은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다가 마땅한 데가 나오면 해결하기로 하고, 오도재 쪽으로 방향을 잡아 삼봉산을

물러납니다.

기울기가 좀 있는 내리막을 2분쯤 따르니, 커다란 바위가 막아선 앞으로 내려섭니다.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문구와 왼쪽으로도 길이 있으나, 굳이 바로 가는 나무계단으로 오릅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데다, 비가 오며 젖으니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용을 쓰며 올랐다 우회하는 길과 만나니, 나무에 쓴 삼봉산 180m란 어설픈 이정표가 눈길을

끕니다.

곧이어 작지만 관리가 잘된 헬기장을 지나며, 좀 더 가니 사람 목소리가 들립니다.

스치면서 보니 네 명으로 된 일행인데, 산행하며 처음 산행객을 만난 셈입니다.

이런 날씨에도 산을 찾는 걸 보면, 산에 대한 열정이 나 못지않은 듯합니다. 

 

오른쪽 골짝으로 갈림길이 있는 안부(970m)에 다다릅니다.

아까 지났던 창원마을 갈림길봉을 보며 가늠해 보니, 이길 또한 촉동마을을 거쳐

창원마을로 이어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람 불어 추운데다 비까지 오는 능선을 한동안 나아가,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그전엔 없던 것인데, 오도봉(悟道峰, 1035m)이란 문패를 달고 있습니다.

지형도엔 1038m봉으로 소개된 곳입니다.

언제 이런 게 생겼는지?

그러고 보니 여길 왔다 간지도 꽤 된 것 같습니다.

바로 가는 지능선 나무에 뭔가 달려 있어 보니, 준·희님의 연비지맥 가는 길이라 된

표지기입니다.

그런데 화살표는 지능선이 아닌 오도재로 이어지는,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주능선을

가리킵니다.

지능선을 그대로 타면, 오도재 아래 함양읍 지안재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준·희는 대간과 정맥, 지맥 등 마루금에서 자주 만나는 표지기로, 부부간 사랑이 남달랐던

부산의 최남준(68)님이 10여 년 전 옆지기를 잃은 슬픔을 딛고, 마음만은 항상 부인과 같이

산행한다는 뜻에서 두 분의 이름 끝 글자를 딴 표지기를 단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순애보(純愛譜)인 셈입니다.

 

오도봉에서 또 셀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마침 한 쌍의 중년부부가 올라오기에 그들에게

부탁하여 흔적을 남깁니다.

오도봉을 내려서니 잣나무 조림지대가 나오고, 잣나무 숲속으로 촉동마을 갈림길이

열리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바로 뒤 이정표엔 오도재 1.1km·오도봉 1.1km로, 두 곳을 잇는 중간지점이며 삼봉산까지는

2.8km입니다.

주변 최고봉인 허물어진 참호로 보이는 919m봉을 지나고,

이정표(오도재 0.7km·삼봉산 3.2km)가 있는 낮은 봉우리를 지나자 관음정(觀音亭)이란

팔각정에 다다릅니다.

함양읍 쪽의 구불구불한 길이 똬리를 튼 듯하고, 오도재 정상의 휴게소도 눈에 들어옵니다.

법화산도 빨리 오라지만, 선뜻 간다는 대답을 하진 못합니다.

비를 피하며 싸늘해진 김밥을 입에 넣어보나, 몇 개 넘어가더니 속에서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이미 때를 놓친 데다 춥기도 하니, 식어버린 김밥이 제대로 넘어갈 리 만무합니다.

그래 그만 먹자!

 

관음정에서 잠깐 머무는 새, 진눈깨비로 바뀐 놈을 맞으며 오도재(悟道嶺, 773m)로

내려섭니다.

오도재는 마천면 삼정리 영원사(靈源寺) 도솔암에서 수도(修道)하던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제자 청매(靑梅) 인오조사(印悟祖師)가, 이 고개를 오르내리면서 득도(得道)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며, 2003년 11월 30일 지리산 천왕봉과 마주선 이곳에 지리산 가는 길이

새로이 열렸으며, 2006년 11월 1일 오도재 꼭대기에다 지리산 제일문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속이 허전한데다 춥기조차 해, 망설임 끝에 그만 법화산(法華山, 992.4m) 산행의 뜻을

접기로 합니다.

살다 보면 기회는 또 있겠지!

가까이서 구석구석 살펴보고자 지리산 전망대를 찾았지만, 변덕스런 날씨의 훼방으로

조망은 커녕 냄새도 맡지 못해 아쉽습니다.

자연이 허락하지 않는 한, 인간은 미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나 봅니다.

언젠가 입력해 둔 마천면의 개인택시(011-678-5330, 요금 10,000원)를 불러,

함양농협 마천지소로 가선 기다리던 내 차에 오릅니다.

그리곤 떠납니다.

오늘만은 내 사는 곳 진주가 아닌, 태달사 총회가 열리는 남원 인월로!

 

 

 

* 산행일정

09:10             함양농협 마천지소(금대암 2km·삼봉산 8km)

09:20             PVC PIPE 샘물

09:27             지리산 금대입구(1km)

09:52 - 10:05  금대암(마천 2km·삼봉산 6km)

10:23             금대산 칼바위

10:28 - 10:35  금대산(삼봉산 5.4km·금대암 0.6km)

10:38 - 10:42  금대산 촛불바위

10:56 - 11:07  백운산(삼봉산 4.3km·금대암 1.7km)

11:22 - 11:25  등구재(삼봉산 3km·금대암 3km)

11:53             제1솔잡목봉(926m봉: 삼봉산 1.8km·금대암 4.2km)

12:03             제2솔잡목봉

12:08             제3솔잡목봉(삼봉산 1km·금대암 5km)

12:18 - 12:20  창원마을 갈림길봉(삼봉산 0.6km·금대암 5.4km)

12:24             헬기장

12:37 - 12:55  삼봉산(금대암 6km·오도재 3.9km·팔령재 5.2km)

13:01             헬기장

13:18             창원마을 갈림길 안부

13:37 - 13:41  오도봉(삼봉산 1.7km·오도재 2.2km)

13:47             촉동마을 갈림길(오도재 1.1km·오도봉 1.1km·삼봉산 2.8km)

13:54             919m봉

14:01             이정표봉(오도재 0.7km·삼봉산 3.2km)

14:05 - 14:10  관음정

14:15             오도재(삼봉산 3.9km·법화산 1.6km)

 

 

 마천파출소

 

당흥마을 우물(1)

 

당흥마을 우물(2)  

 

오른쪽으로

 

오른쪽 샛길로

 

개 사육장자리

 

당흥마을

 

마천중학교 운동장

 

PVC PIPE 샘물

 

홍시

 

지리산 금대입구(1km) 안내판

 

금대암 무량수전(1)

 

금대암 이정표

 

금대암 안내판

 

금대암 무량수전(2)

 

금대암 무량수전(3)

 

금대암 무량수전(4)

 

금대암 전나무

 

창암산

 

댓돌과 고무신

 

중계탑 위 삼거리 이정표

 

금대산 칼바위

 

금대산 정상석

 

 

 

금대산 이정표

 

금대산에서 백무동 쪽

 

금대산 정상부

 

금대산 촛불바위

 

촛불바위에서 금대산

 

촛불바위에서 삼봉산

 

촛불바위에서 오도재와 법화산

 

요상한 소나무

 

백운산 이정표

 

백운산 정상석

 

백운산에서 삼봉산

 

백운산 삼각점(운봉 427)

 

백운산 정상부

 

잣나무(1)

 

잣나무(2)

 

낙엽송(1)

 

낙엽송(2)

 

등구재(1)

 

등구재(2)

 

등구재(3)

 

등구재(4)

 

등구재(5)

 

등구재 이정표

 

926m봉

 

926m봉 이정표

 

낙엽 포장길

 

세 번째 솔잡목봉 이정표

 

창원마을 갈림길봉 이정표

 

삼봉산 정상석

 

삼봉산 삼각점(운봉 303)

 

삼봉산 정상부

 

삼봉산 이정표(1)

 

삼봉산 이정표(2)

 

삼봉산 이정표(3)

 

삼봉산 안내판

 

셀카질(1)

 

셀카질(2)

 

바위 봉우리 나무계단

 

바위와 나무계단

 

헬기장

 

오도봉 이정표

 

오도봉 정상석

 

 

 

잣나무

 

잣나무 조림지 이정표

 

919m봉

 

이정표봉

 

관음정(1)

 

관음정(2)

 

관음정에서 오도재

 

관음정에서 법화산

 

오도재 장승

 

오도재 이정표(1)

 

오도재 이정표(2)

 

법화산 가는 길

 

오도재에서 법화산

 

지리산 제일문(마천 쪽)

 

지리산 제일문(마천 쪽)

 

지리산 제일문(함양읍 쪽)

 

오도령(오도재) 표지석

  

산행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