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산

높이 : 1187m

위치 : 전북 남원시 산내면,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행일자 : 2007년 1월 29일(월요일)

날씨 : 맑음

참가인원 : 35명

산행시간 : 6시간

찾아가는길 : 부산(08:00)-남해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생초IC-3번국도-60번지방도-1023지방도-  오도령


 산행코스 : 오도령(10:10)~산신각출발(10:25)~관음정(10:32)~913봉(10:50)~전망대(12:05)~헬기장 (12:50)~철계단(13:00)~삼봉산(13:10)~중식후출발:13:32)~이정표(14:20)~등구재  (14:42)~백운산(15:15)~금대산(15:40)~금대암(16:00)~마천중학교/마천/60지방도 (16:35)

  

지리산 제일문

 

 

산신각

 

 

 산신각 복원비

 

 

도열한 장승

 

 

관음정(팔각정)

 

 

지리산 제일문 동편의 법화산능선

 

 

주능선에 오르면 무릅까지 빠지는 눈길

 

 

 조심 조심 계단을 내려오면

 

 

전망좋은 정상에 서다

 

 

 삼봉산 정상 안내문

 

 

부드러운 눈길을 밟으며

 

 

 

 

 

 

 

 지리산을 한층 가까이서 볼수있는 백운산정상

 

 

 금대산 가는길

 

 

금대산은 바위봉으로 이루어져있다.바로남쪽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진다.

 

 

금대산에서 바라본 오도재

 

 

 금대산에서 본 삼봉산

 

 

창암산과 지리산 주능선

 

 

금대산에서 본 지리산 천왕봉 중봉 하봉

 

 

금대암 뒤 절벽위에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작은 소나무

 

 

 

 

 

 금대암

 

 

금대암에서 본 지리산

 

 

마천(60번 지방도, 마천중학교, 마천농협, 마천우체국)

 

 

어제 일기예보는 서부경남 지방에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해서 오늘 삼봉산 산행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이 눈은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고 날씨는 화창해서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다. 1023번 지방도로를 굽이돌아 올라가니 점점고도가 높아지고 산천은 온통 백설로 뒤덮였다. 혹시 도로에 눈이 쌓여있으면 차가 올라 갈수 없기 때문에 마음이 오마 조마 했다.


 

지리산 제일 관문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함양쪽 북사면 도로는 눈이 그대로 하얗게 쌓여있다.

산신각 앞에서 발대식을 하고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밟으며 삼봉산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悟道嶺은 서산대사의 제자인 인오조사가 이고개를 오르내리며 수도하여 득도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90m오르니 팔각정(관음정)나온다. 올라가보니 전망이좋다.반대편 법화산도 눈속에 업드려있고 함양쪽으로 내려가는 1023번 지방도가 마치 흑산도 꼬부랑길처럼 갈지자로 눈길이 이어진다.


 

30여분 오르니 913봉이다.  고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천왕봉이 보이고 삼봉산 금대산 벽송능선과 광점골이 확인된다. 조금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밧줄을 잡고오르면 큰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왼쪽으로 돌아 급경사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곧정상에 오른다.사진몇장찍고 기록을 하다보면 선두는 벌써 저만큼 가 있다. 일찍도착한 대원들은 도시락을 먹고있다. 정상에 서니 사방이 거칠것없이 펼쳐진다.북쪽으로는 덕유산이 구름속에 희미하게 보이고 그앞으로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 서북쪽으로는  함양백운산이 서쪽으로는 만복대 고리봉 덕두산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제부터 방향은 남쪽으로 잡고 지리산을 향해 남진한다.등구재 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신갈나무숲을지나고 등구재가 가까워질수록 울창한 소나무가 주종을이루는 내리막길을 아이젠에 의지하고 등구재에 도착하니 중간대장이 몇몇사람은 하산을 명령한다. 변강쇠와 옥녀가 전국을 떠돌아 다니다가 마지막 안착지가 등구마을이란다. 확인해 보고싶었지만 나는 백운산을 거쳐 금대산으로 가야되기에 마지막 오르막길을 눈쌓인 등로를 향해 내딛는다. 한쪽발에 눈이 들어갔는지 양말이 차갑다.백운산까지의 길은 인공조림 잣나무가 울창하다.백운산은 봉우리가 쉬원찮다.이렇게 높은곳에 묘지가 한기있다. 하기야 발복하는 명당이라면 어딘들 못 쓰리랴! 30여분다시 오르막길을 오른다 간간이 멋진 바위가 보인다.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대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반쪽이  나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이자  최고의 길지다.


 

삼봉산에서부터 계속 지리산을 향해 달려왔지만 이곳만큼 지리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은 없었다. 바로앞으로 창암산 2시 방향으로 삼정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오도재가 1023번 지방도와 꼬불꼬불 연결돼있다. 삼봉산주능선이 거침없이 속살을 드러낸다.


 

창암산을 바라보며 20여분내려오면 천년고찰 금대암에 닿는다.주변은 대나무 숲이 파랗고 절뒤 암벽에홀로 서있는 분재같은 소나무를 보니 감탄사가 절로나온다. 금대암에는 인기척도 없다.접근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일까! 임도길을 버리고 대나무숲길을 따라 내려오니 마천중학교운동장이다. 곧60번 지방도닿고 농협 우체국이 있는 마천 다운타운 가다 아직 등구재로 하산한 일행도 보이지않고 대원한명이 보이지않는다. 그분은 그전에 나와 몇 번 산행을 같이 한적이 있는 사람인데 오늘 컨디션이 좀 좋지 않는 모양이다. 임천강 계곡에 땅거미가 내리고 바람은 다시 차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