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모악지맥종주


전주의 산님이신 두타행님께서 년전에 한국의산하에 발표하신 내용을 조금 각색하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더해서 설명을 하였습니다 잠시 인용함을 너그러히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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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 전주 익산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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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모악지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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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금남호남정맥이 마이산을 지난 항간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산경표에서의 주즐산 혹은 조약치에서 올라간 봉우리라고 하여 조약봉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분기점에서 北으로 금남정맥을 보내 놓고 남쪽으로 湖南正脈이 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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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호남정맥이 전북 진안군과 완주군의 境界를 따르면서 웅치를 지나 만덕산을 향해 고도를 올린후 17번국도 슬치를 거쳐서 경각산 오봉산으로 이어진 다음 옥정호 순환도로 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면서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 境界이며 또 27번 국도상인 초당골에 다다른다. 이 초당골 어부집 앞이 버스 정거장인데 그 이름으로 보면 “마근댐”이란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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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근댐 정류장 앞 어부집 옆으로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의 경계를 따라 서쪽으로 올라 정읍시 산외면과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370봉 지난 350m 지점에서 호남정맥은 남쪽 묵방산으로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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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북쪽은 만경강, 서쪽은 동진강을 가르는 分水嶺이 되는 산줄기를 산경표에는 그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 중 제일 명성이 높은 모악산도립공원의 주산인 모악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호남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임으로 호남모악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하는데 앞으로 공식적인 기관이나 정부에서 이름을 지어준다면 물론 그 이름을 따름은 당연지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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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흐름을 살펴보면

△402봉-엄재터널-49, 55번국지도 엄재(170, 4)-△453.4봉어깨-

405봉지나 정읍시 산외면, 완주군 구이면. 김제시 금산면의 삼면봉인 도면상 國士봉(630, 4.3/8.3)에서 남쪽으로 象頭산(△575.8, 단맥)을 떨구고 실제의 國士봉(643, 0.3/8.6)으로 올라 547봉을 지나 밤티재 임도(410, 1.4/10)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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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모악산도립공원내로 들어가 화율봉(617)으로 올라

배재(410, 3.2/13.2)를 지나 장근재(1.1/14.3)에서 모악산을 향해 마지막 고도를 높여 全州市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또 어머니의 산이라고 불리는 母岳산(△793.5, 1.4/15.7)을 올라가 각종 철탑들이 난립한 정상을 돌아 줄기차게 내려가 712번 지방도로인 歸信고개(230, 4.3/20)로 내려와 올라간 등고선상 470봉에서 서쪽으로 鳳頭산(벼락바위, 270, 0.6/20.6, 단맥)을 떨구고 북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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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4봉과 梅峰산(△248.8, 3.5/24.1)을 지나 김제시와 전주시의 경계를 떠나 전주시 용복동 구덕마을(90, 0.7/24.8)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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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이서산 도로를 건너 △93.6봉을 지나자마자

1번국도인 쑥고개(3.7/28.5)로 내려가 다시 추모공원이 있는

도로(90, 0.5/29)-天蠶산(150, 0.8/29.8)을 향해 완만한 오름을 한 후 등고선상130봉(0.8/30.6)에서 북쪽으로 洪산(△215.6, 단맥)을 떨구고 서북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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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절마을을 지나-구이-이서간 도로(70, 1.6/32.2)-713번 지방도로 원이성마을 새터마을(50, 0.7/32.9)에 도착한 이후 길은 황새골마을 뒤를 지나 대고개 임도(50, 2.3/35.2)-△77.6봉을 지나 호남고속도로(30, 1.3/36.5)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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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마을 뒤를 지나 2차선 도로를 따라서 43.3봉을 지나 완주군 이서면 애통리 사거리(3.7/40.2)에 도착하게 되며 이후 716번 지방도를 따라가면서 30.4봉-점촌마을 삼거리-만경거리 사거리(30, 6.5/46.7)를 지나 순동산업단지 쪽으로 꺾어진 후 21번국지도를 따르다 승방마을로 들어가 升盤산(58.5)을 지나 잠시 도로를 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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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악교(3.2/49.9)를 거쳐 호남야산개발사업 당시 세운 전망대가 있는

斗岳산(57, 0.6/50.5)을 지나 24번군도를 따라 백산제를 좌측에 두고 백산면 복지삼거리(1.8/52.3)에서 702번지방도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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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봉-소라사거리(1.4/53.7)-산지사거리-5번군도를 따라 △35.1봉-

부창삼거리-신점사거리-29번국도 다복사거리(6/59.7)-△27.5봉-진구렁목삼거리를 지나 만경읍(3.5/63.2)으로 줄기가 이어지며 만경강의 本流와 가까워지는 등 간척의 땅으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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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社稷산(30)을 지나 702번지방도로(10, 1.5/64.7)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진봉면(4/68.7)을 지나 계속 도로를 다르다 한동안 비산비야와 도로를 달려온 산줄기는 비록 작은 줄기지만 尼城산(60.9, 2.5/71.2)으로 이어진 후 만경강 옆을 따라서 국사봉(61)-진봉산(72.2, 3/74.2)-봉화산(82.0)을 거쳐 거전마을을 지나 82.0봉을 넘어 동진강이 서해바다를 만나는 곳(0, 3/77.2)에서 끝이나는 약77.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 山經表에 나타난 호남모악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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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經表에 완벽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그 줄기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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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鍮峙

06)塞墻峙 全州南

07)雲南峙一名雲暗 泰仁東五十里 分二-1

               1-白如峙?北來 分二-[1]

                  [1]-象頭山 西來 泰仁東十五里

                        竹寺山 一名養眞在南二里 終

                母岳山 金溝東二十五里 泰仁東三十里 全州西南三十里

          (94혈) 歸信山 見上 分二-[1]

                   [1]-鳳頭山 西來 金溝治

                炭峴

                大坪 東距全州 西距扶安 南距鎭安 北距咸悅

                僧伽山 金堤治在南十里

                道鳳山 一作進鳳 萬頃治吊二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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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2頁중 상단 좌측을 보면은....

泰仁治, 沃溝治라고 적혀 있고 우측에는 忠全이라고 적혀 있으며 또 우측에는 山經表 錦南正脈이라고 적혀 있는데 여기서 92頁에 적혀 있는 산들이 거의 호남정맥에 속해 있는 산들인데도 우측에 錦南正脈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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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은 誤字보다는 앞쪽의 산경표가(산경표 89∼91頁) 錦南正脈에 속하는 산줄기이다 보니까 앞 페이지의 흐름을 잇기 위하여 금남정맥이라고 표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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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2頁 6階段은 유치(諭峙)라고 적혀 있는데 現 湖南正脈의 불재(완주 구이-임실 신덕간 지방도)가 아닌가 생각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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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2혈 7階段은 색장치(塞墻峙)라고 적혀 있는데 現 오봉산이 아닌가 생각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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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印本 朝鮮光文會의 山經表 92項 8階段을 보면 운남치(雲南峙)라고 적혀 있는데 現 초당골(전주-순창간 27번 국도상)이 아닌지?생각되며 지시문을 보면 일명 운암이라고 하며 태인에서 동쪽 50리 떨어져 있고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적혀 있다(一名 雲暗, 泰仁 東五十里, 分二岐)

또 갈려 나가는 줄기는 백여치, 모악산, 귀신산, 탄현, 대평, 승가산, 도봉산으로 이어지는데 이 줄기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호남모악지맥 줄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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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치는 호남모악지맥 줄기의 흐름을 보면은.....

먼저 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2頁 8階段 운남치에서 갈라지며

줄기가 이어지는 쪽은 같은 頁 9階段 백여치(지금의 엄재가 아닌가 생각됨)이며 지시문을 보면 북쪽으로 달리는 줄기,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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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래로 나뉘어지는 줄기는 하나는 상두산, 죽사산으로 가는 줄기 또 하나는 모악산으로 달리는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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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모악지맥 줄기는 백여치에서 모악산으로 이어지는데?山經表 92頁 10階段을 보면은 모악산이라고 적혀 있으며 지시문에는 금구 東25리, 태인 東30리, 전주 西南쪽 30리 距離에 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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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인본 조선광문회의 산경표 94혈 호남정맥 - 귀신산, 탄현, 대평, 승가산, 도봉산, 봉두산 등에 대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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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4頁 1階段으로 이어지는데 歸信山이며 지시문에는 위를 보라(見上) 또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적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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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산이 현재 어느 산을 지칭하는지는 모르겠고 現在 모악산 부근에 귀신사라는 寺刹은 있다. 하지만 귀신산이라는 地名보다는 제작과정에서 歸信峙로 적어야 하는데 峙자중에 절사자(寺)를 빼고 뫼산자(山)만 넣어 誤謬를 범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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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귀신치는 현재 전주-금산사간 712번 지방도 상인 유각치 마을 부근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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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4頁 2階段은 탄현(炭峴)이며 지시문은 없고 현재 호남모악지맥 쑥고개가 아니면 김제시 금구쪽?1번 국도상 부근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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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4頁 3階段은 대평(大坪)이며 지시문에는 東距 전주, 西距 부안, 南距 태인, 北距 함열이라고 기록되어?있는데 現在 김제쪽에 있는 大路 즉 갈림길을 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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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4頁 4階段은 승가산이며 지시문에는 김제治在, 南10里라고 적혀 있는데 현재 김제시 승방마을에 있고?현 호남모악지맥의 승반산을 지칭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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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影印本 朝鮮光文會의 산경표 94頁 5階段은 도봉산이며 지시문에는 一作進鳳, 萬頃治在 동쪽 20리 거리에 있다고 적혀 있는데?어느 산을 지칭하는지 알 길은 없지만 김제 만경쪽에 있는 산은 확실하며 현재 호남모악지맥의 진봉산과 봉화산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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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印本 朝鮮光文會의 山經表에서 호남모악지맥의 완전한 흐름을 찾아 볼 수는 없지만 갈래치는 운남치를 비롯해 백여치, 모악산, 귀신산, 승가산 등 어렴풋이 호남모악지맥 줄기의 흐름을 엿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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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東輿地圖에 나타난 호남모악지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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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사가 영인축쇄판으로 발행한 大東輿地圖에서 호남모악지맥 산줄기를 찾아보니 山經表와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나와 있지는 않고 조금이나마 줄기를 찾아 볼 수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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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大東輿地圖 영인축쇄판(조선일보사 발행) 17-4 진안, 전주를 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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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에서는 호남모악지맥이 운남치에서 갈라지는 것에 비해 대동여지도에서는 유점치 부근에서 갈라지며 유점치는 현재 호남정맥의 불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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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는 백여치를 지나 개야산에 다다르게 되는데 개야산에서 뻗어나간 상두산, 죽사산 줄기를 보면 개야산이 현재 국사봉을 말하는 것?같으며 다시 줄기는 현재 밤티재인 율치를 지나 모악산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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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줄기는 귀신치로 이어지는데 산경표 94頁 1階段에 적혀 있는 귀신산중 山자는 誤字로 여겨지며 대동여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귀신산은 山이 아니고 峙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그려진 모양이 분명 山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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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치에서는 두 갈래로 나뉘어 지는데 아래쪽 묘고산 줄기와 가운데 탄치라는 지명옆의 동진강 물줄기와 그리고 점선으로 된 행정구역, 그 옆에 지명이 없는 산줄기, 유점치에서 뻗어 나온 줄기는 여기서 끝을 맺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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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고산은 현재 구성산을 말하는지 아니면 모고산을 지칭하는지 알 길이 없으며 탄치는 1번 국도상의 쑥고개라고 생각되며 금구 위쪽의 산성봉은 城이 표시된 것으로 봐서는 지금의 봉두산을 말하는 것 같은데 여하튼 호남모악지맥으로 여겨지는 줄기는 귀신치를 조금 더 가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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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大東輿地圖 영인축쇄판 17-5 부안, 고부를 보면.......

호남모악지맥으로 보여지는 줄기는 나와 있지는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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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위쪽에 승가산이 표기되어 있는데 현재 김제 승방마을에 있는 승반산이 아닌가 생각되며 승가산 위쪽에 동진강으로 보여지는 물줄기가 있는데 현재 호남모악지맥이 승반산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동여지도를 보면 어쩌면 승가산은 호남모악지맥이 아니던지 아니면 한 참 벗어나서 마루금이 이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물론 작성하는 과정에서 오류는 있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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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大東輿地圖 영인축쇄판 17-5 부안, 고부를 보면은......

만경 옆으로 만경강의 물줄기가 만경까지 깊숙하게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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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호남모악지맥 마루금이 만경읍 소재지로 이어지는데 물줄기로 봐서는 어쩌면 마루금이 만경읍 못 미쳐서 마루금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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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진봉산은 現在 심포에 있는 진봉산과 같으며 길관산은 현재 호남모악지맥 종점인 봉화산으로 여겨지며 만경강과 동진강 本流의 흐름이 現在와 거의 같음을 알 수가 있고 대동여지도에서도 산경표와 비슷하게 호남모악지맥 줄기의 흐름을 엿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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測量機具 등 장비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山經表나 大東輿地圖가 정확하지 않거나 작성하는 과정에서 誤謬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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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時代를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의 山徑을 말해주는 이 만한 地理書도 없으며 또한 소중한 문화유산임에는 틀림이 없고 완벽하게 산줄기가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산줄기 흐름이나 물줄기의 흐름이 現在와 비슷하게 그려지거나 기록되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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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地理 발달과정과 技術을 엿 볼 수가 있고 또 옛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地理歷史에 대해서 重要性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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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올려주신 전주의 두타행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답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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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모악지맥종주제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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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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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10. 4. 17(흙의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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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 신경수 송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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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 境界이며 또 27번 국도상인 초당골에 다다른다. 이 초당골 어부집 앞이 버스 정거장인데 현지에서의 그 이름으로 보면 “마근댐”이란 동네이다 바로 이 마근댐에서 서쪽으로 호남정맥을 따라 올라 분기점에서 북쪽으로 호남모악지맥을 따라 국사봉 모악산을 지나 귀신고개까지 호남정맥 약1km와 호남모악지맥거리 약20km 도로따라 약2km


國士봉(643) : 김제시 금산면, 완주군 구이면

禾栗봉(617) : 김제시 금산면, 완주군 구이면?

母岳산(△793.5) : 김제시 금산면, 전주시 완산구, 완주군 구이면

매봉(612)?? ?: 김제시 금산면, 전주시 완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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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거리 : 23km? 호남정맥 : 1km? 지맥거리 : 20km? 하산거리 : 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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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시간 11:20 호남정맥 0:20 모악지맥 9:10 하산 0:30 휴식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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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끼고 애끼던 모악지맥 산줄기 남도지방을 둘러보려면 1번국도나 호남선을 타고 남행하면서 끝이 없이 너른 김제평야를 달리며 왼쪽으로 나타나는 거대한 시설물을 머리에 이고 하늘 높이 솟아있는 모악산을 모르는 이는 전국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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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전주의 산님이신 두타행님께서 자세히 그 내용을 정리하여 한국의산하에 올려놓아 더 조급증이 앞을 섰으나 와락 안겨들기가 너무 아까워 두고두고 바라만 보던 그런 산줄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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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악산을 급하게 내려온 뒤로 거전마을까지는 거의가 도로가 분수령이라 아마도 산의 형태가 없어진 구간이 제일 긴 산줄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더 궁금해지고 그리워 진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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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산줄기를 시작했으면 제1구간을 무조건 귀신고개까지는 주파를 해야 다음 산줄기를 이어나가는데 어프로치 구간이 없이 깔끔하게 종주 산행을 하게 되는 것이며 모악산 구간은 도립공원으로 지정이 된 곳으로 야간산행을 해도 아무 무리없이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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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심야버스나 기차로 전주로 이동하여 택시로 초당골로 가 꼭두새벽부터 산줄기를 알현하러 했었는데 급작스럽게 동료 직원의 애사가 생겨 퇴근후 충남 보령으로 조문을 다녀오니 밤11시가 다되어서 집에 도착을 하고보니 도저히 심야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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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 없이 잠을 청하고 되도록이면 빨리 일어나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5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있는 전주행 버스를 되도록이면 일찍 타려고 시도를 했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 부랴부랴 챙긴다는 것이 몇가지를 빼먹고 집을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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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40분에 버스를 타고 2시간40분만에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완주군 구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시외버스터미널로 가 알아보니 시내버스를 타래는데 정거장이 어디인지 모른단다 모른다는데 더 물어볼 수도 없어 일단 밖으로 나와 버스정류장에 가보니 어디에도 구이가는 버스는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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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물어 즉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나와 좌측으로 가면서 나오는 오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건너고 또 좌측으로 길을 건너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조금가면 엄청나게 많은 노선번호가 적힌 버스정류장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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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표는 없고 전광판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구이가는 이야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아 조급증이 일어 택시를 타자고 하니 마눌 조금만 기다려보자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오는 버스를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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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안내판에는 구이방면을 가는 버스는 무조건 970번대가 구이면 여기저기를 들어가는 모양이라 조금 지나자 975번인가 버스 한대가 들어와 백여리라든지 초당골 가지 않느냐고 물어도 도저히 알아듣지를 못해 완주군 구이면을 가느냐니까 그렇다는 짤막한 대답 한마디로 좌우지간 구이면까지 일단은 들어가기로 하고 카드 결재로 차를 탄다(1인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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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자리에 앉아 주위 풍광도 볼겸 지도를 꺼내어 앞 노선도에 붙어있는 지명과 지도를 대조해가며 내려가다 보니 어렵셔 바로 이 버스가 임실군 운문면 가는정이까지 가는 차라 무슨 횡재를 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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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거장 나올 때마다 지도를 대조해가며 가는 것도 재미가 쏠쏠한데 호남정맥 오봉산 들어가는 팻말이 있는 동네도 지나고 무려 40분 이상을 달려 삼거리에서 내리니 정거장 이름이 마근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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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분명히 초당골인데 지도상으로는 한정거장 더간 남쪽에 있는 마을 이름인데 현지에서는 바로 이곳이 마근댐이며 잠깐 북쪽으로 위치한 주유소 앞 동네가 초당골이라 헷갈리지만 그저 그런 줄 알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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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호남정맥 할 당시를 회상하려 했으나 목하 무슨 다리공사가 한창이고 가설물들과 건물들이 늘어나 주변 환경이 너무 변해버린 탓으로 도무지 그 옛날 12년전과 매치가 안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어부집이 그 옛날 들렀던 집인 것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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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꽤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그때는 40대였으니 머리도 안빠지고 이빨도 안빠지고 배도 덜나오고 주름살도 없었던 얼핏보면 30대로 보이는 시절이었으니 말해 무삼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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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아침을 먹긴 먹어야하는데 밥집은 없고 매운탕집만 몇집 영업을 하고 있어 구걸을 해보지만 백반은 팔 수 없다며 문전박대라 할 수없이 구멍가게서 빵만 한보따리 챙겨넣고 바로 어부집 좌측으로 호남정맥길인 밭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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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골 국도변 어부집 :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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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에는 길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길이 산책로처럼 잘 나있어 일단은 순조롭게 출발은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출발해 모악산을 넘을지 못넘을지 그것이 문제인데 내심 속으로 모악산은 도립공원이라 길이 엄청나게 좋을 것이 틀림없으니 야간 산행을 해서라도 모악산을 넘기로 작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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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밭을 지나 묘로 오르면서 급경사로 변하고 초입이라 그리 힘들지 않게 채고 오르면 거의 평지같은 능선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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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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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70봉을 살짝 올라갔다가 내려간 지점에서 봉긋하게 몇m 오른 지점이 바로 모악지맥 분기점이다 그 옛날에는 길이 없어 여기서 묵방산으로 호남정맥을 따라 가다 알바를 한 곳이기도 한 곳인데 지금은 산책로 같은 길이 나있고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운 스탠이정주가 갈길을 알려주고 있어 격세지감을 아니 느낄 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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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분기점(해발350m) 좌측으로 가는 길은 호남정맥을 이어가는 길로? 묵방산1.3km, 우측으로 가면 모악산15.8km, 온길 초당골1.0km” 모악산까지 15.8km라니 내가 맵자로 잰 거리가 15.7km니 거의 같다고 볼수가 있어 그 비교가 또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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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지맥분기점 : 11:05 11:1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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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좋은 산책로 같은 능선을 걸어 둔덕에 이르고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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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나브로 잔파도 타며 진행해 조그만 바위 하나가 있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02.0봉을 오르면 “갈담311 1984복구” 삼각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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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0봉 :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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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편한 안부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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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진하는 등고선상370봉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나간다 :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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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70봉 둔덕 :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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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50봉 둔덕 :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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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없이 꼬꾸라지다 어느 정도 내려가면 산줄기가 잔파도를 타며 가다 ?자길이 나오면 바로 그 ?자길로 팍팍 떨어져 내리면 작은 묘지가 있는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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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 : 12:10 12:20 출발(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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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250봉 :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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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내려가 엄재터널 위를 지나 2차선도로 엄재에 이르면 “동적골 등기점부터41.9km 지점 엄재, 온길 오봉산10.1km 초당골5.1km, 갈길 국사봉5.3km 모악산13.1km" 좌측으로 ”어서오십시오 산외면“ 커다란 입석 옆으로 커다란 ”산외한우마을“ 지주 간판이 내고향을 홍보하고 있으며 “완주군 구이면” 안내판 옆으로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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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동적골에서.........”는 아마도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산줄기를 말하는 것 같다


엄재 : 12:35 12:4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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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능선상 세맨전주 쌍안테나를 지나 :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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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230봉으로 오른다 :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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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내려가면 우측 사면이 과수원인 안부에 이르면 우측 바로 아래 아담한 호동마을을 보며 급경사를 오르다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넘어 흐린 십자안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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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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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오른 납작묘가 있는 둔덕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며 유달리 초라한 진달래의 애처로운 모습을 보며 요즘 이상기온으로 멍울이 피기도 전에 시들어 버리는 이상한 자연현상을 목격하며 요즘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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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지진 해일 폭설 등 기상현상은 물론이려니와 땅속의 지진 화산폭발 각종 식물들의 이상한 생장현상 구제역의 창궐 신종인푸루엔자 그리고 천안함 사태 화물선납치 하늘에서도 마찬가지로 비행기 추락 헬기 추락 등 등 지구와 그 주변이 어쩐지 정상적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인간이 이러한 이변들 사이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라 답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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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은 소박하고 아담하지만 “초계최씨중시조세조비” 커다란 오석비가 있는 흐린 십자안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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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안부 :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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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능선상 ?자길 지나 급경사 오르며 좌측 사면으로 난 자갈길을 지나 기나긴 밧줄을 잡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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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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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거리며 올라 밧줄도 끝나고 몇m 오른 등고선상390봉 T자길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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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90봉 : 13:30 13:35 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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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북쪽으로 내려가 시나브로 올라 바위 몇 개 있는 등고선상390봉 정상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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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90봉 :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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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이 자라고 있는 편편한 지형인 헬기장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450봉어깨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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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450봉어깨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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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안부 :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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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올라 편편해지는 곳 :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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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410봉 정상 직전 왼쪽 사면으로 나가 오른쪽으로 시설물을 잔뜩이고 힘들어하는 모악산 정상을 내내 바라보며 도면상405봉 둔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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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봉: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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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짐한 십자안부 :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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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밧줄도 잡아가며 바위 사이를 오르면 등고선상450봉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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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450봉 : 14:45 14:55 출발(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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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를 올라선 둔덕 :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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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에 국사봉이라고 표기된 봉우리인 김제시 금산면, 정읍시 산외면, 완주군 구이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630m 지점으로 올라서면 조망이 좋아 지나온 산줄기와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그리고 좌측으로 코끼리머리처럼 생긴 상두산의 덩치가 인근 산들을 호령하고 있는 모습에 언젠가는 그길도 가보리라 다짐읋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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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지점 :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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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르면 관리된 보도블럭 헬기장이 나오고 이정목에 “여기는 국사봉 해발643m" ”구이면둘레산현황도 총60.2km 구이면동적골47.2km지점“ ”전일상호저축은행”에서 세운 스텐이정주에 “원안덕2.6km, 엄재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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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 15:30 15:3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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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폐묘가 있는 둔덕에서 한없이 내려간다 :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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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90봉 둔덕 어깨에서 좌측 북쪽방향으로 내려간다 :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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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까만 비닐막이 계속되고 그 비닐막을 따라 다 내려가 무덤부터 경운기 길로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인 밤티재로 내려가면 이정목에 “모악산6.2km 국사봉1.6km” 좌측으로 내려가면 김제시 금산면 화율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구이면 안덕리 원안덕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며 바로 오른쪽 아래로 민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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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재 :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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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르며 급경사로 변하고 산죽과 바위들이 섞인 길을 오르며 산죽이 끝나면서 급경사도 끝나고 편편한 둔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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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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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다 또 급경사를 헥헥거리며 올라 또 편편한 곳에 이른다 :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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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 암릉을 조심스럽게 치고 봉긋 오른 T자길에서 좌측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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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길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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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터가 있는 도면상617봉으로 올라서면 Y자길이 있는 화율봉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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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율봉 :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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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북쪽으로 내려가면 좌측 뒤쪽으로 화율봉을 돌아나가는 길이 있는 곳에 있는 이정목에 “여기는 화율봉? 해발609m, 온길 화율리4.4km, 정상5.4km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면 금산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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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


살그머니 살짝 오른 둔덕 :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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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북동방향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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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여기는 고수재? 해발553m, 온길 화율봉1.5km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면 청련암1.8km, 정상3.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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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재 :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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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펑퍼짐한 편한 능선으로 시나브로 오르며 산죽밭도 지나고 등고선상630봉 오르기 직전 좌측 사면으로 북쪽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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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630봉: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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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 넘어 ?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이정목에 “여기는 대창골? 해발561m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산사(위험) 내려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지나온길 화율봉2.2km 정상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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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골안부 :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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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에 설치한 난간줄 잡고 뚝 떨어져 내리면 스텐 동그란 기둥의자들이 있는 십자안부인 배재로 내려서게 된다 이정목에 “여기는 배재? 해발531m 왼쪽으로 내려가면 청룡사1.0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탑선1.3km, 화율봉2.5km, 정상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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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 : 17:55 18:0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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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손바닥만한 금평저수지의 물이 석양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되받아쳐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다 얕은 둔덕 4개를 넘어서 푹 빠지면 십자안부인 장근재에 이른다 이정목에 “여기는 장근재 해발491m, 좌측으로 내려가면 모악정 위험 내려가는 것을 금지한다는 표시가 있고 정상1.8km 배배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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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재 : 18:20 18:2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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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오름짓을 해야만 하는 모악산 오름길 정상-장근재 작은 팻말도 지나고 끝없는 산줄길도 끝이나고 쉬어가기 좋은 너른 공터가 있는 T자길에 이르고 좌측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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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길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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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정상 통신탑들이 바로 앞으로 보이며 오름 능선상 ?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여기는 장근재길⑮ 해발765m 정상0.6km 장근재1.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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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길 :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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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오르면 암봉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스텐 이정주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구이3.0km 천일암2.0km" 몇m 가면 너른 헬기장이 나오고조망은 일망무제라 시원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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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여기는 모악산 남봉 제3헬기장⑭ 해발775m 장근재1.4km 구이관광단지5.1km 정상4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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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남봉 :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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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진행을 하면 모악산 정상 통신탑들이 있는 곳에서 음악소리가 흘러나오고 건물 2층에서 불빛이 나오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기거를 하고 있으며 철책입구는 굳게 잠겨있어 다가가 살펴보니 “정보통신대대장”님의 안내판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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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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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이정주가 있는 좌측으로 각목계단으로 내려가 통신탑을 왼쪽 사면으로 가다보면 철대문 앞에 “KBS전주방송총국장”님의 안내문이 달려 있는데 중요골자는 등산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09~16시까지 개방을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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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철대문으로 들어가 좀 전에 본 정보통신대대장님의 안내문이 있는 철대문으로 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등산객을 배려하는 곳이 더욱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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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높은 송신탑을 지나 이정목에 “여기는 송신소 해발780m, 온길 화율봉5.3km, 오른쪽으로 등성이를 넘으면 대원사3.0km,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산사4.7km, 직진하면 매봉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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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전주의 산님이시며 자료를 제공해주신 자상스러운 두타행님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가지고 손폰을 때렸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니 답답한 마음이 앞을 서고 일부러 만든 기회가 너무 아깝지만 우리 산님들이야 휴일이면 이산저산으로 떠나니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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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산행을 끝내고 어디서 오시고 있는 중일까 아니면 나처럼 어쩔 수 없이 야산산행을 단행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대원사갈림길 : 19:25 19:35출발(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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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살같이 찾아와 사위를 삼켜버리고 랜턴을 들고 어제보다 약간 두꺼워진 귀여운 여인네의 눈웃음 짓는 초승달을 바라보며 가는 산행길이 이어지며 끝없는 돌길 암릉길이라 여간 조심을 해서는 안되고 무지하게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하는 야행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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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헬기장 지나 : 19:45 19:5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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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면 이정목에 “여기는 정상삼거리 해발720m, 정상0.5km,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산사4.3km 직진하면 매봉2.0km" 돌길 올라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르면 이정목에 ”여기는 모악산 북봉 제2헬기장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산사4.0km, 심원암2.4km, 정상0.6km, 직진하면 매봉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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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북봉 :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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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면 이정목에 “여기는 금곡사길 해발690m, 매봉1.6km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곡사1.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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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스텐 이정주에 “해발650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금곡사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3.5km, 직진하면 염불암 독배 귀신사3.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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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사 갈림길: 20:00 20:05 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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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자가 있는 둔덕에 이르면 이점옥에 “금선암길 해발670m, 정상1.6km 매봉0.9km, 금선암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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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암 갈림길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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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앞으로 전개되는 전주시내의 야경이 불타오르고 왼쪽 앞으로 펼쳐지는 고요한 듯한 전주보다 한참 어둡게 희미한 빛을 발하고 있는 김제시의 야경도 보면서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여기는 염불암길 해발610m, 좌측으로 내려가면 염불암0.5km,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계단길로 이어지고 직진하면 매봉150m, 정상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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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암 갈림길 :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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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진행하면 ?자길이 있는 매봉 정상으로 이정목에 “여기는 매봉 해발612m,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산사주차장4.9km 직진하면 독배2.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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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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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암봉을 난간줄 잡고 오르면 원형목조데크를 둘러 난간을 설치하고 의자를 만들어 놓은 바위전망대에 이르면 목조안내판에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전망대”라고 하여 저녁놀 대신 테라스에 앉아서 한참을 전주시내와 김제시의 야경을 비교하며 문명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에 잠겨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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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휘황찬란한 전주보다 어둠침침한 김제시의 삶이 더 불행하고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해도 되는 것일까 우리네 문명이 과연 인간의 삶의질을 높혀 준다고 믿어도 되는 것일까 아니긴 아닌 것 같은데 딱히 무어라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며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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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 20:55 20:0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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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을 진행해 장의자 지나 오르면 등고선상53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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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530봉 :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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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내려가 ?자길을 지나 철탑에 이르고 오른쪽 아래에서 기괴한 자연스런 음은 아닌 것 같은 전기음의 소름끼치는 소리에 마눌 질색을 하지만 그 소리는 가는내내 귓전을 어지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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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 :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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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품함 있는 곳을 좌측으로 내려가 철탑에 이른다 :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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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가 나오고 직진으로 가보았자 귀신고개 절개지가 뻔 할 것임으로 왼쪽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전주13km" 교통표시판이 2차선 도로 귀신고개 정상에서 좌측으로 약간 비껴서 내려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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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고개 : 22:00 22:0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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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택시를 불렀는데 15분이면 온다는 택시는 오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기도 뭣해 좌측 전주쪽으로 내려가는데 벚꽃이 아름다운 길이 계속되며 “꽃보러 오세요”라는 프래카드가 이색적이라 아마도 이런 벚꽃길이 금산사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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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도 불을 밝히고 불빛 아래 벚꽃의 창백하리만치 하얗고 그리고 약간은 미미하게 분홍빛을 드리운 그 자태는 가슴이 울렁거릴 만치 아름다워 감탄사를 절로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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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오르고 손을 들어도 안세워주고 또 내려가다 빈택시가 올라오길레 손을 들어세워 콜한 택시냐고 물어보니 어쩌고 한마디 하더니 고개로 오른다 유턴해서 내려올 줄 알았던 그 차는 그대로 고갯마루로 달아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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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전화가 오는데 귀신사에서 기다리고 있다니 답답한 노릇이라 빨리 다시 오라고 이야기하고 독배버스정류장에 이르러 더 가지 않고 기다리니 올라간 택시가 바튼 숨을 몰아쉬며 우리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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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내가 물었을때 그 기사는 역으로 내게 콜한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내가 아니라고 해서 그대로 넘어갔다는 것이라 이거이 뭐라 할 수도 없는 일이라 웃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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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버스정류장 :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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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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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을 달려 모텔촌에 내려 오늘 일정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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