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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청남대

1:25,000지형도=신탄진

2012년 11월 18일 일요일 구름조금(-3.8~9.0도)  평균풍속1.1m/s  평균습도62%   일조시간8.9hr  일출몰07:10~17:17

코스:한국수자원공사11:30<3.1km>장승공원<0.9km>구룡산(373m)<2.5km>대청댐전망대휴게소15:30 [도상6.5km/ 4시간 소요]...청남대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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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도 & 안내도

 

 

개요:

충북 청원땅 구룡산은, 백두 대간 속리산(1058m)에서 서쪽으로 분기해 내려가 서천앞바다로 침잠하는 호서정맥(378.2km)이 구룡산(549m)에 이르러 남쪽으론 금적지맥(49.6km) 갈라내고 서쪽으론 팔봉지맥(46.6km) 거느리는 그 산자락에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구룡산은 팔봉지맥상의 국사봉(283m)에서 지맥과는 상관없이 서남쪽으로 떨어져 앉은 봉무산(346.3m)에서 남쪽으로 10km거리에 떨어져 앉은 산이다. 구룡산이 지형도엔 구봉산(370.3m)으로 표기되어 있다. 최근들어 대청댐 전망대휴게소가 들어서면서 구룡산은 대청댐 최고 관망터로 곽광받고 있다. 아홉 마리 용이 모여 있는 산세라고 해서 구봉산을 구룡산으로 개명하고 장승촌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륙의 한려수도라는 대청호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자리. 그게 여기 충북 청원의 구룡산 삿갓봉 정상이다. 삿갓봉 정상에는 나무로 깎은 용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그 뒤로 만수위를 이룬 대청호의 물줄기가 펼쳐진다. 꼬리부분을 돌로 돋워놓은 땅에 묻고 있어, 마치 산 정상의 땅에서 솟아 승천하려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구룡산에서의 대청댐 조망만으론 시간 너무 짧아 청남대 경유는 필수코스가 되었다. 청남대만 다녀오기엔 뭔가 부족하기에 구룡산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다. 청남대는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를 비롯하여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여 20여년간 총 88회 471일을 이곳에서 보냈다. 대통령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 운영하였다. 2003. 4. 18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운영의 중대한 고비에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였고, 이때 내린 결단들은 역사를 뒤바꿔왔다. 청남대에선 국빈을 맞이하기도 했다. ☞청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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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일반적으로 상기 지형도상의 수자원공사 출발이 대세다. 표고차 일이백 오르내리다가 장승촌에 들러 색스폰 주자의 반주에 맞춰 생음악 두어곡 뽑아내고 구룡산 정상에 오르면, 장승촌에서 고스락까지 도열하듯 이어지던 한결같이 시커멓기만 했던 목장승들은 커다란 남근장승과 여근장승이 반긴다. 대청호반에서 여기까지 땅속을 헤엄쳐 온 커다란 흑룡은 여기서 비상을 한다. 그림같은 대청호반은 일본 대마도의 아소우만을 연상시킨다. [대전21-1992재설]삼각점과 정상석 박힌 고스락에서 대청호반 바라보며 [현암사1.5km⇒]방향 날등타고 내려가면 낙락장송 그림처럼 아름답다. 오층석탑 당도한 양갈레길에선 오른쪽은 현등사고 왼쪽은 전망대므로 독도주의 지점이다.

 

 

또다른 오름길은 현암사가 있는 호반의 벼랑 쪽으로도, 반대편의 진장골 장승공원 쪽으로도 오를 수 있다. 원점으로 회귀하는 산행이라면 현암사 쪽에서 오르는 편이 더 낫겠다. 현암사 아래 호안도로의 주차장에서 구룡산 삿갓봉 정상까지는 1시간 남짓이면 족하다. 굳이 등산이랄 것도 없어,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순한 산길이다. 먼저 제법 가파르게 놓인 철제계단을 올라 빗질 자국 정갈한 마당을 가진 현암사부터 딛는다. 가파른 절벽에 위태롭게 앉은 절집 현암사는 전망이 압권이다. 현암사 마당에서는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대청호 건너편에 정면으로 보인다. 현암사가 장쾌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는 건, 한때 절집에 정부 기관원들이 상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현암사까지만 해도 만족할 만한 풍경이지만 내처 삿갓봉까지 오르면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호수 풍경을 볼 수 있다. 삿갓봉 위에 서면 대청호와 호수를 둘러싼 산자락들이 모두 발아래다. 해발 400m에도 못 미치는 높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시야가 장쾌하다. 대청호가 왜 내륙의 다도해인지 금세 이해가 된다. 물이 그득한 대청호를 구불구불 들고나는 호반이 마치 서남해의 리아스식 해안처럼 펼쳐진다. 댐 아래로 흘러내린 물은 청원 땅과 대전 땅을 가르며 금강에 합류한다. 물 이쪽이 청원이고 건너편이 대전이다. 지도 위의 행정구역은 선명하게 단절돼 있지만, 실제의 경계는 희미하다. 대청댐 아래 물길을 가로질러 놓은 짧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대전이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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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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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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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에 바라본 대청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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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골 임도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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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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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8-043.JPG   121118-042.JPG  구룡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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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아래론 대청호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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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길의 오층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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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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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사실 청원 구룡산은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이었다. 그러나 청남대 소문은 전부터 들었다. 어떻게 생겼을까? 별장이라니까 청와대보담 더 화려하겠지? 의문을 품고 안내산악횔 따라나섰더니 장거리에다 입장료(개인5,000/단체4,000) 때문이라며 회비 좀 더 달랬다. 신탄진? 담배이름인 줄 알았더니 도시명이다. 그리고 얼마후 산행출발, 따뜻한 봄날의 소풍길같았다. 장승.. 장승.. 모든 장성들은 한결같이 그로테스크하다. 툭 불거진 눈과 축 처진 입술, 그리고 빳빳이 세운 양물.. 장승공원엔 먼첨 올라온 산행대장 노랫가락 구성지다. 팁은 얼마? 궁금하지만 물어보기엔 낯선사람이다. 정상에는 그럴듯한 유방과 여근 새긴 지하여장군이 반기고.. 흑룡 주변으론 기촬 그칠 새 없다. 나도 한 컷..

 

 

호반 반바퀴 돌아 청남대 부려놓으며 한시간 여유준다. 어디부터? 우선 국화축제장이다. 비닐하우스 속은 난생 첨보는 국화들의 경연장이다. 담은 집무실, 침실, 식당, 접견실.. 카메라 들이대자 촬영금지란다. 뭔 비밀이라꼬..! 그래도 몇 컷 건졌다. 밖으로 나오자 붉은 단풍비 뿌려대는 애기가족들이 부럽다. 나도 손자 있는데..! 전두환길로 들어가본다. 풍치 으뜸이라는 오각정은 공사중이라며 출입구 틀어막았고 호반근처 철책선은 이중삼중이다. 지금도 그럴필요 있을까? 아베크쌍.. 품 떠난 자식들.. 발길 돌려 황급히 빠져나와 연못삼매경에 빠져들다 대통령광장만은 다녀와야겠다싶어 화급 다투는데, 마주하는 우리팀은 버스로 향하고 있다. 막상 도착한 노무현동상, 쎌카는 삼각대가 없고.. 아쉬움 뒤로하고 약속시간 지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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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8구룡산+청남대/노래:이현우-그냥 걸었어&윤민수-잊지말아요&적우-나홀로뜰앞에서
댓글
2012.11.25 13:37
가곡
멀리 청원의 청남대와 구룡산을 다녀가셨군여.
깊어가는가을 때마침 국화향기 그윽한 축제까지 보시고 ....
파란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멀리오신 보람이 있었겠지요?

쾌청한 가을 날씨에 산행을 겸한 청남대 관광까지 즐건 시간 보내셨네요.
한산의 발전과 영남 소모임을 위해 늘 수고 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한 산행길 이어 가시길.....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