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획하였던 나들이이다.

산행도 그 나름대로 기대가 되지만
대낯 기차여행과 낯선 곳에서의 하루 민박,
그것도 평소 경애하는 산우들과 같이 간다니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는 안중에도 없다.




'수진 식당'의 아주머니는 은근히 정이 많다.
뜨뜻한 구들장에 몸을 지지고 새벽에 일어나니
라면을 끓이라고 솥에다 3인분 물을 담아 놨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봉하 춘양목 송이 마을-시루봉-고직령위 대간-구룡산-능선분기봉-
삼동산 왕복-1077.9봉-1006.7봉-상동 종합편의시설 단지(도상 23.9km)

-05;00 수진 식당

수진식당은 합수점에 있다.
밤새 오던 비는 멈추었고 식당문을 나와
석문동 계곡 쪽으로 올라가다 까시와 잡목을 뚫고
어렵게 좌측 능선에 오르니 과수원이다.
식당에서 88번 도로 쪽으로 올라오면 수월 했을 것이다.
그 와중, 어둠속에서도 누구는 더덕을 한수 건졌다.


(05;16 과수원서 내려다본 봉하 춘양목 송이 마을)

발 빠른 두사람은 경쟁이라도하듯 날라 올라가고
무덤터를 지나 묘간 한기 있는 봉우리를 지나 뒤따라 가는데
잠인지 술인지 좌우간 덜깨서 삼각점(667.6m)은 못보고 지나간다.
산 새벽 공기는 시원하다.

-06;12 816봉

816봉을 지나서야 몸단장을 하고난 솔개님을 잠시 만나지만
이내 또 홀로산행을 한다.


(06;23 서남쪽 문수산~주실령~옥돌봉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1=주실령,2=옥돌봉)

-06;59 934봉

순하던 흙 능선인데 시루봉에 가까이 가니 수직 암능지대가 나온다.
시루봉이라는 이름의 봉우리에는 대개는 암능지대가 있다던가..
안트콩님을 오랫만에 본다.

(07;09 밧줄 암능 지대)

수직바위를 올라와 몸단장을 한 다음
가파른 사면을 올려치면 무덤이 한기 있는 시루봉이다.

-07;25~35 시루봉(1092.8m)


능선 좌측의 문수산과 옥돌봉과 대비되어
능선 우측으로도 두개의 봉우리가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데
아마도 각화산 능선 같으나 시원한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시루봉서 솔개님과 맥소 한잔씩 하고 출발.

-07;45 폐헬기장 봉우리. 좌측 지능선이 갈라진다.

-08;28 임도 안부


-08;35~41 945봉
오랫만에 셋이 모여 쉬며 막럴리와 음료수 한잔씩!

-08;53 운탄도로 고개


운탄도로는 능선을 갈지자로 구불거리며 올라간다.
덕분에 오름길이 힘들지 않다.

-09;06 전망바위

(전망바위서 돌아다본 시루봉)





고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되돌아 오는 듯한 겨울 마중 채비를 하는지
길과 나무가 눈으로 치장을 하였고
분이라도 되는양 진달래는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09;13 동남쪽 멀리 보이는 각화산)

-09;22 산신각



산신각 뒤로 난 흐린 길을 올라가면 고직령서 올라오는 대간길이다.
아침인데도 대간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09;26 대간길




(춘사월의 상고대)

-09;46~10;14 구룡산(1344.0m)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오늘 진행해야할 능선이 장산 앞으로 멋지게 보인다.
장산 왼쪽은 두위봉, 뒤는 백운산, 우측은 함백산 방향인데 모두 구름에 머리가 잠겼다.

(1=삼봉산 분기봉,2=장산,3=화절령)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구름에 잠긴 태백산 우측으로는 청옥산이 살짝 보인다.

(청옥산)



(남서쪽 전망.남쪽 각화산부터 서쪽 선달산 능선까지)

(남서쪽 전망-1)(누르면 확대됨)


(남서쪽 전망-2)(누르면 확대됨)


(각화산)

(1=시루봉,2=문수산)

(머리가 드러난 옥돌봉)

태백산이고 함백산이고 모두다 머리를 구름에 디밀고 있어
간식을 먹으며 구름이 개길 기다려보나 허사..

(남서쪽 전망. 그새 상고대가 녹았다.)(누르면 확대됨)


(선달산)

구룡산부터는 도래기재로 내려가는 대간을 벗어나 도경계능선으로 내려간다.
산죽길인데 매우 차가운 슬러시 모양의 눈때문에 바지가 다젓는다.


-10;41 1271봉






-10;54 안부 삼거리
좌측 우구치리 계곡으로 리본 달린 넓은 길이 갈라진다.

-11;05 삼동산 분기봉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분기봉에서 서쪽 약 1.9km 거리인 삼동산을 왕복 한다.

-11;43~53 삼동산(1178.2m)


눈이 쌓인 북쪽 장산이 멋지게 보이지만 사진도 못찍고
서둘러 삼동산에 올라가니 생각과는 달리 전망이 하나도 안터진다.
그새 장산의 눈은 다 녹았고..
억울하여 고냉지 채소밭쪽으로 내려가다 너무 먼듯하여 포기하고
다시 분기봉으로 빽하니 왕복하는데 한시간 20여분 걸렸다(12;30).

분기봉에서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 능선으로 내려가
안부를 지나 1184봉 오르막 전에 점심을 먹는다(12;52~13;16).

-13;30 1184봉

(서북쪽 전망)

(서북쪽 전망-1)(누르면 확대됨)


(서북쪽 전망-2)(누르면 확대됨)

서쪽 상동산부터 상동치를 지나 목우산으로 쇠이봉 능선이 갈라진다.
북쪽 1213봉 좌측에는 순경산이, 우측에는 장산이 보이고
장산 우측으로는 멀리 함백산이 보인다.

(1=삼동산,2=선달산방향)

(1=쇠이봉,2=목우산,3=망경대산)

(1=단풍산,2=매봉산,3=가매봉)

(1=1213봉,2=순경산)

(함백산)

-13;45~50 1213봉

(남쪽 전망)

(남쪽 전망-1)(누르면 확대됨)


(남쪽 전망-2)(누르면 확대됨)


(1=1184봉,2=구룡산)

(1=삼동산분기봉,2=옥돌봉)

(1=삼동산,2=선달산방향)

(1=쇠이봉,2=목우산,3=망경대산)

(확대해본 선달산 능선)(누르면 확대됨)



(북동쪽 전망. 머리가 드러난 함백산과 태백산)(누르면 확대됨)


(1=함백산,2=1213.5봉)

(태백산)

군사격장 경계선은 1213봉에서 서쪽 1203.5봉으로 능선을 따라 갈라지고
따라서 1213봉 북쪽 능선에는 족적이 거의 없다.

-13;57 능선 분기 둔덕.
좌측으로 내려가니 싸리나무등 잡목의 저항이 심해진다.
두사람은 사면에서 보물찾기에 여념이 없다.

-14;15 1071봉(1077.9봉으로 착각)

-14;23 1077.9봉


-14;33 능선 분기 둔덕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니 잡목의 저항이 없어진다.

-14;53 1010봉

-15;08 1005.7봉


-15;25 능선 탈출

상동쪽으로 직접 내려가는 능선이 날카롭고 가파른듯한데
우측 계곡을 보니 민가와 백운산장 모텔이 보인다.
좌우로 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 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탈출을 한다.

-15;50 민가
보통 집 같은데 마당에 부처님을모셔놨다.

(민가에서 본장산)

-16;00 31번 도로

(백운산장은 '상동 종합편의시설 단지'로 바뀌였다.)

도로로 내려가자 마자 운좋게 상동행 버스를 만난다.

2009.04.26 일요일. 맑고 쌀쌀함. 솔개님,안트콩님과 같이 다녀옴.

갈때;
청량리역 15;00 영주-춘양 연계 무궁화호
춘양역에서 택시타고 춘양목 송이 마을의 수진식당.

올때;
상동 터미널 16;15 영월행 버스
영월역 19;29 청량리행 무궁화호



(상동 버스시간표)







작년 여름 태백산서 본 구룡산

(동쪽 태백산 영봉부터 서쪽 함백산까지①)(누르면 확대됨)


(동쪽 태백산 영봉부터 서쪽 함백산까지②)(누르면 확대됨)


(함백산 좌측으로 1=두리봉,2=백운산,3=장산,4=질운산,5=가리왕산?)

(백운산 우측 뒤는 오대산쪽?)

(장산 좌측으로 1=순경산,2=매봉산/단풍산,3=망경대산?)

(우측으로는 1=태화산?,2=마대산?)

(1=천평 사격장 뒤는 2=소백산 방향)

(구룡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