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영진지도 206, 180, 179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과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경계선상에 있는 백두대간 九龍산(△1345.7)에서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강원도와 경북의 경계를 따라 민백산(1210, 2.2)-三洞산(△1178.2, 2/4.2)-삼동치 임도(890, 2.3/6.5)-1056봉-등어치(810, 3.3/9.8)에서 도경계를 떠나 영월군 상동읍과 김삿갓면의 경계를 따라 △933.3(0.4/10.2)-쇠이봉(1119.2, 4.5/14.7)-△967.2(2.2/16.9)-牧牛산(상여봉, 1066, 1.3/18.2)-△935.4(1.8/20)-805봉(0.9/20.9)-영월군 중동면 녹전리 음지말마을(290, 2/22.9)를 지나 옥동천변 녹전대교(270, 0.2/23.1)에서 끝나는 약23.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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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제1-1구간


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제1-1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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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경로

백두대간 도래기재-임도-임도-구룡산-민백산-삼동산-고랭지 채소밭-삼동산마을-삼동치-상동읍 덕구리 귀보



백두목우(삼동)단맥종주 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영진지도 206, 180, 179쪽


언제 : 2016. 11. 20(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봉화군 우구치리에서 서벽리를 넘는 88국지도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구룡산으로 올라 백두목우(삼동)단맥을 따라 삼동치 임도 삼거리에서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까지 


구룡산(△1345.7)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민백산(1210)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삼동산(△1178.2) : 영월군 상동읍, 봉화군 춘양면


구간거리 : 15km 접근거리 : 5.5km 단맥거리 : 6.5km 하산거리 : 3km


구간시간 8:10   접근시간 3:25   단맥시간 2:5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1:25




직실농원 안주인이 차려준 아침 밥상까지 받았으나 

이틀 연일 마신 술때문에 들어가지를 않지만 

그 정성을 뿌리치지 못하고 두어숟갈 뜨긴 했는데 

혹시나 맛이 없어서 안먹은 것이 아니니 이해를 바랍니다 


요새님차로 백두목우(삼동)단맥 들머리로 잡은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내리고 

요새님은 운교산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다시 직실농원으로 갑니다 

그 옛날 백두대간 항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던것 같은데 

이런저런 안내판들도 많고 이정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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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기재 안내판인데 글자가 보이도록 찍지 않은 것이 조금은 섭섭합니다 

얼마나 어떤말을 했는지 검증이 필요한데 깜빡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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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이동육교가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잘한 일이지만 

사람은 다닐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동물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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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산비탈로 들어가 오릅니다

 

88번국지도 백두대간 도래기재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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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데크계단길도 오르는데 

'산경표야 뭐하니' 산경표따르기 까페 시그널이 한개 보여 엄청 반갑습니다

어느분이 달아 놓으셨을까 알고 싶습니다 ^^


난간줄도 오르고 통나무계단도 오르고 

잔물결로 시나브로 한없이 오릅니다

아직도 술이 안깨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이라 죽을 맛이지만 안갈수는 없으니 가야지요   


도면상920봉 둔덕 : 9:35 


좌측 북서로 내려가 시나브로 오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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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기지 말자'라는 모산악회의 안내지가 땅바닥에 돌로 눌러져 있습니다 

하나가 아니라 잊을만 하면 나오곤합니다 

그럼 남아있는 안내지는 남겨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안내지 깔지말고 그냥 지나가시든지 아님 후미가 수거하는 노력쯤은 하셔야지요

물론 종이라 몇년 안가 자연으로 돌아가겠지만 보기가 안좋습니다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라는 글귀만 없더라도 '이왕 이렇게 된것' 효과로 이해를 합니다 


좌우로 도는 임도로 올라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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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도래기재1.62, 갈길 구룡산3.92km입니다

이 임도는 좌우 아무대로가도 그 다음 임도까지 이어져있을 것입니다 

만약 무슨 사고로 인해 임도를 따라가려거든 우측으로 가야합니다 

좌측으로 가는 것보다는 거리가 반이하라 훨 편할 것입니다 

950, 1.6


임도 : 9:50 10:00출발(10분 휴식)


목조데크계단길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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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자 2개가 있는 쉼터인 등고선상103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10:15


등고선상1030봉 : 10:30


등고선상1030 낮은 둔덕 :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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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헬기장인 등고선상1070봉으로 올라서면 

'도래기재구룡산3-6' 구조목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구조목은 500m 간격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1070봉 : 10:50


장의자가 있는 쉼터에 이릅니다 


11:00


거의 평지능선 같은 능선을 우측 사면길로 가면서 시나브로 내려가

등고선상970m 임도에 이릅니다 



이곳에 구룡산 안내판이 2개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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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유래판을 보면


구룡산 유래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1)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2)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

이 산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봐라'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영주국유림관리소 


과연 어디가 잘못 설명 되었을까요


우선 빨간글자로 쓴 각주1)을 살펴봅시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을 기해야한다는 취지 아래

아래서 설명한 것처럼 경상북도과 강원도의 경계를 이른다고 했으므로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경북 봉화군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이라고

수정해야 보다 명확해질 것입니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2)를 살펴봅시다

분명히 전자에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라 했습니다 

그러므로 태백산 구룡산 옥석산은 다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입니다


그래놓고 갑자기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하고는 관련이 없는 

각화산과 청옥산을 끌어드려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 

고로 백두대간상에 있는 태백산은 태백산맥이 되어버렸고 옥석산은 소백산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백두대간=태백산맥+소백산맥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각화산 청옥산은 일제가 만든 태백산맥에도 소백산맥에도 없는 산들입니다


일제가 광물자원 수탈 목적으로 

그동안 인문지리를 근간으로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백두대간과 1정간 13정맥을 없애버리고

산맥의 개념을 도입하게 되면서 생겨난 실체도 명확하지 않은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을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백두대간이 태백산맥이고 소백산맥이라는 이 구절은 아래와 같이 수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이다 


각주1과 2를 간단하게 묶어서 표현하면 


'경북 봉화군 서벽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이다1) 

강원도와 경상북도에 걸쳐있는 이 산은 해발1344m로서 태백산 청옥산 각화산 옥석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가는 곳에 있다2)'

→'경북 봉화군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1344m이다'로 수정을 하는 것이 좀더 간결하고 명확할 것입니다 


만약 꼭 각화산 청옥산을 언급할 이유가 있다면 위글 끝에 

'이 산줄기가 태백산으로 가면서 봉화방향으로 각화산 청옥산을 분기한다'를 첨가하면 될 것이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3) 살펴봅시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을 기해야한다는 취지 아래 말씀을 드립니다 


글의 맥락으로 보아 도래기재에서 백두대간을 북진하면서 

구룡산 인근 산줄기 오른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왼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북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는 설명으로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는 대체적으로 서쪽으로 흐릅니다


그리고 '남북으로 흘러서' 할 경우 그 물줄기가 서로 통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많습니다 


고로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북으로 흘러서 각각 낙동강과 남한강으로 이어진다3)'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라고 표현해야 보다 현실에 맞을 것입니다 



빨간글자로 쓴 각주4) 살펴봅시다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이건 논지의 여지가 없이 잘못된 설명입니다 

위의 설명은 '마루금'이 아니라 '마루'라는 단어를 설명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루금 :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 따위의 꼭대기4)' 

'마루금 : 산봉우리나 안부 등을 연결한 연속된 능선'으로 수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물론 더 좋은 표현이 있다면 나도 그에 따를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상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구룡산의 유래와는 관계없는 내용이므로

안내판 제목도 단순하게 '구룡산 안내'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로 위 안내판을 최종적으로 정리해 보면 


구룡산 안내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에 위치한 구룡산은 태백산과 옥석산(옥돌봉)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이루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1344m이다 (이 산줄기가 태백산으로 가면서 봉화방향으로 각화산 청옥산을 분기한다) 이 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은 남쪽으로 흘러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서쪽으로 흘러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이 산은 아홉마리 용이 승천하여 구룡산이라 하는데 용이 승천할 때 어느 아낙이 물동이를 이고 오다 용이 승천하는 것을 보고 '뱀봐라'하면서 꼬리를 잡아당겨 용이 떨어져 뱀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루금 : 산봉우리나 안부 등을 연결한 연속된 능선  


물론 위글보다 더 간결하고 더 알기 쉬운 표현 방법이 있다면 

나도 그에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틀린 것을 맞다고 우기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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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 형태만 틀릴뿐 똑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나 백두대간보호지역에 관한 글은 맞는 내용입니다 

한 안내판에서 좌측 내용과 우측 내용이 읽지않고 단어만 보아도 알수 있는 내용을 왜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  

아마도 봉화군 영월군 산림청 전부 백두대간과 태백산맥 소백산맥의 개념을 잘못 해석하고 하거나 

아예 무개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어이 해결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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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는 도래기재3.98, 구룡산1.56km남았습니다 

고도를 400m 정도 올라치는 빡씬 여정만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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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자 쉼터가 있어 비박지로는 최고입니다 


자가용이 한대 올라와 있고 

예쁜 아주머니 두분이서 겨우살이를 손질하다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야 요밑 서벽리에서 차를 가지고 올라왔지만 

아니 이 첩첩산중 오지를 혼자 다니냐는 것입니다 

에고 요즘 오지산이 어디있나요 

멧돼지도 만날텐데요 

자주 만나지요 이제는 별 걱정 안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지가 알아서 갑니다 


근데 그 겨우살이 대부분 나무 끝 높은 곳에 기생하는데 무슨수로 따셨는지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기르는 다람쥐 한마리가 따오는 것이지요

니예 여자분이 거길 올라가서 따오신디는 말씀입니까 지금 

ㅋㅋㅋㅋ

   

차뒤편으로 가더니 막걸리 한잔하고 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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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을 엄청 맛있는 파절이김치에 싸서 2잔을 마시는데 

아저씨 한분이 길도 없는 곳으로 임도로 올라옵니다

한잔 더하고 가라는데 이 아주머니들 극구 말리고 나섭니다 

우리 때문에 험한 산속에서 사고 나면 안되니 더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2잔 가지고는 간에 기별도 안가고 마침 잘되었다 이참에 해장 한번 제대로 해보려는데

아저씨는 얼마든지 드시고 가라고 하지만 에구 참자 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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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를 손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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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보석같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그걸 따서 페드병에 담는데 사진 한장찍고 나도 몇개 따서 먹어봅니다 

달작지근한 맛이 있지만 평소에 맛보지 못한 특별한 맛입니다 

술을 담는다고 합니다 일명 '겨우살이열매술'입니다 들어보셨나요^^


이곳에 구룡산 안내판이 2개나 있는데 

모두 백두대간을 논하다가 소백산맥 태백산맥이 나오는 아주 잘못된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그 아저씨가 말하는데 이곳이 백두대간이면서 태백산맥이며 소백산맥도 된다고 말합니다 

참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이걸 뭐라고 이해를 해야합니까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답답하지만 가야지요    

970


임도 :  11:10  11:30출발(20분 휴식)


통나무계단 돌계단을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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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로 보아 100살도 더 잡수신 것 같은 거묵을 무슨 이유로 싹뚝 잘랐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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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등 나무 안내판과 장의자가 있는 쉼터에 이릅니다 


12:20


도면상1256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1230m 안부에 이르고 

고도를 100m 이상 바위섞인 능선으로 오르는데 술이 덜깨 다리를 질질 끌며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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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이 깔린 헬기장인 구룡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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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에 지나온 도래기재5.54km라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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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26 1995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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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태백산악회에서 세운 오석정상석이 있습니다  


22년전 백두대간 할 당시에는 조망이 더 없이 좋아  천평공군부대 비밀 숨겨진 부대가 그대로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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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무들이 자라 겨우 태백산 일원만 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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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에 종종 신세를 졌던 잔디밭산악회에서 세운 

정상목이 썩어서 나뒹구는 것을 일으켜 세워보지만 세워 지지를 않습니다    


그 옛날을 회상하며 정상주를 하며 마냥 노닥거립니다

김종국대장님 지금도 안녕하시겠지요^^  

이제서야 겨우 어제 마신 술이 조금은 깬것 같습니다 


구룡산 :  12:55  13:15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목우단맥 능선길입니다  


좌측 북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시그널 몇개가 그리로도 선답을 하신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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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과 미역줄나무가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가다가 


산죽길이 한없이 이어집니다 잘못 들어가면 상당히 고생합니다 

산죽 밑으로 그래도 길흔적이 뚜렷해 잘 가늠하며 진행합니다 


등고선상1290봉 : 13:40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270봉 : 13:50


우측 북쪽으로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능선을 내려갑니다 

경북도계탐사 시그널 한개가 나오면서 산행 끝날때까지 

그런 시그널 몇개가 더 나옵니다   

산죽 운동장을 내려가 등고선상1170M 안부에 이릅니다 


14:05


미역줄나무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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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1210봉인 민백산 정상에 이르면 

하얀 정상판이 있습니다 

2.2


민백산 : 14:15


여기서 무심코 직진하면 여맥산줄기를 가게되므로

20M 정도 빽을 해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갑니다 

까만 통신선(?) 같은 선이 계속되며 나타났다 사라졌다 합니다 


푹꺼진 등고선상1090M 안부 : 14:40


편편한 미역줄나무 지대를 올라 등고선상1110봉에 이릅니다 


14:55


한없이 시나브로 올라 너른 헬기장인 삼동산 정상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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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415 2004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백두대간 산줄기가 고고하게 흐릅니다 

하얀 정상판이 나무에 간신히 달려있는데 얼마안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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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면에서 세운 작은 오석 정상석에 기대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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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산 옥돌봉을 바라보며

남은 정상주를 옥수수빵 안주로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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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조금 아래로는 엄청나게 높은 기상관측 철탑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높이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삼동치까지 내려가면 오늘 목우단맥 입문은 끝납니다 

1178.2  4.2


삼동산 :  15:20  15:45출발(25분 휴식)


직진으로 내려가는데 나중에는 고랭지채소밭 절개지가 나오면서 

길 흔적이 없어지고 전기선 울타리가 계속되는데 적당히 내려가 

등고선상1070M 안부에서 전기선울타리 안 무밭으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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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채소밭


우측 밭가운데 하얀 자가용과 화물차가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서 능선으로 오를 수가 없고 

우측으로 무밭을 가로질러 수없이 많은 밭갓길로 적당히 진행해서 삼동치로 가야합니다 

능선으로는 구역을 알리는 전기선이 자주 나오고 

무밭 배추밭이라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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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두위단풍단맥이 벌거벗고 보여주는데 그 골격미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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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두위예미분맥 산줄기도 아름답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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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가로 지르기도 하고 능선으로 가서 삼동치를 내려다보는데 

우측으로 조그만 마을은 나중에 알고보니 삼동산마을입니다 


능선이 밭이라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럴 바에야 애시당초 처음부터 그저 좋은 포장길 비포장길만 골라서 밭가운데 길로 가면 

멀리서도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마을이 있는 골목길로 내려가게 됩니다 


중년의 사내를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이곳에 버스가 올라오나여 

안옵니다 

그러면 버스를 탈수 있는 곳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우측 덕구리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구불구불 임도를 10리길 이상 내려가야하는데 

이길도 자동차가 자주 다니니 힛치를 하라고 조언까지 해줍니다

다 내려가면 영월군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로 이 시간이면 버스가 다닌다고 합니다 

이 마을 이름이 뭐여요 삼동산마을이라고 합니다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890M 안부인 삼동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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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1차선포장도로 십자안부로 좌측으로 가면 상금정길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가면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상금정마을로 해서 88국지도 하금정마을로 가는 임도길로

20리길 이상 가야합니다 


우측으로 가면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로 가는 임도길로 약10리길입니다  

우측으로 잠간 내려가면 좌측으로 목책을 친 밭옆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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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트레일길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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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을 지나 덕구리 주채동까지 가는 8KM의 길이 개설되어있다고 합니다  

890, 6.8KM


삼동치 : 16:30  16:40출발(10분 휴식)


너른 1차선 임도길은 포장 비포장이 계속되는 길로 버스도 올라올 수 있는 너른길입니다 

발바닥과 발가락이 화끈거리고 무쟈게 아퍼옵니다 

뼈를 깍아내기 이전 수준으로 통증이 심해져 신음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그 뼈를 깍는 수술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자가용이 한대 삼동산마을로 올라가고 

절룩거리며 내려가다 귀보마을 거의 다가서야 흰색 승용차 한대가 내려옵니다 

무조건 손을 들고 힛치를 하니 친절하게도 태워줍니다

10km  


상동읍 덕구리 귀보마을 : 17:10


그후


살았습니다 잠시 혼미한 정신줄을 놓고 버르적거립니다  

조금 내려가면 귀보마을로 들어오는 버스가 회차하는 지점에 이르는데

요즘 산불조심 통제기간이라 단속반이 상시 지키고 있으며 

일절 봐주는 일이 없는 인간들인데 그 모습으로 내려갔으면 벌금딱지는 따논 당상이라 

그걸 따돌리기 위해 나를 태웠다며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으며 벌금을 자기 달라고 농담을 합니다


영월이나 아무데나 버스 자주 다니는데 세워달라고 합니다 

자기는 전문심마니로 내가 간 삼동산으로 약초산행을 갔다가 허탕치고 내려오는 길이라며 

단양이 집이라 가는 중이랍니다 

그러시면 염치 불구하고 단양버스터미널에 내려주시면 

막차가 있으면 버스를 타고 없으면 단양역으로 가 기차를 타면 된다고 말했더니 

자기집도 버스터미널 근방이라 잘되었다며 데려다 주겠답니다 


각종 약초이야기를 하는데 천삼이야기가 가장 흥미진진했는데 

해발1500고지 이상에 자생하고 있는 두릅과 가시나무 일종인데 

멸종위기1종으로 채취시에는 벌금도 없이 무조건 감방행이라고 합니다 

당뇨는 완치가 안되는 병인데 지구상에 유일하게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나무라며 

없기도 하지만 만약 채취를 한 물건이 있다면 부르는게 값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척추병을 치료하기 위해 산을 찾곤했는데 오랜 세월동안 다녔지만 얻는 것이 없어 

약초산행으로 생각을 바꾸고 일주일이면 6일은 산행을 한다고 합니다

용산에서 딴 무신 상황버섯은 500만원에 주인을 만나 인계를 했다며

그런 재미에 푹빠져 1류요리사라는 직업도 그만두고 이곳 단양까지 일부러 이사를 왔다고 합니다 


어쩌다 나이 이야기가 나오고 자기는 42세인데 

딸이 22세 아들이 20세로 자식들이 친구갔다며 자랑을 합니다

내가 66세라니 자기 아버지보다도 4살이나 더 연상이라며 재미있어합니다 

나도 재미있어 그럼 아버님도 고등학생때 결혼을 했는 모양이지요 

원래 집안이 조혼을 하는 집안이라며 웃어줍니다 


42세에 아들딸 다 키워놓고 마눌은 교사생활을 하니 

심마니를 하면서도 건강을 지키고 얻는 것이 적어도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이니

정말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읍니다 


약초꾼들의 배신과 욕심 등을 이야기할 때는

정말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 사는 곳은 어쩔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드니 

조금은 씁스름해집니다 


1시간을 달려 단양버스터미널에 내리면서 

혹시나 서로 필요할때가 있을지 몰라 명함을 교환합니다 


흔쾌히 태워주신 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배는 고픈데 막차가 6시30분에 구인사에서 나온답니다 

쫄쫄이 굶으며 버스를 타고 가는데 동료기사와 통화하는 말을 들어보니 

고속도로가 방대한 감옥이 되었다며 

국도와 지방도를 넘나들면서 2시간반만인 9시에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참 재주좋은 기사님을 만난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니 10시30분 밖에 안되었습니다 

마눌표 국수에 파래를 듬뿍 넣어 바다내음을 만끽하며

이제서야 하산주 한잔하며 

이틀동안 듣지 못했던 실황중계를 듣습니다


양파껍질은 까도까도 끝이 안나오지만 양파는 점점 작아지는데

이넘의 실황중계를 하는 양파는 까면깔수록 점점 커지니

그 끝이 지구를 삼켜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몸통이 그 실황중계를 보는지  안보는지 구중궁궐에 안주하며 

귀와 눈과 온몸을 닫아버리고 무엇이 죄인지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 

더욱 더 안스럽기까지 한 대한민국입니다                               


남은 구간도 2번은 와야할 것 같은데

아마도 내년 해가 길때 비박으로 다녀와야할 것 같습니다 ^^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