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보산행(山步山)의 즐거움, 서울 강남의 대모산과 구룡산

 

★ 산행지 : 대모산(해발293m)과 구룡산(해발306m) 

산행일 : 2012.1.21(토)

산행코스 : 수서역 6번출구 - 대모산 정상 - 구룡산정상 - 양재동 대로

산행거리(산행시간) : 약8.3km (3시간 30분, 점심시간,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 산행들머리(수서역 6번출구밖)의 해발높이 : 25m(GPS표시)

 

 

☆ 한국의 산하 산행게시판에는 힘들고, 높은산 들을 경쟁하듯... 즉  빡센산행기를 대부분 게시 하는 것 같다. 이번에 빡센산행의 반대의 의미인 산보산행기를 써 보고자 한다.

 

산보산행은 "산길을 걷는다"라는 뜻이라고 한다(풀과별님이 지은책 "산애미친"에서...). 발음은 "산뽀산행"으로 하면 된다. 일부 산꾼들 사이에서 요즈음 릿지 붐이 불고 있다고 하기도 한다. 

러나 산행의 추세는 산보산행이라고도 한다.산행초보자들에게도 쉽게 시작할 수도 있고, 나이든 분들께서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있는 산행방법이라고 판단된다. 

 

산보산행은 악산(岳山)보다는 육산(肉山)이 훨씬 낫다. 악산을 골산(骨山)이라고도 말한다.

악산 또는 골산은 바위가 많은 산이다. 산의 바위나 돌을 "사람의 뼈"에 비유 한단다,

육산이란 흙산을 말한다. 더불어 육산은 당연히 나무가 많다. 산의 흙은 "사람의 살"에 비유한단다.

이렇게...산은 조선일보에 기고한 조용현교수가 골산과 육산으로 구분하였다고 한다.

북한산(삼각산), 인왕산은 대표적인 골산이고, 지리산, 태백산은 육산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흙과 나무가 많은 육산을 선호한다.

 

대모산(大母山)과 구룡산은 서울에서 산보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산들 중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다.

 산 모습이 늙은 할미와 같다하여 할미산 또는 대고산이라 불렸으나, 세종때 헌릉을 정한 후 대모산이라 고쳐졌다 한다. 국수봉이라고도 불리우던 구룡산(九龍山)은 옛날 임신한 여인이 용 10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한 마리가 떨어져 죽고 9마리만 하늘로 올라가는 바람에 구룡산이라 불리웠다는 전설이 있다

일원동 계곡 쪽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후 서울 근교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 주로 찾는 산이며 산이 별로 높지 않고 산세가 나즈막하여 일반인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최고의 휴식공간중 하나로 각광 받고 있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매일 아침 운동 할 수 있는 곳으로 양재동에서 수서 아파트 단지에 이르기까지 산행 코스가 다양하고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3-4시간까지 다양한 코스를 선택 할 수 있다. 또한 약수물을 받기위해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하는 이들로 서울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다.

구룡산(306m) 대모산(293m)은 코스들도 많고 교통 좋은 도심의 공원 같은 산이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수서동, 일원동,서초구 양재동 사이에 솟은 도심근린공원과 같은 산이다.

높이도  낮고, 도심에 근접해 있어 명산으로 대접받지 못하나 옛적엔 여러 임금이 날 복지명당처로 풍수가들이  예언한 산이라 한다.  가족이나 일행끼리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라서 더욱 정겹다.  

 

 지하철3호선 수서역6번출구밖에서 약50m정도를 걸으면 우측에 산행들머리 계단이 보인다.능선에 오르면 우측의 아파트단지들을 보고 걷게된다.

쉬어갈수있는 밴치들이 요소요소에 설치되어있다.대모산정상에서는 서울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

대모산산행으로 약간 아쉬운 듯하면 구룡산까지 이어 걸을수 있다. 구룡산 정상에서는 관악산, 우면산, 청계산의 원경을 살필 수 있다. 산행날머리는 현대차 사옥건물이 가까이 보이는 양재동대로로 빠져나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흑룡해엔 육산으로 쉬엄쉬엄 산보갑시다.

 

산행코스 지도

 

수서역 6번출구밖에서 약50m우측이 산행들머리...계단이 보인다

 

능선에 오르면 육산의  착한길을 만나서 산보산행을 할 수 있다.

 

여러 곳에 이정표가 설치 되어 있다

 

 

 

 

산행길에 만난 기묘한 소나무...90도로 꺽였다..자연의 걸작....ㅎ

 

 

우측 위로 대모산 정상이 보인다.

 

대모산정상의 측량삼각점....정상석이 따로 없다.

 

산행길에 만난 기묘한 부부바위?...자연의 걸작..ㅎ

 

 

대모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서울 강남시내

 

대모산 정상 전망대 데크에서..

 

구룡산 정상 표시...역시 정상석은 별도로 없다

 

 

 

구룡산 정상에서 본 청계산

 

 

 

산행날머리로 빠져 나가면서 뒤돌아 본 계단길

 

양재동 산행 날머리...마주 보이는 건물이 대로 건너의 강남구 포이동의 건물이다

 

산행날머리에 밭...

 

산행 날머리에서 뒤돌아 본 구룡산

 

 

.................끝까지 봐 주셨군요.....고맙습니다.                 2012.1.27 오후에            ....구름의 바다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