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구담봉 !

  

 

 위 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산행지     : 구담봉, 옥순봉

 높 이       : 구담봉 330m, 옥순봉 286m

 산행일자  :  2008년 11월 09일 (일요일)

 들머리     :  충북 단양군 장회리 소재 계란치(재)

 참가자     :  흐름 산악회 회원14명

 날 씨       :  맑음, 개스 조금


 구담봉과 옥순봉은...

 

충북 단양군 장회리에 위치한 구담봉과 옥순봉은 별로 높지 않은 산이나

기암괴석과 암릉에 붙어 있는 수백년된 소나무의 작태와 산 아래 충주호에서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유람선이 옥순대교 아래를 지나는 모습은 한마디로 그림이다.

 

대나무 죽순을 닮았다하여 옥순봉이라 하고 뭍으로 기어 올라가는 거북이

형상과 같다하여 구담봉이라 부른다고 하며 4시간 30여분 소요되는 산행내내

암릉길을 타야하며 특히 구담봉으로 오르는 직벽의 암벽코스는 앞선 사람이

손을 잡고 끌어주거나 뒤에서 밀어주어야 하는 일명 ♥사랑코스♥라고 하며

수직 절벽을 이룬 구담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막힘이 없이 장관이다.

 

구담봉과 옥순봉에 서면 충주호에서 유유작작 한가로이 물살을 가르며

오고 가는 크고 작은 유람선이 또 하나의 눈요깃감을 제공하며  

숱한 기암괴석이 산객들의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조선 명종때 관기 두향이가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선생에게

청풍군에 있는 옥순봉을 단양군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을 하자

퇴계 이항 선생이 청풍 부사에게 여러 차례 청하여 단양군에

속하게되었다는 설이 있다.

 

퇴계 이항 선생이 구담봉을 두고 짖은 시 하나을 소개 한다.

曉過龜潭月在山 (효과구담월재산) 새벽에 구담을 지나노라니 달은 산마루에 걸려있네

高居想像有無間 (고거상상유무간) 높이 웅크린 구담봉은 무슨 생각 저리 깊을까

主人今作他山隱 (주인금작타산은) 예 살던 신선은 이미 다른 산으로 숨었으리라.

鶴怨猿啼雲自閒 (학원원제운자한) 다만 학과 원숭이 울고 구름만 한가로이 흘러갈 뿐...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 지도

 

 
 
 


 산행코스

 

  계란재(10:50)~구담봉농장(11:02)~367봉 갈림길(11:14)~335봉(11:18)~

     직벽구간(11:50)~구담봉(12:10)~구담북봉 점심(12:25~12:55))~

     외줄구간(13:10)~첫번째 계곡(13:30)~두번째계곡(13:42)~옥순봉(14:14)~

      하산(14:35)~367봉(14:55)~구담봉농장(15:05)~계란재(15:20)


 산행 시간 4시간 30분 (점심 및 휴식 시간 포함)

  

 이동

 

 밀양출(07:50)~중부고속 안동 휴게소(09:20)~단양 매표소(10:13)~

    장회나루 휴게소(10:30)~계란재(10:43)


 소요시간   : 3시간 00분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기 (작성자 : 흐름 산악회 부산 갈매기)


-07:50

 

흐름 산악회 정기 산행지로 충북 단양 팔경에 드는 구담봉과 옥순봉으로

정하고 산행을 신청한 14명의 회원이 밀양 삼문동 남천강변 주차장에서

출발 한다.

결혼식, 묘사 등으로 많은 회원들이 불참한 아쉬움을 안고...

신대구 부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대구 매표소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바꾼다.

제법 붐비는 고속도로가 활기 찾고 강과 산, 바다, 조상들의 묘지를 찾는

차량행렬로 약간의 증체 마져 보인다.

중앙고속도로로 다시 도로를 바꿔어 달린다.

 

-09:20

 

안동 휴게소 !

수십대의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가운데 잠시

휴식을 갖으면서 평소 안면이 있는 단양 모 식당에 전화를 한다.

단양 현재 날씨가 어떠한지??

구름이 짙게 깔려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으나 오후에는

개일것 같다고 전해 준다.

암릉 구간이라 비가 오면 위험한데??

 

-10:13

 

단양 매표소 !

매표소를 벗어나 5번 도로를 타고 단양읍 방향으로 가는데

차장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한다.

북하삼거리에 있는 단양 주유소 앞에서 좌측으로 충주로가는

36번 도로로 진입하여 타들어가는 단풍을 보면서 들머리를 찾는다.

빗방울이 다소 세차지는데...

 

-10:30

 

장회 나루 휴게소 !

충주호 유람선을 타는 곳이다.

휴게소에서 일회용 우의를 구입하고 계란재로...

 

-10:43

 

계란재 !

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지점 !

많은 차량이 도로를 점거하고 산꾼들을 토해 놓는데

형형색색 차려 입은 산객들이 단풍보다 곱다.

 

-10:50

 

산행 !

차에서 내려 우의을 준비하는데 저 멀리 파란하늘이 고개을 들이민다.

다시 우의를 배낭에 넣고 산행을 시작 하는데

오르는 인파에 밀려...

계란재에서 구담봉 농장까지는 세멘으로 산뜻하게 포장된 길이다.

 

-11:02

 

구담봉 농장 !

별다른 건물은 없고 넓직한 공터가 농장임을 짐작할뿐이다.

임도를 버리고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드는데 나무 계단길이 열린다.

내린 비로 길이 미끄럽다.

 

-11:14

 

367봉 !

구담봉(우측)과 옥순봉(좌측) 갈림길

구담봉 0.6km

옥순봉 0.9km

우측으로 길을 잡는다.

 

-11:18

 

335봉 !

충주호와 구담봉이 선명하게 눈에 드는데

등로에 산객들로 만원이다.

서서히 증체가 시작되고

 

-11:50

 

직벽 암릉구간 초입 !

90도에 가까운 직벽 암릉에(사랑코스) 산객들이

줄줄이 메달려 있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증체 현상이 전개되고

일부 자신을 잃은 산객들 되돌아 내려오므로써

증체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는데

회원들을 모아 준비해간 보조 자일을 이용 우회를시키면서

구담봉으로 오른다.

 

-12:10

 

구담봉 정상 !

단아한 흑석의 정상석에 " 구담봉 303m ! " 라 적혀 있는데

바로 옆에 구담봉 330m 이라 적힌 정상목이 또 있다.

대체 구담봉 높이가 얼마인지 ??

그뿐 아니라 각종 구담봉과 옥순봉을 소개하는 지도에도

높이가 재 각각이라 불편한점이 많으니 단양군에서는

자랑만 일삼을것이 아니라 정확 높이를 단일화 시켜 주었으면 한다.

수직의 절벽인 구담봉에 서면 간담이 써늘할 정도로

아찔함을 느낌과 동시 주변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정상석을 끼고 증명 사진들을 하고 구담 북봉

(구담봉 정상에서 북쪽에 있는봉우리)으로 향한다.

동쪽으로 충주호 건너 말목산이 운무에 쌓여 신비함을 더하주는데...

 

-12:25~12:55

 

점심 !

화창하게 개인 날씨에 넓직한 암반위에 식단을 차리고

음식들을 풀어놓는다 발 아래에는 녹색의 충주호에

유람선들이 오가고...

입과 눈이 즐거운 점심이다.

느긋함을 즐긴 후

옥순봉을 찾아 간다.

 

-13:10

 

북봉에서 10여분 급 내림길로 내려서다 보면 암벽에

손가락 크기만한 외줄이 달랑된다.

보조자일을 준비하고 조심해서 모든 회원이 내려선다.

멀리 옥순봉이  어서 오라고...

 

-13:30

 

첫번째 계곡 !

우측 2~3미터 거리에 충주호가 있고

계곡을 건너 20여분 강변로를 따라가면

두번째 계곡을 건너 급 오름길로 붙는다.

옥순봉과 돛대바위가 지척에 보이고...

충주호의 유람선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힘을 보태준다.

 

-14:14

 

옥순봉 !

286m !

계곡에서 한줄기 땀을 빼고 올라서면 367봉(좌측)과 옥순봉(우측)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선다.

충주호엔 쉬지않고 유람선들이 오고 가는데

삼거리에서 2~3분 거리에 옥순봉이다.

지나온 구담봉 마루금과 충주호, 주변의 산봉우리가 탄성을 자아 내게한다.

특히 충주호를 가로질러 아스라히 걸려 있는 옥순대교는 장관이다. 

20여분 조망에 취해 있다 하산한다.(14:35)

367봉으로 오르는 급경사가 또 한번 진땀을 쏟게 하는데...

 

-14:55

 

367봉 도착 !

구담봉 갈림지역인 367봉에 도착 하니

많은 산객들이 구담봉 산행 무용담으로 꽃을 피우며 쉬고 있다.

우측 계란재로 내려 선다.

10여분 후 구담봉 농장을 지나 포장길을 따른다.

 

-15:20

 

산행 종료 !

계란재 도착하니 붐비던 차량들이 썰물 처럼 빠져 나가고

한산한 분위기 이다.

아래 휴게소에서 준비한 도토리묵과 돼지찌게를 안주삼아

하산주로 막걸리를 마시는 기분은 또 하나의 산을 타고난 기분이다.

 


 



 



 



 



 



 



 



 



 



 



 



 



 



 



 



 



 



 



 



 


 



 



 



 



 



 



 



 



 



 



 



 



 



 



 



 



 



 



 



 



 



 



 



 



 



 



 



 



 



 



 



 



 


 

  안산즐산 하시기를 ...

 

 

 


    마무리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구당봉, 옥순봉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산행을 하면서 거의 한 두번은 답사한 곳이며

 충주호를 끼고 있는 산들은 사시사철 언제 찾아도 산객들을 만족 시켜준다.

 구담봉 직벽 코스를 위시해 암릉구간에도 어느 정도 안전 시설이 되여 있으나

 보조자일을 준비해 이용하면 안전 산행을 장담할수 있다.

 산행후 유람선 관광과 수안보 온천, 단양 고씨굴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여 자신있게 권해 드리고 싶은 지역이다.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산행길은 항상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