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광려산(匡慮山 750m)-대산(大山 720m) 경남 마산시, 함안군

산행일자 : 2006년 4월 22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회원 4명

날씨 : 흐림


광려산 - 대산 개관

광려산은 마산시와 함안군의 경계선을 형성하고 있는 이 산은 무학산에 가로막혀 등산객들에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산은 숨겨진 채로 산행의 재미를 아기자기하게 제공해 준다.
남릉은 쌀재에서 무학산의 산릉을 이어 받아 길게 북으로 치달려 올라 감천마을을 포용하면서 옥수골을 만들어 놓고 있다. 동릉은 함안군으로 흘러나가고, 북쪽사면은 산세를 열어 여항산으로 산기운을 보내고 있다(마산시)


참고 산행로 개념도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에서 "창원51 정선산행정보" 중 마산,창원,진해 지역의 "대산" 참조


산행코스

마산 진북면 추곡리 외추마을 ~ 4거리갈림길 ~ 전망대 ~ 낙남정맥 주능선 ~ 광려산 정상 ~ 광산사 갈림길 ~ 진달래 군락지 ~ 대산 정상 ~ 추곡리 갈림길 ~ 내추마을 갈림길 ~ 내추마을버스종점 ~ 외추마을 (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외추마을 -10분- 4거리갈림길 -80분- 전망대 -10분- 주능선 -3분- 광려산 -5분- 광산사갈림길 -60분-
대산 -10분- 추곡리갈림길 -25분- 내추마을갈림길 -20분- 내추마을버스종점 -15분- 외추마을
 

순산행시간 : 약 4시간 (식사, 휴식등 포함 : 약 6시간)

들머리까지 교통
창원 ~ 마산해안도로 ~ 고성,통영방면(2,14번 국도) ~ 진동서 함안방면 79번국도로 우회전 ~ 추곡교(상북초등학교' 버스정류장 간판)에서 우회전 ~ 외추마을버스정류장(들머리)


산행 메모 및 사진 (창원51y)

 

09:00  
모이고 보니 달랑 4명이다.  직장일, 가족 대소사가 많은 계절인가 보다. z부부는 강화 고려산으로 간다든가?
간사의 의무가 많은 참석을 목표로 할 진데 의무를 다 하지는 못한 것 같아 괜히 미안하다.
전에는 일요일 산행에 참석하기 위해 어지간한 약속은 취소했는데.....(이 대목에서 불참한 회원들 모두 미안해하면서~)


10:00 산행시작
어쨌든 이 추곡리 마을을 하루에 2번은 왔다간다는 L의 길잡이로 쉽게 들머리까지 갔다.
대충 주차해도 좋으련만 새차에 누가 손 댈까봐 안전한 장소 찾는 L...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출발...

 


  들머리인 외추마을버스정류장(좌)과 4거리 갈림길.
 

외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좌측으로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 아담한 KT마산지점 추곡분기국사 뒤에 있는 주차장 우측 끝에 들머리가 있다.
비교적 편안한 숲길, 몇개의 묘지를 지나 10여분 가면 4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꺾어야 한다.
이제 부터는 주능선까지는 몇개의 희미한 갈림길이 있지만 지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거의 외길 수준이라 혼동스런 구간은 없다.

갈림길에서부터는 꽤 가파른 오름길이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추워서 덕지덕지 입고 산행했는데.... 몇 발자욱 가지 않아 등어리에 땀이 줄줄 흐른다. 
봄은 지나고 벌써 여름인가? 반팔 차림으로 겉 옷을 벗어버린다.

그래도 너무나 푸르게 솟아난 새싹과, 활짝편 진달래를 위안 삼아 뚜벅뚜벅 올라간다.

  

12:00 전망대 10분 휴식

쉬엄쉬엄 거의 2시간 올라오니 집채만한 바위가 가로막는다.
나같이 뚱뚱한 사람은 쉽게 오를 수도 없다.   겨우 도움을 받아 오른다...

여기에 서면 진동 앞바다, 가덕도, 거제도, 고성 철마산과 거류산도 확인된다는데...

산 밑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영 전망이 엉망이다.
그래도 안개 사이사이 보이는 아래마을, 푸르디 푸른 산능선등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12:20 광려산 정상...20분 휴식

여기서 10여분 후 주능선이고, 주능선에서 좌측으로 200여m쯤 가니 광려산 정상에 도착한다.

지도상에는 750m인데 정상석에는 720m로 표기되어 있네. ...
산에 가다보면, 구간거리등 표시가 틀리는 곳이 많이 있는데 관리하는 관청에서 정확하게 해줬으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다.

어째튼...
멀리 무학산에서 시작해서, 대곡산, 대산, 광려산,시루봉. 내서까지 한 줄기로 보인다.
언젠가 그 긴 능선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가능이나 할런지?
  

  


   광려산 정상(좌), 정상석 옆의 까다로운 바위 위에 혼자 올라간 L

  

이제 왔던 길로 뒤돌아 대산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낙남정맥길이라 그런지 길은 더욱 뚜렷하다.
10여분 뒤 좌측으로 광산사 갈림길 이정표가 있는데, 오늘 본 유일한 이정표이다.

꽤 거칠은 돌 길에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엘레지 군락지가 있다는데 뭐가 엘레지인지 알아야지.
생각보다는 산 봉우리를 여러개 넘어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꽤 소모된다.

  

대산이 가까워 질 때쯤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데....
벌써 꽃들이 많이 져서 썩 아름답지는 않지만, 대신 꽃이 지고 새로운 싹들이 자라 그 푸르름이 더 산뜻하게 느껴진다..

  


 
진달래군락지의 산행로

 

13:20~14:00 점심
대산을 눈 앞에 두고, 점심을 먹고 좀 쉬었다 가잔다.

  

 
  전망대에서 본 대산-진달래가 만발 할 때는 꽤 장관일듯하다.

  

14:15 대산
광려산에서 대산까지는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1시간 남짓 걸린듯하다

" 대산에 서면 시야가 더 넓어져 마산항과 진해만, 진동 앞바다, 그리고 진해 창원 김해쪽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덕도와 진해만 그리고 해군사관학교가 위치한 곶출산, 아치형으로 다리로 일명 콰이강의 다리라 불리는 저도연륙교, 진동 앞바다가 각각 보인다.
마산항 뒤로 저 멀리 창원 및 진해 시가지가 확인되고 그 뒤로 정병산 비음산 용지봉 불모산과 진해의 웅산 시루봉 천자봉 장복산  덕주봉이 또렷하게 다가온다(국제신문)"

라는데....
안개는 꽤 걷혔지만 여전히 흐린 날씨 속이라 조망이 시원스럽지는 않다.


  대산 정상에서.. 산 이름 한번 크고 간단한데...
꽤 주의를 요하는 바위하산길(우) 

  


대산에서 본 광려산-날씨가 흐려 사진이 영 아니네

하산은 정상석에서 우측으로 가면 쌀재고개를 지나 대곡산 무학산으로 낙남정맥길이 이어진다.
추곡리 원점회귀를 위해서는 왔던 길로 뒤돌아 가야 한다.

10분쯤 내려가면 우측으로 광려산 가는 길이 뚜렸이 나 있고, 반면에 직진하여 추곡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은 희미하다.
약간의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15:10 갈림길-10분 휴식
바로 보이는 조그마한 능선 전망대를 지나면서부터 꽤 가파른 내리막 길이 계속된다.
20여분 후 고압 철탑을 지나 10여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뚜렷한 길과 능선 방향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참을 망설인다.

직진 희미한 능선 길에 국제신문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 반면에 우측 뚜렷한 길에는 리본이 전혀없고,
국제신문 산행기에도 별다른 설명이 없다.

어떡해?
바로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국제신문 코스로 가나?

결국은 봉우리를 오르기 싫어 우측 잘 닦여진 미지의 길을 선택했다.

  

15:40 내추마을 버스종범
다소 거칠긴 해도 길이 뚜렷하여 20여분 내려 오니 내추마을 버스종점이라 국제신문 길이나 큰 차이가 없는듯하다.


   하산 후 추곡리저수지 근처에서 본 광려산-대산능선(우측 끝 봉우리가 대산)


내추마을 버스종점에서 차도를 따라 20여분 내려오니 들머리인 외추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했다. 
창원에 도착하니 오후 5시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