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5차. 마재고개에서 한티재까지...

산행일자:2006년7월23일. 날씨:흐림
참석회원:23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5.2km. 7시간20분

코스:09시05분/마재고개-4.3k-10시45분/무학산(761.6m)-2.6k-11시28분/대곡산(516.4m)-0.7k-11시45분/쌀재고개-1.6k-12시55분/570.2봉-1.2k-13시52분/대산(726m)-2.5k-15시/광려산(752m)-2.3k-16시25분/한티재

이번 구간은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을 지나고 대산, 광려산을 지나 한치고개 까지 당일산행으로서는 다소 먼거리라고 할수있으나 무학산에서 내려다보는 마산항과 남해바다의 조망을 즐길수 있고 대산과 광려산의 수림우거진 아기자기한 코스가 산행의 피로를 덜수있는데 계속되는 장마철이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출발하였으나 다행히 비를 맞지 않고 산행을 마쳤음을 위안으로 삼는다.

무학산은 마산시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봉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의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두척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마재고개


산행초입

 

마재고개 5번도로에서 신호건널목을 건너서 두척육교를 건너 4차선 도로를 신호대기 횡단하여 우측으로 60여m 이동하여 무학산 등산안내판이 있는곳으로 산행초입에 들어서니 우측에 분재묘목을 키우는 밭이 나오고 오름 길은 수풀이 우거져 생각보다 덜뚜렸하며 곳곳에 넘어진 나무들이 진행을 방해한다. 철탑을지나고 우측 중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는 391봉을 지나며 등로는 아주 좋아진다.

9시35분 첫봉우리에서 휴식을취하고 완만한 봉우리가 이어지며 우측 원계리, 삼계 갈림길 이정표에서도 잠시 휴식을 취한다. 크게 힘드지 않는 오름길이지만 습도가 많아서인지 너무덥고 땀이 많이 흘러 바지까지 흠뻑젖는다. 662봉을 내려서니 시루봉 0.8k이정표가 나오고 소나무지대를 벗어나며 시야가 트이며 좌측으로 지나온 천주봉 주변 산군들이 구름위에 솟아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천주산과 작대산 변방


대산과 광려산

 

마산항

 

무학산에서본 시루봉

무학산 정상에 이르니 일반등산객이 조망을 즐거워하는 모습들이고 태극기가 휘날리며 무인 감시탑이 있고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으며 넓은 헬기장이 있고 북동쪽 서원계곡으로 내려가는 서마지기라는 넓은 평원에 팔각정이 보인다. 마산항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형체만 나타내고 먼산들도 구름과 안개에 가려 선명하게 볼수가 없어 안타깝다. 가야할 대산과 광려산 줄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행방향으로 큰돌탑이 있는 730봉으로 내려가는데 많은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선두는 730봉으로 몇사람은 좌측으로 우회 길을 따른다. 730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고 학봉 갈림길 이정표에서 674봉까지 가지않고 우측 지름길로 진행하여 안개약수터 갈림길 이정표를지나고 뒤돌아보니 우측으로 바위로 이루워진 학봉이 아름답게 보인다. 대곡산 08k이정표를 지나고 돌탑이 있는 대곡산에 도착한다.

학봉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 돌탑에 좌측은 만날고개, 우측은 낙남정맥 쌀재고개로 표시하고 있으며 정맥길은 수풀 길이며 헬기장을 지나고는 수풀이 길을 가리고 있었으며 로프가 쳐진 급경사 길은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했으며 철탑을 만나고 곧이어 세멘트 도로에 내려서서 도로따라 쌀재고개에 내려선다. 세멘트 포장인 쌀재고개는 승합차 정도는 통행할수 있다.

고개 우측은 내서읍 감천리고 좌측으로는 마산시 만날고개로 이어진다.고개위 또하나의 도로가 서쪽으로 이어지고 도로옆에 폐자재가 쌓여 있다. 10여분 휴식을하고 좌측으로 임도에 들어서니 우측에 표시기가 안내를 하는쪽으로 올라서니 복분자 나무가 방해를하고 심한 분뇨냄새가 코를 찌른다. 좌측에 가축 분뇨인지 노천투기를 해놓았다. 숲이 우거진 가파른 447봉 오름이 힘이들고 넓은 헬기장인 바람재에 도착한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팀이 라맨을 끓이는데 맛이 좋을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대산 진달래 축제(3월31일) 표시석을보며 5년전 1차종주때 진달래 나무가 많았던 생각이 떠오른다. 또한차례의 가파른 급경사지를 오르며 쉬엄쉬엄 쉬어가는데 갈림길이 나타나 우측 능선으로 정맥이 이어지고 있으며 바람재에서 잘못올라온것 같다. 12시52분 570.2봉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있다.

570.2봉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데 일행들이 대곡산아래 헬기장에서 식사를하고 도착한다. 충분한 휴식을취하고 윗바람재를 넘어 큰바위지대를 지나 전망이 좋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전망대 바위에서 땀을 식힌다. 시계가 좋으면 남해 다도해가 아름답게 조망이 되겠지만 짙은 안개가 드리우고 있다. 전에 없던 광산먼등 정상석을 지나고 대산에 도착하니 마산 장수산악회서 세운 대산727m 낙남정맥 정상석이 반긴다.

대산을 뒤로하고 가는 로프가 쳐진 바위지대를 내려서는데 로프가 낡아 새것으로 갈아야 하겠으며 후답자께서는 10m정도의 직경1.5cm 로프를 설치해주시면 종주자들에게 큰도움이 되겠습니다. 수림이 무성한 능선을 오르내리며 바위지대도 지나며 704봉에서 휴식하며 광려산이 멀지않게 느끼며 여유를 가져본다. 752봉에는 광려산 정상720m표시가 있고 전에는 바위에 광려산표시가 있었으나 지금은 지워지고 없었다.

지도상 광려산은 감투봉 갈림봉(720.2m)을 광려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감투봉 갈림길에서 능선을 살펴보지만 보이지 않고 720.2봉에는 삼각점도 없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5분여 내려가면 119안내판이 있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정맥은 좌측으로 가파르게 떨어진다. 등로가 지그재그로 기파르게 이어지다가 소나무지대에서 완만해지며 우측에 임도를 지나고 한티재에 내려선다.

한티재


한티재는 마산시 진동면과 함안군 여항면을 연결하는 79번 도로이며 진고개 휴게소가 있고 봉화산 진입로는 휴게소 좌측에 있다. 산행도중 여러번 빗방울이 떨어지다가는 멈추고하며 마칠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으나 기온이 높은탓으로 땀을 많이 흘렸으며 몇몇사람은 힘들었다고 하였다. 시원한 수박과 맥주켄으로 더위를 식히고 온천욕후 귀가하니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