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09. 7. 11(토)
2. 산행코스
(철원군 서면 자등리) 상해봉-광덕산-자등현-각흘산-각흘봉(도상 15Km전후)
3. 산행자
덕산, 불나방, 애니타임, 막둥이, 꽥꽥, 그루터기, 심충, 카렌다, 마이박, 엘리스,
엘리스+1, 봉봉이, 호야, 구렛나루, 어게인, 산에가면(현지합류), 토요일 : 17명
4. 교통편
ㅇ 갈 때 : 청량리역 앞에서 (대절차량) 06:52분 출발, 성지사(구 원아사) 앞 08:42분 도착
ㅇ 올 때 : (대절차량) 각흘계곡 입구에서 17:45분 출발=>마루님 댁 뒷풀이=>서울로..
5. 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성지사(구 원아사) 입구 도착 : 08:42
ㅇ 성지사(구 원아사) 출발 : 08:58
ㅇ 상해봉/광덕산 갈림길 : 09:41
ㅇ 상해봉 : 09:47~10:21(36분)
ㅇ 광덕산 기상괸측소 : 10:43
ㅇ 광덕산 : 10:50~11:07(17분)
ㅇ 자등현 갈림길 : 11:44
ㅇ 중간 임도/산길 갈림길 : 12:14~12:29(15분)
ㅇ 자등현, 점심식사 : 12:38~13:21(43분)
ㅇ 각흘산 : 14:16~14:59(43분)
ㅇ 각흘봉 : 16:04~16:26(22분)
ㅇ 각흘계곡(알탕장소) : 16:50~17:26(36분)
ㅇ 각흘계곡 입구, 산행종료 : 17:40
◎ 총 산행시간 : 8시간 42분
- 총 운행시간 : 5시간 10분
- 점심 및 휴식시간 : 3시간 32분
6. 산행지도
7. 산행기
산을 오를 때 땀이 안나면 얼마나 무미건조할까 생각해 본다.
난 산행시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급경사 오를 땐 빗물 떨어지듯이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그 덕에 잠시 쉴 때 물 500미리가 한번에 들어간다.
옴 몸의 수분을 안의 땀과 외부의 물로 바꿔 채우는 기분.
묵은 것을 털어내고 새로운 걸로 바꿔 채우는 기분이랄까
땀을 흘려야 산을 오른 것 같고
정상에서의 만족감이 한층 더하다.
또한 산행의 치열함을 흐르는 땀으로 가늠할 수도 있다.
여러가지로 땀이 주는 효능이 많다.
그런 면에서 비오듯 쏟아지는 땀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여름산행도 어느 면에선 굉장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각설하고,,
오늘은 원래 도평리 근처의 감투봉을 올라, 각흘봉, 느치계곡으로
계획을 했지만 사격장 옆 감투봉에 불발탄 논란도 있고 해서
상해봉-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으로 변경했다.
▼ 47번 국도상의 자등리 성지사(구 원아사) 입구. 여기까지 청량리에서 1시간 40분 가량 소요.
▼ 원아사의 귀여운 강쥐. 얼마나 붙임성이 좋던지 보는 사람마다 애교를 떤다.
애니타임님이 과자를 하나 주신다. 매사 곰살맞게 굴어야 떡이라도 하나 더 얻어 먹는다.
여기 원아사 입구의 상해계곡이 어제 비가 온 탓인지 물량이 굉장히 많다.
역동성 있게 흐르는 물을 보니 기분이 아주 좋다.
쾌조의 스타트다.
여긴 한여름 시즌이라도 사람들이 많이 안온단다.
원래 대중교통으로 오면 47번 국도상의 원아사 입구에 내려서
여기까지 한 2키로 정도 걸어와야 하는데
대절 차량으로 오니 원아사 입구까지 깊숙히 들어온다.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 원아사 입구, 상해계곡의 물
▼ 원아사 입구에서 다시 20여미터 백을 하면 나타나는 표지판. 우측 상해봉으로 간다.
▼ 완, 급의 경사 거쳐 나타나는 광덕산 갈림길.
여기까지 겨우 43분 정도 올랐는데
상해봉 정상 100미터 이정표를 보고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 의심했는데
그게 맞긴 맞았다.
여기서 6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차로 무임승차 2키로가 크긴 컸다.
1시간이 안걸려 정상에 오른 적이 있었던가.
겪어보진 못한 싱거움에 약간 맥이 빠지기도..
▼ 상해봉 임박. 상해봉은 도드라진 암봉이다.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한다.
▼ 상해봉 정상
어디서 봐도 상해봉 정상은 도드라져 보인다.
그만큼 조망이 상당한 곳이다.
허나 오늘은 날도 좀 흐리고 대기에 가스가 차
깨끗한 조망을 보여주지 않는다.
전에 어느 겨울날의 구름 한점없는 새파란 하늘.
그 때 상해봉을 오른 적이 있었다.
그 때의 명징한 조망은 지금 생각해도 눈이 버쩍 뜨인다.
▼ 카렌다님, 불나방님
▼ 상해봉은 봉우리가 2개로 구성됐다. 앞 봉우리에서 덕산님, 어게인님.
뒤로는 광덕산 기상관측소
▼ 상해봉에서 본 회목현 지나 좌측으로 한북정맥
상해봉은 볕 피할 곳이 업어 로프 잡고 다시 밑으로 내려가
그늘에서 막걸리 한잔씩들 한다.
▼ 다시 광덕산으로 출발...
넓은 헬기장 지나 좌측으로 한북정맥 갈림길 지나고
평탄한 피포장도로. 기상관측소까지 이어진다.
▼ 광덕산 가는 도중에 본 상해봉. 저렇게 뾰족 올라와 조망이 좋다.
▼ 광덕산 기상관측소
▼ 광덕산.
정상석도 데따 커지고 주위의 나무도 좀 쳐냈다. 그래도 조망은 별로...
광덕산 바로 지나 두갈래 길.
좌측은 광덕고개 가는 한북정맥 길.
우리가 갈 길은 직진(이정표상 백운계곡 주차장 길)
▼ 우측으로 자등현 가는 길
▼ 자등현
자등현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도로 옆에 넓은 잔디밭 같은 곳이 있다.
많은 인원이 밥먹기에 아주 좋은 자리다.
▼ 점심식사
자등현에서 식사를 마치고
각흘산으로의 무거운 발길을 옮긴다.
나른함 등으로 식사후 오르는 일이 좀 고역이던가..
▼ 각흘산 임박
각흘산도 있고 각흘봉도 있다.
어느 지도에서는 둘 다 각흘봉으로 표기한 것도 있다.
각흘산은 오리지널 각흘산이고,,
각흘봉은 각흘계곡 위의 봉우리를 말한다.
둘다 조망은 아주 각별하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상해봉 서껀,
조망지 순례 같은 산행이 되고 말은 기분이다.
▼ 각흘산에서 불나방님. 자등현에서 1시간이 채 안걸린다.
▼ 각흘산에서 본 각흘봉. 중앙의 뾰족 봉우리다.
▼ 각흘산에서 본 각흘산 북쪽 연봉 들. 저기도 재미있다.
▼ 각흘산에서 본 각흘산 임박 헬기장의 카렌다님
▼ 각흘봉 가는 길. 좌측능선이다.
▼ 뒤돌아 본 각흘산
▼ 좀 땡겨서...
각흘산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
직진 약사령길 버리고 좌측능선으로 파고 든다.
주의할 점은 능선으로 들어서서 좌, 우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남동쪽 방향.
▼ 각흘봉 임박
▼ 각흘봉. 각흘산에서 1시간 정도 소요.
각흘봉에 오르니 남쪽으로 조망이 뻥 뚫린다.
넓데데한 암반도 있어 앉아서 조망 감상하기 아주 굳이다.
부는 바람도 시원하고,, 단지 흠이라면 가스다.
▼ 각흘봉에서 본 남쪽 보망. 중간 봉우리가 감투봉.
▼ 구레나룻님
각흘봉에서 그냥 길따라 내려오면 두갈래길이 나온다.
좌측은 각흘계곡으로 떨어지는 길.
이 길로 가야한다.
▼ 각흘계곡. 알탕장소. 단 30초를 들어가 있기 어렵다. 에구 추워라..
▼ 알탕을 마치고...
각흘계곡도 희안하다.
각흘산이 한 800미터 대 되는 산인데(838m)
비가 온 탓도 있겠지만 계곡의 물이 아주 풍성하다.
▼ 각흘계곡.
각흘계곡에서 알탕을 마치고
포천시 신북면 소재 마루님 댁을 들렀다.
오늘의 뒤풀이 장소다.
마루님이 특별히 제공해주셨다.
앞마당이 상당히 넓다.
▼ 고기를 굽는 마루님과 우측에 사모님이신 새나님
▼ 뒤풀이.
상추, 밑반찬등이 다 손수 재배하신 무농약, 무공해 일등 채소라신다. 그에따라 아주 맞깔지다.
장소를 제공해 주시고 손수 음식 장만에 서빙까지 해 주신
마루님, 새나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넘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철원의 명산에 두루두루 길게 드셨군요
'비오듯 쏟아지는 땀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여름산행도 어느 면에선 굉장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는
님의 말씀에 동감하며, 땀흘린 후에
각흘계곡에서의 알탕이 정말 시원했을 것 같습니다.
삼겹살 곁들인 뒷풀이도 역시 거하게 치루시고.....
지인들과 이어가시는 늘 행복한 산행이 부럽기만 합니다.
긴 장마와 더위에 강건하시고 안산, 즐산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