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맞아 떠난 근교 나들이 산행

 

o 산행일시 : 2006.1.27(금) 12:15~14:58 (2시간43분)

 

o 산행코스 : 광덕산(582m)

- 고기리 청계가든 앞/관음사~억새밭 능선~노루목~시루봉 정상~동봉~매돌바위 능선 헬기장~만남의 자리~맷돌바위 쉼터~ 수지성당/토월약수터 갈림 능선 정상~ 동문 굿모닝 힐 아파트 뒤 날머리/풍덕천 자동차운전 학원 앞 하산

 

o 산행거리 :  12.3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1병(소), 백설기 떡, 양갱이, 과일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마을버스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12:15    고기리 종점 청계가든 앞/관음사

- 12:55    억새밭 능선 쉼터

- 13:04    노루목

- 13:10    시루봉 정상/10분간 휴식

- 13:28    동봉/5분간 휴식

- 13:38    헬기장/장승

- 14:05    만남의 자리/송골성지~동천동 갈림안부/등산안내도

- 14:19    맷돌바위 쉼터

- 14:41    수지성당/토월약수터 갈림 능선 정상

- 14:58    동문 굿모닝 힐 아파트 뒤 날머리/풍덕천 자동차운전 학원 앞

 

o 산행일기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내일 모레!!!

설날연휴와 더불어 앞뒤 하루 더 휴식을 갖도록 한 회사의 배려 덕분에

오늘은 금요일 인데도 산행이 가능한 날이다.

 

내일은 집사람을 도와야 하고

설날 당일은 차례를 지내고 난 후 시골을 가야 할 것 같아

며칠을 연이은 휴일 이지만 산행이 가능한 날은 오늘뿐,,,,

 

그런데 아침에 집사람이 은행업무가 가능한 오늘 중에

은행에 들러 인터넷뱅킹을 신청을 해 놓으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오늘 산행도 간단하게 그리고 빠른 시간내에 다녀와야 할 처지,,,,,,

 

그래서 늦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다.

마을버스를 타고는 미금역에서 하차,,, 미금역 8번출구 앞에서 고기리행,,,

집으로부터 가장 접근이 용이한 광교산 즉 광덕산 산행이다.

               <관음사 앞>  

오늘도 전과 다름없이 11시45분 출발 고기리행 마을버스에 오르지만

평일이고 설날 전이어서 그런지 산행객은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12시15분경 관음사 앞 고기리 종점의 청계가든 앞에 하차한다.

 

곧장 관음사 뒷편에서 좌측 계곡으로 향하여 오르는데

오늘따라 외딴집 앞에 매여있는 개들이 엄청 짖어댄다.

금년은 너희들의 해인데 그렇게 짖지 않아도

내가 알고 있는 터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마을 뒤쪽 개울을 건너 좌측에 늘어 선 편션들을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번에 많은 눈이 쌓였던 지역이었는데

오늘은 모두 녹아버려 언제 눈이 왔나?? 할 정도로 깨끗한 등로이다.

계곡에는 얼음사이로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벌써 봄이 온듯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다.

 

이곳 주민들이 설치한 산신터 앞을 지나 오름을 계속 올라서지만

산행객이 워낙 없는 쓸쓸한 나홀로 산행

드디어 억새밭 쉼터가 있는 갈림능선……

 

            <계곡의 얼음>                 <주민들이 제사지내는 산신터>                        <억새밭 능선 갈림길>

연세가 많은 서너 사람의 산객이 쉬고 있다.

곧장 좌측으로 경기방송 송신소 안테나 앞을 지나 노루목을 통과하여 올라선다.

평상시 주말과는 확연하게 다른 기분,,,,,

                                                                                                                             <시루봉 정상>

조용한 등로에는 산객들이 거의 없는 한산한 모습.

비로봉, 형제봉 방향과 시루봉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정상인 시루봉에 올라서지만 진짜 산객 한 사람 없는 시루봉 정상,,

 

새벽에 올라와도 많은 산객이 붐비는 정상인데

오늘은 너무나 한산한 정상이다.

10여분 정도 홀로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의 모습은 또 색다른 기분이다.

 

오늘은 이곳에서 뻗은 다섯개의 능선 중 중간능선인

토월약수터/수지성당 방향 능선 즉 맷돌바위 능선으로 내려갈 작정이다.

동천동과 신봉동 사이 능선인 셈이다.

                                                                                                                       

동봉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겸한 요기로 떡과 물로서 허기를 채우며 목구멍을 달랜다.

남자분 한분이 앉아 주변 지리를 물어 답변을 드리고는 이내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바라본 백운산 방향>                   <시루봉 정상 오르기 직전>              <동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보며>

 

장승 두개가 큰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는 헬기장을 내려서니

아주머니 세명이 사이좋게 올라오고 있는 모습,,,,,

빠른 걸음으로 이제부턴 거의 산악 마라톤식으로 내림을 내려선다.

 

하산 후 곧장 은행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두 사람이 내려가는 앞을 통과 추월하여

계속 뜀박질로 내려서서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달려

 

만남의 자리라고 표시한 쉼터를 지나 송골성지와 신봉동 갈림길 안부에서

지난번에 그냥 지나쳤던 등산안내도를 자세히 살펴보고는

이어지는 능선으로 접어들어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는 오름을 차고 오른다.

< 장승이 설치된  헬기장에서 바라본 동봉의 바위암봉>

 

수없이 어어지는 계단을 올라서고,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올라서니

두 사람이 쉬고 있는 맷돌바위 쉼터,,,,,

지난번에 처음으로 이곳을 통과할 때에는 맷돌바위 인지도 몰랐던 것이다.

 

이곳을 지나 이제는 또다시 내리막,,,,,

앞에 보이는 신봉동의 아파트 군들이 앞을 가로막는 듯한 느낌으로 펼쳐지는 모습,,,,

안부 한곳을 지나자 또 다시 오르막 능선

           <계단 오름 길>                            <맷돌바위>                           <수지 신봉동 주민의 쉼터 봉우리>

 

한동안 지루함을 뒤로하고 오름을 치고 올라서면

토월약수터와 수지성당에서 올라서는 봉우리의 넓고 큰 쉼터,,,,

주변의 동네인 수지에서 올라 온 아주머니 들과 나이드신 어른신들만이 붐빈다.

 

벌써 시간이 오후 3시가 가까워 지고 있으니 빨리 하산하여

은행 일을 봐야 하는 까닭에

쉼 없이 곧장 빠른 걸음으로 내림을 달려 내려선다.

 

풍덕천 자동차 면허시험장 방향으로의 하산,,,,

굿모닝 힐이란 아파트 뒷편으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시내버스가 다니는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 미금역으로 향하는데

집 사람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고, 이로서 반쯤은 산악 마라톤을 겸한

설날연휴 기간중에 나선 간단한 나들이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