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난함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김천

 

백두대간이 속리산을 지나 남진하면서 상주땅을 지나 추풍령으로 가기전 영동군 추풍령면과 김천시 어모면, 봉산면의 삼면의 경계에 있는 등고선상730봉에서 백두대간은 도경계를 따라 서쪽으로 흘러가고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김천시 봉산면과 어모면의 경계를 따라 卵含산(△733.4, 0.4)-임도(450)-아천고개(450, 2.5/2.9)-門岩봉(△589.7, 0.7/3.6)-노곡고개(190, 2.3/5.9)-332봉(삼거리봉, 1.7/7.6)에서 남쪽으로 약0.2km(7.8)정도 내려가다 길은 2갈래로 나누어진다

 

한갈래는 계속 남쪽으로 진행해 △310.8봉(1.3/9.1)-3번국도 경북선철로 교차점 금음교(90, 1/10.1)를 지나 시내 한복판을 가르며 삼애농장 도로(90)를 지나 59번국도 경부선 철로가 만나는 곳(90, 2.5/12.6)을 지나 황악산이 발원지인 직지천이 감천을 만나는 곳(90, 0.2/12.8)에서 끝나는 곳으로 가는 산줄기다

 

다른 한줄기는 북동쪽으로 흘러 김천~어모간고속도로(130)-3번국도 남산고개(130, 1.2/9)-KCC공장 김천산업단지를 관통해 경북선 철로(90, 1.2/10.2)-廣德산(228, 1/11.2)-△200.7봉-913번지방도로 묘망고개(90, 1.7/12.9)-59번국도(1.5/14.4)를 지나 김천시 개령면 황계리 아천이 감천을 만나는 곳(70, 1.3/15.7)에서 끝나는 약15.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중에서 나는 두번째 긴산줄기로 답사를 하고자 하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첫 번째 산줄기도 답사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비록 산줄기가 짧기는 하지만 김천시내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김천을 대표하는 직지천의 북쪽 울타리를 치는 산줄기이기 때문이며 그 다음 직지천의 남쪽 울타리를 치는 백두덕대단맥을 종주한다면 직지천을 한바퀴 도는 직지천환종주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언제 : 2013. 4. 9(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말목장에서 영동군 추풍령면 작점리를 넘믄 사기점고개로 올라 백두대간을 따르다 난함산으로 올라 김천시 어모면과 봉산면의 경계를 따라가기 시작하여 김천시 개령면 황계리까지

 

卵含산(△733.4) : 김천시 봉산면, 어모면

門岩봉(△589.7) : 김천시 봉산면, 어모면

廣德산(228) : 김천시 어모면

 

구간거리 : 18.1km 접근거리 : 1km 백두대간 : 1.4km 백두난함단맥 : 14.4km 생략거리 : 1.3km

 

구간시간 11:30  접근시간 0:20  백두대간시간 1:00  백두난함단맥시간 7:40  휴식시간 1:40  헤맨시간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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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24시김밥집입니다

아무것도 먹기가 싫지만 오늘 산행을 위해 무엇인가 에너지보충은 해야합니다

물론 안해도 하루 정도는 괜찮지만 말입니다

오뎅탕이란 메뉴가 있습니다 그걸 먹고 어제 그 택시를 부릅니다

봉산면 상금리 백두대간 사기점고개까지 오르기 위함입니다

 

이양반 잘 가다가 말목장 안으로 올라갑니다 나는 그 말목장을 통과해 오르는줄 알았는데 더이상 길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사기점 오르는 길은 아닌듯 합니다

에라 이리된 것 무조건 오르면 난함산중계소는 어디서보아도 명확하니 본능선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오릅니다

 

밑에서 사람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리 의사소통을 하려해도 거리가 있어 잘 안들립니다

손짓하는 폼으로 내려오랍니다

 

"어디서 덱!" 하는 말투입니다

여기는 사유지이고 사방이 전기울타리인데 올라가다가 무슨 사고가 나면 땅주인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2명이상이면 사고가 나도 알려줄 수 있으니 좀 났지만

혼자 오르니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연락할 길이 없으니 큰 일 아닙니까?

녜 맞습니다

 

그리고 남의 집에 왔으면 이야기를 하고 가는 것이 맞는 일 아닙니까?

녜 맞습니다 사전에 목장이 있는줄 알았으면 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모르고 왔으니 어찌합니까 너른 마음으로 한번만 봐 주시지요?

구구절절...........

 

나중에는 웃으며 나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중으로 전기울타리가 쳐져 있을 것이니

나가는 방법은 프라스틱 전기손잡이를 들고 문을 열고 나가 다시 걸어 놓으면 된다는데

나는 그 말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종을 잡을 수도 없었지만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라

무조건 녜 녜

 

그래서 가르켜준 방법대로 좌측으로 내려가니 세상에 말들을 방목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소들하고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

한놈이 내 주위로 옵니다 대장인 것 같은데 이럴 때 어떻게 하라고 언질 받은 사항이 없습니다

이게 참으로 황당합니다

 

그러나 만약 위험하다면 그 목장주가 그대로 보냈겠는가?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태연히 지나갑니다

전기울타리 프라스틱 손잡이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지 답답하지만 기어서 나갈 것 같습니다 바로 뒤에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어 나가니 말들이 저 위에서 나를 째려봅니다

또 전기울타리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들고 또 기어서 나갑니다

 

계곡 옆으로 좌측에서 올라오는 상태좋은 1차선 포장도로입니다 즉 사기점고개 오르는 진짜 길을 찾은 것입니다

즉 이 기사아저씨가 평소때 올라간 말목장만 알았지

백두대간 사기점고개는 올라가 보질 못해서 그 길을 놓친 것입니다

즉 열려있지만 말목장 내부 양쪽으로 말뚝이 쳐진 길을 오르기 전에 어디선가 좌측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었을 것입니다

 

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사기막리 말목장 옆 도로 : 6:50

말목장 드넓은 초원입니다

뒷발길질을 당하더라도 말사진 사진 한장 찍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가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 본 넘들입니다 다들 모여 전부 고개를 돌려 나를 째려봅니다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면서

비록 나중에는 비포장이 되지만 상태가 좋아 승용차도 너끈히 올라갈 수 있는 길입니다

사기점고개 임도삼거리에 이르고

 

이제부터 백두대간 길입니다 : 7:00 7:05출발(5분 휴식)

 

18년전인가 지나간 곳입니다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허허 그저 세월이 나에게준 선물인 것 같습니다

 

능선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다가 산으로 들어 : 7:15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7:20

 

능선을 타고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오르면서 난함산중게소로 가는 포장도로에 이릅니다

 

포장도로 : 7:35 7:40출발(5분 휴식)

 

여기서 보통 백두대간하는 사람들은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작점고개에 이르게 되지만

꼭 능선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길건너 산으로 올라

등고선상730봉으로 올라 바로 좌측으로 유턴을 해서 작점고개로 가는 것이 지도를 보고 유추해낸 백두대간 능선길로 이론상으로는 맞는 길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지도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르다가 바로 좌측으로 잠깐 돌아 유턴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안가 다시 중게소 오르는 도로를 만나

또 도로따라 내려가다 산으로 오르거나 도로를 따라가도 작점고개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맨처음 언급한 도로를 만나면 바로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좌우지간 백두대간은 대간이고 오늘 나는

영동군 추풍령면, 김천시 봉산면, 어모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73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해서

난함산 문암봉으로 흐르는 백두난함단맥종주 답사를 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난함산중게소를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보통 그 높고 튼튼한 철책을 따라 돌고들 있지만 그것을 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습니다

일단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즉 백두대간 우측 사면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지요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서풍이 불어대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등뒤에서 부는 바람이라 후드를 쓰니 견딜만합니다 4월 목련꽃 피는 계절에 이 무슨 한파란 말입니까 봄은 봄이로되 아직은 봄이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자연의 선물일 것입니다 자연을 거슬리는 인간들에 대한 보답으로 말입니다 죄없는 백성들까지 같이 한꺼번에 쓸어모아 선물을 앵기니 평등해서 좋습니다 ^^

 

하여간 이 바람이 산행끝나는 시간까지 계속 불어 손을 호호불며 오르내렸습니다 바위 구간에서는 사진 찍으려다 바람에 밀려 디카고 뭐고 몇발자국 휘청거리며 나까지 날아갈 뻔한 위험을 느낀 적도 있구요 강풍이 노도와 같이 밀려올 때는 사진이고 뭐고 두다리를 굳세게 대지를 딛고 힘을 주어 버텨야합니다 각종 지지물도 사전에 눈으로 확보해야하구요 날씨가 이러니 오늘 하루종일 그 흔하던 짐승들도 한마리 구경도 못해서 좋긴 좋았습니다^^

 

도로가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휘는 지점에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즉 처음으로 도로를 만났을 때 산으로 올라 돌창끝 같은 삼면봉을 찍으려면 바로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확인차 좌측으로 들어가니 묘1기가 있습니다 그 많던 백두대간 표시기가 한개도 없습니다 내 추측이 맞았습니다 이곳까지 오기전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을 찾아간 것입니다

 

편의상 이곳 까지를 백두대간 구간이라고 정리를 합니다 왜냐하면 도면으로 확인해보면 분기점인 삼면봉 우측 사면으로 난함산으로 가고 있으니 그렇습니다

 

등고선상730봉 오르는 분기점 : 8:05

 

여기까지가 백두대간으로 정리한 구간입니다 1시간 걸렸습니다

 

이제부터 백두난함단맥길입니다

 

포장도로를 끝까지 가면 난함산 정상을 지난 난함산중계소 정문 앞 너른 헬기장에 이릅니다 걸리적거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조망이 거침없습니다 뺑뺑둘러 산... 산들의 파노라마입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난함산중게소 모습입니다

 

헬기장 우측 아래 산비탈에 자동산불감시카메라가 있습니다 그 있는 위치에서는 어모면 일대 밖에 감시할 수 없습니다 비싼 예산들여 이왕 설치하는 것 중계소가 있는 정상에다 세울수는 없다고 해도 적어도 헬기장에라도 세웠어야 합니다 누가보아도 예산낭비라는 말을 들어도 싼 위치입니다 차제에 옮겨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굳게 닫친 문패를 보면 "kt난함산통신소"가 정식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 난함산에 대해서는 2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꺼리가 있습니다

 

첫째 이름에 관한 사항입니다

 

국립지리원 발행 5만지도(내가 백두대간할 당시)에 한문으로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卯含산 즉 토끼를 머금은 산이란 뜻입니다

즉 누가보아도 토끼묘(卯)자 였습니다

그래서 그때 자료를 찾아보면 누구나 다 묘함산이라고 알고 그렇게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글자는 가운데 점이 하나씩 빠져나가서 그렇지 원래 글자는 알란(卵)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산이름도 난함산이 되었는데 그게 우리 정서에도 맞는 말인 듯합니다 알을 품은 산이란 뜻입니다 포란지형 즉 명당자리인 것입니다 고로 그 당시의 지도제작과정에서 오류를 범했던 것입니다

 

둘째는 과연 어디가 난함산 정상인가 하는 것입니다

 

도면상으로 보면 분기하는 봉우리도 등고선상730봉이며 난함산도 730봉입니다 그러나 삼각점이 있고 높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733.4m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봉우리도 등고선상730봉입니다 즉 등고선상730봉이 분기봉부터 남쪽으로 3개가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 봉우리는 현지에서 확인 결과 다른 두봉우리보다 낮았으니 제외하고 두봉우리중 그래도 삼각점이 있고 중게소까지 있는 두번째 봉우리를 난함산 정상으로 유추해 볼수 있습니다

 

난함산 : 8:15 8:20출발(5분 휴식)

 

가야할 방향으로 돌아서 헬기장 우측편으로 내려갑니다 그럴듯한 길이 있습니다 펑퍼짐한 안부에서 올라 조망좋은 작은 암봉인 등고선상730봉에 이릅니다 말목장에서 주인이 부르지 않았다면 바로 이리로 올라왔을 것입니다 길은 전혀 없습니다 경사도를 보니 고생께나 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은 시간대로 다 잡아먹고 말입니다 주인이 불러준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등고선상730봉 : 8:25

 

천지개벽하는 소리가 아마도 이런 소리인 것 같습니다 바람소리입니다 몸이 휘청거립니다 망가진 세맨참호를 지나면서 한동안 우측 아래로 말목장이 붉은 주황색 지붕을 하고 있는 집2채가 보입니다 여기서 내려다보니 저 푸른 초원위에 전원주택같습니다

 

살짝 오른 곳을 지나 : 8:30 8:35출발(5분 휴식)

 

또 망가진 세맨참호를 지나 잠깐 내려가다 좌측 동남방향으로 꺽어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장등고개로 해서 예지리 봉산면사무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여맥능선입니다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암릉이 시작됩니다 : 8:40

 

뜸하다가 또 암릉입니다 이런 암릉이 문암봉을 지나 내려가면서 오랫동안 계속됩니다 결국 산이름이 그것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즉 산이름에 巖 岩 石 臺 岳 嶽 바위 등이 들어간 산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전부 바위들이 많은 산들입니다

 

바위절벽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뿌리채 돌아나갈 심산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아무런 안전시설이 전무합니다 그냥 서서는 내려갈수 없을 정도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다리에 힘을 주며 천천히 한발한발 각종 지지물에 도움을 받아가며 내려갑니다 바위를 우측으로 중간에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8:50

 

바위섞인 길로 내려가 완만한 지점에 이릅니다 몇가지의 표시기들이 길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 2개만 소개하고 가렵니다 조금 우려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김천황악대간 김천백두대간종주팀"이란 표시기입니다

 

"김천백두대간" 무슨 뜻인지는 압니다 전국에 백두대간이란 것이 있으니 내고장 사랑 홍보차원에서 김천에도 백두대간을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래로 내려오는 산줄기 개념은 대간은 백두대간 오직 하나만이 있을뿐 전국에 2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종주해 보아도 1개가 맞습니다 만약 이런 산줄기 개념이 정립안되신 분들이 이표시기를 보신다면 아 백두대간은 전국 어디에나 있는 것이구나 하고 이해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비단 여기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다른 지방도 이런 유사한 대간들을 가끔 만드는 것을 볼수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곳이 어딘지는 지금 생각이 안나지만 아마도 그때도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착오없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또한 "김천황악대간"이란 용어도 마찬가지 차원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간은 전국에 1개만이 존재하며 나라의 기둥으로 삼고 모든 산줄기들은 대간에서 가지를 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1개의 산이름을 거론하면서 대간이란 품격을 주었는데 그러면 황악산의 범주가 어디에서 어디까지냐는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통상 1개의 산군을 이야기할 때는 가장 낮은 안부에서 그 산의 모든 효력이 미치는 범위를 가장 낮은 안부까지로 봅니다 그래서 황악산군 하면 추풍령에서 삼도봉이 나오기 전 가장 낮은 안부인 질매재(우두령)까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구간을 황악산의 영향권에 있는 백두대간중 일부라고 하면 이해를 합니다

 

그러면 과연 김천백두대간 산줄기는 어떤 산줄기들의 조합인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첫째 백두대간중 김천구간을 지나는 백두대간으로 북쪽에서 대야산 속리산 지나 청운봉에서 상주에서 김천으로 산줄기가 넘어 옵니다 그 후 추풍령을 지나 가성산 황악산을 넘어 삼도봉 대덕산을 지나 초점산에서 경상남도 거창군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그 구간의 백두대간을 잘라내어 김천을 지나가는 백두대간이다 하여서 김천백두대간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표시기가 발견되는 산줄기가 김천의 백두대간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크게는 김천시계 능선을 김천백두대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표시기가 발견된 곳은 백두난함단맥상에서 입니다 그러므로 김천시계 능선은 아닙니다 그 다음 수없이 많은 능선을 그려볼 수 있는데 일단 지금 답사하고 있는 산줄기가 그들이 말하는 김천백두대간이 맞는다면 김천을 대표하는 직지천의 북쪽 울타리입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김천백두대간의 산줄기를 유추해내는데는 간단해집니다 즉 직지천의 남쪽 울타리를 치는 산줄기를 그려보면 됩니다

 

그러므로 황악산 남측 약1.3km 지점 등고선상990m 부근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동구지산 덕대산 고성산을 지나 경부선 철로도 지나고 경부고속도로 감천교 직지천이 감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이어주면 직지천을 한바퀴 도는 환종주를 하게 됩니다 고로 바로 이 산줄기를 김천백두대간이라고 부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리 고향사랑을 하신다고 해도 대간은 오로지 하나만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짖는데 백두대간이나 대간이 최종어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궂이 이름을 짓는다면 우선 산줄기 이름은 고래로부터 일부를 제외하곤 강의 이름을 취했습니다 즉 그 물줄기를 구분해주는 울타리로서의 역활을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물줄기와 그 산줄기 그늘아래서 우리 민초들은 같은 물을 마시면서 같은 산자락에서 살아온 같은 고향 같은 문화 즉 같은 삶을 영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름짖는 방법을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직지천환종주산줄기"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더 좋은 이름이 있다면 사용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아직 공식적인 기관이나 나라에서 이름을 지어준적이 없기 때문에 편의상 타당성이 있는 이름을 가지고 누구나 알기쉽게 이름을 지어도 되는 일입니다

 

그 다음은 "김천황악산환종주 김천백두대간산악회 사)대한......... 연맹"이란 표시기입니다

 

김천백두대간산악회 얼마든지 사용해도 관계없습니다 김천에 인연을 둔 백두대간이란 산악회이니 전혀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황악산환종주"라는 용어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조금 그 뜻하는 바를 전부 표현을 못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이름입니다 원래 위에서도 살펴보았지만 환종주라는 용어는 그 산을 두고 한바퀴 빙 돌아오는 코스를 말하는 것인데 그 어디서 어디까지를 돌아오는 것인지 명확치가 않습니다 위에서 말하는 직지천환종주 산줄기 내부에서 여러개의 환종주하는 코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전한 황악산의 둘레산줄기를 표현하기에는 2%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종주 답사기를 쓰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조금 내 의견을 피력했을 뿐이니 이해를 구합니다

 

등고선상450m 안부에 이르니 지도에는 없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상태가 좋아 승용차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임도입니다 좌측은 포장임도고 우측을 비포장임도입니다 잘 살펴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흐린 산길도 있습니다

 

등고선상450m 십자안부 임도 : 9:05 9:15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갈 생각을 추호도 하면 안됩니다 얼마안가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버립니다 직접 산으로 오릅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조금 가면 흐린 길이 나옵니다 좌우 아래 그 어디에서도 군부대가 있다는 징조가 없는데 한동안 육훈 세맨 사각기둥에 나옵니다

 

두루뭉술한 등고선상490봉에 이릅니다 : 9:30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 등고선상 다른 450m 십자안부인 아천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태가 좋습니다 봉산면 인의리 새터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묵은 길입니다 어모면 은기리 은석마을로 가는 길입니다

 

아천고개 : 9:40 9:50출발(10분 휴식)

 

비행기 폭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흡사 세계대전 현장에 있는듯합니다 귀가 얼얼합니다 바람소리입니다 끝없는 오름짓 끝에 드디어 문암봉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억새속에 "41?재설 1978.10건설부" 4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정성드린 정상코팅지도 있습니다

 

이 문암봉은 김천시 어디에서 보아도 우뚝하니 솟아있어 누구나 볼 수 있는 산입니다

 

문암봉 : 10:25 10:30출발(5분 휴식)

 

바위들이 널린 능선으로 진행해

조그만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에 이릅니다 : 10:35

 

앞으로 가는내내 암릉 암봉들이 나오고 조망이 엄청나게 좋지만 여러번 바람에 추락할 뻔 했습니다 그저 이런날은 통닭이나 시켜놓고 생맥주 마시면서 영화나 한편 보는 것이 장땡인데 말입니다 이게 무슨 청승인지 모르겠습니다 ^^

뒤돌아본 난함산 정상 중게소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집채만한 바위들이 널린 암릉으로 진행합니다 이름값 한번 톡톡히 합니다

거대한 바위 조망처를 좌측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돌아 오릅니다

 

10:40

 

거대바위들이 도열한 불꽃같은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멋지게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코없는 아기코끼리? 상어머리?바위

 

그 사이로 백두대간의 산줄기 흐름이 도도합니다 이 사진을 찍다가 양쪽 거대바위 사이로 뭉쳐서 들어오는 바람에 얻어맞고 뒤로 디카는 춤을 추며 휘날리고 나도 같이 몇m 날아갔습니다

 

바위들이 있는 능선은 계속되고 좌측으로 돌아서 나가는데

 

약간은 위험한 테라스를 밧줄잡고 건너갑니다 : 10:50

 

잠깐 내려가다 암릉을 다 지나간 Y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봉산면 어모면 김천시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470m 부근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봉산면과 김천시의 경계를 따라 김천시 삼락동으로 내려가는 여맥능선이고 단맥능선은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등고선상190m 안부까지 쉴틈없이 쳐 박혀야합니다 물론 내려가는 길이라 길을 헷갈릴 확율100% 지역입니다

 

삼면지점 : 10:51

잠깐 내려가면 또 커다란 바위들이 연속된 암릉이 시작됩니다

 

지겹습니다 암릉들 그러나 곳곳이 전망대라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육산으로 바뀌면서 가야할 산줄기가 그려집니다 완전히 폭싹 꺼져버린 능선입니다

 

11:00

 

살짝 오른 작은 암봉 : 11:05

 

또 살짝 오른 곳 : 11:10

 

바람과의 전쟁입니다 모자가 몇번인지 머리를 이탈해 찾아가곤 합니다 젠장할^^

 

좌우 산줄기가 더 높아 흡사 지금 가고 있는 능선이 아닐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추호의 의심도 없이 무조건 팍팍 내려가야합니다

 

직진은 서남방향이고 좌측은 동남방향이라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아니 휜듯 휘어서 동쪽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다시 능선이 우측 동남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11:25

 

좌측 아래로 과수원 평지가 계속됩니다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 11:45

 

몇M 살짝 넘어서 좋은 길은 우측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방향이 아닌 것 같아 직진으로 가다가 빽을 해서 좋은 길을 의심없이 따라가야합니다

 

11:47 12:15출발(30분 헤맴)

 

내려가면서 우측 바로 아래로

하늘색 농장과 민가가 보여야 맞습니다

 

살짝 넘어서 내려가면 폭 파진 확실한 등고선상190m십자안부입니다 좌측 바로 아래가 밭이고 그곳으로 내려가면 옥율리 노곡마을 우측 조금 내려가면 밭이고 그곳으로 내려가면 문당동 당곡마을 가는 길입니다 흩어진 아주 적은 량의 돌멩이들이 널렸습니다 알바한 에너지 보충을 하느라 퍼집니다 이래저래 시간만 자꾸 자꾸 아깝게 흘러흘러 갑니다

 

등고선상190m십자안부 : 12:20 12:35출발(15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21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2:40

 

시나브로 오르다가 우측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올라갑니다 : 13:00

 

으아 엄청난 바람입니다 낙엽이 공중에서 춤을 춥니다 그것도 엄청 빠른 휘머리 장단입니다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3:10

 

등고선상29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 13:15

 

아흐 엄청난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토네이도입니다 회오리바람에 모든 것이 날아올라 하늘로 올라갑니다 나도 딸려 갈 것만 같은 착각에 몸이 움츠려듭니다 손으로 모자를 움껴잡습니다 낙엽들의 군무는 계속됩니다

 

T자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으로 잠시 가면 등고선상330봉입니다 길이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산책로입니다 : 13:30

 

우측으로 더 높게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 13:35

 

모자 조심하세요 오름능선상 아자길이 좋으니 오르는 길도 산책로라 오릅니다 장송숲속에 너른 공터가 조성이 되어있으며 각종 운동기구들이 있는 도면상332봉입니다

삼거리봉 정상

스텐이정주에 "이곳은 삼거리봉 좌측으로 가면 옥율리0.5 온길 법원2.3"

김천MTB파크 자전거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즉 지금 온 이 산책로 같은 등산로는 이곳에서 김천시 자전거길로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면상332봉인 삼거리봉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일단 우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약200m 정도 내려가면 좌측으로 작은 묘로 내려가는 흐린 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인줄 알고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르면서 좌측 북동방향으로 꺽이는 지점을 찾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좋은 길로 계속가면 김천시내로 가는 직지천 북쪽 울타리로 가는 길입니다 물론 그렇게 가도 되지만 내 나름대로 긴산줄기를 따라가려니 어렵습니다

 

어자안부 : 13:55 14:00출발(5분 헤맴)

 

다시 안부로 내려와 좌측 묘를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성긴길은 묘에서 좌측으로 휘면서 내가 찾고자하는 북동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청 어려운 곳인데 쉽게 찾았습니다 고맙기만 합니다

 

어자길을 지나 몇m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4:1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다 급경사로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아닌 것 같습니다 길이 흐지부지되고 어디가 맞는 능선인지 잠시 헷갈립니다 에고 아닙니다 빽을 합니다 뒤돌아서 좌측 북쪽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잘 찾아봅니다 그래도 길 흔적이라도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긴가민가하다가 우측으로 휘어서 평지능선을 동쪽으로 진행합니다 잘 찾았습니다

 

동진점 : 14:30 14:40출발(10분 헤맴 10분 휴식)

 

작은묘3기가 붙어있는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4:45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우측으로 드넓은 김천산업단지가 좍 펼쳐지며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도 안갑니다

우측 아래로 어마어마하게 큰 KCC공장이 보입니다

산아래로 도로가 2개가 나란히 가고 있습니다 그 공장 너머 가까이 보이는 산이 바로 다음으로 가야할 광덕산입니다

도로가 무려 2개가 발 아래로 펼쳐지는데 고민거리입니다 앞 도로는 김천~어모간 고속도로입니다 높은 중앙분리대라 넘어갈 수 없습니다 그 다음 도로는 3번국도입니다

 

우측 과수원 아래로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1차선 포장 지하도로가 보입니다 바로 그리로 밖에 나갈길이 없습니다

가시 잡목길을 내려가며 우측 과수원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그어디에도 길은 없는 가시밭입니다 그래서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철판으로 만든 참호있는 곳에 이릅니다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 14:50 14:55출발

 

잘 관리된 묘지 위에 이르고 고속도로를 내면서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고속도로 천야만야한 절개지 위에 이릅니다

철계단으로 내려가보았자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 14:55

 

2개의 도로를 건너 낮은 둔덕이 하나 보이는데 군부대인 듯합니다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업단지를 만들면서 개설한 도로쪽으로 절개지절벽을 이루고 있어 내려올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측 절개지가로 있는 수로를 따라

가시 덤불 무성한 수로룰 따라 등성이를 하나 넘습니다

이런 곳에서 무슨 능선을 찾습니까 아 어렵습니다

 

이곳 과수원으로 오는 유일한 길인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빠져나가면 그다음은 국도입니다

바로 좌측이 도로삼거리입니다 교통표지판을 보면 이곳이 남산교차로라고 하니 남산고개라고 기록하기로 합니다

 

3번국도 남산고개 삼거리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좌측 조그만 봉우리 하나를 올라 갈수가 있더라도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와야하므로 생략하고 도로따라 갑니다

벚꽃길이지만 심은지 얼마 안되어 초라하기 그지없고 좌측 절개지로는 내려올 수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드넓은 평토를 하고 들어선 KCC공장을 우측으로 45도 각도로 통과해야 도면상 마루금이 맞는 것이지만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빽을 해서 KCC공장 우측으로 진행해 도로따라 좌측으로 돌아 경북선 철로를 넘는 육교가 있는 곳으로 갔더라면 시간이 훨 적게 걸렸을 것입니다

 

나는 미련하게 가던 길이라 그냥 도로따라 내려가

삼거리에 이릅니다 뒤로 있는 옹벽위에 높게 설치된 철책 너머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경북선철로 절개지 절벽이라 안전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도로삼거리 : 15:25

 

우측으로 도로따라 오릅니다 좌측으로 철로를 넘어가는 육교공사가 한창입니다 그 앞으로 좀 더 멀리 철로를 넘어가는 육교가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빽을 해 멀리 있는 기존육교가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니 바로 그리로 갔다면 애로사항이 좀 더 적었을 것입니다

 

철로육교 : 15:30

 

공사장을 잘 가늠하고 내려가면

공사중인 너른 주차장에 이르고 우측으로 가야할 단맥능선이 흐르고 있지만 제대로 마루금이 안나올 것 같습니다 각종 농장이고 공장들이기 때문입니다

 

과수원 사이로 난 과수원길을 따르다가 길은 없어지고

넝쿨만 무성한 폐과수원도 통과하고

 

묵밭 진흙탕길 푹 푹 빠지는 수렁도 지나고

잘 관리된 꽃이 만발한 과수원도 지나고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우측 끝 삼거리봉 중앙 문암봉 그너머로 백두대간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난함산의 중계탑이 흐릿하게 잡힙니다

더 당겨 보았습니다 난함산의 중계탑이 제법 그럴듯하게 잡힙니다

 

가파른 묘지도 오르고 가시 잡목을 뚫고 급경사를 채고 올라

천신만고 끝에 본능선에 이릅니다

 

광덕산어깨 : 16:05

 

길 흔적은 있으나마나하고 오르면서 제법 길 흔적이 나오고 T자 광덕산 일반등산로를 만납니다

좌측 정상에는 성산전씨와 순흥안석호 수수한 소박한 묘2기가 있으며 조망은 꽝입니다

 

광덕산 : 16:25 16:3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면 매우 어려운 곳이 나옵니다 Y자길이 나오면서 좌우측 길이 다 좋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김천시 대광동 대복마을로 내려가는 일반등산로입니다 좌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안부에 이르고 : 16:35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가면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 수준의 길을 지나 잠깐 가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 수준의 길을 지나 길 양옆으로 가시나무가 도열하고 있는 너른 길로 진행해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 수준의 길 옆으로 쌍묘가 있는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르러 다리쉼을 합니다

 

등고선상170m 어자안부 : 16:40 16:50출발(10분 휴식)

 

낮은 둔덕으로 넘어 아자길 안부지나 철탑지나 오름능선상 아자길 지나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릅니다 : 17:00

 

우측으로 가족묘5기가 있는 곳에서 너른 길은 끝나고 평범한 산길로 오릅니다 : 17:05

 

억새속에

"김천439 1998복구" 4등삼각점이 있는 도면상200.7봉에 이릅니다

 

바로 김천시 어모면과 개령면 김천시내의 삼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봉우리입니다

 

도면상200.7봉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좋은 길은 좌측 어모면과 개령면의 경계를 따라 휘어서 북쪽으로 내려가버립니다 단맥능선은 우측으로 길은 없지만 가시 잡목을 헤치면서 김천시와 개령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습니다 자꾸 우측으로 남쪽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것은 김천시 대광동 묘망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되고 단맥능선은 경계능선을 피해 좌측 동남방향으로 트레버스를 해가면서 능선을 찾아야 합니다

가야할 능선 끝자락입니다 산줄기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과수원입니다 진행 자체가 안되는 것입니다

 

넝쿨만 무성한 폐과수원들이 길을 막고 있어 내려갈 수 없습니다 좌측으로 갈 수 있는대로 트레버스를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서진기계건물 앞마당으로 나가 2차선 도로 913번지방도로 묘광고개입니다 담장이 있는 건물이었다면 진퇴양난에 빠졌을 것입니다 고개같지 않지만 잘보면 우측으로 있는

모광주유소 앞이 마루금입니다

 

폐과수원 덕분에 정확하게 고갯마루로 내려온 것입니 다행입니다 어케된게 덕이 넓은 광덕산이 오르내림 길 모두 천신만고 끝에 오르고 내려왔으니 산이름을 광악산이라고 바꿔불러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로 출처를 알수없는 "앵꼬대"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913번지방도로 묘광고개 : 17:55 16:05출발(15분 휴식)

 

실질적으로 답사할 수 있는 산줄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그러나 산줄기는 더 이어지고 있습니다 능선으로 개인집과 과수원 농장들이 있어 들러 붙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난 1차선 동네길로 일단은 들어가면서

 

우측으로 오를 수 있는 루트를 찾아야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과수원 농장으로 올라 붙을 수가 없습니다

눈이 빠져라하고 찾아보았으나

 

결국은 황계1리 버스종점에 이른 것입니다 마지막 봉우리 모습입니다

 

김천시 개령면 황계1리 버스종점 : 18:20

 

그후

 

이후 아천이 감천을 만나는 합수점까지의 논두렁 제방으로 가는 약1.3km는 시간 관계상 생략합니다

하루종일 바람맞으며 한 산행이라

조금 흘린 땀이 그것도 뽀송뽀송하게 다 말라버려 옷을 갈아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 택시를 부릅니다 011-501-5485 친절하기 때문에 2틀간 그 택시만 이용한 것입니다

 

이미 버스편은 막차가 떠났고 기차역으로 갑니다

이곳 김천은 교통이 요상한 곳입니다 KTX와 일반열차 역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KTX를 타려면 경북혁신도시 건설중에 있는 곳에 별도의 역이 따로 있습니다

택시로 약1만원 거리니 이곳에서 거의 10km 정도 떨어진 허허벌판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무궁화호 19시44분 차표를 구하고 평화시장에 들러 김치찌게로 배를 채웁니다

돼지고기는 몇점 안들어갔어도 기름 한점 없이 시원한 것이 맛은 있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이 깔끔합니다

이곳 김천역앞은 시장통 외에는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좌석은 있지만 4번 까페칸에서 캔맥주로 시간을 죽이다

대전을 지나서 자리로 가서보니 평일이라 그런지 좌석이 텅텅 비어서 가고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23시를 조금 넘기고 있습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백두난함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