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기양미모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김천 상주 구미

 

백두기양지맥이 백두대간 국수봉 남쪽 청운봉에서 동남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3번국도 여남고개에서 오른 白雲산(629.8)에서 내려가다 상주시 공성면 구미시 무을면 김천시 감문면 삼면봉인 등고선상 510m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구미시외 김천시의 경계를 따라 383봉-이터재(270, 2.3)-△343.2봉-미모산(478, 3.7/6)-397봉-913번지방도로 서남재(170, 2.2/8.2)-廣德산(△393.5)어깨(390, 1.8/10)-△162.0지점을 지나 15번국지도 오미기고개(110, 2.5/12.5)로 내려선다

 

月留봉(340.2, 1/13.5)-쌀개산(△223.8)-중부내륙고속국도 무래고개(90, 1.7/15.2)를 건너 선산읍 내고리 골디미마을 59번국도를 지나 수선산이 발원지인 대천이 감천을 만나는 곳(50, 2.5/17.7)에서 끝나는 약17.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4. 1(달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구미시 선산읍 내고리 골디미마을 전 대천이 감천을 만나는 곳 조금 전 매실교 다리에서 시작하여 미모산을 넘어 이터재까지와 우측으로 탈출한 구미시 무을면 안곡리 안곡저수지까지

 

쌀개산(△223.8) : 구미시 선산읍

月留봉(340.2) : 구미시 선산읍

廣德산(△393.5) : 김천시 감문면

미모산(478) : 구미시 무을면, 김천시 감문면

 

구간거리 : 19.4km 접근거리 : 3km 단맥거리 : 15.4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12:5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9:3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2:20 헤맨시간 0:20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역시나 백두기양지맥에 분기해 선산으로 흐르는 백두기양미모단맥입니다

대천과 감천이 만나는 곳까지 걸어갑니다 역으로 분기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분기점에서 0.8km만 가면 백운산이 나오고 그곳에서 남쪽으로 0.2km만 내려가서 분기하는

백두기양백운단맥을 연결해서 답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참고 삼아 아래에 백두기양백운단맥 산줄기의 흐름을 싣습니다

백두기양백운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상주(참고도면) 김천

 

백두기양지맥이 백두대간 국수봉 남쪽 청운봉에서 동남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3번국도 여남고개를 지나 오른 白雲산(629.8)0.2km전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다른 白雲산(△618.3, 1.3)-482봉-물목재(330, 2.2/3.5)-보산(290, 1.7/5.2)-寶光산(△239.3)어깨(190, 0.6/5.8)-913번지방도로 보광고개(90, 1.4/7.2)로 내려선다

 

大陽산(△312.6, 1.4/8.6)-997번지방도로 용지고개(130, 1.4/10)-吹笛봉(310, 2/12)-서부리도로(90, 2.1/14.1)-△153.2봉(0.7/14.8)을 지나 김천시 개령면 서부리 백두대간 용문산이 발원지인 아천이 감천을 만나 감천물이 되는 곳(70, 0.8/15.6)에서 끝나는 약1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오늘 구간은 분기점까지 가기는 힘들고 이터재 도로까지 가기로 작정을 합니다

일찌감치 내려와 서울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원래 역으로 종주하는 방법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에 하게 되는데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오름길이므로 독도와 실제 답사를 밟아가는 과정이 조금 쉽다는 점이 일장이요

낮은 곳에서 꾸준히 고도를 높혀가는 일이되므로 시간과 힘이 많이드는 것이 일단입니다

 

오늘 답사하는 미모단맥은

그런 일장일단을 떠나서 산줄기 자체가 전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여간 힘드는 것이 아닙니다

5시30분에 일어나 미적거리다 모텔에서 나와 도로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구미시 선산읍 중앙통 : 6:20

 

버스터미널 앞에서 우측 남쪽으로 59번국도를 따라 잠시 가면

고비들이 즐비한 낙남루 사거리에 이릅니다

 

우측 서쪽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59번국도를 따라 갑니다

가야할 산줄기 끝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5번군도 갈림 사거리에서 계속 직진합니다 다시 사거리가 나오고 우측길은 68번국지도로 무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 남쪽으로 59번국도를 계속 따라 김천쪽으로 갑니다

 

6:35

농업인회관 건물 앞을 지나

 

우측으로 바로 옆에 농경유물전시관이 있어 구경 좀 하렸더니 아직 개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매실교 거의 다가서 구59번국도와 그 옆으로 신59번국도로 갈라집니다 우측 구59번국도로 가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곧 매실교 다리에 이르렀는데 지도에는 매실교라고 했으나 실제 다리앞에 서니 다리 이름은 없습니다

구59번국도 매실교 다리 밑에서 대천이 감천과 만나는 지점을 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대천이 감천을 만나는 모습입니다 강건너는 가야금오지맥 마지막 구간인 백마산 능선입니다

 

다리를 건너 우측 조금 아래로 팔각정이 있는 너른터에서 올라야합니다

 

개나리꽃이 만개했습니다

 

선산읍 내고리 골디미마을 59번국도 매실교 다리 : 6:50 7:00출발(10분 휴식)

 

조그만 사당 좌측 쫄대숲 사이로 오르는 그럴듯한 길이 있습니다 오릅니다 완만하게 꾸준히 오르니

 

지도에는 없는 "1982 7설치" 삼각점이 있는 둔덕에 이릅니다 등고선상 봉우리가 없는 110m 즈음입니다

재설 복구 이설은 보아 와지만 설치 삼각점은 처음인 듯 합니다

 

삼각점봉 : 7:20

 

잠깐 가면 Y자길이 나오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오릅니다 무명묘 2기가 있는 등고선상130m 지점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7:30

 

솔숲 등고선상170봉에 이릅니다 너무 더워 옷을 한겹 벗고 진행합니다: 7:40 7:50출발(10분 휴식)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끝까지 있습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30봉에 이릅니다

 

8:05

 

우측으로 선산IC와 요금소가 보입니다 절개지가이르고 우측으로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내려가

선산 대형 이정표시가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변에 이르고 고속도로건너 마을은 내고리 밍티마을입니다 : 8:15

 

우측으로 계속 내려가는 콘크리트수로를 따라 내려가면 논옆 포장농로가 나옵니다 농로를 따라 잠시 고속도로 밑으로 가면

 

벽체를 쇠로 만든 타원형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너른 통로를 빠져 나가는데 비료 등 각종농자재들이 통로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로를 빠져 나가면 자그마한 밍티마을입니다 : 8:20

 

고개를 넘어가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올라 고속도로변에 이릅니다 고개를 넘어가면 무래마을이 있어 이 고개이름이 무래고개입니다

 

무래고개 : 8:25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우측 과수원 옆 절개지가로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오르다가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가시 잡목을 헤치고 절개지가 정상 본능선에 이릅니다

 

8:35

 

조금 걸구적거리는 가시 잡목능선을 오르다가 좌측 무래마을에서 올라오는 좋은 산책로 같은 등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8:45

 

오르는 내내 드문드문 흙을 쪼아 계단길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정성이 대단합니다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만나 끝까지 오르면

"구미401 2003복구" 삼각점이 있는

 

쌀개산 정상입니다 : 9:00 9:05출발(5분 휴식)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쌀개산은 낮은 둔덕 수준의 작은 봉우리입니다 다음으로 오를 월류봉이 주봉임을 알수 있습니다 무려 고도를 120m 이상 치고 올라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월류봉은 월류산으로 쌀개산은 쌀개봉으로 부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부합되는 이름입니다

 

시나브로 올라 T자능선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길 흔적 수준입니다 : 9:15

 

급경사지만 길이 좋아 편하게 오릅니다 약간의 공터 평범한 월류봉 정상으로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산줄기 산행을 주로하는 알만한 표시기 2개가 달려 있습니다 정서쪽 방향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의심없이 그리로 내려가다보니 좌측으로 능선이 하나 건너편으로 연결이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우측으로 휘어서 오미기마을로 내려가는 모습이 내려다보입니다 빽을 합니다

 

월류봉 : 9:40 10:05출발(25분 헤맴)

 

일단은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산책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다 다시 좌측으로 꺽어서 동남방향으로 급경사로 떨어지는 곳에서(그리로 죽 가는 능선으로 끝까지 가면 습례리 습례교회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짧은 여맥능선이며 월유봉 일반등산로입니다) 우측 서남방향으로 능선을 찾아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처음에는 길이 전혀 없는 가시 잡목능선인지 사면인지 구분이 잘 안가지만 신념을 가지고 내려가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5분 정도 내려가다 까만 망가진 비닐담장을 만나면서

 

망가진 파묘있는 곳에서 성긴 길이 나오며 능선은 완만해집니다 : 10:10

 

까만 비닐막은 계속되며 좌측으로 더 높은 능선이 흐르는데 자꾸만 또 그쪽으로 신경이 쓰이지만 잊어버려야합니다

지금 가고 있는 능선이 맞으니까요 길은 점점 좋아집니다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우측 남쪽으로 성긴길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 10:20

 

어려운 곳인데 이번에는 알바를 안하고 제대로 찾아 내려갑니다 의심하지말고 팍팍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선산읍 소재리 산자락에 커다란 오미기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입니다

 

그 뒤로 어제 내려온 능선과 기양지맥 비봉산이 아스라이 하늘에 떠 있습니다 길은 우측으로 꺽어서 서북방향으로 밭으로 내려가고 있지만 그리가지말고 좌측으로 길은 없지만 가시 잡목 넝쿨 등을 밟고 피하며 계단식으로 된 산사면을 내려가면 마지막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작은 가족묘지로 나가면

2차선도로 15번군도 오미기고개입니다

 

이런 가족묘지로 내려왔습니다

 

도면상으로 엄청 어려운 곳인데 알바없이 엄청 잘 내려왔습니다

 

2차선도로 15번군도 오미기고개 : 10:35 10:45출발(10분 휴식)

 

월류봉 정상에서 오미기마을로 잘못 내려간 표시기 주인들이 다시 이곳으로 오르면서 표시기를 부착한 것을 보면 월류봉 일반산행을 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산줄기를 따라간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묘지로 오릅니다

 

묘 옆으로 산수유가 만발했습니다

향나무와 벌거벗은 배롱나무(목백일홍)가 묘를 지키고 있습니다

 

길은 없지만 잠시 가시 잡목 넝쿨을 제키며 오르면 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벌목능선이 나타나며 그 한가운데 계곡은 초록색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보리밭입니다

 

길 흔적은 있는둥 마는둥하고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벌목능선이라 붙잡을 마땅한 지지물이 없는 가운데 줄줄 미끄러지며 힘들게 오릅니다 아예 사람을 잡습니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162.0m지점은 언제 지나갔는지 지나가 버렸습니다 물론 삼각점은 구경도 못하구요^^

 

벌목능선이 끝나고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 11:05 11:10출발(5분 휴식)

 

T자능선에 이릅니다 : 11:20

 

지금까지는 선산읍내를 관통하며 지나왔지만 지금부터는 구미시 선산읍과 김천시 감문면의 경계를 따라 한동안 우측으로 오릅니다 좌측으로 경계능선으로 내려가면 곡송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우측 낮은 둔덕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등성이를 넘어가 좌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르고 능선을 따라 등고선상230봉에 이릅니다

 

등고선상230봉 : 11:30

 

펑퍼짐한 등고선상190m 안부에 이르면 확실한 경운기길 수준의 십자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곡송마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미기마을입니다

 

십자안부 : 11:35

 

지금까지 지나온 성긴길보다 조금 좋아진 능선길입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오릅니다 지금까지 올라온 너른 길은 좌측 묘지로 가버리고 다시 길 흔적으로 통사정을 하며 오릅니다

 

12:00

 

막판 급경사 암릉 섞인 길을 오르면 : 12:10

 

드디어 T자능선에 이릅니다 구미시 무을면 선산읍 김천시 감문면의 삼면지점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미기마을 뒷능선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쳐서 쓰러집니다 엄청나게 힘든 능선입니다 진정한 다음 모시떡으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삼면지점 : 12:20 12:40출발(20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구미시 무을면과 김천시 감문면의 경계를 따라 끝까지 가야합니다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350봉 큰 바위들이 널린 곳이고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앞으로 가야할 미모산의 위용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어제 지나온 원통산의 암봉이 압권입니다

 

그 뒤로 갑장산이 보일락말락 희미한 실루엣으로 신비롭게 하늘에 떠 있습니다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릅니다 : 12:45

 

길은 조금씩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Y자길이 있는 등고선상370m 둔덕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가면 광덕산으로 가는 길이고 단맥능선은 우측 서북방향으로 가야합니다 지금까지 잘 버티던 몸이 무너집니다 왜 이렇게 졸리는지 시간은 없는데 배낭베고 누웠다 일어나니 시간은 30분이나 흘러가 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광덕산어깨 : 13:00 13:30출발(30분 잠잠)

 

조그만 돌무더기가 있는 등고선상370봉 정상인 듯합니다 : 13:35

 

등고선상310m 안부 : 13:45

 

작은 바위들이 널린 등고선상350봉 : 13:50

 

참나무 거목이 있는 낮은 둔덕 : 13:55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다 좌측 서쪽으로 능선이 휘어지며 미모산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가다 Y자능선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무을면 원리 원골아랫말마을로 가는 길이고 단맥능선은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광덕저수지를 보며 한없이 내려가다 길은 우측 사면으로 급경사를 내려가야합니다

 

14:10

 

우측으로 고갯마루에 커다란 청색공장이 보이고 산자락을 단계별로 까부신 능선을 내려가며

 

우측 아래로 커다란 원리마을이 보이고

 

능선을 까부신 곳에서 좌측으로는 하얀색 축사가 보입니다 그 아래 커다란 마을은 광덕리 가척마을입니다

 

밭 옆으로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송신탑 앞으로 나가면

 

2차선도로 913번지방도로 고갯마루인 서남재입니다

 

좌측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던 하얀색 축사 앞에는 조그만 연못이 있으며 개나리가 만발했습니다

 

우측으로 그 청색공장 정문이 보이며 구미시 무을면 교통표지판이 있습니다

 

913번지방도로 서남재 : 14:15 14:25출발(10분 휴식)

 

산판길로 잠간 오르다 우측 절개지가로 올라야합니다 산판길은 아마도 묘지를 조성하면서 낸 포크래인 흔적인 듯합니다

 

돌축대위 파평윤씨 묘지에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성긴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휘어서 서북방향으로 급경사를 오릅니다 우측으로 조망좋은 능선이 시작되며

어제 지나온 원통산의 암봉이 수려하고 저멀리 기양지맥 비봉산이 아스라합니다

 

가야할 미모산 능선이 까무라치게 높게 하늘끝에 올라가 있습니다 나죽었다고 복창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둔덕봉으로 오릅니다만 아직은 등고선상330봉이 아닙니다 : 14:45

 

평지길로 잠깐 가다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 : 14;50

 

서북으로 올라 등고선상330봉 Y자삼거리에 이릅니다 늘어지게 쉽니다 다 급경사 때문입니다

가야할 미모산 모습이 보기만 해도 기를 죽입니다

 

등고선상330봉 : 15:10 15:30출발(20분 휴식)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 오르는데 세상에

등로에 자전거바퀴트랙이 선명합니다

 

이 험한 산길에 웬 산악자전거입니까 끌고간 자리인지 타고간 자리인지 모르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죽음을 각오하지 않고서야 자전거가 웬 말입니까 ^^

 

살짝 올라가 좌측으로 내려가는 어자길이 나오는데 아마도 그 어자길로 자전거가 올라온 모양입니다 트랙이 선명한 것으로 보아 말입니다

 

나무 우는 소리가 이곳 저것에서 납니다 아픈 나무가 내는 소리입니다 몸이 갈갈이 찟겨 죽기전에 내는 소리입니다

 

등고선상310m 안부에 이릅니다 : 15:35

 

급경사를 오릅니다 넝쿨지대 엄청나게 지저분한 능선을 통사정하며 오릅니다 뾰족한 397봉에 올라섭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20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397봉 : 15:55

 

길이 없어지고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 16:05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다시 급경사를 오르는데 너무 심한 급경사라 직접 오르지를 못하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오릅니다

 

16:25

 

바위들이 널린 능선을 오릅니다 바위 몇개 있는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6:30

 

발가락바위를 지나

 

바위섞인 급경사를 기어서 오릅니다 약간의 위협을 느낍니다

 

천신만고 끝에 약간의 공터에 큰바위들이 있는

미모산 정상에 이릅니다 말 그대로 귀엽고 예쁜 산입니다 그런 산이 사람을 그렇게 잡았습니다

 

좌측으로 조금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있지만 지도상으로 같은 높이의 미모산의 한봉우리입니다 즉 미모산은 쌍봉입니다 그 능선을 따라 500m 정도 가면 우태산으로 해서 삼성리 신기마을이나 외삼봉마을로 내려가는 짧은 여맥산줄기입니다

 

미모산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나무에 종점이란 표지가 달려있습니다 무엇을 나타내려 한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살짝 오른 펑퍼짐한 곳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 16:55

 

내려가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등고선상430m 지점 정도 될 것입니다 : 17:00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다 길이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길은 없지만 우측 서북으로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17:02

 

잠깐 내려가다 Y자능선이 생기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진달래가 만개한 군락지 바위섞인 급경사를 황홀하게 한없이 내려갑니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으면 흐트러진 약간의 돌무더기가 있는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입니다

 

17:30 17:35출발(5분 휴식)

 

바위들이 널린 능선으로 올라 바위들이 널린 좌측으로 올라 오름능선상 어자길에서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310봉 정상입니다 앞으로 이런 등고선상310봉을 몇개를 더 넘어야합니다

 

등고선상310봉 : 17:45

 

우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낮은 둔덕넘어 하염없이 내려가다가 잡목 헤치고 내려가면 우측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나게 됩니다 그 좋은 길로 잠시 내려가면 좌측 아래로 밭이 보이는 등고선상270m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어자안부 : 18:00 18:05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능선은 우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오릅니다 또 다른 등고선상310봉 정상에 이릅니다 : 18:25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270m 안부에 이릅니다 : 18:35

 

오르다가 좌측 사면길이 있지만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면

 

"418재설 1978.10건설부" 4등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343.2봉 정상입니다

 

곧 밤이 올 것입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이터재까지는 해지기 전에 도착해야합니다 10분이면 내려갈 것 같아 여기서 상주시 공성면 옥산리 택시를 불러 이터재 고갯마루에 오라고 할까 말가 하다 혹시나 차질이 있을 것 같아 꾹 누르고

 

△343.2봉 : 18:50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분명히 좌우로 가로지르는 도로가 보여야하는데 어디에도 도로가 관통하는 흔적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내려가 흐트러진 돌무더기들이 있는 등고선상2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예전에는 성황당이 있던 꽤큰 고개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이터재 고개를 넘는 도로가 있어야하는데 없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이야기인 즉슨 이렇습니다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는 그 어디에도 도로는 없습니다 그래서 보다 최신지도를 보고 참고삼으려고 구입한 지도가 2007년1월 발행한 영진5만지도입니다 그 지도 331쪽을 보면 공사중인 도로로 초록색 점선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더 현실성있는 지도를 필요로해 2012년 9월 발행한 영진지도를 구입하여 참고삼고 있습니다 바로 그 지도에 도로가 완공되어 초록색 실선으로 도로가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답사 결과 그 도로는 아직까지 공사도 안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터재 : 18:55 19:00출발(5분 휴식)

 

황당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우측 무을면 안곡리 안곡저수지로 탈출합니다 길 상태는 별루라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농로로 바뀌고 과수원을 관통해 내려가 2차선 포장도로에 이릅니다

 

무을면 안곡리 안곡저수지 위 도로끝 : 19:10

 

밤이 되었습니다

안곡리 마을 불빛 위로 기양산의 웅장한 자태가 시커먼 산괴로 올려다 보입니다

 

몇년전 지맥 산행을 주로할 때 마눌과 같이 넘던 기양산입니다 그날이 그립습니다

 

옥산택시를 호출하고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기다립니다 곧 택시가 도착하고 타고가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곳 안곡리가 고향이라 알아듣고 곧 바로 찾아왔답니다 이곳 이터재는 옛날에 자기가 클 때는 감문사람들이 상주 우시장에 갈때는 바로 이 이터재를 넘어 산태백이 고개를 또 넘어 상주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고개는 늑대 등 사나운 짐승들이 많아 보통 7~8명이 모여서 초입에 있는 주막에서 얼큰하게 한잔들 하고 고개를 넘어 다시 기양지맥상 산태백이 고개를 넘는데 바로 고갯마루에 주막이 있어 자고가거나 한잔하고 상주로 갔다고 합니다

 

그 험한 길이 지금은 도로가 뻥뻥 뚫려 살기 좋아졌지요^^

 

자기는 지금 상주에 거주하면서 옥산택시를 하는데 집에 들를겸 2만원에 상주로 가자고 합니다 3만원 훨 더 나올 것 같은 거리인지라 거져인 것 같지만 아직은 옥산에서 상주가는 버스가 있으니 젊잖게 사절합니다

 

막 옥산정류장에 이르는데 버스 한대가 상주쪽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매표소에 알아보니 7시35분 버스랍니다 아깝지만 할 수 없습니다 매표아줌씨 이야기가 시내버스는 끝났고 시외버스가 다닌다고 해 그 다음 버스인 18시20분 차표를 매표하고 40분 이상을 기다려야합니다 밖에 나가 공성면소재지 구경을 좀 하고 다시 차부로 가 너무 무료하여 캔맥주 1캔을 사 따서 마시며 매표소를 나서는데 19시55분 김천쪽에서 버스 한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까

 

어제 백두기양원통단맥 답사 시작부터 나를 황당하게 한 사건들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

 

아니 이게 뭡니까 상주시내버스입니다 황당합니다 분명히 버스가 없다고 했는데 시내버스가 들어온 것입니다 밀려서 온 것도 아니고 정시에 온 버스입니까 몇몇 사람들이 기다렸다 타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렇습니다 무조건 타고보는데 아직 마시지 않은 딴 캔맥주 때문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1방울이라도 흘리는날엔 치도곤 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올라타고 매표한 차표를 내미니 시내버스는 차표를 받지 않는다며 얻어터지기 시작합니다

 

알만한 분이 버스를 타려고 나오는 사람이 술을 따서 마시며 타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 이거 술냄새가 지독하잖아요 머리를 조아립니다 지송지송합니다 사실 모르고 나온 것입니다 이 시간에 올줄 아무도 알려주질 않았습니다 구구절절........

 

만약 차표를 반환하고 오겠다고 하면 그냥 출발해 버릴 것 같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납니다 돈도 아까운데 더 기다렸다 느긋하게 캔맥주도 마시고 그렇게 할까 아니야 단 1분이라도 빨리 가면 어떻게 서울가는 막차라도 얻어 걸릴지 모르는데 그럴 수도 없다는데 결론이 나고 계속 지송을 외쳐대며 맨뒷자리로 가 살짝 살짝 무슨 도적질이라도 하는 모습으로 눈치보며 한모금씩 캔맥주를 마십니다 처령한 내신세여~~

 

세상에 캔맥주 냄새가 지독한 술냄새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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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차표는 무효가 되고 매표아줌마만 수입을 잡은 셈입니다

 

하여간 이틀 간의 황당한 사건들을 뒤로 하고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강남가는 19시40분 막차는 사요나라했고 20시30분 동서울 가는 막차를 탑니다 만약 이차를 놓치는 날엔 22시 심야버스를 타면 동서울에 도착해 집에 가는데 애로사항이 생깁니다

 

새벽 24시김밥집서 잔치국수를 먹은 후 하루종일 쫄쫄이 굶고 집에 도착하니 24시가 넘었습니다

 

마눌이 만든 닭발에 하산주를 하며 TV보느라 3시를 넘겨서야 잠자리에 드는데

잠이 안옵니다 무조건 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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