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 철원군과 도 경계를 이루면서 솟아 있는 산이고 상해봉은 강원도 철원군과 화천군의 경계 선상에 있는 산이다. 광덕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규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을이면 오색단풍의 물결이, 겨울이면 설경이 아름다운 산이다. 상해봉은 암봉으로 솟아 있는 바위지대가 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암초처럼 보여 붙어진 이름이다.

광덕산은 1,000m가 넘는 산이지만 남쪽의 백운산과 사이에 도로가 뚫려 있고 광덕고개(일명 캬라멜고개) 버스정류소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며, 정상 가까이에 있는 광덕산기상관측소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광덕산 주능선 상에  있는 상해봉 정상 암봉에 올라서면 최고의 조망이 펼쳐진다. 북동쪽으로 대성산에서 내려온 한북정맥이 복계산~복주산~회목봉을 거쳐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남쪽으로는 다시 백운산~국망봉~운악산으로 뻗은 정맥 마루금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그리고 한북정맥 옆에 있는 화악산과 명지산, 가리산 등의 조망이 좋으며 서쪽으로는 각흘산과 명성산, 철원평야가 펼쳐진다.

광덕산 산행은 광덕고개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여 광덕산가든 옆 도로를 따라 300m정도 올라가면 좌측 소나무숲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여기서 직진하여 임도따라 상해봉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하산은 역순으로 할 수가 있으며 광덕산 정상에서 서남릉을 타고 박달봉을 거쳐 백운동 계곡입구로 하산할 수도 있다.

상해봉 등산기점은 자등6리 상해계곡 입구가 대표적인 기점이고 광덕고개에서도 시작할 수가 있다. 자등6리 상해계곡입구에서 임도따라 올라가다가 성지사(구 원아사) 직전 외딴집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제1, 2, 3철쭉쉼터를 지나 상해봉 정상에 오른다음 광덕산을 거쳐 광덕고개로 하산하면 되고 원점회귀 산행시에는 상해봉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910봉 - 933봉 - 515.5봉을 거쳐 자등6리 입구로 하산하면 된다.-진혁진의 백두대간과정보에서 인용함

산행지도

***어제 낮까지 경기북부에 진눈깨비,눈이 내렸으니 강원도 영동지방까지 안가더라도 화악산으로 가면

분명히 눈꽃을 볼수있을것이란 확신을 갖고, 09:10 도농역 건너편 동화중고앞에서 강호상님,산호님과

경춘국도를 달려 에덴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가평을 지나 북면 목동리를 향하는데 얼핏 보이는

화악산과 응봉에 눈이 별로 보이지를 않아 황당하였는데 화악리를 지나 건들내에서 바라보니 눈꽃이

전혀 없어서 실망하고  , 산호님 의견대로 차라리 광덕산으로 가서 야생화를 만나자고 하여 좋다고

의견일치를 본후 그래도 혹시 몰라 화악터널로 올라갔지만 역시 응봉이나 화악산 능선과 정상부에

전혀 눈꽃이 보이지를 않아 10:40 화악터널을 통과하여 바라보니 한북정맥의 대성산,복주산,회목봉쪽은

하얀설경이 멋지게 보이니 약간의 거리차이로 이렇게 풍경이 다르구나 생각하며 사창리로 내려와

좌회전하여 다시 광덕고개로 올라 11:15  광덕계곡 화엄공원 공터에 주차후 준비하여

회목현으로 오르는데 몇년전부터 짓고있는 광덕산 천문과학관 공사로 도로공사를 하여 양쪽이

모두 훼손되어 야생화가 있을것 같지않아 눈덮힌 도로를 따라 올라가며 , 아직도 한겨울같은 설경

을 보며 뒤돌아보니 화악산과 응봉,국망봉까지의 한북정맥 연봉들의 설경에 감탄하며 오르다

열심히 훈련중인 백골부대 장병들도 보며 격려인사 해주고 마침 세분정도가 야생화탐사를 하고계신

곳에 도착하여 가보니 눈속에 피어나는 노란복수초가 지천이라 우리도 눈꽃대신 보기힘든 설중복수초

에 감탄하며 사진찍은후 올라가니

새로이 건설되는 도로공사로 양옆에 높은벽이 생기고 하얀눈이 덮힌 풍경이 마치 일본북알프스

다테야마의 무로도설벽처럼 아름다워 괜찮다고 생각하며 올라 상해봉방향 헬기장으로 갔다가

바람이 불어 점심식사를 하기위하여 평화의쉼터 (6.25전쟁 전사/유해발굴 현장)로 내려와

12:40 부터 간단하게 김밥등으로 식사를 한후 허리가 않좋은 산호님은 남아있기로 하고 강호상님과

둘이 배낭은 두고 가볍게 아무도 간 발자국없는 눈길을 따라 상해봉으로 향하여 밧줄잡고 조심스럽게

상해봉 정상 1,010m에 오르니 완전 딴세상!! 한겨울 설경이 멋지게 펼쳐진 강원영서북부와 경기북부의

고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북한의 오성산도 하얀눈으로 희미하게 보이고 한북정맥 대성산,복계산,복주산,회목봉,국망봉까지와

응봉,화악산,명지산,금학산,지장산,명성산,각흘산,광덕산까지 정말 멋진 풍경에 감탄하며 사진찍은후

내려와 13:10 평화의쉼터로 되돌아와 기다리던 산호님과 함께 다시 광덕산 정상으로 향하니

광덕산 천문과학관 공사현장과 기상레이더를 지나 13:35 광덕산 정상 1,046m에 도착하였는데

그 큰 포천시 정상석을 누군가 망가트려 옆에 기울어 세워놓은것을 보니 안타깝습니다.

나무를 많이 베어놓아 조망이 예전보다 좋아 응봉과 화악산을 조망한후 광덕고개로 부드러운길따라

하산하기 시작하여

14:25 약2.5km정도를 걸어 광덕고개 화엄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머리감고

등산화를 닦은후 14:30 귀경길에 오릅니다.

오늘 기대하였던 화악산의 눈꽃을 못봐서 아쉽지만 대신 '꿩대신 닭'이라고 보기힘든 설중복수초와

한겨울 설경의 멋진 한북정맥의 고산들을 잘봤으니 기분좋은 산행이었습니다 .

광덕산천문과학관과 기상레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