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만뢰몽각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진천 청주

  

금북만뢰지맥이 만뢰산어깨를 지나 내려온 진천읍, 천안시 동면, 병천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390m 지점인 질고개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천안시 병천면과 동면의 경계를 따라 사자골고개(310)-

夢覺산(403, 0.9)으로 올라 또 한줄기를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徐林산(△316.8, 단맥)으로 가고

행암고개(250)-廣德산(290, 2.3/3.2)-두촌고개(250)-방고개(190)-銅城산(△237.8, 2.4/5.6)-광터골고개(150)-21번국도 탑원도로(90, 3/8.6)로 내려선다

  

유관순열사 생가 도로(70, 1.1/9.7)-梅峰산(△169.6, 0.7/10.4)-596번 지방도로(70, 0.8/11.2)-

바라박산(250, 1.6/12.8)을 지나 병천면 송정리 와촌마을 몽각산이 발원지인 녹동천이 병천천을 만나는 곳(50, 2.2/15)에서 끝나는 약1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1. 17(불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금북만뢰몽각단맥

 

夢覺산(403) : 천안시 병천면, 동면

廣德산(290) : 천안시 병천면, 동면

銅城산(△237.8) : 천안시 병천면, 동면

梅峰산(△169.6) : 천안시 병천면

바라박산(250) : 천안시 병천면, 수신면

 

구간거리 : 19.7km 접근거리 : 2.7 단맥거리 : 15 하산거리 : 2

 

구간시간 10:4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8:0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1:20 헤맨시간 1:00

  

전번에 남도 끝 정약용 유배길 한자락을 다녀온후 또 먼데를 가는 것이 여건상 조금 여의치를 못해 가까운 곳을 다녀오기로 하고 아침 일찍 영등포에 7시01분에 도착해 천안을 가는 제일 빠른 차표를 달라고 하니 7시03분에 신창가는 누리로란 열차표를 준다 시간이 없으니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 내 평생 처음 누리로란 열차를 타본다

  

나는 이 열차가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요즘 시내 9호선이나 춘천가는 전철을 타면 중간 많은 역을 지나쳐가는 급행전철이 운행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수준이라 완행전철보다는 빠르고 무궁화호에 비교를 해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천안역에서 시내로 나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버스정류장에서 400번 병천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병천에서 내려 다시 각지역으로 떠나는 버스가 많은데 내가 가야할 덕성리 배성이란 곳은 없고 단지 덕성2리가는 버스가 있는데 시간표를 알아볼 수 없게 작성해 놓아 도대체 몇시에 가는지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택시차부로 갔는데 차도 없고 사람도 없다 분명히 사람이 있는 조짐이 보였는데 다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할수없이 지나가는 빈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려니 길건너로 412번버스가 들어온다 혹시나 하고 뛰어가 물어보니 덕성2리를 거쳐 아마도 진천 금암리로 넘어가는 버스인 것 같다 좌우지간 어디를 가는 버스던간에 덕성리를 간다니 일단은 집어타고 덕성2리 신리라는 곳에서 내려 갈길을 가늠해본다

 

덕성2리(신리) : 9:30

  

진천쪽으로 걸어가다보니 또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덕성3리라는 정류장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조금 빽해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2차선도로를 따라가면 도면상 조그만 저수지를 지나 배성이라는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정팻말을 보니 배성이라는 마을 이름대신 바타니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즉 지도에 나오는 배성이라는 마을 이름은 이곳에서는 바타니라고 부르고 있는 모양입니다

덕성1리 바타니 들어가는 입구 모습

바로 좌측으로 덕성낚시터라는 저수지 제방이 보이고 조금 들어가면 좌측으로 포장된 주차장이 나오고 동산식물원주차장이라는 표석이 있다

조금 더가면 덕성낚시터 제방에 이르고 다른 곳에서 보는 돌탑과는 좀 달리 손잡이 형식으로 돌들을 돌출시킨 정교한 돌탑이 있고 그 옆으로 오석비에는 이 저수지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있다

꽁꽁 얼어붙은 덕성낚시터

동산식물원 입구

 

이곳으로 들어가는 길 양옆으로 있는 산줄기는 오른쪽으로는 금북만뢰지맥 산줄기이며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금북만뢰몽각서림단맥 산줄기이다

 

얼마가다가 길은 1차선으로 바뀌고 버스 한대가 나오고 있다가 버스를 타는 사람인줄 알고 멈칫 거리다 모션이 없으니까 횡하고 내 옆을 지나간다

 

제법 큰마을이 나오고 버스종점에 이르게 된다

버스종점에서 바라본 가야할 길 사진 한가운데 제일 낮은 곳이 사자골고개 바로 그리로 가야한다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잠간 가면 정자 뒤로 덕성1리마을회관이 붉은 벽돌로 지어져 있다 바로 그 정자 있는 곳에서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는 비포장 농로를 따라가야 한다

 

덕성1리마을회관 : 9:55

 

조금 가다가 보면 농로가 사방으로 갈라지는데 다른 곳으로 가지말고 계곡을 고수하며 제일 낮은 계곡 너른 밭을 가로질러 밭끝에 이르면 다시 농로가 이어지고 조금 가다가 좌측에서 온 농로를 만나서 오른다

 

10:05

 

계곡에서 좌우로 가는 농로를 만나게 되고 아마도 우측은 금북만뢰지맥상으로 올라가는 것 같고 좌측으로 오른다

 

10:10

 

계속되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면 쉬어가기 좋은 장송과 키큰 참나무들이 있는 잘 정리된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고갯마루에 이르게 된다

 

사자골고개 : 10:15 10:2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분기점을 확인하기 위해 오르는데 잠깐 가면 183번 철탑이 나오고 경운기길은 좌측 사면으로 그 위에 있는 철탑으로 가고 산길로 오르는데 길은 좋다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고 그 경운기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좌측으로 비켜서 철탑이 있고 잘 관리된 묘4기가 있는 분기점에 이르게 된다

몽각단맥 분기점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몽각산임

 

옛날에 걸어놓은 내표시기는 벌써 자연으로 돌아갔고 낮선 표시기들 몇개가 달랑거린다

 

몽각단맥 분기점 질고개 : 10:30 10:35출발(5분 휴식)

 

온길을 그대로 내려가 사자골고개에 이른다 : 10:45

 

우측 조금 아래로 우측 사면으로 올라온 길이 우측 사면으로 지나가고 있으며 편안한 길로 한동안 오르면 약간의 공터인 몽각산 정상이다 우측 조금 아래엔 임도변에 송신탑이 있으며 정상 나무에 생각지도 않은 정상판이 하나 달려 있는데 상태로 보아 달은지 얼마 안되는 것 같다

 

정상판 밑에 달려있는 시그널을 보니 "대구 011-885-7440, 011-507-0812, 010-4011-3535" 이 시그널과 나무로 만든 정상판으로 추정컨데 아마도 전국적으로 정상판을 달아 산행을 하는 산님들에게 도움을 주고 계시는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달아 놓으신 것 같다 다만 예전에 달아놓은 것과 그 크기와 색깔이 조금 달라진 것 과 제작자 이름이 생략되어 있다는 것 뿐이다

몽각산 : 11:00 11:10출발(10분 휴식)

 

우측 임도로 내려서 임도는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고 산길로 들어가는데 길은 흔적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잠시후 다시 그 임도를 만나고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길 건너 능선으로 들어간다

 

임도 : 11:15

 

한동안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가 옛날에는 묘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돌로 무덤 밑을 쌓아 평평하게 다듬은 것으로 추정이 되는 묘지능선을 내려가게 되고 18번철탑에 이르러 길은 없어지고 만다 방향이 맞으니 계속 내려가다 잡목이 빽빽한 산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이상이 있는 것 같고 좌측 능선이 맞는것 같다

 

나중에 도면보고 유추해보니 그리로 무작정 내려가면 관성리 냉정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런 돌들로 묘지턱을 만든 길이 이어지면 잘못 된 것이다 사진은 완만하나 실제로는 상당히 급한 경사도가 있다

 

뭔가 낌새가 이상해 빽을 하면서 우측으로 살아있는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데 과연 어디서 갈라졌는지 확인을 하며 오르는데 세상에 정상에서 내려온 임도까지 빽을 하고만다

 

11시15분에 내려선 임도 : 11:55(40분 헤맴)

 

임도를 따라 진행방향에서 볼때 좌측으로 20m 정도 내려가다 우측 능선을 가늠하면서 들어가는데 길은 의외로 좋다 그런데 여기서 또 알바를 한다 그 좋은 길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다 다시 임도까지 백을 한다 그 길은 좌측 계곡으로 이어지면서 행암리 상행으로 내려가는 길인 것이다

 

임도에서 임도를 따라 20m 정도 내려간 곳에서 우측 산으로 좋은 길따라 들어가는 것까지는 맞으나 초입에서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 길이 좀 이상한 곳으로 내려가다 보면 의외로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다

 

12:05출발(10분 헤맴)

 

낮은 둔덕에 이르고 : 12:10

 

또 낮은 둔덕에 이르면 주목4그루가 있는 잘쓴 이관익 합장묘에 이른다 : 12:15

 

철탑이 나오면 좌측으로 묘2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 12:20

 

십자안부인 행암고개로 내려선다 : 12:25 12:3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을 넘어 잣나무조림지에 이르면 21번 철탑이 나온다 : 12:40

 

아무 특징이 없는 그저 그런 능선중 일부인 곳에 대구분의 시그널에 광덕산이라고 표기를 해놓아 또 도움을 주고 있다

광덕산 표시기

 

광덕산 : 12:50

 

직진 남진으로 가다가 살짝 올라선 낮은 둔덕에서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 12:55

 

경운기길 십자인부인 두촌고개에 이른다 : 13:00

 

쌍묘서 경운기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잠시 오르면 펑퍼짐한 정상에서 좋은 길은 직진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우측 철탑 있는 곳으로 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13:05 13:15 출발(10분 휴식)

 

낮은 둔덕 : 13:20

 

어자안부 지나 평퍼짐한 능선으로 올라 펑퍼짐한 등고선상250 둔덕으로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250봉 둔덕 : 13:25

 

우측으로 잣나무 조림지가 있는 곳을 지나 철탑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다가 좌측 서남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가 25번철탑 오른쪽 십자안부인 방고개로 내려선다

 

방고개 : 13:40

 

진행을 하면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거대한 산줄기는 금북만뢰작성단맥 산줄기다

 

등고선상230봉 : 13:45

 

잘 관리된 묘지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90m인 십자안부에 이른다 : 13:50

 

철탑 오른쪽 사면으로 올라 능선에서 경운기길을 따라서 오른다 윤씨 가족묘를 지나 오르는데 정상부는 어떤 성 내부같은 분위기가 있고 지저분한 잡목속 약간의 공터에 "302"라는 번호만 겨우 알아볼 수있는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동성산 정상이다

동성산 : 14:05 14:10출발(5분 휴식)

 

가시를 뚫고 철탑 오른쪽으로 가다가 잣나무 조림지 한가운데로 지나가 길 흔적은 계속되고 철탑 왼쪽으로 오르면 편편한 등고선상23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230봉 : 14:20

 

푹 꺼진 십자안부인 광터골고개에 이른다 : 14:30 14:35출발(5분 휴식)

 

31번철탑 왼쪽으로 올라 32번철탑이 있는 등고선상210봉인 둔덕에 이른다 : 14:50

 

우사면으로 올라서 서남방향으로 올라 등고선상210봉인 둔덕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 14:55

 

33번철탑 우측으로 잣나무길로 올라 등고선상210봉을 넘어간다 : 15:00 15:05출발(5분 휴식)

 

34번철탑에서 좋은 길따라 동남방향으로 또 다른 철탑 우측으로 내려가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길 흔적을 잘 가늠해야 한다

 

장송숲에 이르고 : 15:10

 

수많은 잔능선 중에 하나를 골라잡아 적당히 남쪽으로 방향잡고 내려가 태양열발전시설이 있는 곳에 이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십자임도에 이르고 그 앞 고갯마루에는 엄청난 규모의 공장인 JMC중공업이 자리잡고 있어 통과할 수가 없다

 

임도 : 15:25 15:35출발(10분 휴식)

안부에 자리잡고 있는 공장

 

좌측으로 탑원마을 민가 옆으로 내려가 2차선 21번국도변에 이르고 우측으로 고갯마루로 가다보면 JMC중공업 정문 앞 커다란 주차장에 이른다

JMC중공업 정문

 

고갯마루에 이르면 좌측으로 "(주)세림TND"라는 공장이 있고 우측으로도 공장이라 어디로든 올라갈 방법을 찾는데 병천면 팻말 있는 곳에서 오른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이곳에 있는 야산줄기는 생략을 하고 도로따라 그 다음 도로인 유관순열사생가가 있는 도로 고갯마루로 가야만 한다 그 이유는 조금 뒤에 밝혀진다

 

21번국도 탑원마을 고개 : 15:40

 

등고선상110봉 : 15:50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하다가 다시 등고선상110봉으로 오른다 : 15:55

 

낮은 철책이 나오고 그 철책을 따라가다 철책안으로 초록색 대형 물탱크가 2개 있는 곳에 이른다

낮은 철책안 물탱크

 

철책 우측 아래로 거대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건너에 있는 산으로 가야하는데 절개지 아래로 내려갈수도 없을 뿐더러 철책을 넘어가야 하니 그도 안되는 일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그 건물이 만약에 군부대나 무슨 국가적인 기밀시설이라면 그 난리법석을 어찌 감당하랴

능선에서 바라본 대형 건물 건너편 산으로 가야하는데 갈수있는 방법이 없음

 

계속 그 낮은 철책을 따라 가다가 바로 우측이 그 건물 너른 운동장이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몇몇 사람들이 오고간다 그 차림으로 보아 군부대는 일단은 아닌것 같다

 

낮은 철책이라 한발만 조금 높이 들면 넘어갈수 있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라 계속 철책을 따라가 죽을 고역을 치루는데 어느 사이에 그 철책은 사라지고 높은 철옹성 같은 옹벽이 사방으로 쳐져있어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전혀없다

 

그래서 빽을 해서 그 운동장안으로 나가 정문을 통과해도 역시 그 건물 내부이며 그 앞으로 높은 철책이 쳐져있어 어디로든 나갈 방법이 없다 그래서 도로 따라 좌측으로 잠간 가니 경비실이 나타나고 많은 차들이 오고간다 슬그머니 정문을 통과하려다가 수상히 여긴 우락부락한 경비원한테 걸리고 말았다

 

"보소보소 어디서 오는교?"

"산엘 가다가 저기 잘못 들어와서..........그런데 여긴 어디입니까?,,,,,,,,"

".........."

벙찐 경비원아저씨 세상에 이곳이 어딘줄도 모르고 들어온 사람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어이 없는 모양이다 여러 이야기들 끝에 결국은 경비원 수첩에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름 통과한 시간 등을 적고서야 정문을 나올수 있었다

 

정문앞 도로에 이르니 여러가지 프래카드가 달려 있으며 이곳은 현대자동차인재개발원"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 정문 입구

 

우측으로 2차선 도로따라 올라 고갯마루 가기 몇m 전에 좌측으로 "애국지사 유중권 이소제묘" 안내판이 서있다 즉 유관순 누나의 부모님 묘소이다

 

"위에 비석이 있는 묘는 유관순 열사의 부모인 유중권과 이소제의 합장묘이다 열사의 부모는 1914년 4월1일 아우내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일본 헌병의 총칼에 순국하였다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은 유관순열사와 조인원 김구응 등이 주도하여 일어난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이다 경성복심법원 재판 기록문에 따르면 19명이 순국하고 3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정부는 고인의 공을 기리어 1991년 유중권과 이소제에게 건국훈장애국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그 길 건너편에는 애국지사 유중무의 묘 안내판이 있다 즉 유관순 누나의 작은아버지 묘소인 것이다

 

"1919년4월1일 아우내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유중무(유중권의 동생)의 묘이다 유관순 조인원 김구응 등과 함께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그는 3000여명에 이르는 시위군중의 선두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일본헌병과 수비대가 난사한 기총에 현장에서 19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중상을 당하자 사살된 형 유중권(유관순의 아버지)의 시신을 등에 업고 주재소로 달려가 시위를 하였다 일본 헌병에게 체포되어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77년 대통령표장 1990년 건국훈장애족장이 추서되었다"

그 묘들은 어디 어벌쩡한 묘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묘소와 같은 조그만 묘일 뿐이라 호화묘들을 산행시마다 보아온 나로서는 조금 의아했으나 후손들이 어벌쩡하게 가꿀 수도 있지만 순박하게 그냥 깨끗하게 지금까지 관리만 해 온 것이 그분들의 뜻에 비추어 합당한지도 모르겠다

 

조금 가면 고갯마루로 멀리서도 보이는 "병천장로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조금 빽해서 유관순 누나의 부모님 묘소 있는 곳으로 오른다

유관순열사도로 고갯마루 병천장로교회

 

유관순열사도로 고갯마루 : 16:15 16:20출발(5분 휴식)

 

길은 산책로이며 장의자들이 나오고 아마도 이 매봉산은 이곳 주민들의 쉼터구실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Y자길이 나오고 이정철부에 "온길 야영장0.1 좌측으로 0.4km가면 유관순열사생가"랍니다 즉 이곳 매봉산은 유관순열사의 탄생지이자 독립운동 주도지인 것입니다

유관순열사 생가로 가는 길 : 16:30

 

인조목 계단이 있는 급경사를 오르면 몇몇 산책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스치고 완만하게 오르면 편편한 등로한가운데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매봉산 정상이다

매봉산 정상

 

새로 단 J3표시기가 한개 있는데 이 산줄기를 종주 한것은 아닌 것 같고 단산을 하면서 달아 놓았다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어설픈 생각인 것 같고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금년도 3.1절을 맞아 우리나라의 영원한 누님이신 유관순 누나가 중심이 되어서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한 이 매봉산에서 시작하여 산줄기를 타고(이 산줄기는 지금 내가 만들어 놓은 금북만뢰몽각단맥을 말하는 것임) 만뢰지맥을 만나 만뢰지맥을 따라 분기점인 금북정맥 엽돈재 인근으로 진행하여 다시 금북정맥으로 갈아타고 성거산 태조봉을 지나 아홉싸리고개에서 분기하여 흑성산으로 가는 금북흑성단맥을 따라 흑성산 자락에 있는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진행을 하기 위해 그 들머리를 알아보고 미리 답사를 하며 달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그럴듯한 산줄기이다 의미 깊은 3.1절과 그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에 선 유관순 누나의 생가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기념물로 남아있는 독립운동기념관까지 가는 산줄기는 분명한 테마가 있는 산줄기이며 그 의미가 깊다 할 것이다 그래서 그 산줄기를 나는 "독립운동기념산줄기"라고 이름을 짓고 종주를 한다면 한결 그 뜻이 깊어질 것이다

 

실은 나도 그런 의미가 깃든 산행을 하고 싶지만 이미 다 종주를 한터에 할 수는 없고 그런 멋진 산줄기를 생각해낸 배방장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조금 더 가면 "유관순열사봉화탑"이 있으며 그 하단에 "류관순열사봉화탑찬가"라는 글이 있는데 여기에 한번 그 노래를 듣기로 한다

 

정의의 상징 이나라의 딸 류관순 그대 매봉에 올라 높이 들었던 봉화 여섯고을 스물넷 산봉우리마다 내일을 약속하며 같이 타오른 봉화들 이 길로 가야 자유가 있고 이 길로 가야 평화가 있고 오직 이 길만이 사는 길이라고 애타게 일러준 거룩한 봉화였네

그대 손에 들렸던 그 정열의 봉화 민족의 끓는 피로써 기름을 삼았기에 악마의 풍우속에서도 꺼질리 없었고 오늘은 역사의 제단에 이리도 화사로이 무궁화 꽃송이처럼 피어오른 봉화라 영원히 겨레의 가슴 가슴에 타오르리라 타오르리라

1977. 7 이은상 글 김기승 씀"

유관순열사봉화탑

 

이 매봉산은 "유관순열사봉화지"이며 사적제230호로 지정이 된 곳이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 안내판을 보면 유관순 누나의 행적이 일부나마 기록이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여 독립기념관만 관람을 할 것이 아니라 이 매봉산 유적지도 같이 연계해서 살펴볼 가치는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 설명문에 의하면

"이곳은 유관순열사가 만세운동을 계획하고 1919년 4월1일의 거사를 각지에 알리기 위해 3월31일 밤에 봉화를 올렸던 곳이다 당시 이 봉화를 신호로 목천 천안 안성 진천 연기 청주 등 각지의 산봉우리 24곳에서도 봉화가 올려졌다 거사 당일은 이른 아침부터 그의 동지들이 아우내 장터로 모여 감춰두었던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정오에는 유관순 열사가 장터 높은 곳에 올라가 독립을 호소하는 비장한 연설을 하자 수많은 군중들이 일제히 독립만세를 불렀다

본 유적지를 길이 보존하고 숭고한 뜻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1977년 봉화대와 봉화탑을 건립하였다 매년 2월말일 봉화제를 개최하여 유관순열사와 만세운동을 기념한다"

류관순열사봉화탑찬가

이정철주에 "초혼묘0.2 추모각0.4"라고 한다

매봉산 정상에서 본 병천면 일대와 그 뒤 금북만뢰작성단맥산줄기 그 뒤로 높이 이어지는 금북정맥산줄기

당겨본 병천면 일대

병천면 일대와 병천천의 흐르는 모습

 

매봉산 : 16:35 16:40출발(5분 휴식)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돌계단을 내려가 아자길을 지나는데 아마도 그 아자길로 가야 초혼묘와 추모각을 가는 듯하다 살짝 오른 곳에 이르고

 

16:50

 

편한 길을 끝까지 따라가면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가에 이르게 된다 길 건너편도 마찬가지로 도로를 내면서 만든 천길만길 절벽이 한동안 이어진다

696번지방도로 고갯마루

 

길이 전혀 없으니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길은 없지만 작은 계곡으로 내려가면 절개지 중간 테라스가 나오며 절개지를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하니 그 테라스를 따라 우측 끝으로 가면 절개지가를 만나게 되고 절개지가를 따라 내려가면 4차선 확장공사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696번지방도로 고갯마루 우측 아래로 떨어지며 여기에도 유씨들 묘소가 있다 "매헌류선생의비, 영주류광천선생사적비"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다 내려가서 본 696번지방도로 고갯마루 : 17:10

 

길을 건너 좌측으로 오르다가 고갯마루로 가 보았자 절개지이므로 절개지가 시작이 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는 철책이 올라가고 있고 그 옆으로 난 수로따라 끝까지 오르면 정점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그 절개지를 내려가는 철계단이 사람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너무 급경사에 끝이 없을 것 같은 모습에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접근이 용의치 않다 그 정점에서 우측 산줄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 수로를 따라 절개지가로 내려가 그 다음 정점으로 올라 우측 산길로 능선을 가늠하며 진행을 한다

 

절개지가 능선 : 17:20

 

길흔적을 따라 내려가면 십자안부가 나오고 : 17:25

 

오르다가 우측에서 온 좋은 길을 따라 길따라 오른다 : 17;35

 

아자안부에 이르고 이번에는 왼쪽에서 온 길을 따라 오른다 : 17:40

 

낮은 둔덕 : 17:45

 

우측으로 철사줄이 나오고 내려가면 냄새가 지독하게 나는 십자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바로 우측이 목장건물이다

십자안부 우측이 바로 목장 : 17:50

 

철사줄은 계속되고 없던 길이 생기고 묘3기가 있는 곳에서부터 그럴듯한 길이 이어진다 : 17:55

 

내려간 안부부터 길은 없어지고 : 18:00

 

밤은 도적같이 들이닥치고 급경사를 오르는데 산꼭대기에선 들어보지 못한 저음의 짐승소리가 계속 들려 음산한 기운이 충만한데 머리끝이 서는게 바로 이런때를 말하는 것 같다 종을 달고 헛기침을 해가며 직접 오를 수가 없어 우측으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을 잘 가늠하며 오르면 양쪽 봉우리 중간 안부로 올라가게 된다

 

여기서 오른쪽 봉우리가 도면에서 말하는 247봉이며 좌측 봉우리가 등고선상250봉이다 어느 봉우리가 바라박산 정상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바라박산은 정상이 두곳인 쌍봉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우측 봉우리로 올라가면 능선을 가늠하려면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다

 

T자능선 안부 : 18:20 18:25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면 작은 암봉으로 구성된 등고선상250봉인 바라박산 정상이다 봉우리를 목표로 산행을 하신 몇개의 표시기들이 있을 뿐이다

 

바라박산 :18:30

 

사방이 절벽이고 밤이니 흐린 길을 따라 진행을 조심하며 해야한다 잘못해서 그 길 흔적을 놓치는 날엔 가시속에서 죽을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왼쪽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다시 내려가다가 낮은 둔덕에 이른다 : 18:40

 

폐기된 송신탑 옆을 지나가는데 잡목괴 넝쿨이 감싸고 올라가며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어 등골이 다 서늘해진다

 

기괴한 모습의 폐기된 송신탑

 

안부 : 18:45

 

낮은 둔덕 : 18:50

 

18번철탑 지나 낮은 두덕 : 19:00

 

좌측 철탑이 있는 곳으로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틀어 동쪽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전혀 글 흔적이 없고 그런 곳은 낮에도 뚫지 못할 만큼 잡목 가시 넝쿨이라 진행 불가라 합수점이고 뭐고 생각하지말고 무조건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간다

 

오른쪽 서남으로 방향을 슬슬 바꾸며 내려가 19번 철탑에 이른다 : 19:10

 

고도를 한껏 낮추어 20번 철탑에서 좌측 동남쪽으로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간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절대로 내려가서는 안된다

 

20번 철탑 : 19:30

 

등성이를 넘어 묵은 경운기길이 없어지는 곳에서 억새 사이로 잠깐 나가면 엄청나게 큰 161번철탑에 이르고 이후 철탑 오르는 좋은 경운기길을 따라간다

 

19:35 19:40출발(5분 휴식)

 

다시 묵은 경운기길로 잠시 내려가면 경부고속도로를 만나게 되고 : 7:45

 

고속도로 갓길로 난 비포장 농로를 따라 한없이 걸음을 옮긴다 좌측 그 어디엔가 불빛이 보이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 도면으로 병천면 송정리 와촌마을로 가는 것이다

 

가다보면 고속도로 밑으로 가게되고 녹동천이 병천천을 만나는 곳에 이르게 된다

 

녹동천이 병천천 합수점 : 19:50

 

이로써 오늘 산행은 끝나고 좌측으로 조금 가면 녹동천을 건너가는 수로를 만나게 되고 그 밑으로 나가 콘크리트 포장 농로가 되고 그 포장도로를 따라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19:55

 

멀리 보이는 불빛이 아무리 가도 가까워질 생각을 하고 생각지도 않은 마치 식물원 같이 생긴 잘지은 건물 앞에서 2차선 도로로 바뀐다 우측으로 가 그 건물을 보니 담장이 없는 건물인데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불은 많이 켜져 있으나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은 바로 그 고요가 계속된다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UNIJEN"이라는 건물이다

 

병천면 송정리 와촌마을 "UNIJEN" 건물 앞 : 20:10

 

그후

 

목표지점이 생겼으니 병천택시를 부르고 5분뒤에 어김없이 택시가 들어온다 산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바라박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라고 했더니 깜작 놀라면서 거기는 등산로가 없는 산인데 이 밤중에 거길 어떻게 내려오셨는지는 몰라도 고생을 하셨다며 혀를 끌끌 찬다

 

"아니요 철탑들이 있어 내려올만 했습니다^^"

 

병천은 순대로 유명한 곳인데 그중에서도 병천사거리에서 구길로 들어가는 곳에 원조순대국집 3곳이 있다고 하며 그곳에 세워준다 그 원조3집은 20시 조금 넘었는데도 벌써 문을 걸어잠그고 파장을 선언했고 사거리로 나와 새로 뚫린 길로 가면 길 양쪽으로 있는 것은 모조리 순대국집이다 즉 원조집이 아닌 그곳 순대국집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24시김밥집은 있는데 24시 영업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외 아무리 살펴보아도 24시 영업하는 곳은 없고 할 수없이 내일은 24시마트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하고 덕성1리 바타니를 들어가는 6시30분 차로 바타니종점에 내려 몽각산에서 분기한 서림단맥을 종주하기 위해서는 다시 몽각산으로 올라야 한다

 

금북만뢰몽각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