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백운-바라-청계산 연결종주 

 

1.산행구간: 경기대정문 반딧불이화장실-형재봉(448m)-비로봉(488m)-시루봉(582m)-

                  억새밭-통신대-백운산(567m)-바라산(428m)-송신탑-하오고개-국사봉(540m)-

                  -이수봉(545m)-석기봉(600m)-만경대(618m)-혈읍재-매봉(582m)-

                  돌문바위-옥녀봉(375m)-양재동 화물터미널

 

2.산행일자: 2005년 3월 2일 수요일

 

3.산행거리: 약 25km

 

4.산행시간: 08:12분 부터 17:52분 (9시간 40분)

 

5.산행자: 나홀로

 

6.코스별 시간

 (1) 서울-경기대정문 까지(06:00-08:12)

06:00지하철 동대문역 병점행열차로 07:12분화서역도착 07:35분 함박 눈 맞으며 37번 버스  타고(850원) 07:50분 경기대정문도착 김밥3줄,사발면,음료수,쵸코렛사고,화장실 볼일보고나니 08:12분 청결한 화장실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오른다.

 

 (2) 반딧불이 화장실-형재봉-비로봉-시루봉구간(08:12-10:15)

나무계단을 오르니 눈덮인 등산로는 발자욱들로 가득했고 형재봉 까지 가는 길은 많은 사람이 오르고있었다. 설경을 만끽하며 조망은 않좋았지만 잘정비된 등산로였기에 시가적힌 푯말을보면서 형재봉에 초행길 이지만 어렵지않게 도착하였다.(09:12)

형재봉에서 비로봉을 향하는길은 바위가있어 미끄러워 아이젠하고 잠시내려가고 오르막길에접어드니 비로봉이 맑은햇살과 함께 잠시 시야에잡혔다. 사진을 찍으려하니 카메라가 말썽이다 밧데리여분을 가지고왔는데 그것도 충전이안돼있었다. 하는수없이 사진을 아껴찍을수밖에....거친숨을 몰아쉬며 비로봉을 오르는데 아저씨한분이 뒤에서오른다.

인사하고 산행예기를하는데 내가 양재동까지 간다니 가고싶어한다. 그분은71세된 건장한분이셨다 산행실력은 나보다 나아보였다. 하지만 내가초행길이라 좀그랬다.

그래서 일단 대답을 유보했는데 이내비로봉 앞에 도달하고 아저씨 미그러우니

돌아서 오르잔다. 근데 돌아섰는데 비로봉 가는걸 잊어먹었는지 바로 시루봉으로 오른다.

하는수없이나도 뒤따르고 이예기 저예기하면서 이내 시루봉에올랐다. 시루봉에올라 정상사진만 찍고 나니 아저씨 사탕하나주시며 나보고 혼자가랜다 위험하니 조심하라며

그래 다행이다 싶고하여 인사하고나니 그쪽으로 가는거 같다며 방향을 제시해주신다.(10:10)

(경기대 정문 반딧불이화장실 우측으로 나무계단이 등산로임)

(형제봉에서 눈꽃 한장 찍으니 카메라가 경고음을낸다)

(광교산 정상 시루봉)

(3) 시루봉-백운산-바라산-송신탑-하오고개(10:15-13:05)

(알바로 시루봉-고기리-공사중인도로절개지-마을-운중터널-안양판교간 신도로-하오고개)

10:15분 아저씨 제시한 방향으로 아무생각없이 발자욱도 많고하여 나섰다. 한걸음 내딛는 순간 눈덮인 얼음을 밟아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보온병이 척추를 강타하여 한참을 못일어 나고있는데 어디선가 여인네들 목소리가 들려오고 창피한 마음이들어 얼른 정신차리고 일어섰다.

다시아이젠하고 내려가길 30여분 그런데 이상하다 능선도 보이질않고 억새밭이 나와야 하는데 보이질않는다. 아! 알바구나 뒤돌아봐도 통신대 안테나는 보이질않는다. 앞을봐도 뒤를봐도 내리막 길뿐이다. 다시오르자니 미끄럽고 시간을계산 하니 내산행실력에 버거울것같고 그래 그쪽으로도 가는길이 있겠지하고 한시간여를 내려오니 도로절개지가나온다. 공사중이라 등산로는 끊겨 축대를 넘고넘어 길로내려서니 공사중인 절이보이고 건너편으로 등산로 라는 안내판이 보이길래 잠시오르며생각하니 아무래도 누구한테물어보는게낳다 싶었다.

그리하여 다시도로로 내려오니 저만큼 밑에 제설작업하는사람이 보이고 다가가물으니 백운산은 다시 시루봉으로 올라야한단다. 그래 청계산을 물으니 두시간여를 걸으면 공원묘지가 나온댄다. 결국 가르쳐준데로 하오고개로 걸었다 걸으면서 시루봉을보니 우편으로 통신대가보인다. 그능선으로 백운산이 보이는데 까마득하다. 일단은 길을재촉하여 걸으며 뛰며 하였다.한참을걸어 도로로나오고 터널을 지나고 눈덮인 비료푸대를 밟아 또넘어지고하면서 하오고개 까지 무사히 도착했다.(13:05)

(고기리 마을에서본 시루봉과 통신대 안테나)

(하오고개 도착하여 고개정상에서 수원여고 리본을 보며 올라 공원묘지에서본 청계요금소)

(묘지에서본 바라산방향 고개 절개지와 송신탑)

(4)하오고개-국사봉(13:05-14:10 - 점심시간 15분)

5시간 가까이 산행으로 허기진배를 채우려 따뜻한 장소를 찾으며 오르고또오르고 배는 고파오고 송전탑을 지나 바람 안부는 바위에 걸터앉아 김밥 두줄과 차를 마셨다.내가 계획한 시간대별로 큰차이는없지만 백운산 바라산을 못거쳐온 아쉬움은컸다. 나름대로 준비도많이했는데 말이다. 아무튼 국사봉으로 오르는길은 눈이녹아 질퍽이는 길도있고 미끄럽기도하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닌 자욱이 있어 마음은 홀가분했고 이제는 나자신과의 싸움만 남아있는것이다.

쉬며 오르며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쉬고하여 국사봉에오르니 반대편 쪽에서올라오는 사람과 국사봉정상에서만나 육포를 얻어먹고 다시 이수봉으로 향했다.(14:10)

(국사봉 정상 에서)

(5) 국사봉-이수봉(14:10-14:55 - 5분 휴식)

이제는 많이 지쳐있다. 금방 밥을먹었는데도 허기지고 발도아프고 다리도아프고 어쨌던 힘든산행이다. 여기서 말수도없다 달리 가는것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제는 사람들도많이보여 안심이고 힘들면 쉬고가야 하는것이다. 이내 이수봉에 오르니 사람이 제법많고 휴식공간도있어 옷을 벗어제끼고 신발도 벗고 차한잔에 쵸코렛하나 먹으며 심신을푼다.

(이수봉 정상)

(6) 이수봉-석기봉-만경대(15:00-15:35)

석기봉으로 향하는길은 또내리막부터 시작이다 이번산행은 오르락 내리락의 연속이다.

석기봉쪽을보니 부대건물같은게보이고 잠시또오르니 석기봉이다. 석기봉을 내려서니 넓은 소운동장을 지나고 다시 눈녹아 질퍽이는 길을 오르니 만경대(청계산정상)이 시야에들어오고 건물위에서 군인이 망원경을 들이대며 관찰하고있다.

(망경대 전 봉우리에서 내가온 방향으로한장 찰칵...삐삐삐경고음)

(망경대전 봉우리에서 본 관악산 전경)

(7)망경대-매봉-혈읍재-매봉-돌문바위-옥녀봉(15:35-17:05)

이제산행도 벌써 7시간을 넘어섰다 망경대는 눈으로 감상하며 철조망을따라 계속 사람들을 피해가며 계속 전진이다. 겨울산행기록은 별로없어 특히눈덮인 산행은 이번이 두번째다.

얼마전 세차게 바람부는 날 눈덮인 명지산 다음 처음인것이다. 정말 설경은 아름답다.

하지만 위험요소도 많은것같다. 일기예보를보고 아이젠을 챙겻길래 산행을 계속할수있었다.

그만큼 준비가 중요한것이다.모든일이 그러겠지만...망경대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서니 혈읍재 여기부터는 그렇게 힘든 것은 없다. 다만 거리 시간에 지친다. 망경대에서 1시간여 내려와서 매봉가기전에 봉우리에서 마지막 허기진배를 사발면에 둥글래차 한잔으로 어제 야근한 피로를 풀어본다. 매봉을지나 돌문바위 청계산 정기를받으며 한바퀴돌고 내려간다.

전화부스를 지나고 가파른 계단을 지나또 계단 끝이보이질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내리막은 그리 어려운게없다. 거침없이 한참을내려오니 이내 마지막봉우리 옥녀봉이다.(17:03)

(돌문바위를 한바퀴 돌면 청계산 정기를 받을수 있습니다.)

(옥녀봉 가기전에 뒤돌아본 망경대 매봉 풍경)

(옥녀봉 정상)

(8) 옥녀봉-양재동 화물터미널(17:05-17:52)

이번 산행의 마지막 구간이다. 하지만 아직도 2.5km 1시간여를 더내려가야한다.

하지만 해가 길어져 관악산 근처에서 넘어갈줄 모른다. 다행이겠지만 이럴때 관악산 너머로지는 석양을 볼수있다면 그또한 얼마나 행운이겠는가. 아직도 올라오는 사람이 여럿있다.

저사람들은 석양을 보겠지...하며 내려오니 어느덧 산행의 끝은 오고야 말았다.

길고도 긴 여정은 끝이났다. 아니 이제 시작이다 불,수,사,도,북의 시작인것이다.

(산행의 마침표 양재동 화물터미널 거리)

(9) 산행후기

연계산행은 이번이 3번째였다. 눈이 많이와서 어렵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앞으로 도전해야될  불,수,사,도,북의 그날까지 계속 차근차근 계획하여 경험을 쌓고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다는것에 만족을 느끼고 이번산행에 많은 도움을준 한국의산하 가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