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과 함께한 오랜만의 주말 이틀 산행

 

▣ 1일차 산행 : 광교산(582m)

 

o 1일차 산행일시 : 2005.6.25(토) 13:20~17:50(4시간30분)

 

o 산행코스 : 고기리 관음사~바라산~백운산~광교산 시루봉~비로봉~형제

봉~경기대 후문

 

o 산행거리 : 15.5 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3병(소2,대1), 영양갱 2개, 인절미 조금, 토마토2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집~미금역 앞), 마을버스(미금역 8번

출구 앞~고기리 청계산가든 앞 종점)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3:20   고기리 청계가든 앞 버스종점(관음사 앞)

- 13:27   허버향기 앞 산행 들머리

- 13:45   바라산 능선

- 13:53   바라산 정상(428m)

- 14:09   고분재/백운호수 갈림길

- 14:43   헬기장

- 14:54   백운산 정상(567m)

- 15:00   지지대 갈림길 삼거리(백운산 미군부대 철탑 끝지점)

- 15:09   갈대밭

- 15:25   노루목

- 15:33   광교산 정상 시루봉(582m)

- 15:52   토끼재

- 16:13   비로봉

- 16:23   양지재 정상

- 16:36   형제봉 정상

- 17:02   철탑

- 17:19   정문칠백 앞

- 17:37   경기대 뒤 산행 날머리

- 17:50   경기대 후문 버스 정류장 앞

 

 

 

o 산행일기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저녁 늦게까지 마신 술 때문이기도 하지만,,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마가 북상한다는 일기예보로 인하여

오늘은 금북정맥의 산행을 접고

집에서 하루 쉬기로 하고 오랜만에 늦잠을 청한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오전 11시경,,,,,

TV 앞에서 누워 골프프로를 시청하지만 별로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배낭을 간단하게 챙겨 집 근처 인근 산행을 하기로 하고

물과 간식을 조금 챙기고는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작은 아들과 나눠먹는다.

 

그리고는 아들에게 부탁 인근의 미금역까지 승용차로 이동한다.

마을버스로 이동하여도 되겠지만 매시 45분에 출발하는 광교산 아래의

고기리행 3번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서 시간이 없기에,,,,,,

 

12시 30분경 집을 출발하여,,,

12시 45분에 미금역 출발 고기리행 마을버스에 오른다.

 

고기리 주변의 좁은 도로에는 하절기를 맞아 찾는 이가 많은 까닭으로

하행하는 차량으로 차량을 비켜 지나기가 쉽지 않았기에 조금 늦은 13시 20분경

관음사 앞 종점에 나 혼자만을 하차시키고는

이내 마을버스는 다시 돌려서 미금역으로 향한다.

 

곧바로 관음사 뒷편의 바라산 들머리를 향하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

‘허브향기’ 음식점 앞에서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곧장 좌측의 들머리에서 산행시작,,,,

조금 올라서니 얼굴 전체에 땀이 엄청 쏟아진다.

아마 어제 저녁에 마신 알코올이 모두 땀이 되어 흐리리라….

 

차츰 가팔라지는 바라산 오름 길을 지나 능선에 접어드니,,,

조금 시원한 바람이 그래도 얼굴을 스쳐 지나가니 더 없는 고마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이내 올라서니 우측으로는 청계산 방향,,,

 

이정표를 지나자 바라산 정상(428m)에는 몇 명의 단체 산객들이 움집하고,,,

좌측의 전망대 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인덕원 부근은 희뿌연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그렇게 맑지 않아 조금의 휴식 후 이내 고분재로 향한다.

 

녹음으로 산야 전체가 진녹색으로 변한 잡목 숲을 따라 내림을 내려서는데

간간히 가족과 함께하는 산객들을 지나쳐,,, 14:09분경 백운호수(우측)와

고기리 하산길(좌측) 및 그리고 백운산 오름의 갈림인 고분재로 내려선다.

 

이제부터 백운산 정상까지는 서서히 오름이 계단형식으로 높아지는 오름 길,,,,

가파른 오름의 로프구간을 지나 422봉을 경유 다시 두서너 개의 오름 봉우리를 올라서서

464봉을 지나면 수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게 된 후 소나무 잡목 숲의 터널구간을 통과한다.

 

이곳부터 백운산 정상(567m)까지는 계속되는 오름,,,

정상에 당도하니 많은 산객들이 주변의 의자를 모두 차지하고 앉아 있기에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광교산 시루봉을 향하여 미군 통신부대의 내림 길을 내려선다.

 

이내 지지대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우리 군부대의 통신탑을 지나

내림을 내려서 갈대밭 삼거리를 지나는데 이곳의 쉼터에도 많은 분들이

모든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또 곧장 오름 계단을 올라서는데

 

갈대밭의 삼거리에는 계속 진행형으로 쌓아 올려지고 있던 돌탑이

이젠 거의 완전하게 쌓아져 완성된 상태를 바라보며 노루목으로 향한다.

 

경기방송의 송신탑을 통과하여 노루목 쉼터에 도착,,,

약간의 휴식으로 물과 허기를 약간 채우고는

이내 시루봉을 향하여 오름 길을 재촉,,,,


오후 3시33분경 광교산의 정상 시루봉(582m)에 올라서는데

단체 산객들이 정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

정상석 바로 옆에 배낭을 내려두고는 물로서 목을 축이며  약간의 휴식,,,,

 

희뿌연 가스로 인하여 시야는 그렇게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저멀리 분당의 아파트군들과 청계산과 관악산의 연주대가 모습이

주변과 어우러져 보이는 모습,,,,

 

몇 분간의 휴식을 끝내고 내림을 내려서서 토끼재를 향하여

줄다름 친다.,\

서서히 고도가 낮아지면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서

토끼재를 지나는데 우측으로 전에 없던 표시목이 갈 길을 막아 선다.

 

‘토끼재 테크등산로 총연장 194m, 439계단,,,,,’

우측으로 내려서는 계단의 수와 새로 설치된 계단에 대한 안내 표시목…….

비로봉쪽에서 내려온 분들이 한 무리 이 계단으로 줄지어 내려서는 모습을 보며

 

곧장 직진하여 비로봉을 향하여 가파른 오름을 올라서니

비로봉의 팔각정에는 엄마와 함께 온 초등학생 꼬마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

물로서 목을 축이며 약 5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 이내 양지재를 향하여 내려선다..

 

가파른 내림을 내려서는데

또 한 무리의 단체 산객들이 가파른 오름을 씩씩거리며 올라오는 모습들,,,,

내림을 내려선 후 다시 오름 길을 올라서니 양지재 정상의 이동화장실을 지나면서

이제 형제봉 오름 길을 만난다.

 

광교산 주변 산행은 봄,여름,가을,겨울 수시로 하는 곳이지만,,,

항상 올 때마다 다른 분위기,,,,,

특히 녹음이 짙은 6월말의 산행은 처음인 것 같다.

 

지난 번 한남정맥 구간 종주시에는 반대방향에서,,,

그리고 주말 첫 산행시작을 하기 시작한 2003년 7월에는 청계에서 광교구간으로,,,

그런 후 작년 주말산행 1주년 기념으로 경기대에서 광교를 거쳐 청계로,,,,,

1년에 4~5번은 광교산과 청계산을 찾지만 산행시마다 색다름을 느끼는 구간이기도 하다.

 

가파른 형제봉 오름의 95계단을 지나
좌측방향으로 틀어 형제1봉에 도착하니 몇몇 산객들이

산정을 차지하고 앉아 휴식 중,,,,

  

로프가 설치된 바로 아래의 바위에는

온통 단체 산객들이 뒤덮은 상태,,,,

약간의 휴식으로 허기를 채우고는 이내 내림을 내려서서

경기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백년수 주변을 지나고 천년약수터를 통과  몇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는데

많은 무리의 동일한 옷을 착용한 학생들이

형제봉으로 향하여 오르고 있는 모습,,,,,

광교산은 그야말로 주말이면 홍역을 치르는 것 같은 느낌,,,,,

 

오후에 잠깐의 시간에 시작한 산행이지만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그래도 오늘의 기분은 최고 상태,,,

경기대의 교정을 가로질러 후문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엄청 가벼워진다.

 

내일은 집사람과 오랜만에 함께 산행을 계획하며

분당행 720-1번 차량에 올라 잠깐의 졸음에 빠져든다.

 

 

 

 

 

▣ 2일차 산행 : 청계산

 

o 산행일시 : 2005.6.26(일) 12:08~16:06 (4시간)

 

o 산행코스 : 옛골~목배등 능선~이수봉~국사봉~서들산~금토동

 

o 산행인원 : 집사람과 함께

 

o 준 비 물 : 물3병(소2,대1), 영양갱 2개, 인절미 조금, 참외1개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지하철(오리역~성남 모란역), 모란농협앞~옛골(11-1번 금토동행 마을버스)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12:08   옛골 이수봉 들머리 산불감시초소

- 13:32   이수봉 정상(545m)

- 14:31   국사봉 정상(540m)  

- 15:05   서들산 정상 부근

- 15:35   금토동 갈림길 삼거리

- 16:04   정일당강씨 묘소 표시판 삼거리 도로

- 16:06   금토동 마을버스 정류소 앞

 

 

 

o 산행일기

  

어제에 광교산 산행 후 집으로 돌아오는 찻 속에서 계획한 대로

오늘은 집사람과의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하고 배낭을 챙기는데

집사람은 먼곳이 아닌 바로 집 뒷편의 불곡산에나 갔다 오자고 한다.

 

그렇지만 명색이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산보 정도의 산행을 해서야,,,,

항상 집사람과 함께하는 산행시에는 으레 히 늦게 출발이 되어지기에

오늘도 늦은 시간인 11:00시경 집에서부터 출발이다.

 

집 앞 오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 성남의 모란역에 도착하니

벌써 시간은 11시 40여분을 넘고 있다…

다행히 이내 도착한 마을버스 11-1번 금토동행 버스에 올라

10여분 만에 옛골 산행 들머리 부근에 도착,,,,,,

 

12:08분경 목배등 능선 방향의 산불감시초소 뒷편 가파른 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접어 들어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는 목배등 오름을 따른다.

많은 분들이 벌써 하산함과 동시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오르는 분들도 많은 곳이다…

 

원래 어제 저녁의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

그래서 그런지 평상시보다는 산행객들이 조금 적은 탓에

능선 길이 많이 분비지는 않은 것 같다.

 

집사람과 보조를 함께하며 천천히 계속되는 오름을 올라

원래의 이수봉 정상인 군부대가 주둔한 주변을 우회하여

계단을 올라서니 1시간 20여분이 지난 후에야 이수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의 막걸리 이동판매상 주변에는 많은 산객들이

한잔씩 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지경,,,,

곧장 국사봉을 향하여 좌측으로 내려서서 다소의 내림 길을 이어간다…

 

내림 길 후에는 반드시 오름이 기다리고 있는 법,,,,

작은 봉우리에서 휴식을 겸한 점심시간으로 약 20분간 휴식,,,,,,

점심이라고는 떡과 과일 그리고 양갱이 하나뿐,,그리고 커피 두잔,,,,,

집사람은 컵라면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투덜거린다….

 

산행을 하는 사람이 먹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고 해 보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요즘 산행시에는 인절미 몇 개와 과일, 그리고 쵸코파이 하나로

해결하는 나로서는 그렇게 많은 허기를 느끼지는 않은데,,,,,말이다….

 

20여간의 충분한 휴식 후 다시 발검을 재촉하여

가파른 국사봉 오름 길을 올라서니 국사봉 정상석 2개가 나를 반긴다.

5분 후에 집사람도 합류하여 또 휴식,,,,,

 

국사봉의 한가운데를 두고 의왕시와 성남시의 경계이기에

정상석 하나는 의왕시에서 ,,,,

떠 다른 하나는 성남시에서 설치한 정상석,,,,


 집사람이 성남시 정상석 앞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한층 힘겨운 것 같은 분위기,,,

약간의 휴식 후 하오고개 방향으로 하산 후 광교산능선인

바라산 방향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이곳에서 금토동으로 하산할 것인가??

 

망설이고 있는데 집사람은 금토동으로 하산하자는 주장……..

광교산으로 향하면 지금부터 2시간30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하자…

도저히 안되겠다기에 곧장 금토동 방향으로 내려선다.

 

한참을 내려서서 갈림길 이정목을 지나 내려서는데

어떤 남자분 한분이 다시 올라오면서 청계사 방향을 묻는다.

국사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이수봉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고 하자

잘 알고 있는 길인데 국사봉에서 잘못 하산한 것 같다는 말씀,,,,,

 

산길 이라는게 이런가 보다,,,

제대로 내려온 것 같으면서도 또 다른 길로 하산을 하는 일들이 허다하니 말이다…

이분도 평상시에 제대로 잘 갔었는데 오늘은 이상하다고,,,,,,

 

이분을 뒤로 하고 서들산 부근에서 잠시 휴식 후

금토동 갈림길에서 금토동 방향이 아닌 직진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능선 방향이 아닌 계곡방향으로 등로를 잘못 잡아 우측의 계곡 방향으로 내려선다.

 

마침 시원한 계곡물로 세수를 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전환되는 분위기,,,,

가족들과 고기안주로 쇠주를 곁들이고 있는 소풍객들의

한잔 하시라는 권유도 뿌리치고 곧장 소로 길을 따라 하산,,,,,

금토동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평상시 주중에는 고객들과 함께하는 날들이 많기에

다소 술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철칙아닌,,,, 나 자신과의 약속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 산행시 만큼은 술에서 멀리한다는 원칙을 정하였기에

그분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내려왔지만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금토동 마을버스에 올라 성남으로 향하는데

차창 밖으로는 이제사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