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간 백 군데 산 찾아다니기 그 마흔 번째’

 

금년 들어 429모임 두 번째 산행 일이다.

이재교 씨의 주장대로 광교산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문자를 보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이 산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다만 수원 근교에 있다는 정도만 알았고 양재역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아홉 시 전에 집에서 출발하면서 약속에 차질이 생길까봐 이재교 씨와 약속하기를아홉시 사십분에 만나기로 했다.

양재역 7번 출구로 나가 김밥을 사 온 그를 만나 술을 더 사고 늘 사던 족발을 사려고 하다가 길 건너에 있다는 말을 듣고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열 시에 갔을 때 이미 모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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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달마다 만나지만 항상 즐겁다>


 

이재교 씨와 나는 족발을 사러 길을 건넜다가 대신 순대를 샀다.

청계천 가는 사람들과 섞였던 탓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그런데도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입구와 달리 족발 파는 집이 없으니 부자 동네라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말았다.

3001,3007버스를 타고 삼십여분 이상 걸려 경기대 후문에 내렸다. 가파르거나 위험한 암벽이 있는 산은 아니었다.

완만하여 가족들이 많이 왔다. 다만 며칠전 온 비 때문에 길이 질어 진흙속을 걸어갔다.마침, '날씨가 바꾼 전쟁역사'라는 책을 읽고 있던 때라 나폴레옹이나 히틀러가 모스크바 가까이 진격했다가 영하 40도가 넘는 날씨에 퇴각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비가 쏟아지거나 눈이 녹은 곳 진흙더미에 빠지면 꼼짝못해 박살난 전차부대 이야기를 내내 생각났다.

광교산은 이름이 거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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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건 때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고 붙여준 이름이라고 안내도에 소개하고 있으나 영(靈)의 세계에서는 백두산 신령이 화산폭발을 피해 이곳에 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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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탁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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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면 몇 개 시가 한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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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곳을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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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이 많으니 한곳에 모아 모아>

 

 11시 20분에 오르기 시작하여 형제봉에 잠깐 들렸다가 한 시 전후하여 구릉에 펼쳐져 있는 나주정 씨 묘지 부근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묘지가 여럿 있었지만 둘러앉아 식사하는 팀은 그 수가 배는 되는 것 같았다.막걸리 다섯개에 순대, 김밥 열두 줄을 먹으면서 돌아가는 세상 이야기에 한참 묻히다보니 두 시 가까이 됐다. 삼십분 이상 올라가자 정상인 시루봉에 도착했다. 중간중간 사진을 찍었고 정상에는 흔히 보는 아름다운 새들이 무의도 뱃전을 날으는 갈매기처럼 사람 손에 있는 먹이를 먹고자 손위에 앉아 물고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잡새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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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끝으로 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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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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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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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긴 뭘 잘해! 다음에 보자>

 

 

저수지를 지나 버스 주차장 부근에 와서 하산주를 마실 때는 네 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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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순으로 경기대 후문까지 가서 양재동 전철역으로 간 다음 3호선으로 환승하여 충무로에서 4호선을 바꾸어 타고 성신여대에서 버스로 완승하여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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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산주 마시고 나오자 식당 앞에 調和로운 造化가 있었다>

 

 

 

 

 

o. 한국의 산하.http://www.koreasanha.net/

 

o. 정갑용집필대행서비스.http://www.cnilt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