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7차 (59산) 산행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종주

05. 6. 7 화요일

나 홀로

○청계산618m 서울 서초. 경기 과천, 의왕, 성남

옥녀봉375m 서울 서초. 경기 과천

매 봉583m 경기 과천, 성남

망경대618m 경기 과천, 성남

석기봉608m 경기 과천, 성남

이수봉545m 경기 의왕, 성남

국사봉540m 경기 의왕, 성남

○바라산428m경기 성남, 의왕, 용인

○백운산567m경기 의왕, 용인

○광교산582m 경기 수원, 용인, 의왕

시루봉582m 경기 수원, 용인

비로봉488m 경기 수원, 용인

형제봉448m 경기 수원, 용인

 

○수원에서 양재동 화물터미널까지 이동 경로와 시간

세류역08:33국철1호선 탑승→ 군포 금정역08:53 4호선으로 환승→ 과천 선바위역09:15 버스4424번으로 환승→ 양재동화물터미널09:25 도착: 52분 소요

○선바위 역에서 화물터미널 가는 버스: 4424, 11-3, 11-6, 917, 3030, 9503)

 

○ 오늘 화요산행은 강원도 평창의 잠두봉과 백석산 종주 산행이다.

잠자리에서 눈을 뜨니 6시다.

산행 준비를 위하여 7시에 가게로 나간다.(어느 때라도 쓸 수 있도록 등산 장비와 옷은 가게에 보관하고 있다.)

배낭을 꾸리고 있는데 문자 메시지가 뜬다.

"오늘 화요산행 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러쎌산악회 모○○"

지난 화요일 가리왕산 산행 때 회원들의 강력한 요청에 의하여 쉴려던 오늘 산행을 잠두봉과 백석산를 종주 하기로 했었다.

어제까지도 "화요산행 잠두봉-백석산 종주 많은 참석 요망"이라고 메시지를 뻔질나게 보내오더니 이제 와서 취소 통보를 해온다.

연휴 3일간 계속 산행을 하여 피곤한데다가 때마침 날씨가 흐리니

어얼~씨구나 잘됐다! 하고 취소?... 얄미워~ 모대장!

 

잡아놓은 날에 짐은 꾸려 놓았으니 어디든 가야 할텐데 어디로 갈꺼나?

이 시간에 먼 곳은 못 가고 가까운 곳을 찾아본다.

관악산, 북한산, 수락산, 청계산 그래 청계산이다.

두 번 시도했으나 완주에 실패하였으니 오늘 삼 세 번 도전해 보자!

첫 번 도전은 작년 여름 어느 날 광교산에서 바라산을 거쳐 019중계탑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었고

두 번째 도전은 금년 2월28일 망경대까지 갔다가 날이 저물어 서울대공원으로 하산하여 실패했었다.

 

○양재동 화물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양곡도매시장으로 간다.

이곳에는 구멍가게나 슈퍼가 없으니 준비물은 미리미리...

양곡시장과 KCTC 양재물류쎈타의 사이 2차선도로를 200여M 들어가면 도로 우측에

경기도 과천시 입간판이 서있다.

저유소가 있어 유조차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입간판 맞은편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산행 들머리09:44

옥녀봉2300m.1시간, 매봉4100m. 2시간10분를 알려주는 이정목이 서있다.

밤나무 밭을 지나 작은 고개에 올라서니 죽바위 고개다.

등산로를 따라 중간 중간에 옥녀봉 방향을 가리키는 조그만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다.

처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고맙다.

이것만이 아니다 청계산의 쓰러진 나무들을 가공하여 의자와 탁자를 만들어서 쉼터마다

설치해 놓았는데 칠까지 칠하여 깔끔하고 멋있다.

그리고 황토 흙 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길에 박힌 돌들을 제거하고 바닥을 다져놓아

먼지도 안 날린다. 그 돌들을 모아 등산객들의 무사고를 비는 돌무더기를 만들어 놓았다.

발상의 전환! 참 훌륭한 지자체로다!

  

숲이 우거진 그늘 속을 걸어가는데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흐린 날씨에 후덥지근하고 바람도 한 점 불지 않는다.

임꺽정길(?)을 헐떡이며 올라서니 청석골(?)

옛날에 임꺽정이가 여기에도 산채를 세웠었나?

앞으로 옥녀봉200m!
 

○옥녀봉10:39

시골 어느 집 큰 마당 같은 옥녀봉 정상!

가야할 매봉 능선이 시야를 가로막고 있다.

몇 분의 산님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고

반대편에서도 사람들이 올라온다.

오늘은 휴무여서 엄마들을 따라온 꼬마 산님들,

정상목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데 엄마의 카메라폰이다.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이메일을 적어온다.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오니 약수골 갈림길

철도 침목으로 만든 나무계단마다

번호표가 붙어있는 가파른 계단길이 시작된다.

원터 고개의 침목계단에는KTF까지 박혀있는 것으로 보아

계단을 KTF에서 설치했나?

280 몇 번까지 읽다가 포기!
 

○들문 바위

큰 바위에 작은 바위가 얹혀 구멍이 생긴 들문바위

바위 구멍 속을 돌면 바위의 기를 받는다고 한없이 돌고 있는

저분은 왠 기가 그리도 필요할꼬?

나는 달랑 두 바퀴

여보 청암! 기가 그렇게 남아도우(?)
 
 

                                남한 산성, 검단산, 천마산(?)

○매바위

작은 암봉인 이 곳에 올라서니

아! 장관이 펼쳐진다.

가까이 분당, 성남, 용인, 광주, 멀리 양평까지 그리고 더 먼 곳까지

빼꼼히 산 끝만 남고 모든 것이 구름바다에 빠져 버렸다.

운무의 향연을 어린 딸과 함께 감상하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두 모녀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스럽게 보인다.

 

내 사진도 찍고 남의 사진도 찍어 주고

바위에 앉아 운무를 바라보며 머릿속을 비어내고...

얼마를 그렇게 앉아 있었을까!

 

왁자지껄 올라오는 한 무리의 등산객들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자리를 양보하고 매봉을 향한다.

 

○매봉11:30

어떤 지도책에는 이곳이 정상으로 착각하게 청계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다음 봉우리 망경대가 청계산의 정상이다.

청암네 시골집 마당 절반 만한 정상

그래서 이 좁은 마당 여기 저기에 모여 앉아 담소를 즐기는 산님들이 더 정겨워 보인다.

약간 통통한 돌로 만든 정상석이 마당 가운데를 차지하고 서 있다.

보니 청계산 매봉이라고 적혀 있다.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안 된다.

마당 아래에도 소나무가 우거졌다.

그늘 여기 저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거나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발길을 재촉하여 망경대로 향한다.

 

작은 고개에 막걸리를 파는 노점이 있다.

한 대접에 거금 2000냥을 주고 꿀꺽꿀꺽 들이키니 속이 시원~하다.

양파 한 조각 질겅질겅 씹으며 혈읍재에 닿는다.

매봉과 망경대는 이 혈읍재를 사이에 두고 지척지간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석기봉, 대공원, 청계사 가는 길과 연결된다.

망경대 우측 길은 지난번에 가 봤으므로

이번에는 직진하여 철조망 아래에서 좌측으로 철조망을 따라간다.

  

시멘트로 포장된 군사도로에 닿는다.

찔레꽃 서너 무더기가 피어 근방에 향기가 진동한다.

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니 군부대 정문이다.

되돌아 나와 헬기장에서 운무를 감상하고 석기봉으로 올라간다.

이제는 구면이라 초행자의 불안감은 없어졌다.

 

○석기봉12:15

작은 암봉인 석기봉에는 몇 분의 산님들이 조망을 즐기고 있다.

먼 산들이 운무에 가려 있다.

주변 지리를 잘 아는 분이 설명을 쫙~ 해준다.

자기는 광교산까지 8시간30분이 걸렸다며 나보고 너무 늦게 출발했다며 걱정을 해준다.

(날머리 경기대 입구에 와서야 그 분의 걱정하는 마음을 알았으니...) 
 

                                  좌측 바위까지만 갈수 있음
 

                                 운해 속의 북한산

○망경대

조망을 즐기고 그 분의 설명대로 망경대를 찾아간다.

그 분이 아니었다면 이곳 석기봉을 망경대로 알고 있을 뻔했다.

우측으로 내려선 다음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내리고 오름이 심한 길을 따라 망경대 바위에 올라선다.

이 곳도 정상은 아니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다.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갈 수가 없다.

이 곳을 정상으로 삼고 위안을 삼을 수밖에...
    

                                 앞산은 청계산 소매봉. 구름속의 수리산

수락산과 안양 군포가

그리고 관악산과 과천이

그리고 바로 산아래 서울대공원이 조망된다.

운무에 가린 북한산과 도봉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자운봉 선인봉 꼭대기만 남아

하나의 수반이 되어 장관이다.

 

시끌벅적 올라오는 7선녀(?)들이 이 장관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리고 올라오자마자 가는 길을 모른다면서 내려간다.

사진을 몇 장 얼른 찍고 앞질러가 7선녀들을 에스코트한다.

석기봉 헬기장을 지나 소나무 그늘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다.

나도 여기까지 모시고 온 죄(?)로 꼽사리를 낀다.
 

앞마당에서 손수 기른 싱싱한 상추와 쑥갓,

갖은 양념에 풋고추 송송 썰어 넣고,

거기다 우렁이까지 집어넣어 버무려 만든 쌈장,

한 숟갈 푹 퍼 올리고,

잘 익은 배추김치 살포시 올려,

입 크~게 벌리고 눈 부라리니 아! 이 꿀맛!

후식으로 왕언니가 타주신 커피까지 맛있게 꿀걱꿀걱!

  

"갈 길 먼 이 나뭇꾼 먼저 일어납니다". 꾸벅 머리 조아리니

예쁜 선녀님들 버선발(?)로 배웅을 해 준다.

 

○이수봉14:05

청계사 갈림길을 지나 소나무가 우거진 이수봉에 닿는다.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청계사 방면과 옛골 쪽에서 사람들이 올라온다.

어느님 산행기에 이곳 막걸리가 맛있다고 해서 오늘 그 맛 좀 볼려고 했는데, 선녀들이 따라 주는 막걸리가 단물이라 연거푸 받아 마셨더니 이곳 막걸리는 눈에도 안 들어온다.

원래 이수봉은 건너편 경찰 통신대가 있는 봉우리란다. 일반인이 들어 갈 수가 없어 이곳에 정상석을 세웠단다.

 

○국사봉14:25

국사봉 오름 길을 죽을 둥 살 둥...

예쁜 선녀들 덕에 아이고 숨차!

청암! 이 사람아!

갈길 바쁜 사람이 선녀들이 따라 준다고

사양 않고 넙죽넙죽 받아 마시더니

잘 한다! 잘해!

이 곳은 오늘도 인적이 없다.

그래서 정상석을 두 개 만들어 놓았나?

  

국사봉!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자 청계산에 은거하던 고려의 충신 조윤이 나라를 생각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정상석에 새겨져 있음)

 

이제 우리동네 뒷산 광교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가파른 내리막길 윤중능선

지난 2월 반대로 이 길을 오르면서 매서운 서북풍에 혼이 났었는데

오늘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내려오면서 땀을 뻘뻘 흘린다.
 
 

○하오고개15:10

대부분의 산님들이 이곳 건너는 방법을 몰라 고생들을 한다.

안양시립공동묘지를 지나 2차선 구도로를 건너고

의왕시 입간판이 서 있는 4차선 신도로 절개지 옹벽 옆으로 해서 도로에 내려선다.

의왕 방향으로 올라가면 고개 마루에 중앙분리대가 끊겨 있다.

이곳에서 중앙선을 넘어 성남 쪽으로 내려간다.

성남시 입간판이 서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철조망이 뚫려 있고 경사진 시멘트 수로가 있다. 철조망에는 리본도 몇 개 달려있다.

로프를 잡고 수로를 올라가면 절개지 사면이다.

 

사면을 올라선 후에 그늘에서 땀을 식히고 있는데 인기척도 없이 갑자기 사람이 나타난다. 깜짝 놀란다.

수지 동천동에 사는 분인데 시루봉 백운산 바라산을 거쳐 여기까지 왔단다.

그 분도 하오고개 건너는 방법을 몰라 내가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지난 2월에 나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절개지에서 고생을 했었다.

 

바라산 방향에서 하오고개 가는 방법은 이렇다.

두 번째 이동통신 중계탑에 오면 비닐끈과 나뭇가지로 길을 막아 놓았는데

이 것을 넘어 내리막을 내려오면 이 곳 절개지 꼭대기에 닿는다.

이 곳은 여러 갈래의 길이 있어 헤매기 쉽다.

무조건 오른쪽으로 내려가 절개지 사면으로 해서 수로에 닿으면 된다.

 

019이동통신 중계탑에 올라선다.

이제부터 지루한 길을 가야한다.

이런 곳에 이런 깊은 산중이 있나 싶게 10여 개의 높고 낮은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숲이 울창하다. 더구나 인적이 없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길이다.

그나마 요사이 등산로 주변의 나무들을 간벌하여 환해서 다행이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발화산리 고개에 다다르니 좌측으로 전원주택이 보인다.

주택으로 내려가 식수를 보충하고 세수하고 발도 씻고

올라오니 30분이 지나가 버렸다.  
 

○바라산17:30

400여m 밖에 안 된다고 얕보다간 큰코다친다.

코가 땅에 닿아야 오를 수 있는 된비알 깔딱고개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은 비 오듯한다.

소나무에 매달린 정상판에 눈인사를 하고 길을 재촉한다.

백운산을 가로막는 봉우리 서너 개를 넘고 넘어

드디어 우리 집이 보이는 백운산에 도착한다.
 

○백운산18:45

백운산은 사실 광교산의 한 봉우리에 불과하다.

소속 지자체인 의왕시에서 굳이 백운산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정상석도 설치해 놓았다.

산불감시 무인 카메라는 오늘도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붉은 노을이 장관인데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여 햇님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쉬워하며 억새 밭으로 향한다.

 

○억새 밭19:05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절터 약수터가 나오고 상광교 버스 종점이 금방인데...

날도 어두워지고 체력도 소진되고 여기서 내려 가!

청암! 기운 내게 그리하면 또 완주 실패여!

삼 세 번인디 성공해야 할 것 아니겄어!

  

무거운 발걸음을 광교산 정상인 시루봉으로 옮긴다.

노루목재에서 간 큰 여성 산님과 교행을 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니 마음이 급해 진다.
 

○시루봉19:45

희미해져 가는 청계산 바라산을 뒤돌아보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토끼재까지는 바위길이 있어 위험하다. 그래도 아직 까지는 길이 잘 보인다.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드라이트도 챙기지 않았는데 갈 길이 걱정이다.

토끼재를 지나 비로봉은 우회를 한다.

비로봉 급경사 내리막길에서부터는 완전히 어두워진다.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간다.

어두운 깊은 산 속으로 렌턴까지 가지고 산책을 나온 젊은 부부를 지나쳐 부지런히 걷는다.

 

○형제봉20:30

어둠이 깔려 버린 형제봉에도 사람소리가 난다.

형제봉도 우회를 한다. 형제봉 깔딱 고개를 조심조심 내려온다.

자주 다니던 길도 밤이라 버벅된다.

 

천년약수 갈림길에서 헤드라이트와 렌턴을 비추며 올라오는 남녀와 교행을 한다.

철탑을 지나니 방금 지나쳤던 두 사람이 되돌아온다.

자기들이 라이트를 비쳐 줄 테니 같이 내려가잔다.

구세주를 만났다.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경기대 쉼터에 도착한다.

자기들은 여기에 더 있다가 갈 테니 나 먼저 내려가란다.

같이 내려가서 시원한 호프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니 극구 사양을 한다.

감사한 마음에 꾸벅 절을 하고 반디불이 화장실에 내려서니 산행 완료!

 

○반디불이 화장실21:20

화려한 네온이 깜박이는 시끌벅적한 세상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

시장 중문 은미정에서 도가니탕에 이슬이와 완주 성공 자축!

관악산 메니아(76회 등정)인 주인 아저씨의 파이팅도 받고...

 

○남들은 여덟 아홉 시간이면 완주한다는데 나는 세 시간이나 더 걸렸다. 그래서 늦은 원인을 분석 해 본다.

1)선녀님들에게서 넙죽넙죽 받아 마신 막걸리 : 막걸리 마시고 산 타기 정~말 힘들데요

2)운해: 너무나 아름다워 내 발길을 잡았다.

3)헤드라이트: 준비 소홀로 어둠 속에서 지체됨

4)코스를 반대로 했으면 양재동으로 이동하는 시간만큼 종료시각이 단축됨
 
                                                                    망경대에서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청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