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9월20일 10:30분

@등산코스: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광교산(예정)

@누구와:나홀로

  

수원 한일타운 앞에서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3000번 (양재동 가는좌석버스)

버스가 도착해 올라타니 시원스럽게 달린다. 과천 고속도로를 빠져 첫정차 지점인 

 화물터미널에 (10:30)도착했다.

등산 코스를 몰라서 친구한테 전화를해 물어보고 해서 등산로를 찾았다.

좌우로는 밤나무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 가을에 기분을 더욱

고취 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도록 올라가니 옥녀봉에는(11:20) 삼삼오오 모여

준비해온 음식을 먹느라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잠시 쉬었다가 매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나무 계단을 새로이 교체 공사하느라

 널려놓은 자재로  워킹에 약간 불편을 느낀다. 매봉에 오르는 길이

숨이찰즘에 바위 사이로 소원을 빌며 세바퀴를 도는 장소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갖으며 돌았다.

청계산의 최고봉인 매봉에 도착(12:10) 산아래로 조금 네려가니

시원한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막걸리 파는 아저씨의 시원한 입담도 좀 들으며 한잔 들이키고는

광교산을 향해 열심히 출발한다.

통신부대의 철조망을 끼고 우회를 하는 코스가 매우험했다.

조금가니 망경봉(13:00)에 다달았다.망경봉을 네려서니

절고개 능선이(13:30)나와 그곳도 막걸리며 켄맥주도 팔고 있었다.

 좀 쉬고있으며 옆아저씨한테 수원쪽으로가는 코스를 물어보고있는 찰라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인상의 아저씨가 미소띠며 올라오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군대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데 이름이 떠올라 인사를 하고

 대화를 시작하는데 다름아닌 8사단 군수처 복무시절 행정장교 이중위였고

나는 말단 이등병인 차드사로 차출되어 1년여 같이 생활했던 생각이

 주마등 처럼 스쳤다. 그러고보니 28년전 일이었다.

78년 년초 보충대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찝차를 타고 병장,중위 두분이

 오더니 글씨 제일 잘쓰는 사람과 대학교나온 사람들은 내무반 복도에

 일열로서라고 하며 백지를 한장씩주더니 관등 성명을 쓰고

불러주는 글을 쓰라고 한다. 행정업무가 덜고생스러울것 같아

 나도 끼어 글씨를 썼다.

그러던중 나혼자만이 차출되어 같이 복무하며 사무실에서 차드를 쓰게되었다.

일년여 같이있다 참모(중령)가 보안사령부로 전출가며 같이

이동해 헤어진 배경이었다. 

인간으로 죄를 짖지말고 살아야되겠고,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막걸리도 안마실 계획이었는데 어쩔수없이 두잔을 마시고

차후에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전화번호도 주고받으며 헤어져 또 산행을 시작했다.

청계사를거쳐 국사봉에(540m)(15:30) 다다른다.

대화로인한 시간 허비로 너무늦어져  광교산행이 시간 관계상  어려움으로 느껴졌다.

  

@ 국사봉@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자

청계산에 은거하던

고려의 충신 조윤이

멸망한 나라를 생각하던

곳이라하여 붙여진이름이다~

  

  

잠시 쉬면서있는데 한사람이 또올라온다 어느곳까지 가느냐고

 물어보니  광교산으로 간다고 한다.

이제 일행이 생겨서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용인에 있는 남사에서 왔다고 하는데 차를 오산대학에 

 두고온 모양이었다.

한참을 네려오니 서울 외곽고속도로가 나왔다 그곳에서

어떻게 가야할지 몰라 이리 저리 물어보고

공동묘지 밑에서 커피파는 곳에서 물어보니 잘 모르는듯해

 둘이 의기투합하여 6차선 국도를 넘기로

하고 넘는데 좀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넘어서니 가파른 산을오르다 보니 숨이 차올라 깔딱거렸다 .

산을 오르다 좀 쉬기로했다.

준비해온 떡과 포도를 저녁이라고 생각하며 나누어먹고

산을 오르니 철조망이 나타났고 넘고 보니

 능선길이있어 우측으로 조금 걸으니 KBS 송신 탑이 나왔다.

바라재~바라산을(19:00) 넘으며 주위는 어두워져 아련히 보이는 백운산~

 이정표는 5.5Km를 ~

랜턴을 켜고 네려가는데 일행인 사람이 발톱이 아프다고 한다.

나로인하여 아파도 간다고 하는데 시간도 늦고 걱정이되었다.

혹여 도중에 걷지못할 경우를 생각하니 무리인것 같앴다.

미안하다고 하는데 괜찬다고 위로하며~

나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하산하자고 제안을하고 다음에

기회가되면  다시 한번 종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네려가면서 계곡에 흐르는 물로 세수며 몸을 닦고 동행자가 김밥 먹자고해

 한줄먹고 네려와 고천까지 가는 마을 버스를 타고 1번 국도로와

시원한 켄맥주를 사주고  나도 마시니 너무 꿀맛이었다.

서로가 대화하며 네려왔지만 함자도 건네지못해 이름도 물어보고

산행 마무리를 하며 난 777번타고 수원으로 네려오고 그분은 300번타고

오산으로 향했다.

  

오늘은 우연히 만난 28년 군대동료며

산행중에 만난 산사람의 인연으로 뜻깊은 하루였다.

또한 가지 터득하고 느낀건 원수를 만들지 말것과

누구든 나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게한 하루 였다는것 이었다!

  

여기까지 읽어주시고 고맙슴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댁내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기원드리면서 두서없는 글 줄입니다.

  

  

                                                       2006 .    9 .     24

 

                                                    수원 한일타운   서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