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야 나선 봄 나들이 산행(분당에서 의왕 인덕원까지)

 

오늘은 4월의 첫날!!!

그 동안 아버지의 병세로 대전에서 시골을 자주 간 탓으로 산행을

할 시간이 허락치 않았기에,,,,

 

지난 3월중순 대전의 계룡산 국립공원 앞 능선의

빈계산~금수봉~백운봉~도덕봉 코스를 다녀온 이후 서울부근의 첫 산행,,,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이 예사롭지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산행 길을 나서기로 하고

작은 아들에게 부탁 승용차로 고기리의 장모사랑 음식점으로 향한다.

 

늦은 아침식사를 한지라 벌써 시간은 오전 10시를 넘어서고,,,

광교산에서 백운산을 경유 의왕시 모락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을 하려고 하지만 반대방향에서 산행을 한 산님들은 있지만

 

광교산 방향에서 모락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한 산행기를 찾기가 싶지 않다.

그렇지만 일단 백운산에서 방향을 잡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아들 덕분으로 11시 넘어서야 겨우 장모사랑 뒷능선 근처에 도착,,

 

등산로 안내 표시 하나도 없지만

광교산 자락은 하도 많은 산행을 한 탓으로 자주

금방 들머리를 찾아 오름을 치고 오른다.

 

계속되는 오름을 올라 삼박골 119소방안내표시판

산사랑음식점 방향 갈림길 안부를 지나면서

계속되는 너다섯개의 계단식 오름이 계속 이어진다.

 

산행을 시작한지 약 50분이 경과 할 즈음

광교산 동봉아래의 전망대를 지나 잠시 수리봉 암봉에 올라서서

사방을 살피지만 빗방울이 이제 제법 굵어지고 있는 상태,,,

 

 

곧장 내려서서 광교산의 정상 시루봉에 올라서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토요일인 탓이라서 그런지 한 사람도 없는 나홀로 선 정상,,,!!!!!!

잠시 사방을 주시하며 오늘의 산행지인 모락산 능선을

찾아보지만 자욱한 안개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 조망,,

 

쉼없이 곧장 내려서서 백운산을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한다.

노루목을 지나고 FM99.9MhZ 경기방송의 송신탑을 지나,,,

억새밭 갈림길에 접어든다.

 

평상시 같으면 많은 산행객들이 붐비는 장소지만

비가 오는 날이기에 아무도 없는 억새밭 안부에는

돌탑만이 외로움을 달래며 우뚝 서 있는 모습,,,,,

 

통신대 철탑방향으로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두분의 산님과 지나치며 상호인사를 나눈다.

오늘의 산행에서 처음 만나는 분들이다.

 

미군통신대대의 크다란 돔형도

오늘은 안개속에서 보였다 안보였다가 하는 상태,

지지대고개 갈림길 안내 표시판을 뒤로하고 원래의 백운산 정상인 통신대대의

우측으로 돌아 백운산 정상에 올라서서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의왕시에서 설치한 정상석( 백운산 567m)만이 홀로 우뚝!!

평상 같으면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백운호수도 오늘은 안개땜에 전혀 오리무중,,,,

산정상까지 꽉 들어찬 안개를 내려다 보니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순간이다.

 

산의 암봉이나 강의 다리 위에서

자살을 하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듯 싶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이 원인이 아닐까?

 

떡과 물로서 마음껏 허기를 채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오메기마을 방향에서 한무리의 남녀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분들께 모락산 방향을 물으니 이쪽으로 곧장 내려가라고만 한다.

 

아마 이분들도 확실한 코스는 모르는 듯???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는 가파른 내림 길을 내려서는데

비 때문에 엄청 미끄러운 등로,,,

 

좌측으로 길다랗게 쳐져 있는 로프과 스틱에 의지하여

70여도 이상은 될성싶은 가파른 내림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계속되는 내림을 내려서니 두 갈래의 갈림길,,,,,

 

좌측은 오메기마을 방향이고 직진방향은 전혀 표시가 없는 상태,,,,

그렇지만 좌측과 달리 직진방향의 나뭇가지에 나풀거리는 빨간색의 표시기,,

보통 산행지에서 일반 등산로에는 표시기가 없지만,,,

 

정맥이나 지맥, 기맥, 단맥 등

산과 산을 연결 산행하는 분들의 경우

표시기로서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 관례,,,,,

 

오메기마을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 안내판 역시도

누군가가 합판 위에 기록하여 나무에 기대 놓은 상태,,,

합판을 집어 들고 뒷면을 살펴보니 또 다른 누군가의 산객이 친절하게

볼펜으로 직진방향은 모락산이라고 표시,,,,,

나홀로 산행을 하면서 이런 분들의 많은 도움은 받는 것도

큰 복이라고 여기며 고마운 마음으로

직진방향의 약간의 오름을 올라선다.

 

조금 내려서니 좌측으로 천주교공원 묘지군들을 지나고

이내 의왕의 인덕원~수원방향의 2차선 구도로 고개 안부에 내려선다.

왕래하는 차량들을 살피며 빠른 속도로 건너서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락산으로 들어서는 산행인 것 같다.

얼마간 갔을 때 아래로는 터널을 지나는 차량들의 소리가 들려 오지만

이 터널은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아닌 것 같고 어느 도로의 무슨 터널인지 알 수가 없다.

 

양쪽에서 들려오는 차량소리를 들으며 계속되는 오름을 올라서는데

좌측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는 상태.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지????

 

자욱한 안개 때문에 사방의 조망은 커녕

주변의 지형지물을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다.

가파른 터널 등로를 올라서니 모락산 능선에 도착,,,,,

 

이곳 능선에서 목을 축이며 조금의 휴식을 취하는데

6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우산을 받쳐들고

산을 오르고 있어 이분께 잠시 모락산 정상 방향을 묻는다.

 

근데 거의 다 왔다는 말씀……

오늘의 산행 목적지가 가까웠으리라..&&&&

이분과 함께 약수터까지 함께 이동하여 빈 물병에 약수물을 가득 채운다.

 

뒤따라 계단 길 능선을 따라 올라서니 편편한 휴식처 광장,,,,

아저씨 왈!!! 오늘은 비가 내리니 산행객이 거의 없다는 말씀

평상시에는 엄청 많은 분들이 붐빈다는 이야기..

 

이곳에서 아저씨는 우측 방향으로 진행하고

난 홀로 좌측방향의 이정표를 따라

모락산 정상으로 향한다.

바위로 되어 있는 나즈막한 암봉..

 

정상 높이 385m..!!!

좌.우측 모두가 절벽으로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이상스럽기까지 하다.

 

정상에는 국기봉의 태극기가 펄럭거리며 처음 찾은 나를 반긴다.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back하여

가파른 내림 등로를 내려서면서 다짐한다.

====언제 날씨가 좋은 날 다시한번 오리다====라고

 

우측의 팔각정에서 비를 피하며 잠시 휴식,,,

점심을 겸하여 아까 먹다가 남은 떡과 쵸코파이로서 허기를 채운다.

이제 빗방울은 거의 큰 빗줄기로 이미 변한 상태

 

옷은 거의 젖은 것 같은 느낌.

고어텍스 자켓 덕분에 노다지 맞지는 아니하였지만

카메라에 물이 들어갈까 다시 한번 점검하고는

 

아까 그분이 내려간 방향으로 틀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눌러 쓴 모자에 얼굴 마스크까지 하여 안면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머니 한분이 바로 뒤따라 오고 있어 이분께 방향을 묻는다.

 

근데,,, 아뿔사다!!

20여년 이상을 이곳 주변에서 살았다는 아주머니가 전혀 주변지리를 모르는 상태

하산방향을 여쭈어 보지만 내손동이라는 말뿐..

 

어쨌던 아주머니의 산행이야기와 교회에 나가게 된 이유 등을 들으며

포일약수터 방향으로 직진하여 내려서는데

터널공사를 이유로 산허리를 완전히 잘라버려

잘려진 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길다란 철계단을 타고 올라서야 하는 곳이다.

 

즉 인덕원에서 백운호수간 관광도로 공사 때문에 뚫고 있는 터널,,,,

이곳을 지나 전망대 봉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회전하여 조금 내려서니

모락산 산림욕장이란 아취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서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 된다.

 

서울외곽순순환도로의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 내손동으로 접어들지만

전혀 지형을 알수 없기에 인덕원까지 걷기로 한다.

 

아주머니는 자신의 아파트를 지나 천변을 따라 인덕까지 나를 안내하며

묻지도 않은 자신의 시집살이에 대한 온갖 이야기를 보따리를 풀어 헤친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때묻지 않은 40대 후반의 아주머니,,,,

 

그분 덕분에 인덕원까지 잘 도착,,

안양에서 분당간 운행하는 303번 버스에 몸을 싣는다.

근데 아뿔사!!!!

 

왼쪽 호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을 까맣게 잊고 있었기에

전화기가 물을 흠뻑 마셔버려 완전히 전원이 가버린 상태,,,,

 

나중에 수리센타를 맡겼지만 그 동안 입력된 전화번호 500여개 이상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려 이젠 걸려오지 않으며 캄캄 무소식이다.

그동안 알고 지내던 한국의 산하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전화번호 역시

모두 모락산의 빗줄기와 함께 사라져 버린 것이다.

 

죄송할 뿐이지만

저에게 전화주지 않는 이상 저는 알 길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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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22일!!!

4월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날

4월이 다 가기 전 마지막 산행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배낭을 챙긴다.

 

지난 4월의 첫날

비가 내린 까닭으로 모락산 주변을 제대로 관망하지 못한 까닭으로

오늘은 분당의 미금역에서 고기리행 버스로 이동하여,,,,

바라산과 백운산을 경유하여 모락산 능선을 제대로 만끽하기로 한다.

 

오늘의 산행으로 지난번 몰랐던 주변지리들을 완전히 익히고

내손동에서 농촌공사 본사의 버스정류장까지의 코스로 이동

분당으로 쉽게 오는 것도 다시 체험한 하루였다.

 

산행코스에 대한 것은 지난번 산행과 거의 같기에 생략한다.

지난번 몰랐던 터널 역시도

직접 눈으로 확인

과천에서 의왕을 지나 수원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였던 것

< 고기리 청계가든 앞 버스종점 부근/관음사 입구>

.

<바라산 정상 428m>                                                              <백운산 정상>

<모락산 정상 38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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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23일!!!

어제 바라산에서 백운산을 거쳐 모락산행을 한 탓에

오늘은 좀 쉬려고 하는데

고등학교 동기가 전화가 걸려온다.

 

오늘 재경 동문회에서

청계산 등산이 있다는 이야기

등산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소풍이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간단히 등산후 오후 1시 전후해서 청계산옛골에서

점심식사를 겸하여 동문 모임을 한다는 이야기,,,,,,,,,,,,,,,

 

그래서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오늘은 집에 있는 큰아들에게 부탁

차량으로 산행 들머리까지 움직이기로 한다.

 

그런데 동문들과 함께 하는 산행도 좋지만, 너무 짧은 산행인지라,,,,,

원래 코스인 원지동의 원터골에서 매바위~매봉을 거쳐 옛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마다하고 분당~인덕원간의 하오고개로 향한다.

 

하오고개에서 국사봉 방향의 공원묘지 쪽으로 올라

국사봉을 경유 이수봉, 석기봉, 망경대를 거쳐 혈읍재, 매봉에 오른 후

옛골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해서 옛골에서 만나겠다는 멧세지를 미리 날렸기 때문…….

 

산악 마라톤식 산행으로 약 3시간을 달린 후

선후배를 비롯한 동기생들까지 만나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푸는 자리임은 물론 재미있는 하루였던 것 같다.

                         <국사봉에서 누구신지?>                                             <이수봉 정상>

                                                                               <석기봉과 망경대>                                                           

 

1회차 : 장모사랑~광교산~백운산~모락산~의왕시 내손동~인덕원사거리

 

o 산행일시 : 2006.4.1(토) 11:18~16:32 (6시간14분) 비오는 날 오후

 

o 산행코스 :  고기리 청운장 앞~장모사랑 음식점 뒷능선~정상 2km지점~삼박골~전망대~광교산 정상 시루봉~노루목~억새밭~백운산~오메기마을 방향 갈림길~천주교 묘지~의왕/수원간 2차선 구도로~능안/오메기 갈림안부~모락산 능선 ~모락산 정상~모락산 팔각정쉼터~사인암~철계단 상단~인덕원/백운호수 터널공사 현장~모락산산림욕장 입구 앞 하산~인덕원 사거리

 

o 산행거리 : 17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2병(소), 떡, 쵸코파이, 과일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11:18    장모사랑 뒷능선

- 11:30   광교정상 2km지점

- 11:40   삼박골 갈림길

- 12:02   전망대

- 12:04   동봉 수리암

- 12:10   광교산 정상(시루봉)

- 12:16   노루목

- 12:27   억새밭

- 12:37   백운산/지지대 고개 갈림길

- 12:45   백운산 정상

- 13:15   오메기마을/모락산 방향 갈림길

- 13:19   천주교 묘지 부근

- 13:37   의왕~수원간 2차선 구도로

- 13:53   능안마을~오메기마을 갈림길 안부

- 14:23   모락산 능선

- 14:29   약수터

- 14:40   모락산 정상

- 14:52   팔각정 부근 휴식

- 15:13   사인암

- 15:18   철계단 상단

- 15:32   인덕원~백운호수간 터널공사 현장 부근

- 15:53   모락산 삼림욕장 앞 하산

- 16:32   인덕원 사거리

 

 

 

 

2회차 : 고기리 청계가든 종점~바라산~백운산~모락산~의왕시 내손동~농촌공사 앞

 

o 산행일시 : 2006.4.22(토) 12:15~17:30 (5시간15분)

 

o 산행코스 :  고기리 청계가든 버스종점~관음사 뒤~바라산 정상~백운호수 갈림길 안부~백운산~오메기마을 방향 갈림길~천주교 묘지~의왕/수원간 2차선 구도로~능안/오메기 갈림안부~모락산 능선~모락산 팔각정쉼터~모락산 정상~사인암~철계단 상단~인덕원/백운호수 터널공사 현장~모락산산림욕장 입구 앞 하산

 

o 산행거리 :  약15.4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2병(소), 떡, 양갱이, 과일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12:15    청계가든 앞 버스종점

- 12:47   바라산 정상

- 13:04   백운호수 갈림길 안부

- 12:45   백운산 정상

- 14:31   의왕~수원간 2차선 구도로

- 14:46   능안마을~오메기마을 갈림길 안부

- 15:10   모락산 능선

- 15:17   약수터

- 15:33   팔각정 부근 휴식

- 15:38   모락산 정상

- 15:59   사인암

- 16:39   인덕원~백운호수간 터널공사 현장 부근

- 16:58   모락산 삼림욕장 앞 하산

- 17:30   농촌공사 앞 정류장

 

 

 

3회차 : 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석기봉~망경대~매봉~옛골

 

o 산행일시 : 2006.4.23(일) 09:50~12:55 (3시간 5분)

산행시 흐린후 오후 비

 

o 산행코스 :   하오고개~국사봉 갈림능선~국사봉~이수봉~절터고개~석기봉~망경대~햘읍재~매봉~매바위~헬기장~옛골

 

o 산행거리 : 12km

 

o 산행인원 : 나홀로

 

o 준 비 물 : 물2병(소)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승용차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09:52    하오고개 산행 들머리 도착

- 10:06   국사봉 갈림능선

- 10:50   국사봉

- 11:18   이수봉

- 11:46   석기봉

- 12:06   혈읍재

- 12:20   매봉

- 12:23   매바위

- 12:55   옛골 정토사 앞

 

* 요즘 산행후 시간이 없어 산행기를 늦게 올린점 양해해 주시기 바라오며

* 5월 산행 결과도 한꺼번에 올릴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