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

100산(42)- 산책하는  즐거움으로...수원의 광교산~백운산~바라산

 

 

2006. 3.24 (금)... 뿌연시야지만  따사로운 날

 

산행시간 : 6시간 30분..(휴식..1시간50분 포함)

산행거리 : 약 14 km

산행코스 : 경기대입구(8:35)~형제봉~비로봉~시루봉(광교산)~백운산~바라산~백운호수(15:00)

 

8:35  경기대 정문입구~ 문암재(9:00)~ 이의동(백년수) 삼거리~

9:30~10:05 형제봉~ 양지재(10:15)~ 비로봉 (10:35)~ 토끼재~

11:05  광교산(시루봉)~ 노루목~ 절터사거리(11:32  억새밭?)~

12:00  백운산~ 헬기장중식(12:15~13:15)~ 고분재~

14:00~10  바라산~ 바라산재(14:25)~ 북골(15:00)~백운호수

 

 

** 그~ 맴이 불쌍하여  산행 한번 하라는  뜻인가 ?.... ^^*

 

바뀐  일정 덕분으로.....

시간이  맟춰지고  다시  늦을쎄라..  전철코스로  연계되는  광교산으로의  100산행보를  정하고

강남역에서  출발하는  좌석버스에 오르니 (7:45)

수원이  그렇게 가까운지... 30여분후에  경기대 후문입구에  도착한다.(8:15)

학교교정을  통과하여  정문입구의  들머리길로  오르니  이정표가  먼저 반긴다.

 

 

아스팔트처럼  오랜세월로  다져진 듯한  흙길의  오솔길은  산책코스처럼  부드럽고 편안했다.

날씨도  따사로와서인지.. 

가벼운차림만으로  오르내리는  주민들로  붐비는  벤취휴식처들도 곳곳에  마련돼있어

마치 공원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하건데.. 산님 배낭은  옷까지 벗어  넣으니  그 큰 배낭이  남살스럽기도 했다..ㅋ

 

반딧불이화장실입구  삼거리를  지나며  광교저수지가  살짝  드러나는  등로를  따라

데이트길 같은  정감있는  오솔길이  마냥~이어진다

수원에 살면서  알지도  못할  친구부부에게도  꼬기  권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지며 

천년약수터삼거리를  지나  철탑앞의 공터에서  바라보는  형제봉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바위전망대가  꽤나  운치있고  멋져보인다.

이의동삼거리에서  백년수가  있다는  봉우리를  찾아보나  애매한 가운데  안내판으로  대신  가늠해본다.

 

 

오랜  세월로  인해 다져졌을  등로에  비해 

양쪽 주위의  소나무들은  새로 조성해논 것인지  연약하고  왜소하고  풍채는 없어보였다.

백운산에서  바라산까지  능선길에  있던  소나무들은  긴 연륜을  느끼게하는  자태였는데... 

 

 

 

형제봉(9:30~10:05)...435m

 

고속도로길이라는  삼거리를  지나  바윗길로  올라서면  사방으로  시원스런 전망을  맞는다

너머너머에  있는  그  연결종주길의  청계산에서부터  관악산과  삼성산..

의왕의  작은  바위산인  모락산..  

광교저수지를  끼고있는  상광교마을의  정경.. 

비로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에서  약간  빗겨있다는  시루봉인  광교산..

백운산의  골진  산세의  부드러운  능선길로  이어진  바라산까지.. 첫~ 조망을  느긋히 즐기며  

샤벳맥주만큼 시원한  패트맥주에  안주를  챙겨  간단히 요기까지  끝내고  일어선다.

 

형제봉 오름길..

광교산과 백운산을 배경으로..

 

 

 

양지재 삼거리(10:15 형제봉/토끼재.시루봉)

형제봉을  뒤로  하고  전망바위를  한곳 지나면서  계단길을  따라  수월하게  내려선다 

 

뒤돌아본  형제봉...

 

안내표지엔   비로봉이  표기가  되어있지 않은 것을  의아해하며  통과..  

그간의  편안했던  평지길이  오름길로  바뀌니 그간에  산행 못했던  발걸음이  버거워짐을  느끼며 

비로봉우회길  갈림길에서   김준용장군  전송비를  지나 

정자가  자리한  비로봉(10:35)으로  올라선다.

정상의 정자에.. 벤취에.. 여러  산객들이  자리잡고 있어  약간  뿌연날씨지만 

아쉬운대로  보여지는  사방의  장쾌한  전망을  잠시  담고  길을  재촉한다.

 

 

지나온 길의 형제봉능선..

 

광교저수지와 사방댐?

 

가야할  백운산능선

우측의 광교산(시루봉)

 

토끼재(10:41)..

 

사방댐의 하산방향에  

194m에  달하는  439계단길에  4개소의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는 

토끼재데크 등산로의  개요를  소상히  적어놓은  안내판이  있다

 

시루봉 갈림길..(절터1200/시루봉125/형제봉2541)

주능선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정상을  향한  소나무등로의  시루봉갈림길로  올라선다

 

광교산 (시루봉)11:05~10... 582m  

 

 

청계산을  배경삼은  성문같은  정상석이  특이했다.

정자가  자리한  비로봉이   확연히  들어오고  백운산으로  연결되는  능선과    

군부대숙소를  지나는  지지대능선이라는  전망을  살피며  

아래로  신도시를  형성한  고기리의  용인, 수지와  수원시,  의왕시등등..  

신도시들의  방대함이  새삼스러워진다

 

 

 

 

운동시설을  갖춘  노루목대피소를  지나  노루목 (11:17)..시루봉370/억새밭724/토끼재

상광교동으로의  하산로는  올해부터 3년간 휴식년제로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노루목고개의 휴식터..

 

경기방송  송신소(528봉)를  지나  절터 사거리(11:32)...고기동/절터약수/헬기장/노루목

진행하며  예전에  있었다는  억새밭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며   억새밭이  아닌가  유추해보며

고쳐놓지  않은  이정표의  문제점도  논해본다..ㅋ 

 

통신대라는  이정표앞의  왕바위 앞에서  우회길로  가느니  조심스레  올라서니

거칠것  없는  사방으로의  전망은  그야말로  일망무제였다~~.

통신대  전망바위...(11:40~45)

 

 

 

형제~비로봉~시루봉능선..

청계산, 관악산, 수리산,모락산..

수원과  용인의  도로경계선의  끝지점이라는  5km에  달한하는  지지대능선에  눈길이 바쁘다

 

통신대를  지나며  군부대 우회길은  채 녹지않은  등로가  질퍽하니  말이  아니다.

철망을  잡고  늪속같은  질창길을  빠져나오니  등산화무게가  곱인양 느껴지며

군부대앞의  지지대고개 삼거리에  이른다..

지지대고개/백운산/억새밭

마침  가지에  걸려있는  한,산의  운해님 패찰옆에  나란히  꼬리표 하나 걸어두고..ㅎ

 

 

 

12:00  백운산... 567m

 

 

고분재1.7/바라산2.4/지지대고개 520,시루봉/백운사

군부대를  끼고 도는  우회길내내  질퍽스런  등로를  돌아 내리자  너른  공터에  정상석!      

너른 자리는  좋은데.. 부대건물에  가려   전체적인  전망을  보기는  어렵다.

대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산세의  모락산과   수리산을  조망해 본후..

이제는  식사겸.. 쉴만한  휴식처를  찾아  이동한다.    

 

좁다란  능선길을  따라  양지바른  터에  자리한  작은  헬기장 (12:15~13:15)

등로의  오가는  길목이긴  했지만  한쪽으로  자리하니  오가는  사람도  없겠다...

봄기운도  완연하게~  따사롭게  비춰대는  햇볕을  뒤로하고   

오십세주를  반주삼아  있는대로  점심상 차려놓고   여유를  부리다보니 

궁하면  통한다고.. 가끔  쏟아져  피같이 아깝던  술병에  고정틀을  이용하니  보긴 그래도..아주~  쓸만했다...ㅋ

 

어느새  미리  예정했던   시간을  넘기고  일어서니

마른  나뭇가지사이로  통통하게  물오른  버들강아지가  눈에  들어온다.

삭막한  나뭇가지들에  봄기운은  생각보다  전혀없어  아직  이른가 했는데..  그나마  접하는 봄전령이  반가웠다.

 

지나치는  등로주변으론   아직  망울조차  없는  진달래나무들이  무성한게  그래도  다가올 봄을  느끼게한다 

 

 

등로옆으로 한 뿌리에서 여러갈래로  뻗으며  자라가는  형태가  특이한  둥치있는  소나무들에  시선을  주며..

육산의  호젓한  널널길을  지나니  몸도.. 맘도..  편안함을  느끼며  느긋한 행보를 즐긴다.

 

바라산으로의  주변등로에는  소나무를  제외한  나무들은  간벌해가며  등로를  정비하는 듯했다

 

바라산의  분기점이라는  고분재 사거리(13:40)...

백운호수2.3/고기동, 바라산(청계산)730/백운산700   

 

14:00~10 바라산... 428m

 

 

작은  바위에서의  전망과   돌탑이 있는  소나무가  인상적이고  

백운호수가  보이는  전망이  아늑하며  정감있는  분위기를  준다.

바라보는 맛이  좋아  바라산일까.... 싶게  운치가  느껴지는  느낌이  좋았다.

 

모락산과 수리산..

 

지나온 능선..

 

오래  머물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백운호수로  하산할  두군데의  능선을 살피고  시간을  가늠하며

바라산재에서  결정을  내리기로 하며  하산을  서둔다.  

 

진창길에  엉덩방아를  찧어가며  계속  내리막등로.....

개짖는  소리가  가깝게  들리며  동네가  보이는  바라산재(14:25).... 

백운호수/고기동/하오고개/백운산

 

 

 

더이상  진행할  의미도  없고 .. 의욕도  없고.. 시간도 없고... ㅎㅎ

바라산재에서  백운호수가  있는  북골로  내려선다..

작은  계곡을  끼고  호젓한  산길을  잠시  내려서면  식당가가 있는  북골 날머리에 도착..(15:00) 

백운호수의  까페촌을  지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날머리에서 바라본  바라산..

 

 

*****  짧은  여유속에서도  편안한  산행길로 수원의  진산이라는 광교산과 함께

              의왕의  백운산과 바라산까지....

                

                  100산을  향한  42번째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