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청계산 - 광교산 종주기

  

산행일시 : 2005. 8. 20. 09:00 - 18:00(9시간)
일기 : 맑은 날,  시계 : 아주좋음
산행자 : 나홀로,   산행코스 : 약 25.0Km     
 
산행코스 :
 양재 화물터미널 - 옥녀봉(375m) - 매봉(582.5m) -망경대(618m) - 석기봉(608m) - 이수봉(545m) - 국사봉(540m) - 하오고개 - KBS송신탑(363m) - 425고지 - 바라재 - 바라산(425m) - 고분재 - 백운산(567m) - 노루목 - 광교산 시루봉(582m) - 형제봉(448m) -  백년수(약수터) - 경기대정문

  

 산행전기 :
지난 주에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산을 오른다는 것이 시간에 쫒겨 행보를 서두르다 보니 땀을 많이 흘렸었는데 이번주에는 느긋한 마음으로 근교산행을 마음먹었는데 마땅히 갈만한 산을 선택하다 보니 작년 12. 11일 청계 -  광교산 종주산행시에 멀고 지루하였던 그곳을 다시한번 정복하고자 도전정신으로 이곳을 선택하였다.
 
산행기 :

09:00 양재 화물터미널
 작년 겨울초에 왔던 곳이고 변한 것이 없어 눈에 익다.
완만한 길이라서 별로 힘 들이지 않고 오르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조금은 안좋다. 왜냐하면 전날 친구와 보신탕에 소주를 조금 과하게 마셨고 새벽에 배가 조금 아프면서 배변이 정상이 아니였다. 그러던 관계가 등로 10분 진행중 다시 배변이 급하게 되었고 어느 깊은 모퉁이에서 해결까지 하였던 것이다.

 

  

 

09:58 옥녀봉 통과
 옥녀봉에는 산님들이 조금 쉬고 있다.
매봉가는 가는 등로에는 나무계단들이 무수히 깔려있다.

 

 

10:34 매바위 도착
 매봉옆에 매바위를 먼저 올라 조망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10:41 매봉 도착

  과천의 서울랜드가 발아래 보이고, 멀리 관악산 연주대와 송신탑 2개도 보인다.

  

 
11:09 망경대 도착
망경대는 부대철조망옆으로 난 길로 올라야하고 정상의 공간도 평편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이곳이 종주코스중 제일 높은 618m 청계산의 정상이다. 그래서 전망도 매우 좋다.
하늘은 맑고 시계도 멀리까지 보인다. 매우 좋은 날씨이다.
그러나 이곳의 군부대와 산행자의 등로는 매우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이곳이 오늘 산행중 제일 불편한 등로였다.

  

 남쪽 방향에 보이는 군부대옆에 망경대가 보인다.
망경대는 부대철조망옆으로 난 길로 올라야하고 정상의 공간도 평편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이곳이 종주코스중 제일 높은 618m 청계산의 정상이다.
비탈길을 돌아 오르면 앞에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석기봉이다.


 
  

 11:13 석기봉
도로가 나있고 평편한곳에 군부대에서 장비를 쌓아놓은 것을 보면 아마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을지훈련에 대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수봉으로 가기전 오르막길 삼거리에서 우측 청계사 좌측 이수봉 이정표가 나타난다.


 
  

 

 
 

  11:31 이수봉 표지석
   산님들 많이 쉬고 있다. 나는 사진촬영한후 서둘러 국사봉으로 향한다. 왜냐 이곳에서 쉬고 싶었지만 산님들이 너무 많이 쉬고 있어 나홀로 넉넉한 마음으로 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12:58 국사봉 도착
 점심으로 쌓아온 김치붙임전 4개중 3개를 먹고 나머지는 산행지 중간에 막걸리노점에서 안주삼아 먹기로 한다.
이곳에 어느 분이 앞으로 가는 방향 길을 물으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 이분한테 필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국사봉에서 하오고개방향을 조금 내려서면 큰 바위가 서 있고 이곳에서 반드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좌측으로 내려서면 정신문화연구원 등으로 빠짐)


 

 

 

 

12:36 하오고개 통과
 지난 번에는 다른사람한테 하오고개 넘는 방법을 배웠으나 이번에는 내가 안내를 한다.
통과방법 : 구 도로의 고개마루근처에서 4차선 도로방향으로 등로를 잘 보면 보인다. 그곳을 따라 내려가면 4차선 도로가 나오고 옹벽을 내려서면서 오른쪽으로 보면 고개마루 중간에 중앙분리대 절단되어 있어 그곳을 무단횡단하여 건너가서 좌측으로 50m를 걸어가면 철조망 한칸이 없는 곳(산님들의 발자국이 선명함)으로 올라가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됨

 

   

13:00 KBS송신탑 통과
 하오고개를 통하면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절개지 급경사면을 오르면 363고지 안내판이 보이고 송신탑도 만난다.
5-6명 60대 전후 남녀들도 하오고개를 넘어온듯하다.

 

 

 

13:26 425고지 도착
휴식 5분하는 동안 그동안 같이 동행하는 분은 먼저 간다. 여기까지 오니 상당히 힘이 든다. 그동안 가지다니기만 하였지 한번도 사용치않은 스틱을 꺼내 사용하였다.
식수는 이제 동이 나버렸고 앞으로 약수터 나 노상매점을 이용하여 식수를 대체할 려고 한다.
한동안 내리막의 연속이다.  얼마나 올라갈려고 이렇게 많이 내려오는지...

 

 

 


13:51 바라재
 이곳이 바라산 옆구리로 통과하는 바라재인 것이다.
이곳에 식수을 얻을 약수터라도 있는가 하고 살펴보았지만 없다.
아래로 내려가면 밭과 온실시설도 보이는데 그곳 어디에서 물을 구하려면 구하겠지만 시간낭비일 것같아 서둘러 경사진 벌건 황토등로를 로프에 의지하며 올라간다.


 

 

14:08 고분재
 등로가 좌, 우로 갈라는 곳이 고분재이다.
좌측으로 오르면 백운산가는 방향이다.

 

 

15:00 백운산 표지석
 앞으로 가야할 거리는 먼데 등로상에 매점도 없어보이고 갈증은 심하게 느껴 어느 30대 남자분이 아이들(자녀)들에게 페트병에서 작은병으로 물을 옮겨주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식수를 조금 얻는다.
앞으로 가면서 노상매점,약수터등에서 식수는 해결할 요량으로 우선 갈증해결에 필요한 물 반병만을 얻어서 그 자리에서 반을 마시므로 해결한다.


 

  

15:13 통신대 통과
 좌측으로 난 등로따라 진행한다. 엉덩이 관절부위에서 가벼운 통증을 느끼면서 걷기가 어려움을 느낀다.
길게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럴수는 없다. 가야할 길이 먼데......

 

 

 

 

15:24 경기방송 송신탑건물
 철조망옆으로 등로를 따라 경기방송이라고...


 

15:37 노루목 대피소
 대피소안에는 아무도 없다. 시설은 잘 놓았지만 날씨가 좋아 이용하는 사람이없다. 이곳에 공익을 위한 간이매점이라도 운영하였으면 지나가는 산객들에게 유일한 휴식공간을 마련하련만 쉬는 사람조차없으니 썰렁하기만 하다.

 

 

15:47 광교산 시루봉 도착 휴식
 주 등로상에서 약150m를 옆으로 나가면 시루봉이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내가 그동안 지나온 청계산, 망경대, 국사봉, 바라산,백운산, 통신시설 안테나들이 줄줄이 연속으로 이어져 보인다.
이곳까지 오면서 다리에 피로를 상당히 느껴 조망도 할겸 수원시의 대표산인 이곳에 왔으니 본인의 사진을 새겨둔다.
(다른 사람 사진을 찍어주고, 내 사진도 찍는 방식)

 

 

 
 

  

16:06 토끼재

       이곳 아래로 약 200m를 내려가면 매점있다고 하지만 경사가 급하고 올라올때 계단이 싫어서 통과한다.

경기대 까지 5.1km,형제봉까지 1.8km라니 통과하는것이 낫다        
 

16:13 비로봉 도착 휴식
 왜 비로봉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에는 전망시설(樓:누)를 설치하여 보기는 좋았다.
어느 아주머니에게 왜 이곳 주변의 산에서 노상매점이 없느냐고 물으니 단속을 하니 없고 지저분하게 되니 없어야 한단다.
(맞는 말이나 오늘의 나에게는 식수해결이 난망인 상태에서는 다소 어색하게 들린다.)


 

 

16:35 양지재


 

16:57 형제봉
 형제봉에는 형제라고 특징지울 만한 봉우리는 없는듯하다.
바위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원시의 동쪽 도회지를 바라본다.
커다란 바위에 로프2개 처져 있고 이곳을 지나면 주 등로상에 들어서는 여기서부터 경기대방향으로 등로는 잘 나있다. 

  

 


 


 

17:25 백년수(약수터) 휴식 10분  취식
 백년수 간판이 보이고 내가 식수을 마지막으로 얻을 곳이 드디어 나타난 것이다. 경기대 정문까지는 약 1시간이내의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우선 갈증해결을 위해 약250미터 거리에 위치한 약수터를 가기위하여 주능선상에서 내려간다.
이곳에서 물조리로 물을 2개를 받아 먹으니 갈증이 싹가신다. 작은 물병(500ml)2개에 물을 채우고, 나머지 김치붙침1개를 물과 함께 먹고 나니
햐! 이제 살것같은 느낌이다.
어느 분에게 경기대가는 방향을 물으니 내가 내려온 방향보다는 옆 등로를 따라가면 경기대방향과 나란히 가게되고 나중에는 같이 만난단다.


   
 18:00 경기대 정문 날머리
 날머리을 총 등반시간 9시간이내에 경기대 입구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렇게 서두르니 언제 피곤한 다리가 풀렸는지 모르겠다.

정문에서 5분정도 내려오면 수원역가는 시내버스가 많이 있다. 그런데 정류장을 많이 거치고 시간도 약40분정도 소요되었고, 수원역에서 서울 집에까지 약 1시간 40분소요되었음

 

  

 

  

산행후기

청계산(매봉)에서 이수봉까지 (이상 서울구간)은 매점이 있어 막초와 아이스케키등을 판매하므로 식수대용를 할 수 있으나

하오고개에서 부터 광교산(시루봉)까지는 매점과 식수구할 수 없어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고 가야 할 것 같음
  그리고 서울로 되돌아오는 교통편은 정문에서 내려와 수원역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경기대 후문으로 나가면 길건너에서 서울 양재에 도착 버스(3001번?)가 있다고 어느 산행기에 쓰여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좋을듯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