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흐드러진 봄빛을 찾아 배낭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녹두빛에서 초록까지 녹색의 향연속으로.....
산으로가자란 아지트를 개설한지 10년, 초창기 맴버들이 함께한다.
오랜지기를 만난듯 편하고 정겨운 우리님들...
일부는 몸이 안좋아 혹은 손주를봐서 산바라지하느라....
우리나이가 자식 손주들의 손이 가장 필요한때인것같다.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철쭉은,푸른 소나무사이로 그 고운자태를 뽐내며 여인들을 유혹한다.
수줍은듯 고운미소로 반겨주는 연분홍철쭉,어쩜 이리도 색이 고울까?
오봉능선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철쭉,파란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비경을 연출한다.
쭉 뻗은 자운암능선을 바라보며,능선한자락 도시락을먹고,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에 여념이없다.
파란하늘과 연록색의 싱그러운 푸른숲을 거닐며, 오늘은 여름이 성큼 다가옴을 피부로 느껴본다.
하산하여 산이슬님의 달콤한 팥빙수가 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욕심많은 저는 늦으막에 배우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언니들과의 행복한 산걸음 동행도 반으로 줄었으니
많이 아쉽지만 항상 마음은 언니들께 가있답니다...
모르는것 알아가는 성취감도 어느것에 비할수없이 좋고
앉아서 듣는 강의가 4시간이상 허리아픔도 참아내며
좋다하니 제가 생각해도 다 늦게 무슨일인가 싶기도 하구요...ㅎ
5월의 신록의 관악산행에 네분의 언니들 모습을 보니
친언니 만큼 가까운 반가움에 미소집니다..
지난주 목요일 아파서 하루 건너뛰니 한달이상을 못뵌것같이 길게 느껴지네요..
내일 모레 목요일 건강한모습으로 언니들과 만남을 기대하며
물안개대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