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양천
친구전화 : 안양천 뛰지 않을래?
나 : 글쎄........
늦여름에 안양천을 벗어나 한강을 보니 가슴이 뻥!!!!!!!!!!!
상암경기장 너머 북한산까지....
................. 나름 매력이 있네!
그래서 시나브로 친구덕분에 뛰게 되었습니다.
*** 잠깐 뛰고, 오랜동안 막걸리 마시고 ㅋㅋㅋㅋㅋㅋㅋ( 체중은 언제나 제자리 ㅠㅠㅠㅠ)
2. 마라톤
걷기코스를 나름 늘이면서,
마라톤 동아리가 멋져 보이더군요.
그래서 조금 뛰어 봤습니다.
*** 아이쿠 삭신이야
그분들 등엔 " 양천 런너스 "
- 친구 우리도 유니폼을 입고 뛰자!
- 그러면 우린 무슨 동아리야?
- 양천달림패!!!
- 촌. 스. 러. 워~~~~~(ㅠㅠㅠㅠㅠ)
3. 스마트폰
친구가 무료앱을 보여 주더군요.
( 칼로리 측정, 달리기속도 조절, 심박동, 혈압등등............)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여자 목소리따라 뛰다
죽는 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
4. 관악산
드디어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 너 체력이 대단하니 관악산 같이가도 되겠다.
- 그럼~ 중학생때까지 늘 소풍가던 산이야!!!!
- 알았어. 내일 11시에 사당역 5번출구에서 만나자.
- 코~~~~~~~~~~~~~~~올
단골 순대국집에 들려 막걸리를 일단 마셨습니다.
- 출 발
역쉬 체력이 있으니 잘 올라가더군요.
................................................
- 잠시 쉬면 안 될까?
- 쉬세요.
..........................................
어느덧 연주대
연주암으로 내려와서 완당 글씨 감상
무량수無量壽,,,,,,( 오래 살아야 될텐데........)
5. 과천향교
연주암에서 잠깐 쉬다 하산
- 아무래도 도가니가.......
- 알았어. 쉬엄쉬엄 갑시다.
관악산의 단풍도 이미 늦었더군요.
막걸리 가볍게 마시면서~
- 야 권대장한테 고맙다고 말해 봐.
- 내가 왜?
- 너는 오늘 나 아니었으면 이런 코스도 못 가보고 생을 마감하는 거야.
- 친절한 권대장이지???
- 글쎄.......
귀가길에~ 덕분에 잘 다녀왔다고 말은 하더군요.
가을은 빠르게 남진을 하고, 2011년도 이제 갈무리를 해야 할 시절입니다.
가족여러분!!! 건강하십시요!!!!!!!!!!!!!
“권대장 덕분에..”라는 감사표시까지 받아내다니..
과연 권총이십니다.
대 한국의산하 총무의 권위를 확실히 나타내셨네요 ㅋㅋ~
근데 친구분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합니다.
“나 아니었으면 이런코스도 못가보고 생을 마감하는거야.” 이 말 듣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