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친구랑 금수산을 가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친구녀석 꼬마 유치원 호츨령이 떨어져 같이 동행하질 못하고....싱글로....

아침에 일어나니 장마가 시작했다는데도, 햇살도 비치고 조망도 즐기고, 릿지산행도 즐길겸....내가 좋아하는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관악역에서 출발하여 삼성초등을 옆에 끼고 전망대로 오르는 릿지의 맛도 즐길수 있는 코스.....

삼막사에서 흘러나오는 불경소리를 들어며 삼상산에 올라 관악산 조망을 즐기다....

무너미고개로 하산하여....학바위능선을 타고 관악산으로....관악주능선을 타고...팔봉능선으로....안양유원지 쪽으로....약 16km 코스....

 

12시를 넘어서자 내리찌는 뜨거운 햇살에 가지고 간 캔맥주가 뜨끈뜨끈...차라리 시원한 물한잔이 더욱 그립고....

관악산 주능에 올라 팔봉능선 방향으로...아휴 너무더워....휴..... 팔봉을 탈수 있을라나....

손가락에 느끼는 감촉 바위도 뜨겁고...도저히 안되겠네....팔봉 중간에서 무너미고개로 바로 하산하는 수 밨에 없다....

무너미고개엔 그 많던 계곡물도 메말라...발 담굴 물도 보이질 않고.....시간은 어느새 오후 5시...산행을 한지 벌써 7시간이 지나가버리고....

서울대 수목원을 우회하는 고갯마루 밴치에서 애라 모르겠다...드러누워 잠깐 눈을 붙이고....일어나니 벌써 6시네....

 

안양유원지 계곡에 떨어지니...엣날 같지않은 문화공간.....유원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볼거리도 많고...

5,000 원 짜리 꽁보리밥에...맛도 기가 차고...친구가 있었으면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나는 기나긴 하루였습니다.....

휴....더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