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관악현충원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양 서울

 

한남관악지맥이 冠岳산(△629.1) 정상 지나 남태령으로 가면서 오른 559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414봉(1.2)-319봉(1.3/2.5)-지하철2호선 낙성대고개(90, 1.5/4)-총회신학대학도로(90, 2/6)-△132.3봉-서달산(176, 1/7)-상도여중교 도로-150봉(1.5/8.5)-△170봉(1.2/9.7)-당곡중교도로(70, 0.7/10.4)를 지나면서 그동안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는 실종을 하고 도심 한가운데를 진행하며 보라매공원(70, 1.2/11.6) 이후는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을 그을 수 없을뿐만 아니라 도심한가운데라 정확하게 제일 높은 지역으로 진행할 수도 없다 그래서 여기서 산행을 접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그래도 진행하면서 최대한 능선으로 추정이 되는 길을 따라 그 팍팍한 포장도로를 따라가는 산님이 혹 계시는데 그 과정을 몇가지 유형별로 분석을 해보면 서울시내 지자체중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평지인 영등포구를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솔직히 어디가 마루금인지는 알수가 없다 그래서 혹자는 안양천 뚝방을 따라가는가하면 나름대로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는 도로를 선택해가며 가는 산님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그래서 직선으로 안양천이 한강을 만나는 곳에 있는 올림픽대로 염창교 전 자동차전용도로IC까지 직선으로 거리를 대충가늠해보면 약7km정도의 거리가 나온다 합산을 하면 18.6km이다 다만 그 다음으로 나오는 인공폭포가 있는 등고선상50봉을 올라 염창교 한강변(10, 1/19.6)까지 약19.6km의 산줄기를 말하며 마지막 약1km는 지금도 산이 있지만 올라갈 수 있는지는 답사를 해보아야 알 것이다

 

그러므로 보라매공원까지 진행을 하고 도심구간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인공폭포까지 가서 합수점을 확인해 보기로 한다

 

산줄기이름도 유일하게 나오는 서달산(孔雀봉)이란 이름을 차용해 한남관악지맥에서 분기한 30km미만 산줄기이므로 한남관악서달(공작)단맥이라고 불러도 무방하지만 공작이 아름다운 날개를 쭉 펴고 있는 모습(孔作張)이며,

장군대좌형(將軍對座形)이고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渴形象으로 그야말로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천하의 명당인 국립현충원을 끼고 있는 산줄기이므로 모든 사람들이 알기쉽게 한남관악현충원단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한남관악현충원단맥종주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양

 

언제 : 2013. 6. 5(물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서울대학교입구 등산로입구에서 계곡길로 가다 자운암능선으로 관악산 정상을 넘어 관악지맥에서 분기한 도면상559봉을 확인한후 낙성대고개까지

 

제3왕관바위(470) : 서울시 관악구

국기봉(514) : 서울시 관악구

冠岳산(△629.1) : 서울시 관악구, 경기도 과천시

 

구간거리 : 8.5km 접근거리 : 4.5km 단맥거리 : 4km

 

구간시간 8:20   접근시간 3:00   단맥시간 2:00   휴식시간 3:20

 

오늘 저녁 옛직장동료들과 만나는 날이라 멀리 산행을 할 수가 없어 이런 날 가기 위해 아껴 두었던 한남관악현충원단맥을 답사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약속 시간이 저녁6시반이라 종주가 안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신새벽5시부터 시작하면 무난한데 광주의 따라가기님 상가에 다녀오면서 그 충격때문인지 도저히 몸을 추스릴 수가 없습니다 늦잠을 잔데다 이거이 서울대입구까지 가는 교통편이 보통이 아닙니다

 

집에서 당산역으로 가 2호선전철로 갈아타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줄서서 버스를 기다려 타고 서울대정문앞에서 내립니다 한정거장 걸어가 관악문화회관 광장앞에서 5516번을 타고 자운암입구에서 내리려했는데 어느 사이 버스는 서울대 구내도로를 따라 한바퀴 잡아돌아 다시 원위치를 했습니다 산에 오르기도 전에 몸은 녹초가 되었습니다 한번 더 시도를 해보려고 다시 기다려 그 버스를 타려는데 학생이 아니라고 어디가느냐고 묻습니다 아 등산을 가려는데 ..... 그랬더니 등산로입구까지는 안간다며 더 물어볼 사이도 없이 학생 몇 명을 싣고 홱 떠나가버립니다 김이 팍팍 샙니다 거기다가 날은 왜이리도 더운지 숨이 턱턱 막혀오고 식은땀인지 땀은 온몸위 구석구석까지 흩으며 타고 내립니다

 

관악문회회관앞 광장

 

나중에 확인결과 등산로입구라는 정거장은 없고 공학관앞에서 내려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2시간반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버스타는걸 포기해버리고 관악문화원앞 광장에서 서울대쪽으로 버스가 다니는 도로와 판넬로 구분지어놓은 너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관악산들머리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서울대정문입구 옆 관악문회회관앞 광장 : 9:40 

 

서울둘레길157km중  관악산코스구간 안내판과 관악산둘레길제2구간 안내판이 있습니다 좌우지간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둘레길이 없는 지자체가 과연 몇군데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로 2.23km를 가면 삼성산성지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로 올라가야 둘레길입니다

 

물레방아가 잘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삼성산 둘레길쪽으로 삼삼오오 산님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너른 대로 우측으로 산비탈에 멋진 건물이 있어서 처음에는 경로당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경로구역화장실입니다 아마도 대한민국화장실중에서 이 보다 더 잘지은 화장실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만 그러고 보니 경로화장실이니 이곳은 만65세이상만 출입하는 화장실인 것 같습니다 말이 되는 소리인지 당최 헷갈립니다 경로화장실이라 그것 참^^

 

좌측으로 야외공연장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9:50

 

단풍나무 가로수길을 갑니다 팍팍한 포장도로가 빨리 끝나야하는데 끝날줄을 모르고 계속됩니다

 

관악산호수공원입구 삼거리에 이릅니다 멋진 안내석이 옹벽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산山자를 닮은 바위입니다

좌측길로 가야합니다

 

미당 서정주시인의 시비가 나옵니다 읽어봅니다

 

관악구에 새해가 오면

                                                      미당 서정주

관악구에 새해가 오면

낙성대의 강감찬장군의 넋이

먼저 일어나시어 소리치신다

너희들은 왜 쪼무래기로만 남으려하느냐?

이 세계의 최대강국이던

(키티이)를 쳐부수던 내힘을

너희는 어찌해서 깡그리 다 잊어야만 하느냐?

(키티이는 아마도 키타이인데 조각을 하면서 점이 하나 덜 찍힌 것으로 이해를 합니다

키타이 : 거란, 중국을 말함)                                                                         

 

관악구에 새해가 오면

신림동에 사시던

이조 최대의 서정시인

신자하님의 넋도

곰히 이어서 말씀하신다

자네들은 어째서 또 사랑마저 잊었는가?

겨레가 겨레끼리 사랑하고 살어야하는

그 근본정신까지 잊어야만 하는가? 하고  

그러면 관악산의 철쭉꽃 뿌리들은

나직한 소리로 웅얼그린다

아무리 치운 겨울날에도

우리들 뿌리만은 언제나 싱싱하여

한봄에 꽃필 채비를 하고있오

당신들도 그래야만 할 것 아니오?

 

그러면 관악산의 까치떼들이

짹짹짹짹 조아리며 세배를 한다

단군자손 여러분께 세배올려요

우리들 까치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단군할아버지의 그때부터 벌써

그 곁에서 모시고 살아왔거든요 하고

 

단어의 활용이라던지 어귀의 심오하고 소박한 표현이 돋보여 좋다가

갑자기 이조(李朝)라는 단어가 왜 나오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조선이라는 국호가 있는데도

일제강점기때 자기들 나라는 국가이고 우리나라는 이씨가 집권하는 씨족국가 수준의 나라라고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를 이곳이 온 국민 외국인들도 보는 공공장소에 버젓히 천년만년 변하지 않을 돌에 세웠으니 이 일을 어이할꼬 지하에 계신 자하 신위 선조님께서 통탄하실 일입니다

 

그것도 이 시대를 살다가 얼마전에 가신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이신 존경하는 미당 서정주님의 시에 그런 단어를 무심히 썼다는 것은 아직도 일제의 잔재를 흠모하고 있는 석학들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 더욱더 가슴이 아픕니다

 

세상에 아무리 시라한들 까치의 울음소리가 "짹짹짹짹" 이라니 이해가 되십니까

아마도 정신이 혼미하여 참새를 까치로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전체적인 내용이 조금 이상해집니다 참새의 세배를 받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어째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 1819년 춘천부사 자하 신위(申緯:1769-1845년)가 지은 <맥록>이라는 책으로 보아 맥족 즉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는 책인듯 한데 아직 번역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분을 갑자기 무지한 후손이 나와서 이씨조선 사람이라 하였으니 어찌 개탄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말입니다

 

 

 

 

 

 

호수공원주변 안내도입니다

 

관악산호수공원 안내판에 보면

상략..............조선조 한시문학의 대가인 자하 신위선생을 기리기 위한 정자를 건립하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미당 서정주님의 관악사랑 정신을 담은 시비를 세워 애향심의 표상으로 하였습니다 ........ 하략  관악구청장

 

도대체 조선시대를 "이조"라고 씨족사회로 비하해버린 시비를 보며 무슨 애향심인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없습니다 그래도 관악구청장님은 조선이라는 국호를 사용하였으니 그나마 다행인데 이 안내판을 작성하고 감수하신 분들은 그 문제의 시비를 한번도 보지않고 맞습니다 한 것 같아 씁쓰름합니다

 

 

호수공원 전경입니다 물줄기가 시원해 한참을 서성거립니다

 

뒤돌아본 호수공원 정중앙에 자하 신위 선생을 기리는 정자가 있는데 그 당호가 그의 호를 따 紫霞亭이라 하였습니다 바로 제 정자입니다^^

 

자하라는 뜻은 한문 그대로 번역을 하면 보라빛노을이라는 뜻입니다 북한산 북한산성입구로 올라가다 우측 지계곡으로 부왕동암문으로 오르는 골짜기 일원을 자하동천이라고 합니다 즉 신선들이 살고 있는 무릉도원과 같은 곳이란 뜻으로 그런 지상천국을 간절히 염원한다는 인간의 꿈이 담겨있는 용어입니다 실제로 자하동천에 해질녘에 들르면 나뭇잎 사이로 보라빛 노을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 내 호를 자하로 하였는데 신위 선조님의 호인줄 오늘에사 알았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자하정 지나 도로는 끝나고 개울 옆으로 오릅니다 관악산도 이 계곡을 자하동골이라고 부릅니다

 

이 개울 옆 길이름이 자하동길이라고 부르면 되는데 초록숲길이라는 안내판이 나옵니다

 

나무는 시 숲은 소설이라는 초록길 안내판

 

자하동골짜기 모습입니다 너무 잘 정비가 되어 자연적인 묘는 반감되어 보입니다

 

국기봉 너머 관악산 정상 연주대 철탑이 관악산의 높이를 100m 이상 높혀주고 있습니다

 

이정목과 다리가 나오면 좌측으로 건너갑니다 "온길 호수공원500m 갈길 제4야영장800m 우측 산비탈로 오르면 모자로400"라고 합니다

 

초록숲길 안내판입니다 나무는 악기 숲은 콘서트홀입니다

 

생태경관보전지역 안내판이 있습니다

 

도면을 보면 이 자하동골 골짜기를 따라 무너미고개까지 가는 양쪽 산록이 보전지역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어려운 회양목(종명 긴잎회양목, 별칭 도장나무)군락이 골짜기 사이사이에 자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자생지로 ...............중략 ........... 상층부는 참나무류 하층부는 회양목 산철쭉 등으로 이루어져 보전가치가 높음

  

속담을 만들어낸 나무와 숲

 

나무는 보고 숲은 못본다

나무를 아껴주면 산신령이 복준다

대추나무에 연걸리듯하였다

소나무새순이 길게 자라면 풍년이 든다

한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도 인연이다

섬에 나무가 많으면 고기도 많다

소나무가 말라죽으면 잣나무가 슬퍼한다

숲이 깊어야 도깨비도 나온다 

 

도장나무가 뭔지 아세요

 

도장을 만드는 나무라해서 도장나무입니다 옛날에는 임금님의 옥쇄도 도장나무로 만들었고 32짝 장기도 만들었고요 여인들이 애용하던 참빗도 만들었던 단단한 나무로 본래 이름은 회양목입니다  

 

제4야영장을 가로지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하면 무너미고개900, 온길 호수공원1.4 조금 빽해 제4야영장 초입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연주대1.6km"라고 합니다

 

조금 빽해 연주대쪽으로 오릅니다

 

제4야영장 : 10:30

 

자하동골을 계속 오릅니다 폭포가 나오기 좀 전에 펑퍼짐하게 오르는 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수많은 길들이 있으면 제일 좋은 길로만 펑퍼짐한 평지같은 길을 오릅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그리로 가면 서울대공학관으로 해서 자운암으로 가는 길입니다

 

자운암가는 길 : 10:40 10:45출발(5분 휴식)

 

좌측에서 올라오는 엄청나게 좋은 등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공학관에서 자운암으로 해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바로 이길로 올라오려다 실패하고 모든 사람들이 오르는 길 계곡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자운암 갈림길 : 10:50

 

탁자있는 쉼터에 이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다시 무너미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오릅니다

 

10:55

 

이제부터 등고선이 촘촘한 급경사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그 옛날 단산 위주로 산행할 시에 오른 희미한 기억이 스멀거리며 되살아 납니다 그때 내 나이가 20중반이었으니 40년전 기억입니다 그리고 한국의산하제1회 모임시 아마도 이길로 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년 5월26일 한국의산하 10주년 기념산행시 오른 길이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자운암능선입니다 아마도 관악산등산로중 제일 빡씬 곳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산의 철탑이 보이는 지점에 이릅니다

 

11:05 11:10출발(5분 휴식)

 

울퉁불퉁 바윗길을 찍어 놓으니 평지같이 보이지만 거의 절벽수준입니다 그러나 잡을 홀드가 많아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아무런 보호시설이 없으므로 겨울에는 절대 사양을 해야할 것입니다

 

좌측 철탑있는 봉우리가 삼성산 중간 암봉이 솔봉 우측 장군봉인 듯합니다

 

조망좋은 암릉이라 분위기는 업되지만 왼쪽 다리 때문에 계속 주춤거립니다 즉 일반보행이 안되고 오른발을 올려놓고 왼발을 끌거나 뻣정다리로 해서 무릎으로 기거나 해서 오를 수밖에 없어 시간은 2배 3배로 잡아먹으면서도 진도는 지지부진입니다 그러다가 무심코 왼발을 올려놓고 채다가 그대로 주저앉고 맙니다 위험한 순간이죠 매사에 조심해야 합니다 

 

예쁜 아줌마 5명이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말 물어보겠답니다

"정상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아니 지금 어디서 오시는 길인데요?"

"올라가다 너무 힘들어 사고가 날것 같아 내려가는 길인데요"

"내려가서 오르는 길은 있지만 다 내려가야합니다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바로 저 철탑이 있는 곳이 정상인데 다시 올라가시죠"

"얼마나 걸리는데요?"

"1.2km정도 거리고 빤히 바로 앞으로 보이지만 밧줄도 잡고 올라가야하는 위험한 암릉구간이라 1시간 이상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망서리고 망서리다 내 뒤를 따라 오릅니다

 

"저 봐요 다리가 성치 않은 나도 오르는데 정상을 빤히 보고도 내려간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어여 가세요^^"

    

좌측 암봉 국기봉 왜 태극기가 안보일까요 한층 가까워진 연주대

 

먼저 올라가 있는 겁없는 아줌마들 토끼바위 절벽가에서 히히덕거리다가 내가 오는 것을 보더니 사진 한장 부탁한대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진사노릇 좀 했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포즈도 잡아주면서 말입니다

 

오르면서 보는 바위덩어리들은 아무런 형상이 없으나 바위 사이로 절벽가로 나가면 정말 거대한 토끼 한마리가 옹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의 바위를 볼 수가 있습니다

 

토끼바위 안내판과 잘려나간 예쁜 아줌마들

 

눈알을 그려넣은 토끼바위 이 모습이 최대한 멀리서 잡은 모습입니다

 

토끼바위 : 11:35  11:45출발(10분 휴식)

 

아줌마들 먼저 올려보내고 천천히 뒤를 따릅니다

 

째진입술을 가진 여성 거시기바위 그렇게 보이나요^^ 이름없는 무명암입니다 우측으로 올라왔습니다

 

11:50 11:55출발(5분 휴식)

 

조금 오르다 오름능선상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에 이르면

 

망가진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제3왕관바위 좌측으로 내려가면 자운암900 우측 사면으로 가면 연주대800"라고 합니다 관악산 정상 너른바위가 연주대입니다

 

이곳에서는 바위가 보이지 않지만 이정목 뒤에 있는 등고선상470m 지점 암봉이 왕관바위라는 이야기같습니다 그래서 직진으로 올라가 봅니다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엄청납니다 어때요

  

제3왕관바위에서 바라본 삼성산과 우측으로 흘러내린 산줄기

 

앞에 있는 국기봉 암봉 정상에 국기가 보입니다 그 뒤로 손에 잡힐듯이 가까워진 연주대 철탑과 우측 돔모양의 기상관측소 그 우측 또다른 철탑이 도열한 봉우리는 631봉으로 우측 서쪽으로 암릉을 따라 내려가면 무너미고개로 해서 한남관악삼성단맥 산줄기 분기봉입니다 

 

제3왕관바위 : 11:55 12:05(10분 휴식)

 

왕관바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다 오르면서 본 야리꾸리한 바위들의 집합소입니다 우측 제일 끝 바위가 새워놓은 하이힐같지 않나요^^

 

드디어 국기봉 바로 아래 암릉에 이릅니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관악산은 태극기가 게양된 봉우리들이 몇개 더 있습니다 다 국기봉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국기봉 : 12:20 12:30출발(10분 휴식)

 

국기봉을 넘으려고 하면 위험하고 맨짜로는 내려갈 수 없으니 처음부터 아예 우측 사면 암릉을 타고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

 

우측으로 돌면서 쳐다본 부처손바위입니다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조금 위험합니다 겨울에는 이 능선을 절대 오르내리질 말기 바랍니다

 

우측으로 암릉 끝 천길 절벽 바위를 뚫고 분재처럼 자라고 있는 소나무입니다

 

안부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그럴듯한 길이 있지만 내려가보면 어디로든 갈수 있는 길이 없는 곳입니다 산꾼들 비박터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위와 찌든몸 후유증으로 온 전신이 나른해집니다 장시간 앉아 쉽니다

 

연주대가 더 가까이로 다가옵니다

 

험악한 암릉 이곳에도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조심만하면 별 어려움이 없는 곳입니다 

 

어자안부 : 12:35  13:00(25분 휴식)

 

경사도가 심한 좌측으로 조금 기울어진 바위입니다 옛날에는 안전장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트랙을 밟으며 오릅니다

 

밧줄이 나오기 시작하고 : 13:15

 

밧줄 끝에서 : 13:25

 

절벽같은 곳을 왼다리를 끌며 천신만고 고생 좀 합니다  

 

뒤돌아보면 서울대학교 전체가 다 보입니다 역시 그 규모면으로만 보아도 대한민국제1대학이 맞습니다

 

서울대학교 전경

 

이번에는 절벽같은 암릉에 가는 밧줄이 있습니다 있어도 고생입니다

 

오르면서 보니 암릉을 통과하지않고 좌측 사면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어자안부에서 좌측 비박터로 내려가서 오르는 길인 듯합니다

  

급사면 암벽위에 철골조를 세우고 만들어진 헬기장입니다 : 13:35

 

철골조위 헬기장 바닥입니다

 

이정목이 나옵니다 "사당동5.3 과천향교3.0이라고 합니다

 

조금 요상한 곳을 오르면 T자능선으로 올라섭니다

 

관악산정상 축구공의 정체는? 계단길로 30m를 올라가야하므로 생각은 굴뚝같지만 좌측으로 오릅니다 축구공 같은 돔형 구조물은 기상관측소로 10시부터16시30분까지 개방을 하고 있으니 다리가 성한 분들은 1번 정도는 올라가 봄직합니다

 

아 그런데 그 올라가는 계단에 2장의 종이가 바람에 날아가지도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너무나 신기해서 한컷했습니다

 

관악산 송화가루 기록지 한번쯤 읽어볼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연주암을 당겨 보았습니다 참 대단한 조상님들입니다 이 천만길 절벽 위에 암자를 지을 생각을 어찌 하였을까요^^

 

정면으로 보이는 덩치 큰 산이 청계산입니다

 

관악산 정상석

 

바위 사면에 있는 자연석에 그대로 새긴 것 같습니다

 

기상관측소 전경입니다

 

관악산 진짜 정상 제일 높은 곳에 목각 사각형 안에 들어있는 판독불능 삼각점입니다 반쯤 쓰러진 삼각점안내판이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 연주대 : 13:40 13:55출발(15분 휴식)

  

내려가는 곳은 쇠줄과 밧줄이 있습니다 엄청 고생합니다

 

이런 쇠줄이 천길만길 절벽으로 계속됩니다 이곳은 필히 계단길이 있어야할 곳입니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손아귀 힘이 딸린다던지 중심을 잘못 잡으면 쇠줄에 대롱대롱 매달릴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우회길이 있으니 반드시 우회길로 오르내려야합니다

  

가야할 암릉길입니다 우측 제일 높은 암봉이 559봉으로 우측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남태령으로 해서 우면산으로 가는 한남관악지맥길이고 단맥은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우회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과천쪽에서 오르는 등산로 안내판

 

아자길 안내판 : 15:05  14:15출발(10분 휴식)

 

가야할 559봉 전경입니다

 

십자안부 : 14:20  14:35출발(15분 휴식)

 

조망좋은 암릉길로 갑니다

 

지나온 연주대가 잘 보입니다

 

연주암을 당겨 보았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기암1 엄지손가락바위?

 

기암2  젖꼭지바위?

 

암릉길입니다 대한민국전도 같은 지도 닮은 바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도바위

 

좌측 바위 아래 지도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낮은 둔덕 수준의 암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조망은 좋지만 내려가는 곳이 또 밧줄입니다 그러나 조심만 하면 밧줄을 안잡고도 오르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악문으로 내려갑니다 : 14:45

 

한없이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도면상530m 십자안부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연주암1km 온길 연주대600m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안내가 없지만 공학관에서 자운암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계곡으로 올라오는 길입니다 만약 이곳으로 올라왔다면 오늘 현충원단맥 답사가 끝났을 것입니다

 

530m 십자안부 : 14:55

 

오르다가 559봉으로 올라가 정상에서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좌측 사면길로 가며 벙커를 지나 등성이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559봉 정상을 오르는 길도 좋습니다 그리로 해서 넘어가면 남태령으로 가는 길이지만 군부대 때문에 내려갈 수 없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559봉 서쪽 등성이 : 15:00 15:20출발(20분 휴식)

 

지금까지는 관악산 일반산행을 한 것이고 지금부터 한남관악현충원단맥길입니다

 

좌측 사면길을 다 나가 능선에 이르고

 

전망데크에 이르면 조망이 더없이 좋습니다

 

다 망가져 가는 조망도입니다

 

서울대학교 전체가 조망이 됩니다

 

전망데크 : 15:25 15:30출발(5분 휴식) 

 

이정목이 있습니다 사당동 가는 길로 일단 가야합니다

 

조망좋은 헬기장에 이릅니다

 

헬기장 우측으로 좋은 길이 있는데 군부대 훈련코스인 것 같습니다 돌아가 달라네요 군작전임무수행자는 전화해 달립니다

 

뒤돌아본 559봉과 연주대입니다

 

조망좋은 암릉길은 계속됩니다

 

가야할 능선이 414봉에서 우측북동방향으로 휘어서 흐르고 있는 모습이 명쾌합니다

 

어자길이 있는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 15:50 15:55출발(5분 휴식)

 

조금 더 가면 우측 사면길이 있으나 정상으로 오르면 도면상414봉 암봉에 이릅니니다 : 16:00

 

내려가면 십자안부입니다 낮은 둔덕을 우측 사면길로 나갑니다 16:05

 

너른 암반에 이르고  

 

우측 철골조 목조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 16:10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6:15

 

낮은 암봉에 이릅니다 : 16:20

 

안테나시설이 있는 낮은 둔덕 암봉을 안테나 좌측으로 갑니다 : 16:25 

 

 

거대한 하마바위 오른쪽으로 갑니다 하마같습니까?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연주대2.3km 직진 사당역2.7 좌측으로 내려가면 낙성대역3" 시간이 없다면 좌측으로 내려가면 계곡으로 해서 낙성대공원으로 가는 길이지만 능선길이 아닙니다 사당역쪽으로 더 가야합니다

 

어자길 : 16:30 16:35출발(5분 휴식) 

 

살짝 넘어가면 아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파이프능선으로 오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연주대2.4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당역2.6km입니다

 

살짝 오르면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연주대2.8 직진 사당역2.2 어자길 낙성대역2.9"

 

직진 사당동쪽으로 안테나 앞으로 가면 목조데크 쉼터가 있습니다

 

조금 빽해 좌측 낙성대역쪽으로 갑니다 단맥능선길입니다

 

사당동 갈림길 : 16:40 16:45출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면 "여기는 상봉약수 좌측 사이드길로 가면 마애미륵불좌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바위 사이로 "TP456" 삼각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 17:00

 

좌측으로 녹슨 환형철조망이 계속되는데 아마도 그 안은 서울대학교 내부인 것 같습니다

 

내림능선상 십자길에 이릅니다

 

우측 뒤 사면길로 가면 서울둘레길이고 낙성대쪽으로 갑니다

 

조금 더 내려가다 십자길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울대입니다 직진하먄 낙성대0.85km입니다

 

17:15  17:20출발(5분 휴식)

 

 

살짝 봉긋한 곳을 넘어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 관음사1.8  낙성대0.8 서울들레길 관악산둘레길 안내판도 있습니다

 

관악산둘레길 안내목

 

서울둘레길 안내판

 

산악산둘레길 안내판

 

조망이 좋아 가야할 산줄기가 좍 보이는데 도심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녹지축 정도의 산줄기입니다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 17:30

 

살짝 넘어 각목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어자안부에 이르고 좌측으로 비닐울타리가 계속됩니다 : 17:35

 

아자길이 있는 곳에

 

가로등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관음사2.17 낙성대0.43"이라고 합니다 : 17:35

 

약간 오른 곳에 장의자가 있고 능선이 좌우로 날개를 피는데 높은 철책이 쳐져 있습니다

 

철책 앞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관음사2.27 우측 낙성대동 좌측 낙성대0.33"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측 낙성대동쪽으로 가야 능선을 타고 낙성대고개로 가게 되지만 나는 일단 바쁩니다 늦어도 19시까지는 옛직원들과 만나기로 한 응암동까지 가려면 시간이 너무 빠듯합니다 그리고 평생 서울에 살면서 그 유명한 낙성대를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낙성대도 조금 맛을 보고 낙성대전철역으로 가는 길이 가까운 좌측 낙성대로 빠지기로 하고 땀에 절은 옷을 갈아입고 스틱 접어넣고 뒷마무리를 하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낙성대고개 갈림길 : 17:40  17:50출발(10분 휴식)

 

너른 산책로를 따라 낙성대공원으로 내려가면 서울시 유형문화재제4호 낙성대 안내판이 있습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제4호 낙성대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장군이 태어날때 이곳에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落星垈라는 이름을 얻었다

장군은 거란의 침략을 막아낸 것을 비롯하여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중략..............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 강감찬장군의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어느날밤 중국의 사신이 길을 가다가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별이 떨어진 집을 찾아 갔더니 마침 그 집의 부인이 아기를 낳고 있었다 그 아기가 바로 강감찬장군이었으며 뒤에 송나라 사신이 와서 만나보고는 문곡성의 화신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하략................."

 

이후 나오는 설화는 안내판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당안으로 들어가는 안국문 앞을 지나

 

홍살문을 지나면

 

너른 낙성대공원 광장입니다

 

대륙을 향해 포효하며 질주하는 강감찬장군 동상앞을 지나

 

낙성대공원 안내판이 있는 큰길가에 이릅니다

 

낙성대공원 : 18:00

 

그후

 

암튼 걸레쪽이 된 몸을 추스려가며 관악산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반 가는 시간 반 늘어질대로 늘어진 이상한 하루였습니다 수시로 서울대에서 낙성대역을 오가는 02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낙성대역에 내려 2호선을 타고 신촌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모래내에서 내려 또 환승하다간 너무 늦을 것 같아 택시로 응암동 신양극장 앞에서 내립니다 기다리고 있는 후배직원들과 반갑게 만나 지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