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정상 그리고 연주대

 

 

 

● 언제 : 2013.06.09.일(맑음)

 

● 갔던길 : 서울대 정문 - 호수공원 -  제2광장- 깔딱고개- 정상- 연주대- 연주암 - 산장- 과천향교

 

● 함께 : 산악회원 44명

 

 

 

 

▶산의 정보

 

  관악산은 서울시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에 걸쳐 있어 북한산,도봉산과 더불어 누구나 쉽게 찾는

 친근한 산이다.

 멀리서 보면 온통 바위로 뒤덮여 있는 산세를 가진 관악산은 해발은 낮으나 등산로 곳곳에 위험한 암릉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관악산은 예로부터 불의 산(火山)이라 하여 조선 태조가 궁터를 지금의 경복궁 자리로 옮길 때,
 무학대사가 이곳은

 관악산과 마주 보이는 자리로 관악산의 화기가 궁을 눌러서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정도전의

 남쪽에 한강이 가로질러 있어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받아 들여 지금의 경복궁을 창건하였다 한다.

 그후 태종때 왕자의 난, 세조의 왕위 찬탈, 임진왜란, 병자호란, 그리고 경복궁에 발생한 수차례의 화재가 발생한 것을

 풍수지리설로 해석하는 이도 있다.

 대원군은 경복궁을 재건할 때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앞에 바다의 신으로 상상의 동물인

 해태 조각상을 만들어 세웠다.
 관악산 연주대는 고려가 망하자 남은 유신 열 사람이 관악산 절에 숨어살며 경복궁을
바라보며 통곡을 했다 하여,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연주대(戀主臺)라 불려 지게 되었다 한다.

 이성계가 연주암을 중창한 뒤, 태종의 두 아들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은 태종이 왕위를 셋째 충녕대군(세종)에게 물려줄 뜻을

 알고 관악산에 입산하였다 한다.

 예전에 관악산을 삼성산이라 부른 것은 신라의 고승 원효,의상,윤필이 이 산에서 세 승려가 일막,이막,삼막의 세 암자를 짓고

  따로 수도하여 득도하였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진왜란때 일막,이막은 소실되고 삼막사(三幕寺)만 남았다는 것이다.

 

 

 

▶산행참고지도

 

 

 

 

 

■ 산행에 부치는 글

 매년 6월이면 대구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수도권산행을 합니다.

북한산을 첫산행으로 시작해서 도봉산에 이어 올해로 세번째로 관악산을 산행합니다.

6월은 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계절이기도 하여 거리가 먼 곳까지 산행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난히 빨리 찾아온 여름날씨 특히나 이번 산행일의 서울쪽 기온이 33도라고 하네요.

더위라면 이력이 나있는 만큼 대구에 살아온 회원들로서는 그 쯤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더위와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할듯 걱정도 됩니다.

 

첫 출발지를 떠난 차는 11시쯤에 서울대 정문에 도착합니다.

단체 기념사진을 남기고 호수공원을 통과하여 산행길로 접어듭니다.

며칠새 더위로 서울대담장을 끼고 흐르는 계곡에는 풍부한 수량은 아니지만 흐르는 물에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산행출발기점인 서울대 정문에서 하차후 몸을 풀고  기념사진 촬영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물론 관악산은 개인적으로는 초행길이기도 하고요.

 

 

 

입구쪽에 설치된 안내도

 

 

입구에서는 그늘속으로 빠져 듭니다.

 

 

조금 걸어가니 호수공원이라고 나오네요.

 

 

이런 조형물도 있고

 

 

정자도 있고요

 

 

 

 

 

 

계곡을 걷다 보니 정상쪽이 조금 보입니다.

 

 

 

 

좀 더 올라온 지점에서 바라본 관악산 정상

 

 

능선에 올라서니 과천쪽 시가지가 보입니다.

연주암과 탑도 보이고요.

 

 

연주대 반대쪽 능선과 봉우리입니다.

 

 

산행출발했던 골짜기로 이어지는 능선같네요

 

 

연주대와 정상이 보이고요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연주대의 모습을 직접보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지어놓은 연주대의 위용

 

 

 

연주암의 석탑을 근접촬영으로 남기고

 

 

 

 

서로 양보가 필요한 바위구간을 통과하여

 

 

 

 

멀리보이는 바위도 근접으로

 

 

 

 

참 아름다운 봉우리에 옥의 티라는 생각이 드는 기지국

 

 

바위의 위용이 기지국에 빛이 바래지는 않았을까요?

 

 

정상부쪽을 돌아보고 연주대로 내려가 봅니다.

 

 

 

 

 

 

거북바위가 있다는 데 어딘지 모르겠고....

 

 

 

 

 

 

연주대가 위치해 있는 비좁지만 석탑도 있고

 

 

 

조금전까지만 해도 분주히 오가던 정상석주변에서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정상석 인증을 남겨 봅니다.

 

 

 

 

 

 

연주암 석탑

 

 

 

 

 

 

 

연주암의 전경들

 

 

 

 

 

 

 

 

 

 

 

연주암아래  하산길의 꽃

 

 

 

 

 

 

과천향교의 단군상

 

지난주  한산모임의 열기가 채가시지도 않은 관악산! 

무덥다더니 역시  바람조차 잠잠한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맑은 하늘, 막힘없이 탁 트인 조망이 좋았고 하산후 미리 예약해둔 과천향교부근에서 저녘식사까지 마치고

무사히 대구에 도착하니 10시 반쯤 되었네요.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것 같네요. 

내년 이맘때 또 어떤 산을 갈지 한편으로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대구에서의 장거리이동시간을 고려하여 최단거리의 산행코스라 관악산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더위를 빼고는 편안하게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