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세개의 정상과 호젓한 계곡길

 

언   제 : 2009.6.6(토)  맑음

어디로 : 노천저수지-안골-정상-동능선-문바위골-노천저수지

얼마나 : 도상거리 약 8 km/ 산행시간 약 4시간2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싱그러운  안골계곡>

 

 <산행지도> 

 

<산행기록>

12:03  녹천저수지앞 공터

12:06  공작골 합수곡/우측 안골방향으로

12:15  문바위골 갈림길/좌 안골방향

13:14  능선 안부 사거리/직 군업리 6.6km/우 공작고개 2.8km/좌 정상방향으로

13:33  노천능선 갈림길(추정) 안부/표지판

13:36  840봉 암릉

13:44  수타사(6.5km)갈림길/우

13:47  공작산 정상/정상석

13:54  공작산 정상/산불감시초소/정상석

13:55  공작선 정상/삼각점/정상표지기둥

14:14~14:48  840봉 암릉위 식사

15:00  능선 안부사거리

15:11  740봉

15:21  620봉/직 공작고개(1.4km)갈림길/우

15:41  문바위골 계곡

15:50~16:18  안골계곡 합수부 휴식

16:28  녹천 저수지앞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산이 동물 모습을 빼다박으면 영기가 있다고 한다.

영취산, 사자산, 정상부를 봉정이라 불렀던 설악산…

그래서 자장율사는 이들 기슭에 진신사리를 묻었다.

 

하지만 진신사리가 다 떨어졌을 때 그런 산이 발견되었다면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공작산이 그 대표적 사례다.


홍천강 양쪽에 벌여있는 화촌면의 동부 전역을 물받이로 삼고있는

군업천을 거슬러가며 보면 산 머리가 영락없이 새 모양이다.

양 날개를 내삼포리와 응봉산 경계까지 펼치고있는.

안공작재 이서(以西)의 산줄기들은 소용돌이처럼 돌아가면서

홍천강으로 긴 꼬리를 흔들고있다.

 

이를 발견한 산 감정사의 안타까운 마음이 손에 잡히는 순간이다.
남쪽 경계를 이루는 수타사계곡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들판을 흐르던 물이 산 속으로 들어가 비경을 연출하는 까닭이다.

누워있긴 하지만 40m 길이의 공작폭포도 있고

보물(745, 746호의 월인석보)이 발견된 유서 깊은 절도 있으니

갖출 건 다 갖췄다. 이 어찌 명산이 아니라 하겠는가?

                        ... 산림청 자료 ...

현충일날 고교동창들과 홍천의 공작산 산행에 나선다.

예전에 염두에 둔것이 수타사에서 군업리까지 조금 길게 이어가는 코스였으나

오늘은 그저 만나서 좋고 함께 산행해서 더욱좋은 친구들과의 산행인지라

편안하고 짧은산행이면서 호젓한 계곡코스를 선택한다.

 

연휴라 차량이 많이 밀려서 동면을 지나

노천저수지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니 12시가 넘어간다.

 

휴양림으로 연결되는 시멘트 포장도로따라 잠시 걷다가

우측으로 계곡건너 통나무집 방가로앞을 지나 안골계곡으로 접어든다.

 

싱그러운 계곡길을 어슬렁 거리며 걸어가는데

선두에 선 빨맨이 희미한 우측의 문바위골 갈림길을 지나

길이 좋은 안골로 접어든후에 소리쳐 보지만 이미 늦었다.

 

문바위골로 올라 안골로 내려오려던 계획은 반대로 변경되고

뚜렷한 외길이라 별 어려움없이 완만한 계곡길 오름에 머리가 맑아진다.

 

낙엽송숲 지대를  지나며 약간의 오름길만 극복하면

어느새 정상에서 공작고개로 흘러내리는 동능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안내표지판과  산행지도판이 잘 설치되어있다.

다만 산행지도가 반대편에 붙여져 고정되어있어 고칠수가 없어 아쉽다.

 

안부에서 840봉을 우회하여 노천능선 갈림길(추정)까지는 제법급한 오름길이다.

다시 뒤돌아 840봉 암릉을 올라가 보지만 암봉은 접근을 불허한다.

 

수타사 갈림길을 지나 자일을 잡고 공작산 정상에 올라선다.

공간이 협소하여 조금은 옹색한 느낌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지키는 또다른 정상 역시  철망안에 갇혀있는 정상석이 불쌍하다.

바로옆의 삼각점이 설치된 정상이 그나마 넉넉하여 조망을 즐기기 좋다.

 

물결처럼 가물가물 펼쳐지는 산줄기들을 조망한후

점심을 먹기위해 아까 보아둔 840봉 암릉으로 이동한다.

 

여유있는 점심을 먹은후 내림길을 따라 아까 올라선 안부 사거리까지 되돌아오고

이곳에서 직진하여 공작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내가 가진 지도에는 740봉에서 문바위골로 내려서는 등로가 표시되어 있지만

찾을수 없고 휠씬지난 도상 620봉에서 공작골 합수부로 내려서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다.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길은 완만하게 바뀌고 곧이어 문바위골과 만난다. 

물이적어 조금은 아쉽지만 때묻지않은 문바위골 계곡을 지나 안골 합수부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잠시 땀을 씻으며 휴식을 갖는다.

 

아까 지나왔던 편안한 길따라 노천저수지입구에 도착함으로써

막역지우들과의 편안한 하루 산행을 마친다.

 공작산을 향해

 개울건너 들머리

 

 

 

 안골

 

 낙엽송 숲

 

 

 안부사거리

 지도를 반대편에 붙여야했는데...

 840봉 우회로

 노천능선 갈림길인듯

 올려다본 840봉 암봉

 약수봉

 

 정상1

 내려다본 큰골 

 정상2

 갇혀있는 정상석

 정상3

 가리산도 보이고

 방태산과 오대산 줄기인듯

 점심은 요기서

 

 문바위골 하산로

 

 

 

 

 이곳에서...

 

 오늘의 하늘

 

 노천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