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운달공덕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덕산 단양 예천

 

백두운달공덕단맥이란?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분기한 백두운달지맥이 여우목고개를 넘어 올라간 △911.9봉어깨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동로면과 산북면의 경계를 따라 △911.9봉-873봉-669봉-임도(570, 4.6)-功德산(912.9, 3/7.6)-792봉-

방광재(690)-般若봉(710, 2/9.6)-소야고개(370, 1.7/11.3)-△480.3봉-헛고개임도(390, 2.7/14)-숫돌봉(595.3)-△660.0봉-△385.1봉-지소고개(350, 3.6/17.6)-361봉(1.1/18.7)을 지나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가마바위 대하리천이 대미산이 발원지인 금천을 만나 금천물이 되는 곳(130. 2.8/21.5)에서 끝나는 약21.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5. 23(물의날) 맑음 흐림 반복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서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를 넘는 901번지방도로 여우목고개에서 백두운달지맥을 따라 오른등고선상870m 지점에서 백두운달지맥은 우측 서쪽으로 마전령으로 가고 좌측 동남쪽으로 분기한 백두운달공덕단맥을 따라 공덕산 반야봉을 지나 소야고개까지 11.3km와 소야리까지 탈출로 1.5km

 

功德산(912.9) : 문경시 산북면, 동로면

般若봉(710) : 문경시 산북면, 동로면

 

구간거리 : 13.5km 접근거리 : 0.7km 단맥거리 : 11.3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13:20 접근시간 0:50 단맥시간 7:30 휴식시간 2:20 하산시간 0:40 헤맨시간 1:30 기타 0:30

 

문경사람들이 영산으로 여기고 있는 바위덩어리로 된 신비스러운 백두주흘단맥을 어제 완주하고 오늘 갈 백두운달공덕단맥길은 그 거리가 20km를 훌쩍 넘어 하루에 종주하기에는 너무 빠듯해 동틀때쯤 시작하면 해질녘에 완주를 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어제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여우목고개까지 오른다 물론 아침은 거르고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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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정이라는 육각정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그 옛날 마눌과 밤을 새워 켁켁거리는 짐승과 함께 문수산 대미산에 이르러 지독한 갈증을 달래기 위해 대미샘으로 가서 물배를 실컷 채우고 아침 동이 터서야 여우봉을 넘어 여우목고개로 내려온 추억이 생생하게 파노라마 돌아가듯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지나가버린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그 옛날이야기들 아쉽고 서럽고 그립고 그렇습니다 세월이 지나니 사람이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지만 혹독한 시련은 여린 산꾼의 가슴을 까맣게 태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 육각정에서 대간꾼들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만은 오늘은 밤 날씨가 좀 추워서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혼자 이 밤중에 웬 청승이랍니까 ^^

 

여우정 좌측 길가로 수준점이 있으며 그리로 올라가는 길도 좋지만 얼마 안가 송신탑에서 끝나버리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확돌 속으로 가늘고 까만 호스에서 물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양껏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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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스텐이정주가 있습니다 "이곳은 문경대간등산로 마전령3.2km 대미산2.8km"랍니다

 

그 사이에 문경대간이라는 산줄기가 하나 조합되었나 봅니다 원래 대간이라는 산줄기는 대한민국에 단 1개만 있는 대한민국의 등줄기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입니다 그런데 작금에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대간이라는 산줄기의 격을 격하시켜 그 동네에 있는 조그만 산줄기에다 그 지방 이름과 대간이라는 단어를 조합해 수많은 대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은 오직 한개임을 강조하여 교육을 하고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는 이 하나 밖에 없는 대간이라는 나라의 기둥산줄기에서 분기해 나뭇가지처럼 가지를 쳐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단맥으로 뻗어나간다는 우리산줄기체계를 가르쳐야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간이 각 지방마다 있는 것으로 호도해버리고 있으니 어찌 선답자로서 우를 범하고 있는 현 실태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일개 산꾼이 그러한 내용을 아무리 강조를 해도 어느 미친개가 짓느냐는 식으로 치부해버리고 마니 가슴이 미어지지만 내가 한국의 지리학자나 학회나 정부나 허다 못해 국회의원이라도 되었으면 조금이라도 말이 먹혀들어갔을 것 같은데 현실의 나는 그러한 사람이 아니니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어 그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는 것입니다 장차 이 일을 어쩌면 좋을꼬 마음만 상하고 맙니다

 

수없이 생겨나는 정체불명의 알프스라는 산줄기 이름 그리고 겁없이 아무데나 대간을 붙여버리는 그런 우를 제발 좀 삼가해 주었으면 합니다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을 부여잡고 머리 숙여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있다가 동녘이 뿌옇게 흐려지는 여명을 느끼며 약수터 옆으로 오릅니다

 

여우목고개 : 4:50

 

초장부터 된비알입니다 산불을 감시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곳인 오름능선상 숲속에 2층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좋은 길은 여기까지입니다

 

산불감시초소 : 5:00

 

성긴 길로 바뀌고 각종 새소리에 밤낮없이 울어대는 홀딱벗고새의 특이한 울음까지 겹쳐 산천을 노래하는 소리를 들으며 급경사를 오르다가 뒤돌아본 대미산은 오르지 못할 그저 하늘 기둥 같습니다

 

펑퍼짐한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 흔적을 잘 찾아서 올라야 합니다 : 5:10

 

바위 너덜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 5:20

 

또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다가 조그만 바위 있는 곳에서 우측에서 올라오는 흐린길과 만납니다 그 길은 약수터에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여우목고개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능선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옛날에 그리로 내려갔을 것입니다

 

5:35

 

드디어 T자길로 올라섭니다 백두운달지맥은 우측 서쪽으로 가고 백두운달공덕단맥은 좌측으로 갑니다 700m를 올라오는데 무려50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도면상으로는 완만한 능선이니 속도를 좀 내보려했으나 그것은 한낮의 꿈이였습니다

 

T자능선 백두운달공덕단맥 분기점 : 5:40 5:45출발(5분 휴식)

 

숲속의 바위섞인 길을 오릅니다 간간히 릿지도 좀 해가면서 오르면 뾰족한 암봉위에 부산의 준희선배님께서 제작 설치한 정상팻찰이 있는데 누군가가 한쪽을 훼손해 달랑거리고 있기에 철사를 풀어 임시방편으로 고정을 했으나 철사를 거는 구멍을 파손해서 붙들어 맬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산꾼들의 편의를 위해서 사비를 털어 정성드려 만든 이런 시설물들을 파괴하고 다니는지 그 심보를 알수가 없어 답답합니다 제발 좀 그냥 놔두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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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9봉 암봉 정상입니다 도면에 있는 삼각점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 6:05 6:1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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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원형 돌담장이 나오고 오르면 평평한 묘터입니다

 

바위 섞인 길은 여전하고 편편한 도면상873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 6:25 6:35출발(10분 휴식)

 

험악한 바위들이 계속 나오고 암봉인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6:40

 

바위섞인 길은 여전하고 펑퍼짐한 등고선상890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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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위험한 3m 정도 되는 절벽을 내려가 : 6:55

 

표시기를 달려고 표시기 뭉치를 찾으니 아뿔사 어디선가 흘리고 온 모양이라 그 어디에도 표시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빽을 합니다 911.9봉 어름까지 빽을 하니 등로에 떨어져 있습니다 참 기가 막힌 일입니다 요즘은 내가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치매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주 없어지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이제는 목에다 걸고 다니는 종류가 제법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나침판만 매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카메라 이제는 표시기까지 목에 걸다가 불편해 멜방끈에다 묶어놓고 다니고 있습니다^^

 

다시 조금은 위험한 3m 정도 되는 절벽을 내려갑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30분이란 귀중한 시간을 아무 의미없이 흘려보내고 말았습니다 조짐이 안좋습니다

 

7:25출발(30분 왕복)

 

바위들이 많이 있는 편편한 곳을 지나 어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 7:40

 

등고선상890봉에 이릅니다 : 7:45

 

우측으로 3m 정도 되는 절벽 뒤로 내려가야 합니다 : 7:50

 

삐죽삐죽한 암봉위를 넘어갑니다 : 8:00

 

징글징글하게 계속되는 바윗길입니다 낮은 암봉에 이릅니다 : 8:10

 

또 낮은 암봉 : 8:20

 

또 또 낮은 암봉 : 8:25

 

커다란 바위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 8:30

 

내림능선상 직진으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암봉을 돌아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8:45

 

절벽 우측으로 급경사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 힘을 쓰면서 좌측으로 의식적으로 붙으면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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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번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690m 안부에 이르면 조망이 더없이 좋습니다

 

땀 좀 식히고 마냥 앉아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이제사 어제 아침에 준비해간 주먹밥 1개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75번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690m 안부에서 오르다가 암릉이 나오고 길이 없지만 잔솔 잡목 귀찮은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다 그 우회길이 더 위험할 것 같아 빽을 합니다 다시 철탑 있는 곳으로 빽합니다 참으로 잘한 일입니다 9시35분에 다시 오름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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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번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690m 안부에서 백두대간쪽으로 암릉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진도는 안나가고 시간만 자꾸 자구 흘러갑니다

 

75번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690m 안부 : 8:55 9:35출발(20분 휴식, 20분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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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았습니다 백두대간 황장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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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운달지맥 산줄기도 잘 보입니다

 

길 흔적이 없어지고 잡목 가시가 성가신 그런 능선으로 시간만 엄청나게 허비를 해가며 참나무 숲속 등고선상 750m인 암봉으로 올라섭니다

 

9:50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참나무 숲속인 등고선상750봉으로 올라섭니다 : 10:05

 

아자길이 있는 등고선상 650m 안부에 이릅니다 : 10:20 10:25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으로 올라섭니다 다시 등고선상650봉으로 올라가다가 우측 동쪽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등고선상690봉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합니다 길이 없다가 흔적정도 있을둥말둥입니다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고 낮은 옹벽 우측으로 내려가면 1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산북면 가좌리 산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동로면 적성리 도하미기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 도로는 1차선 임도같지만 임도는 아닙니다 문경읍 갈평리에서 백두운달지맥상 마전령을 넘어서 가좌리 산막마을을 지나 다시 지금 이곳 고개를 넘어 동로면 적성리 도하미기마을에서 여우목고개를 넘어온 901번지방도로와 만나는 923번지방도로입니다 언젠가는 확포장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지나온 암릉길도 이곳 도로까지만 가면 엄청나게 좋은 공덕산 일반등산로가 나오고 각종 안내판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모진 고생을 참았는데 이게 뭡니까 기운이 쪽 빠지고 맙니다

앞은 절개지라 붙을 곳이 없습니다 고개를 살짝 좌측으로 넘으면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급하게 턴하는 지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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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커브 절대감속 빨간 교통표시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올라야합니다

 

그곳 낮은 옹벽에 앉아 살랑살랑 불어대는 골바람을 맞으며 장시간 쉽니다 내려오면서 숯한 바위절벽 등을 만나 엄청 헤멨습니다 찌든 땀이 마를 때까지 쉽니다 시간은 어찌 그리 빨리 가는지요 아무리 기대하고는 틀리더라도 이곳에서 답사일정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마지 못해 일어납니다 무슨 사명감 비슷한 감정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도하미기도로 고개 : 11:15(30분 헤맴) 11:35출발(20분 휴식)

 

성긴길을 따라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 11:50 11:55출발(5분 휴식)

 

아무리 길이 나쁘더라도 그래도 오래간만에 걸어보는 육산길입니다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이어라 그렇게 편하게 살짝 둔덕 같은 곳으로 올라섭니다

 

12:00

 

잠시 진행을 하다 육산길도 끝입니다 지금까지 기껏 30분 정도 진행하다 다시 그 징글징글한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기어서 능선에 이릅니다

 

12:10

 

급경사를 오릅니다 계속되는 암릉길입니다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올라 능선에 이릅니다 : 12:25

 

아자길이 있는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그 길은 아마도 산북면 창구리로 내려가는 길인 듯합니다

 

12:30

 

굴곡이 거의 없는 평지길을 가듯이 갑니다 길이 조금 좋아집니다

 

지긋지긋한 낮은 암봉위로 올라섭니다 : 12:45

 

살랑대는 서풍을 맞으며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2:50

 

살랑대는 바람에 몸을 맞기며 또 퍼집니다 땀이 마를때까지 아주 푹 쉽니다 13시10분까지 한15분 이상을 쉰 것 같습니다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마지 못해 일어납니다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 막습니다 왼쪽 사면으로 돌아서 능선으로 오릅니다 : 13:20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810봉입니다 Y자길이 있습니다 우측 동쪽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좌측으로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급경사로 도하미기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방향이 전혀 맞지않아 빽을 해서 우측 좋은 길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10봉 Y자길 : 13:25 13:40출발(15분 헤맴)

 

짙은 숲속길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안다녀 좀 성기긴 해도 뚜렷한 너른 길입니다

 

도면상 등고선상830봉에 이릅니다 : 14:00

 

엄청나게 너른 운동장 같은 능선으로 진행해 Y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좌우로 가는 길이 고속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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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한가운데 특용작물집단재배단지라 출입을 금지한다는 대승영농조합에서 세운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져 있으며 앞으로 하늘색 비닐담장을 따라 이런 팻말이 수시로 나오는데 몇시간 동안 보고 가야 합니다 우측으로 대승사 내려가는 십자안부인 방광재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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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봉을 지나 부부바위 안장바위 윤필암으로 가는 길과 사불암으로 가려면 우측 표시기들이 주렁주렁 달린 곳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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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판자에 적어 갈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리 했을까요 이정목이라든지 팻찰이라던지 팻말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합니다

 

사불암 갈림길 : 14:05 14:1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공덕산 일반 등산로입니다 산책로 같은 그런 너른 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하늘색 비닐담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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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져 내리면 옛고개라고 부르는 십자안부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사불암 공덕산정상20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흐린 길은 도하미기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은 한국불교사에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거찰인 대승사로 내려가는 길인데 철그물문으로 잠겨있습니다

 

옛고개 : 14:20 14:25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한없이 치고 올라가 보도블럭이 깔린 너른 헬기장에 이릅니다 그러나 아직 공덕산 정상은 아닙니다

키큰 나무가 둘러서 있어 조망은 제로입니다 우측 서남방향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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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헬기장 : 14:50

 

잠깐 가면 숲속의 공터가 나오고 예의 그 출입금지표시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천주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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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 갈림길

 

조금 더 살짝 오르면 나무들이 둘러쌓인 조망이 하나도 없는 약간의 공터에 "공덕산913m 대보름산악회" 정상석이 있는 공덕산 정상입니다 판독이 안되는 대삼각점이 그 옆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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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산 : 14:55 15:00출발(5분 휴식)

 

한없이 내려가다 내림능선상 몇m 살짝 오른 곳에 출입금지 표시판이 아직도 계속되고 Y자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승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15:25

 

좌측으로 아직까지도 한없는 내림짓을 합니다 지긋 징글 맞은 암릉이 또 나옵니다 암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서 능선에 이릅니다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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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우측 사면으로 있고 좌측으로 몇m 오른 장솔숲이 있는 곳에 장의자 1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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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내려가면 십자안부입니다 이정목과 그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온길 공덕산1.3이며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승사0.7km"라고 합니다 아무런 표시는 없어도 좌측으로 내려가면 동로면 수평리 윗무랑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방광재 대승사 갈림 십자안부 : 14:45

 

길이 바뻐집니다 즉 공덕산 일반등산로는 이곳에서 끝이 나고 이제 다시 단맥능선을 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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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도 없는 수풀 속에 잘 지은 좀 특별하게 생긴 산불감시초소가 나옵니다 전혀 산불감시초소 입지조건으로는 맞지 않은 이런 곳에 적어도 몇천만원을 들여 만든 초소인데 사람은 없습니다 있어도 산불감시가 안될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뒤로 잠깐 오르면 그런대로 좋은 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버립니다 그리가면 산북면 우곡리로 가는 여맥산줄기입니다 단맥능선은 앞에 있는 등고선상710봉인 반야봉으로 올라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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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르면 그 징글징글한 커다란 바위들이 제멋대로 포개지고 기대어져 있는 암릉이 시작됩니다 아무리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오를수 있는 루트가 전혀없습니다 즉 이곳에서는 반야봉 정상은 올라갈 수 없는 것입니다

 

반야봉어깨 : 16:00

 

빽을 해서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 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트레버스합니다 길이라고 할수도 없는 그런 흔적일 뿐입니다 조금은 위험하지만 조심해서 트레버스해서 등성이에 이르면 좌측으로 동남방향으로 가는 산줄기를 잘 가늠해서 내려가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물론 우측 반야봉 정상은 바위절벽이라 내려올 수 없습니다

 

16:15

 

바위들이 섞인 능선이 나오기 시작하고 길 흔적은 사방으로 나있는듯하지만 사실 그것은 길 흔적이 아니라 낙엽이 이리저리 바람부는대로 쓸려서 길 흔적처럼 보이거나 짐승들이 먹이활동을 하기 위해 다닌 그런 곳입니다

 

방향이고 뭐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몇번을 빽했는지 모릅니다 좌측으로 채석장 비슷한 벌껗게 깎여나간 능선이 틀림 없는데 붙을 수가 없습니다 몇번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우측 어디로 탈출을 시도 합니다

 

17:00(30분 헤맴)

 

길은 전혀 없습니다 바위들을 조심해서 내려가다 계곡 바위에 미끄러져 그대로 쳐박힙니다 다행히 몸은 멀쩡한데 안경이 심하게 구부러져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힘을 주어 쓸 수 있을 정도로 펴서 다시 사용합니다 접합 부분이 약해져 얼마안가 다시 수리를 맞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못쓰게 망가지지 않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짧은 계곡을 빠져 나가면 너른 초지가 펼쳐집니다

 

너른 초지 왼쪽 능선이 단맥능선입니다 : 17:20 17:2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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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로 공사를 하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묘지에서 갈무리를 합니다 좌측으로 쳐다보니 천주산 동그란 암봉이 산너울 너머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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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본 천주산 암봉 끝만 보입니다

 

17:55 출발(30분 휴식)

 

그 도로공사는 "소야~수평간 도로확포장공사"랍니다 공사 기간을 보니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지루한 공사인 것 같습니다

1차선 포장길만 따라가면 소야리 동네 한가운데 삼거리에 이릅니다 : 18:10

 

그후

 

조금 내려가면 괴목공원이 있고 괴목정이라는 팔각정이 있습니다 모내기를 하는 농군에게 차시간을 물으니 저녁 7시에 있다고 합니다 50분을 이 동네에서 개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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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괴목정 괴목공원 우측 국기가 게양된 마을회관겸 경로당입니다 우측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바로 그 엄청나게 험한 암봉인 반야봉인데 겉으로 보아서는 나무들로 수해를 이루고 있는 그저 평범한 육산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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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길로 버스가 들어올 것입니다 우측 끝 논 앞으로 있는 마을은 상주소야마을입니다 

 

마을회관 안에는 소야리 역사를 알리는 오석비가 있습니다 고려말부터 있던 마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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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소야리 전경입니다 한가운데 봉우리가 반야봉입니다 그 반야봉을 정점으로 해서 양날개를 피는 산줄기가 오로지 한곳 즉 종곡리로 빠져나가는 협곡만이 유일하게 물이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즉 그 두산줄기가 원형을 그리며 소야리를 감싸고 있는 너른 분지형태의 동네입니다

 

가운데 작고 붉은 벽돌집 뒤에서 우측으로 가는 1차선 포장길로 가야 내가 내려온 곳으로 가게 됩니다

 

마을에서 이장님께서 방송을 합니다 내일 보건소에서 우리 마을을 방문해 여러가지 진료를 보게 되었으니 불편하신분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진료를 받으시라는 방송인데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하는데 그 말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에 부딪혀 에코로 들려오는데 그 에코가 더 선명하고 또렷하고 더 크게 들리곤 합니다

 

논 너머 마을(상주소야) 뒷산에서 에코가 크게 들립니다

 

정확하게 19시에 점촌버스가 들어옵니다

 

이 버스는 하루에 3번 소야리를 들른다고 합니다 이 버스는 직접 종곡리로 나가 산북으로 해서 점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상주소야를 거쳐 여맥산줄기 고개를 넘어 석봉리를 들어갔다 나와 다시 김룡리로 들어가 운달산을 오르는 김룡사주차장까지 갔다가 나오는 관계로 근 1시간이 지나서야 점촌 시내버스 터미널에 내려줍니다

 

아무리 찾아도 서울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그곳은 남부정류장으로 가야하니 저 버스를 타고 가랍니다 즉 함창 상주쪽 가는 버스가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는 야그인 것입니다 그래서 또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보니 눈에 익습니다

 

버스편이 좀 시간이 떨어져 있어야 그 맛있는 돼지국밥을 한그릇하면서 하산주 한잔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데 도착하자마자 8시20분차로 강남터미널로 갑니다 아 백두운달공덕단맥 산줄기 참으로 지난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남은 산줄기를 이어가려면 점촌시내버스터미널에서 7시첫차를 타야하는데 영 시간이 맞지 않습니다 천상 다른 산줄기를 하루하고 점촌에서 1박을 한다음 첫차로 소야리로 들어가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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