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07

 공덕산(913m 사불산)

 

위치: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

그림자와 함께

 

 전두리 마을 어귀에서 본 공덕산의 전경

 

 

 <대승사 입구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는 포대화상>

 

 

 

 공덕산 이름은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산이름일 뿐 불교계에서는 이 산 기슭에 자리한

천강석조사불상(天降石造四佛像·일명 사불암)과 관련지어 사불산(四佛山)으로 부른다.

공덕산의 주인공은 사불암 아래에 자리한 1400여 년 된 고찰 대승사(大乘寺)다.

 대승사 일주문 현판에 ‘사불산 대승사’로 쓰여 있다

 

<천남성>

 

일주문을 지나 나타난 대승사의 모습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한다는 느낌이...

 새로운 불사가 시끄러운 중장비 소리와 함께 번듯한 건물이 만들어 지고있습니다

 

1400년의 고찰의 느낌은 허물어저 가고 깨어진 석탑에서나 찾을수 있지,

한 눈에 들어온 산사의 향기는 넘 신세대, 신식건물이 주는 풍경이 낯설었습니다

 

 

 

 

 

허락도 득하지 못하고 담아온 법당내 보물

극락전에 모셔진 목조불탱각(보물 제575호), 금동보살좌상(보물 제991호),

 

 

 

 <참꽃마리>

 

 <애기나리>

 

 

 <둥글래>

 

<각시붓꽃>

 

< 천주산>

 

 대승사 일주문을 지나 우측으로 공덕산 등산로 입구란 대형 현수막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진입하여 시직되는 등산로는 이런 저런 야생화와 함께하는

재미외엔 조망이 보이질 않아 오르막길이 넘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산행은 사찰에 의미를 두고 선정한 산이지만 넘 답답한 산길에 후회도

되고 이제나 저제나 열릴 산 그리메의 목마름에 발거름만 더뎌지네요

정상에도 사방으로 둘러 쌓인 나무들 땀시 멀건 하늘만 처다보구 앞길을 열어봅니다

 

 정상을 지나 능선을 타고 40여분 묘적암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그렇게도 목말라하던 조망을 볼수있는 바위언덕이 나타납니다

산에 오르면서 3시간여만에 처음 눈을 즐겁게 해주는 조망처가 어찌나 반갑던지

한참을 둘러봅니다.저 아래 유명한 윤필암이 자리 잡고있네요.

 

 

 <전망 바위에서 본 사불암>

 

 

 

 윤필암과 묘적암 사이에 위치한 부도탑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묘적암 입니다

 

 *묘적암

묘적암(妙寂庵)은 823m봉 남서릉 동쪽 사면, 사불암이 마주보이는 곳에 앉은 암자다.

이 암자는 선덕여왕 15년(646년) 부운(浮雲)거사가 창건했다.

고려 말 나옹(懶翁)화상(1320-1376)이 머리를 깎고 출가, 이후 이곳에서 득도한 곳으로 유명하다.

 

황매화 

 

 

윤필암과 묘적암 사이에 있는, 고려시대 작품으로는 새김이 매우 뚜렷한 마애여래좌상(높이 6m 폭 3m)

 

*사불암
사면체 바위에 양각된 4개 불상

사불암(四佛岩)은 삼면이 수직절벽인 너럭바위 위에 높이 2.5m에 각 면이 1.5m 안팎이 되는 사면체 기둥바위다.

동서남북을 향하고 있는 4면에 모두 돋을새김된 불상이 있다. 모두 여래상으로 동서면은 좌상이고, 남북면은 입상이다.

사불암에 대해서는 ‘진편왕 9년(587년) 하늘에서 한 길이나 되는 반듯한 사면체 바위가

붉은 비단에 싸여 이곳에 내려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왕이 이곳까지 찾아와 예배하고

이 바위 옆에 대승사를 지었다’, ‘그리고 연경을 외우는 비구 망명에게 청하여 주지로 삼아

받침돌인 공석(供石)을 깨끗이 씻은 위에 향화(香火)를 끊이지 않게 하고,

이 산 이름을 역덕산, 또는 사불산이라 했다’, ‘그 뒤 비구가 죽어 장사를 지내자

그 무덤 위에 연꽃이 피어났다’는 내용 등이 삼국유사 권3에 전해진다.

사불암은 1,400여 년이 넘는 세월을 비바람에 노출되어 왔기에 다소 초라해 보인다.

그만큼 마모가 심해 윤곽이나 겨우 알아볼 정도다. 이 사불암과 관련해서 대승사 경내에서는

 ‘하늘에서 사면불이 내려오고, 땅에서 쌍련이 솟아났다’는 뜻인

천강사불 지용쌍련(天降四佛 地湧雙蓮) 현판을 볼 수 있다. (자료 한국의 산천에서)

 

 

 

윤필암(潤筆庵)은 묘적암 아래 골짜기에 위치해 심산유곡에 든 기분이 나는 암자다.

 고려 우왕 6년(1380년) 각관(覺寬)비구가 초창한 비구선원(禪院)으로 유명하다.

여승들만 사는 절이라 경내의 모든 것이 정갈하기 이를 데 없는 청정도량이다.

이 절 서쪽 축대 위 건물이 사불전(四佛殿)으로, 계곡 건너 암릉 상의 사불암이 마주보인다.

 

 <윤필암 사불전에서본 사불암>

사불전에는 부처님 상이 없고 창밖을 통해 사불암을 보고 예불하는 곳

 머나먼 길을 돌아온 보상이랄까?

양귀비가 활짝핀 얼굴, 하늘 거리는 자태로 유혹을 합니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고 실제로 양귀비 꽃은 처음 보아 맞는지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사진으로만 봐왔던 터이라...그리고 이렇게 재배가

가능한지도 의문이고요...한줄기 빛이 몇송이 안되는 곳에 햇살이 담아져

설래는 마음으로 정신없이 셧더를 눌렀습니다

 

 

 

 

 

공덕산은 윤필암에서 시작하여 전망바위 까지의 몇몇 기암들이 볼만한 산행이며 그이후 능선 산행길에서 정상까지와

정상에서 대승사 까지의 오르는 길에는 조망미 전혀 확보되지 못해 지루한 감이 많이드는 산행코스이고

 다행이 대승사와 윤필암의 천년 고찰의 풍광이 그나마 산행의 지루함을 달래 줄 만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윤필암의 멋스런 자태는 양귀비 꽃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 하는곳 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마약성분이 없는 양귀비꽃도 있다네요.그래서 이렇게 재배가 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by   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