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의 막내 고헌산高軒山1034m<경남 언양의 진산>

산행일자;2012년12월8일(토). 날씨; 맑음.산행거리;10.7km 산행시간;4시간

 

 

 

 

 

고헌산(高軒山·1034m)은 울주군 상북면 두서면 언양읍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있다. 울산의 진산이 무룡산이듯 고헌산은 언양의 진산이다. 예부터 언양사람들은 이 산 용샘에서 소망도 빌고 기우제도 지냈다.

 

고헌산은 영남알프스에서 살짝 비켜앉아 한적한 운치 마음껏 뽐내는 산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고헌산은 영남알프스에서 한 켠 비켜난 독립 봉우리다. 맏형 가지산을 비롯한 나머지 8개 봉우리는 모두 마루금으로 연결되지만 이 산만 유독 불고기단지로 유명한 경주 산내 대현고개(외항재)로 완전히 내려와 다시 주능선을 향해 땀을 바짝 한 번 더 흘려야 한다. 과거 경주 산내에서 언양장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이 고개는 비록 지금은 포장로지만 해발고도가 500m쯤되는 데다 고헌산이나 가지산으로 향하는 경유지인 895봉까지 각각 1시간 정도에 불과해 큰 줄기의 능선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산줄기의 흐름으로 봐선 되레 경주 산내면과 청도 운문면의 경계에 위치한 문복산이 별개의 봉우리라는 이견도 있다. 강원도 태백 매봉산에서 출발한 낙동정맥 마루금이 경주 백운산에서 고헌산을 거쳐 문복산 대신 가지~간월~신불~영축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영남알프스 서부능선인 천황산(사자봉)과 재약산(수미봉)이 빠져버려 이 또한 설득력이 떨어진다.

 

고헌산과 문복산은 비록 영남알프스 주 산군에서 비켜나 있는 결격사유가 있지만 “1000m가 넘는 영남지방의 산군”이라는 정의에는 부합돼 고민 끝에 결국 막차로 포함되지 않았나 싶다.

 

고헌산 정상석은 1020m봉에 높이 1035m 정상석 1개, 1033m 돌탑봉에 1033m 정상석 여러개가 서있다.고헌산의 해발고도는 널리 알려진 1033m보다 1m 높은 1034m가 옳은 것 같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항공사진측량 결과 이곳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래서 2002년 10월에 삼각점을 지금의 정상에서 산불초소가 위치한 봉우리로 옮겼다.

 

고헌산 정상 주변 방화선은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속된 말로 산을 다 망쳐놨다. 폭이 넓어봐야 7~8m에 불과한데 1000m 이상 고지의 강한 바람이 이를 넘지 못할까. 당시 정책을 입안한 공무원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공무원의 정책 실명제 도입이 절실한 대목이다.

 

2012.12.08(토) 06;40 사당역 1번 출구 W산악회 문복산팀 따라가 백곰님 1000m급 D-1산. 한적한 산. 고헌산(高軒山·1034m)은 한 해의 갈무리 산행지가 됩니다. W산악회버스는 남울산(언양) 문복산팀과 함께 11;30 운문령에 도착 894.8봉까지 함께 산행 합니다.

 

남쪽 지방에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눈 구경이 힘든 고장 분들이라 눈 온 영알에 들기위해 운문령으로 오르는 도로 양편에는 주차된 차량이 엄청 길게 자리 잡고있어 대형버스가 간신히 통과합니다.이시간 반대편에서 넘어오는 차량이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고헌산(高軒山·1034m)은 낙동정맥1차2차때,영남알프스 탐사때, 그리고 이번까지 4번째 찾는 산이 됩니다. 안내산악회를 따라온 탓에 울산 허현도님께 연락드리지 못하니 좀 섭섭합니다.

 

무박으로 동서울 터미널에서 23;30 언양행 시외버스타고 언양에 오면 04;00 정도 도착 됩니다.이른 아침을 해장국으로 해결하고 택시로 고헌산 들머리 신기마을에 이동하면 대충 05;00~06;00 산행이 가능합니다.그러나 고헌산만을 목적으로 먼길을 무박으로 내려오는 것은 조금은 비경제적이고, 그렇다고 KTX타고 당일산행하는 것도 만만치 않는 비용이 부담되는 터라 미루던 산이 고헌산인데 마침 안내산악회 W가 “운문령~학대산~문복산~계살피계곡~삼계리” 4시간30분~5시간 상품이 내놔 편리하게 고헌산(高軒山·1034m)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0km 0분 [운문령]

69번 도로 건너 동북향 간이 음식점 옆 허리길 들어 서면서 곧 능선에 붙는다.완만 오름길이다.예쁜 소나무 1그루도 만나고 헬기장지나 오르내림 이어 간후 코상길(코가 땅에 닿는다는 오름길) 오르니 894.8봉이다. [1.7km] [40분]

 

1.7km 40분 [894.8봉]

( cf 문복산팀은 좌향으로 능선따라 가고 )고헌산을 하기위해 정맥길 따라 우향 팍 하길로 내려선다.부드러운 능선길 이어 가다가 공터봉에서 좌향 하길 이어간다.긴내리막길이다. 수목원 입석 서있는 임도 만나 우향 포장길 따라 우성목장을 통과한다.오늘은 고헌산이 목표이기에 정맥길 따르지 않고 921번 도로 대현리 외황마을 3거리에서 좌향 아스팔트 도로따라 외항재로 이동한다.

(정맥길은 도로건너 오른쪽 양산박과 식육 식당 사잇길로 들어서 밭통과.쌍묘 통과.급상길올라 능선분기점에서 우향 잡목 헤치며 내림길이 길게 이어 내려오면 외항재다.) [3.0km][60분]

 

4.7km 100분 [외항재]

상북면 덕현리 vs 산내면 대현리사이의 고개다.와항재가 한문음이다.울산광역시계 표지판 오른쪽 콘크리트 전주뒤 1m정도 옹벽올라 능선에 붙어 오르면 10여분후 억새풀밭 공터다.8m이상 방화선을 따라 급경사길 오른다.연이어 돌탑을 지나 오르면 잘못된 1035m 고헌산 정상석 서있는 1020m봉 능선삼거리다.좌향 팍 꺾어 내려섰다 8분 정도 더 오른다. [3.0km][70분]

 

7.7km 180분 [고헌산]

돌탑과 정상표지석(1,033m) 서있다.정상석 배경으로 증명사진 남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 바람불고 추워 방화선 돌길 낙동정맥과 이별하고 이정표(고헌사)방향 따라 우향 뚝 하길 미끄러운 급경사길을 내려온다. 능선이 부드러워지고 좌측아래 고헌사 기와지붕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능선길 이어 내려오니 고헌사로 오르는 도로다.이내 신기마을이다.[3.0km][60분]

 

10.7km 240분[신기마을]

동내가 되어 계곡에서 씻기도 난감해 민가를 이용할까 망설이면서 내려오는데 깨끗한 화장실이 보입니다.15;30 여기서 산행 마감 합니다.온수는 나오지 않아도 난방이되고 수도물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대충 씻고 새옷 갈아 입습니다.

 

콜한 언양택시 16;00 도착 삼계리로 16;20 이동(2만5천원) 합니다.

 

W산악회표 씨래기국에 밥 말아 허기 채우고 막걸리 한사발로 갈증을 달랩니다.옹강산까지 다녀오신 한분도 도착되어

 

16;50 삼계리 출발 양재역 21;10분 도착. 참새가 방앗간을 지날 수 없어 마늘치킨안주에 500cc 생맥주 고헌산 답사 축하 건배 합니다.

 

 

산행들머리 운문령입니다. 좌측은 가지산 향이고 우측은 고헌산 문복산 향입니다.

청도쪽은 비닐 포장마차가 즐비하고  울주군  언양쪽은 말큼히 정비되어 비교가 됩니다.

 

고헌산 /문복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능선에서 잘생긴 소나무를 다시 만납니다. 반갑습니다.

 

 조망1

 

 

조망2.

 조망3.

조망4. 

 

894.8m봉  문복산 / 고헌산 갈림길 입니다. 낙동 1차. 2차때는 이정표가 없어 야간산행이다보니  문복산쪽으로 알바한 추억이있는 곳입니다.

 

 

남쪽 영알에도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습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낙동정맥을  추억 곱씹으면서  걷는 맛은 감미롭습니다.

 

 풍광을 조망합니다. 

 

 풍광을 조망합니다. 2

 

 고헌산이 어서 오라 합니다.

 

 

 사람이 지나가지 않은 낙동정맥 눈 길이 부드럽습니다. 

 

 수목원 표지석 입니다. 임도따라 우측으로 내려오면 외항마을 입니다.

 

반대편 문복산 방향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외항재로 가다가 외항마을 잡아봅니다.정맥때는 마루금을 2번다 밟았으나 오늘은 아스팔트 도로따라  외항재로 이동합니다.

 

 외항재 등산 안내도입니다.이곳에서 부터 산님들이 있어 럿셀이 잘되어있군요.

 

고헌산 3.0km 이정표입니다.

 

외항재 들머리에서 내려다 본 울산 광역시 교통표지판입니다.

 

 고헌산 가는 길입니다.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풍광1

 

풍광2. 

 

  풍광3.

 

 풍광4.

 

1,020m봉에  잘못 서 있는 고헌산 정상석입니다.높이도 1,035m로  잘못 표시되어있군요.고헌봉이라고 표시되어있으니  고헌산은 아니다?

 

 안부로 내려선후  목책 계단길 따라 올라 (약 10분후)서면 1,033m 고헌산 정상석과 돌탑이 있는 정상입니다. 그런데 측량결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이 1m가 높은 1,034m로 삼각점을  2002년 옮겼답니다.이제 고헌산은 1034m 이고 정상석도 이설 해야하나요~?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많이 붑니다.바라크라바 쓴채 증명사진 남깁니다.

 

 얼굴을 내밀어 봅니다. 

 

고헌산 정상 돌탑입니다. 

 

 

  우측 대통골 좌측 곰지골 사이  급경사 능선 길을  지재그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좌측아래 고헌사 가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입니다.

 

 

청정 소나무 숲도 만납니다.

 

 

 

 

 도로에 내려섭니다. 고헌사 입간판이 서있군요.

 

 내려온 등산로 입구  표지판도 보이구요 

 

 산행지도 1 

산행지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