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영남알프스의 1000m급 7개봉 종주를 하고는 나머지 3개봉( 고헌산 문복산 상원산) 중
2개봉의 고헌산 ,문복산을 만나러 08시에 집을 나선다
언양 신기 마을에서 내려 고헌사 계곡 왼쪽으로 산행로가 있다 .바로 직코스라
땀꾀나 흘리면서 1시간 40분 만에 정상에 선다. 참으로 오래간 만에 고헌산과 인사를 한다.
고헌산은 영남알프스의 악산이라 가지산에 가려져 발길이 뜸한 편이다.
오늘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다 .어제 비가 온 탓인지 사방 팔방 전망이 내눈을 사로 잡는다.
낙동정맥인 외항재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10분쯤 내려와 또다시 도로를 건너 와항에서 우성목장 쪽으로 해서 문복산으로 진입 한다. 낙동정맥길 894봉인 능선에 올라선다. 운무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계속 직진한다. 길은 아주 편안한 능선길 963봉, 950봉을 지나 문복산 정상에 15시 25분에 도착한다 .
여기서 부터는 미답의 산인 옹강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지도상엔 서담골봉, 자그만한 돌탑이 있다.16시 30분 계속 직진해서 삼각점 표지석에 17시15분에 도착. 아마 길을 잘못 들은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길도 희미하게 아주 발길이 뜸한 낙엽길. 그런데 부산 국제신문 리본과 낯 익은 리본들이 있기에 리본따라 계속 진행하니 후다닥하는 소리에 놀라 보니 노루 한마리가 뛰어간다. 아마 오지라 산짐승이 있는가보다. 놀란가슴 뒤로하고 좀더가니 사거리 길이 나온다. 18시다.
앞 봉우리가 옹강산 인줄 알고 올라 서니 또다시 오른쪽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문복산에서 2시간 30분을 왔는데...... 미답의 길이라 시간이 늦음에 다시 사거리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사거리에서 양쪽으로 리본이 있기에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니 수풀이 우거져 길을 찾기가 힘든다. 조금은 마음이 급해진다. 알바를 몇번이나 하면서 계곡쪽으로 붙어 내려 오니 재궁동 마을이 나온다 .19시 20분이다.
반대 방향으로 내려온 것이다. 산내면 일부리 거산마을이다. 남편한테는 삼계리로 하산한다고 했다. 삼계리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쩌나..... 날은 어둡고 시골길이라 인적도 더물어 겨우 물어 물어서 일부리 초등학교까지 찾아왔다. 한소리 듣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목마르고 배 고플까봐 음료수와 빵을 사 왔다. 고마워라......
집에 와서는 어디서 길을 잘못 들었는지 산행 정보를 찾으면서 다시 옹강산을 찾아가리라 다짐하고......
19일.
언양에서 운무령을 넘어 대구까지 가는 11시 버스를 타고 삼계리 에델바이스 폔션에 내려 다리를 건너 조금 진행하면 왼쪽으로 리본이 달려있다. 계속 직코스 1시간 35분만 에 옹강산에 도착한다 . 삼계리재로 내려오니 사거리 이정표가 있다 .새벽에 월드컵 축구 본다고 잠을 설쳐 피곤도 하고 날이 너무 더워 삼계리로 하산을 할려고 하니 아래께(15일) 길을 잘못든 것을 확인 할려고 문복산을 오른다. 서담골봉에 오니 잘못들었던 길을 확인했다.
서담골봉에서 10m쯤 좌측길 방향으로 가면 옹강산 능선과 이어진다. 그저께는 서담골봉에서 바로 직진을 해서 다른능선(아마 도수골 능선인지)으로 간 것을 알았다.
이제는 서담골봉에서 삼계리로 하산. 언양가는 버스가 5시에 있기에 이를 놓칠까봐 시원한 계곡물에 손발도 한번 적시지 못한채 삼계리에 겨우 도착. 5시 차를 탄다.
오늘 산행은 5시간 산행이지만 힘든 산행이였다.그래도 한가지의 의문점을 해소하고 나니 마음은 허뭇하였다.
6월 15일
노포동 터미널 : 8시 50분 출발
언양에서 (석남사행) : 9시 50분 출발
신기마을 : 10시 10분 도착
고헌산 : 11시 50분
외항재 : 12시 40분
우성목장 : 13시 15분
840봉 : 14시 05분
963봉 : 14시 30분
문복산 : 15시 25분
서담골 : 16시 30분
삼각점 : 17시 15분
사거리재 : 18시
하산(사거리재) : 18시 40분
일부리 거산마을 : 19시 20분
(산행시간 9시간 10분)
6월19일
언양에서(대구가는차) : 11시
에델바이스펜션 : 11시 45분
옹강산 : 13시 25분
삼계리재 ; 14시 10분
서담골봉 하산 : 15시 45분
삼계리 : 16시 55분
(산행시간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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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헌사 전경)
(서담골봉인지?)
(가운데 봉우리가 옹강산)
무더운 날씨에 산행을 다녀오셨군요.
문복산과 고헌산은 가보았지만
미답지인 옹강산은 처음 접하게 됩니다.
특히 고헌산은 날씨 더운날에는 정말 힘이들겠던데요.
무사하게 산행하시고 내려오신 유순이님을 항상 옆에서 지켜주시는 대장님이
항상 함게 들머리 날머리로 픽업을 해주시니 더욱 힘이 쏟겠내요.
항상 안전 하신 산행길 열어가시고 더운 장마철 잘 지내시길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