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갔다고 어디 산이 속내를 쉽게 털어 놓기야 하겠냐만은
산에서의 조망은 속내와 달리 만만할줄 알았는데
이것 역시 그렇지 않은 듯하여 갈 때마다 새로움이 늘어나니
겉내건 속내건 산에서 녹록한 건 없나보다.

2년만에 다시 찾아본 고양산에서 전망을 그전과 비교해봤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05;00 아우라지역


(아우라지역과 어름치 모양의 음식점)

 

역 광장에서 새벽 별보기 아침을 먹고 여랑 초교로 이동,
초교 우측 담을 따라가다 좌측 신 기슭의 밭을 지나 올라가면
능선에 고압철주가 나온다.

 



(구름에 머리가 잠긴 염장봉)

 


(밭을 오르다 돌아보니 옥갑산봉은 구름위로 머리를 디밀었다)

 

-05;27 고압철주

 

능선의 넓은 길은 염장봉을 우회하여 안부로 올라가기에
안부에서 오른쪽 염장봉을 향하여 가파른 사면길을 올려친다.

 


(참좁쌀풀)

 

-05;54 염장봉(676m)

 

안개로 전망은 별로이고 염장봉 안내판이 서있다.
사면에 굴러 떨어진 정상석을 원위치로 옮겨 놓고 다시 안부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805봉으로 올라가는 능선은 넓고 완만한 사면이라
고냉지 밭이 있을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그냥 숲이다.

 

805봉에는 지도에 안나오는 삼각점이 있다.

 

-06;33 805봉

 

-06;33 안부 삼거리.
제법 뚜렷한 길이 좌측으로 갈라진다.
지도를 보니 골지천가의 곰말로 내려가는 길이다.

 


(사진 기록에 열중하고 있는 높은산님)

 

-07;04 854봉

-07;34 1002봉

 

더위 때문인지 전날 과음 탓인지 발이 무거운데,
인적이 드문 길, 부질없는 더덕 욕심에 간간히 한눈을 팔며
겨우 일행 뒤를 따른다.

 

-07;50~55 반륜산 능선 분기봉

 

스텐 기둥과 땅에 떨어진 안내판이 있는데
잠시 망서리다 먼산님이 주는 참외 한쪽 얻어먹고는
선두 뒤를 따라 반륜산 왕복에 나선다.

 

- 08;09 1010봉
등산 리본이 몇개 있는 1010봉에 올라가니 일행이 돌아오고 있다.

 

삼각점을 안보았다 하여 광인님과 같이 1010봉을 지나 삼각점 봉에 가니
무성한 잡목에 전망도 터지질 않아 발품만 아깝게 되었다.

 

-08;14 반륜산(976.5m)

 

다시 분기봉으로 돌아오니 8시 38분,반륜산 왕옥에 40여분 소모했다.

 

안부에 우회로가 뚜렷하건만 일행들 때문에 바위로된 1060봉을 억지로 오르고
다음 1046봉은 사면으로 우회를 하니 정규 등로가 나오는 안부 삼거리이다.

 

그간 맨 후미라 모르고 다녔는데 케이 님이 알려줘 배낭을 벗어보니
가방 맨 밑 자크가 열려있고 안에 있던 점심 도시락과 비상용 밧줄 주머니가 없어졌다.
점심은 동냥으로 때워야 할 형국이로고.

 

-08;52 안부 삼거리

 

우측 고창골에서 뚜렷한 등로가 올라오는 삼거리에서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반론산 철쭉 보호지가 나온다.

 

-09;07 반론산 철쭉나무.
수령 약 200년,높이4.98m,뿌리 근처 둘레1.08m로 지금껏 알려진 철쭉중 가장 크다한다.



 

-09;10 반론산(1068.4m)

 

서쪽 상정바위산이 보일 뿐 전망이 별로인데 동서남북으로 높은 산 이름을 표시해놨다.



(서쪽 상정바위산)

 

반론산에서 약 200m 내려갔다가 고양산까지는 330여m를 올라가야 한다.
막거리 마시며 10분 휴식하고 올라가면 내리막 안부 지나 첫봉우리인 884봉이다. ]

 


(중나리)

 

- 09;57 884봉

 

-10;05 안부 삼거리
좌측 봉정마을 옛골로 리본 달린 길이 갈라져 내려간다.

 

-10;10~15 850봉.휴식.
모처럼 나오는 암능을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 10여분 쉰 다음 둔덕으로 나가 전망을 구경한다.

-11;02 바위둔덕 전망대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하단 골지천 가의 봉정리 옛골 우측 뒤로 왕치산900m과 덕우산1009.3m이 보이는듯하다.

(1=왕치산,2=덕우산)

 

안부로 내려가 다시 10분간 휴식.
무더운날, 바람조차 제대로 불지 않아 자주 휴식을 하는데
한번 앉으면 10여분이상 퍼질러 쉬니 고양산이 멀기만 하다.


(멀리 보이는 고양산)

 

1054봉을 오르다 보면 서북쪽 전망이 조금 터져
지나온 반륜산/반론산이 보이고 서쪽 상정바위산도 보인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상정바위산,2=상원산 방향)

(1=반론산,2=반륜산)

 

-11;37 1054봉

 

-11;43 안부 삼거리. 우측 사면으로 뚜렷한 길이 갈라진다. 꼬부랑재쪽 길?

 

능선길은 고양산 남쪽 전위봉을 우회하여 안부의 헬기장으로 이어진다.

 

-11;53 망가진 헬기장

(이사벨라님)

(하늘나리)

 

-12;04~40 고양산(1152.4m).점심.

 

2등삼각점이 있는 고양산에는 전에 없던 무인산불 구조물이 들어섰다.

선두로 온 팀들은 점심식사를 거의 끝냈고
이사벨라님에게 밥구걸을 하여 점심을 먹는데 대구 산악회 분들이 올라왔다.
고양산,반론산 정상팻말을 달러 왔다고 한다.


(방금 달은 고양산 정상 팻말)

(아직 설치 안한 반론산 팻말)

 

이제 부턴 금대지맥 길로 재작년 가을에 지나가본 길이다.
능선도 순한데다 바람도 간간히 불어오니 점심반주와 더불어서 마음이 날아간다.

 

-12;48~13;00 전망대ⓐ

(전망대의 먼산님)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전망대에선 광인님이 큰지도를 정치하고 전망을 감상하고 있었다.
곁다리껴서 산공부를 해보니 2년전과는 또 달리 새로운게 많이 보인다.

(각희산)

(금대지맥 근처의1=군의산,2=보리산)

(1=가야할 능선 분기봉,2=노목지맥의 1021.3봉)

 

맨눈으로는 분간이 되지만 날이 흐려 사진으로는 원거리 산이 잘안보여
2년전 금대 지맥을 하면서 같은 장소에서 짝은 사진으로 대치를 해본다.

(재작년 가을에 짝은사진)

(1=두위봉,2=지억산,3=민둥산,4=군의산,*=노목지맥 군의산 갈림봉인 958.7봉. )

(1=보리산,2=백이봉,3=곰봉,4=계봉)

(1=노목지맥의 1021.3봉 북쪽의 기우산,2=노목지맥의 병방산)

 

참고)지난 겨울 노목지맥 958.7(*)봉에서 바라보던 고양산쪽 전망

(누르면 확대됨)


(1=군의산,2=각희산,3=문래산)

(1=고양산,2=노추산)

(1=가리왕산,2=보리산, 3=정선)

(1=기우산,2=중왕산,3=청옥산,4=노목지맥의 1021.3봉)

 

-13;11 1011봉

-13;34 곰목이재. 좌우로 넘나드는 길은 안보인다.

 


(바람부리님)

 

-13;44 1005.4봉
길에서 불과 수m 떨어져 있는 삼각점인데
넝쿨 때문에 3분여 찾아보다 팔에 기쓰만 나고 포기.

(잡목과 덩쿨 때믄에 삼각점을 포기)


(2년전 사진,멀리 뒤는 고양산이다.)

 

-14;05~25 상정바위산 분기봉ⓑ

 

커다란 바위가 두개 있는데
동쪽 바위 근처에는 지도에 안나오는 심각점이 있고
서쪽 바위로 올라가면 전망이 훌륭하다.

재작년엔 서쪽 전망바위를 오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다.

 


(동쪽바위와 삼각점)

(서쪽 바위 전망대,맨 뒤 우측은 미래심마니님)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야할 1=983봉 뒤로는 2=노목지맥의 보리산아 보이고)

(1=노목지맥의 1021.3봉,2=기우산)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기우산 우측으로는 1=철미산이 보이고,2=노목지맥의 병방산이 보인다.)

(1=민둔산 뒤는 아마도 2=청옥산)

(가리왕산)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상정바위산 뒤는 2=백석봉 방향)

(고양리 계곡 뒤는 옥삽산봉/상원산 방향이다)

(1=반론산,2=반륜산)

 

상정바위산으로 가는 길은 동쪽,서쪽 바위사이로 내려가 서북쪽으로 갈라진다.
남쪽 983봉으로 향하는 능선 초입엔 길이 약간 흐리지만 이내 뚜렷해진다.

 

983봉과 964봉을 8부사면으로 우회를 하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 매우 무덥다가
능선으로 올라가니 바람이 다소 불어온다.10분간 휴식(14;48~58).

 

-15;04 삼거리 둔덕.남쪽 덕산기 마을 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더갈령으로 불러다오. 영혼님)

 

-15;10~22 조망 바위봉ⓒ
삼거리에서 서쪽으로 50여m떨어진 봉우리로 남쪽과 북쪽 전망이 좋다.


(남쪽 전망-1,동쪽 각희산~남쪽 보리산)(누르면 확대됨)


(남쪽 전망-2,남쪽 보리산~남서쪽 기우산)(누르면 확대됨)

(가야할 1=871봉,2=846.0봉)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고양산,2=상정바위산 분기봉의 전망바위)

 

-15;35 삼거리 둔덕.서쪽 여탄리로 비교적 뚜렷한 길이 갈라지진다.

-15;56~16;05 799봉. 뾰쪽한 871봉을 바라보며 휴식.

 

산행 후반이라 그런지 80여 m를 가파르게 올려쳐야하데 체력이 딸린다.
871봉 목까지 올라 9부에서 봉우리를 우회하여 주능선에 올라가 드러 눞는데
직진하여 871봉을 올라갔던 선두가 내려온다.
안부부터 15분여 걸렸다.10여분 휴식(16;23~30).

 


(싸리꽃이 한창이다)

 

-16;54~17;04 846.0봉

 

까시 넝쿨과 잡목이 빼곡한 봉우리에서 억지로 길을 만들어 겨우 삼각점을 보고는
남쪽으로 조금 내려와 또 10여분 휴식, 마실 물을 싹 비운다.

 

846.0봉부터 날머리까지는 독도가 까다로운 지형이다.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다시 가파른 우측지능선으로 들어서서
완민하 평지 능선이 나오면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서 내려가야한다.

 

제대로 내려가면 족적이 뚜렸해지면서 가파른 사면이 나오는데
멋진 갈지자 길이 나있어 부담이 없이 최씨네 무덤으로 내려갈수 있다.

 

-17;37 최씨무덤

(남서쪽 전망,정 가운데 바위 뒷 봉우리는 기우산)(누르면 확대됨)

 


(돌아다본 846.0봉)


(덕산기 계곡)

 

-17;44 덕산 1교

2009.06.28 일요일.

버스 대절하여 먼산, 광인, 삼은, 캐이, 가난한영혼, 높은산,
바람부리, 전배균, 미래심마니, 이사벨라 님들과 같이 다녀옴.

 



(정선 황기 족발과 콧등치기 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