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서북능선 자락에서 - [고리봉~정령치~만복대(1,438m)~성삼재] (6/7,일)

- 언 제 : 2009-6-7(일) (09:45 ~ 15:25)
- 어 디 : 지리산 만복대(전북 남원군 ~ 전남 구례군)
- 누 구 : (마창지역 안내) 마창본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홀로
- 코 스 : (전북 남원시 운봉읍 주천면) 고기삼거리 ~ 고리봉(1,305m) ~ 정령치(1,172m) ~
             만복대(1,438m) ~ (작은)고리봉(1.248m) ~ 성삼재(1,090m)
             # 산행거리 =>> (약11km, 약5시간40분 정도 완~죤 널~널~ 산행)



▶ 들어가면서

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지난 주말 산행을 못했는데, 왠지 정신적인 공허감에 사로잡혀
한주내내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지난달부터 한쪽 머릿속엔 지리산 자락의 그리움으로
가득했는데, 무조건 이번주는 지리산 자락으로 달려가기로ㅎㅎㅎ 인터네상으로 올라온 지리산
산행코스가 제법 있지만, 대부분 saiba 에게 타이밍상 적절한 산행코스와는 거리가 좀 있는 듯하여
아쉽기만 한데... 그속에서 딱~ 한군데가 눈에 띄었다. 2009년에도 나름대로 구간이어가기 지리산
종주를 그려보고 있었는데, 첫구간으로 적절한 서북능선 자락 만복대 코스이다. 작년엔 우짜다가
화엄사였는데, 올해는 남원 고기리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로 시작
하는 첫구간을 그려보았다. 날머리는 [천왕봉~중봉~치밭목~대원사]로 잡을 예정이다.

이왕이면 조망 좋은 날을 택일하여 서북능선에서 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을 만끽
하는 산행걸음이 좋겠는데ㅎㅎㅎ 이런 부분들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늘~부족한 부분이 있는 법.
산행 당일(6/7,일) 아침부터 창원에서 전북 남원방면으로 가면서, 달리는 안내산악회 버스창밖으로
펼쳐지는 우중충하게 가스가 낀 날씨란... 산님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도 남음이 있었다ㅠㅠㅠ
산행들머리인 고기리에서 고리봉(1,305m) 정상까지 약3km 정도의 된비알 오름길을 오르면서 안개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혹시나 고리봉 정상에서 Fantastic 하게 펼쳐질지도
모르는 운해를 상상해 보면서... 자신의 울쩍한 기분을 연신 위로하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는데...
막상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면서 어렵사리 올라선 고리봉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풍경은 짙은 안개
뿐이었는데... ㅠㅠㅠ (by saiba ^^;)



▼ 산행코스 개념도 : 고기삼거리 ~ 고리봉(1,305m) ~ 정령치(1,172m) ~ 만복대(1,438m) ~ (작은)고리봉(1.248m) ~ 성삼재(1,090m)





▼ 산행들머리 - (남원시 운봉읍 주천면)고기 삼거리의 고기교(高基橋) 바로 옆에서 시작된다 - (09:45분경)





# 고기마을에서 고리봉 방면 오름길 주변엔 지리산 자락 다른 코스와는 차별화될 정도의 규모로
소나무숲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산님의 심신이 호사을 누리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ㅎㅎㅎ











▼ 멀리서 오신 산님들 같은데... 아마도 성삼재에서 출발한 듯 한데, 이 시간에 벌~써 하산을 하고 있다 - (10:10분경)



▼ 고리봉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 신록의 숲속으로 서서히 함몰되어 가는 듯한 산님들의 뒷모습



▼ 능선길 주변엔 안개로 자욱하고... 조망이 거~의 제로 상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ㅠㅠㅠ



▼ 어렵사리 만난 오름길 첫조망터인데... 산아래 자락에서 안개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어 조망은 제로상태(ㅠ)




▼ 왠지 오름길 분위기상으로 고리봉 정상 턱밑까지 올라온 듯한 기분이 드는데ㅎㅎㅎ





# 드뎌~ 정상에 도착! 들머리에서 고리봉(1,305m) 정상까지 오름길 약3km 거리를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다 - (11:15분경).
하지만, 오름길 내내... 혹시나 하고... 내심 기대했던 운해, 운무의 풍경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 정령치 방면에서 능선길을 따라 오고 있는 산님들



▼ 이런 짙은 안개속을 뚫고 바래봉 방면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아마도 saiba 자신과 같은 기분 상태이지 않을까...ㅠㅠㅠ




▼ 고리봉에서 정령치 방면으로 Let's Go!!!
정령치 방면엔 짙은 안개가 자욱하고... 저런 분위기속을 걸어가야 하다니... 이 일을 어떻게 할꼬ㅠㅠㅠ
능선길엔 정령치에서 출발한 듯한 가족단위로 오붓하게 가벼운 트레킹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띈다.



▼ 능선길 주변에서 발견한 신록의 환타지아ㅎㅎㅎ






▼ 가족단위의 트레킹 모습






▼ 정령치 부근의 이정표 - (11:35분경)



▼ 정령치(1,172m)에서 만복대(1,438m) 방면으로 약2km 능선길을 따라 Let's Go!!!



▼ 오름길에서 바라본 정령치 주차장... 짙은 안개에 휩싸여있다



▼ 만복대 방면으로



▼ 능선길에서 만난 산님들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 능선길 주변은 신록의 향연이 최절정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산님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하고ㅎㅎㅎ



▼ 아~ 바로 저~위가 오름능선길 조망터인데... 산님들의 모습에서 조망이 터진 듯한데ㅎㅎㅎ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1) - 이게 왠~ 떡!!!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 왼쪽엔 운무가 걸쳐있고, 저~ 멀리 고리봉이 조망되는게 아닌가@~@!!!



▼ 능선길 어느 조망터에서 (2) - 왼쪽 방면 정령치에서 오른쪽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임도길





# 또 다시 이어지는 능선길은 조망이 거의 제로 상태로 휩싸이고... saiba 나홀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밋밋한
오름길을 터벅터벅 올라가면서... 만복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2군데의 조망터에서 조망이 터져주길 기원해 보는데...




▼ 첫번째 조망터에서 (1) - 만복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방면인데, 아쉽게도 운무로 휩싸여 있다.



▼ 첫번째 조망터에서 (2) - 만복대 왼쪽 방면으로 흘러내려가는 장쾌한 능선미(A)... 이런 정도의 풍경을 볼 수 있음에 Thanks!!!



▼ 첫번째 조망터에서 (3) - 만복대 왼쪽 방면으로 흘러내려가는 장쾌한 능선미(B)





# 만복대가 파노라마처럼 조망되는 능선길... 2번째 조망터에서 자리를 잡고, saiba 나홀로 느~긋하게 점심을
먹으면서... 만복대 방면의 안개가 걷히길 기대하면서 기다려 보지만, 좀처럼 쨍~한 모습을 보여주질 않는다ㅠㅠㅠ




▼ 두번째 조망터에서 (1) - 조금전 첫번째 조망터 방면의 조망 - (12:15분경)



▼ 두번째 조망터에서 (2) -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방면 오른쪽 방면에서 거대한 운무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 두번째 조망터에서 (3) - 만복대 방면의 조망으로... 오른쪽에서 타고 올라온 운무가 순식간에 만복대를 가려버리는데ㅠㅠㅠ





# 조망이 또 다시 터지길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번 뒤덮혀버린 짙은 안개는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앞으로 갈길이 먼데(ㅠ) 마냥 하염없이 기다릴 수는 없는 법... 아쉬운 기분을 잠시 접어두고 만복대 방면으로!!!




▼ 만복대 방면에서 안개속 능선길을 뚫고... 조망터 방면으로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 능선길섶엔 붉은병꽃(?)이 활~짝 피어 산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하고



▼ 안내산악회의 일원으로 짙은 안개속의 능선길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









▼ 만복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만복대 정상이다



▼ 산아래에서 올라오는 운무로 살~짝 뒤덮혀지고 있는 만복대 방면 풍경



▼ 만복대 주변엔 이런 분위기의 능선길이 많다



▼ 만복대 방면조망



▼ 능선길 오른쪽 산아래 방면 조망



▼ 올라온 능선길 방면 조망



▼ 만복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1) - 어라~ 어느샌가 하늘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ㅎㅎㅎ



▼ 만복대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2) - 만복대 정상 방면의 조망



▼ 오름길 분위기 (1)



▼ 오름길 분위기 (2)



▼ 오름길 분위기 (3) - 초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ㅎㅎㅎ



▼ 오름길 분위기 (4) - 만복대 정상에 가까이 다가 갈수록 펼쳐지는 오름길



▼ 만복대 정상 하늘엔 파아란 풍경이ㅎㅎㅎ



▼ 느므느므 기분이 좋은 하이얀 구름꽃 풍경이 펼쳐지는데...



▼ 만복대 정상에 걸린 하이얀 구름꽃... 지금까지는 도저히 상상도 못한 풍경인데ㅎㅎㅎ



▼ 바로 저곳이 만복대(1,438m) 정상이다 !!!



▼ 만복대 정상의 이정표



▼ saiba 녀석 만복대 정상석에서 기념팔칵을 남겨보다 - (13:15분경)



▼ 정상에서 (1) - 정령치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 정상에서 (2)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져 가는 능선 풍경



▼ 성삼재로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만복대 정상 방면으로 뒤돌아 보고 보고 담은 풍경



▼ 능선길 왼쪽 방면 풍경






▼ 성삼재 방면으로 Let's Go!!!



▼ 만복대 정상 방면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1)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2) - 능선길엔 시시각각으로 운무가 넘실넘실 거리고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3)









▼ 만복대 정상 하늘엔 파아란 풍경이 조금씩 펼쳐지기도 하는데ㅎㅎㅎ









▼ 성삼재 방면으로



▼ 만복대 방면의 조망 (1) - 정상의 하늘 풍경



▼ 만복대 방면의 조망 (2) - 이어지는 능선길엔 구름이 걸려있고ㅎㅎㅎ



▼ 만복대 방면의 조망 (3) - Fantastic !!! 이런 풍광을 볼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천만다행ㅋㅋㅋ















▼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도 운무가 걸려있고ㅎㅎㅎ



▼ 저렇게 아름답게 펼쳐지는 능선길에선 시계 & 조망 제로의 안개속을 유영하는 산행걸음이 되겠지ㅠㅠㅠ



▼ 능선길내내 운무에 휩싸여 있는 능선길 분위기



▼ 안개속의 산행길속에서도 울적한 산님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한 야생화



▼ 나름대론 한~참 왔다고 생각되는데ㅎㅎㅎ 아직까정 2km 나 남았네 @~@!!!



▼ (작은)고리봉 방면 오름길에서 (1) - 조망이 살~짝 터지기 시작하고ㅎㅎㅎ



▼ (작은)고리봉 방면 오름길에서 (2) - 제법 그럴듯한 운무의 춤사위가 연출되는 듯하더니만... 흐지무지ㅋㅋㅋ



▼ (작은)고리봉 방면 오름길에서 (3)



▼ (작은)고리봉 정상석 - (14:50분경)



▼ 또 다시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분위기





# 짙은 안개로 뒤덮힌 능선길을 그냥 걸어가기가 아쉬워 나름대로 길섶에 눈에 띄는 야생화를 찾아 담으면서 간다



▼ 아마도 둥글래꽃인 것 같은데...ㅎㅎㅎ



▼ 이건 찔래꽃이다앙ㅋㅋㅋ



▼ 쪼매 괴상하게 생긴 소나무 모습



▼ 능선길의 삼거리 이정표 - 이제 500m 정도밖에 안남았네ㅎㅎㅎ 쉬엄쉬엄 가자앙~!!!



▼ 으흠... 이 넘은 산수국인감?



▼ 이 꽃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 드뎌~ 성삼재로 이어지는 임도길이 나타나고... 안내산악회에서 핸폰연락이 왔다! 꼴찌라고ㅎㅎㅎ - (15:25분경)



▼ 꼴찌(^^) 산님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안내산악회 산님들 모습



▼ 성삼재 분위기 - 짙은 안개가 강풍을 타고 붕~붕~ 비상을 하고 있다@~@!!!





# 성삼재에선 뒷풀이를 할 수 있는 마땅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안내산악회의 버스를 타고 달궁계곡에
위치한 달궁자동차야영장으로 Let's Go !!!




▼ 달궁계곡에서 산행의 피로를 풀고 있는 산님들 모습ㅎㅎㅎ



▼ 달궁계곡 풍경 - 지리산 산행 하산길엔 어딜가나 이런 계곡이 있어서 느므느므 좋~타아~♬



▼ 지리산 주능선 방면의 풍경으로... 지금까지 안개속에 파묻혀 있었는데, 서서히 하늘이 열리고 있는 풍경



▼ 심마니 능선 방면의 풍경



▼ 달궁자동차야영장에서 산행뒷풀이로 쐬주 한잔에 백숙을 2그릇씩이나 먹는 기쁨을 누리다ㅎㅎㅎ - (16:30분경)







▶ 마무리하면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지만... 그래도... 이런 정도의 산행을 한 것만으로도 지리산 산신령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운이 좋았으면 서북능선에서 파아란 하늘에 펼쳐지는 운무의
춤사위... 그리고, 지리주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Fantastic 한 운무의 향연을 만끽하는 호사를 누릴
수도 있었을텐데... 하고, 욕심을 부려본다ㅎㅎㅎ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욕심일뿐ㅎㅎㅎ
앞으로 노력하는 saiba 의 모습에 지리산 산신령님께서 감복하시어, 깜짝향연을 경험시켜 주실지도
하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