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일요일 아침 5시50분 삐리리 아침전화소리에 마나님이 깨운다

산에 간다했다는 감악산님의 전화랜다

토요일 모임과 고등학교 친구놈을 만나 집에 새벽3시 다 돼 떡이 돼여 들어 온 기억이나고

주섬주섬 보따리를 챙긴다 마나님 왈 이래가지고 산에 갈수 있겠어

에구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어쩝니까 걱정 마세요 내 횡하니 댕겨오리다하면서

동서울터미널에 나가니 준치대장님이 게시다

잘 댕겨 오세요 인사드리고 6시32분발 횡계행 버스를 탄다(12400원)

횡계에 도착 황태해장국으로 해장을 하고 택시를 타고 오목골 입구에내리니 9시15분(3000원)

넒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능경봉 입간판이 서있는 오목골 입구다 어제 내린 눈으로 골짜기는 눈이 수북하고 등로에는 발자국이 안보이는 처녀눈길이다 온톤 허옇고 계곡옆을 가던 길이 갑자기 올라친다 흰동아줄이 몇백메다를 메여 있는데 눈덮힌바닥은 미끄럽다

줄잡고 용쓰면서 오르니 지능선에 올라서고 찬바람이 몰아치고 술이 확 깬다 이윽고 주능선에 올라서고 한숨돌린다 고루포기산 500메다란다 이일대 특유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고 반사된 햋빛에 눈이 부시다 상고대가 녹다가 찬바람에 얼어 붙어 빙화로 변해 햋빛이 반사되여 눈이 부신 빙화의 터널을 지나간다 송전탑을 지나 고루포기산 정상에 선다(10시 45분) 벤치도 있다 조망은 별루다 멀리 능경봉 상고대들 뒤로돌아 능경봉을 향해간다 역광햋빛에 반사되여 빛나는 빙화가 눈부시고 현란하구나 평탄한 눈길을 가다보니 갑자기 갑자기 앞이 확 트인다 대관령전망대다 선

자령 황병산의 태백산맥주능과 오대산 계방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핀 상고대 눈꽃을 감상하면서 오르내리나 주로 편한 내리막길 대관령을 출발한 많은 산님들이 줄을 지여 넘어 오고 있고 그 줄은 끝이없이 이여진다 영동 고속도로 터널이 지나가는 횡계치에서 잠시 휴식 숨을 고른다 지나온 풍경

 가운데 봉우리가 대관령 전망대고 고루포기정상은 좌측으로 가려 있다 땡겨본 전망대우측의 상고대 봉우리 능경봉을 향해 완경사의 능선길을 오른다 지나온 길 좌측에 고루포기산이 제법 멀어 졌다 이제 능경봉이 가까워지고 행운의 돌탑이라 대간 하는 산님들이 하나둘식 돌을 올려 만들어 진것이라 한다 고도를 높히니 다시 상고대가 나타 난다 창호지같이 얼어 나무가지에 붙어있는 상고대가 이채롭다 마분지같이 얼어붙은 상고대 상고대도 모양이 다양하다 능경봉 정상에 서니 1시다 가야할 제왕산너머 강릉 시가지와 동해가 흐미하다 근처 공터에서 라면에 김밥으로 요기를 한다 1시40분 출발 제왕산을 향해간다 빙화 파란하늘 하얀 상고대 내려오다 만난 신갈나무 괴목 도로와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제왕산 2키로 대관령 박물관 6.9키로에서 우회전 도로따라 간다 제왕산 정상은 뒤쪽에 있다 제왕산 안내도가 잇는데서 능선에 올라선다 이제의 길과 다른 바윗길이여 양지는 눈이 녹아 진창이라 조심스럽다

돌탑을 싸놓았고 뒤돌아본 능경봉 우측에 대관령의 풍차들 멋들어진 소나무 고사목은 잘있고 몇년전 겨울 혼자왔다가 바람에 쫄아서 돌아간 곳이다 두번째 돌탑에서 돌아본다 우측이 정상 멀리 보이는 눈싸인 능선은 몇년전 여름 동그라미님과 타봤던

대간 석병산 두리봉에서 칠성산 칠성대로 이여지는 능선이다 좌측멀리 석병산에서 화란봉 석두봉 서득산 우측에 능경봉으로 이여 지는 태백산맥을 쳐다보는 것이 제왕산 산행의 줄거음이다

괴목이 되여 버린 소나무 고사목들 대관령 일대의 봉우리중 높은 선자령 곤신봉 능경봉등을 앞도하는 제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산은 바위와 노송 고사목이 어울어진 이일대 최고경관의 봉우리다 대관령에서 선자령가는 능선과 그아래 엣 고속도로와 새로 뚫은 고속도로를 바라본다 노송이 어울어진 정상을 접근한다 살아 수백년된 노송과 죽어 수백년됀 소나무 고사목이 어울어진곳이다 춤추는 고사목들 지나가니 정상석이 하나 더있다 산불감시탑이 보이고 좌측으로 내리막길이다 강릉 저수지와 멀리 강릉시와 동해를 쳐다보며 잘생긴 노송들이 도열한 길을 지나니 미끄러운 급 내리막길이다 엉금엉금 기며 내려서니 임도다(3시 40분) 한숨돌린다 안내판은 내리막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앉아서 쉬던 두분이 북쪽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얼르 갑니까 물어 보니 이리로 가도 대관령 옛길이 나온다 한다 쉬다가 임도를 따라간다 소나무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몇구비돌아가더니 오른쪽으로 지능선에 올라서니 갈비수북한 하산길로 접어든다 경사가 심해지고 뱀같은 미끄러워서 고약한 줄을 잡고 설설기면서 내려가느라 용을 쓴다 얼음이 녹는 계곡으로 떨어지고 계곡을 건너 사면으로 올라서니 널널한 길에 접어든다 반정으로 해서 대관령국사당가는 대관령옛길이다 이정표 평탄한 몇백년됀 옛길을 따라 거닌다 포근한 봄날이다 옛주막터와 대관령의 유래 안내판 하얀 암반이 펼쳐지고 계곡을 따라간다 여기저기 선녀탕 옹녀탕 폭포들이 늘어진 일품의 골짜기다 대관령옛길 안내판 펜숀과 포장길이나오고 좌로가면 대관령휴양림 우로가면 대관령 박물관가는 삼거리를 지난다 아직도 1키로나 남았다 슬슬 지겹고 쳐진다 원님이 두번울었다는 원울이재를 지나다 봉고차를 얻어 타고 대관령 박물관에 내린다(5시20분) 멀리 보이는 대관령의 풍차 물어보니 횡계가는 버스는 없다 강릉 나가는 봉고차를 얻어 타고 터미널에 내려 순대국에 소주한잔 들이 키고 동서울 가는 7시15분 버스에 몸을 실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