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4.16(토)

※ 밤안개 단독

※ (1) 위치: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내가면,하점면,송해면

(2) 갈때: 신촌(7:30)→강화터미널(8:05)→강화군내버스(9:30,외포리행,미꾸지고개하차)

올때: 삼송리 안양대앞→강화터미널 → 서울 송정(김포비행장)

※ 산행코스: 미꾸지고개 → 낙조봉 → 고려산 정상 → 고비고개 → 삼별초,장군갈비이정표 →

혈구산정상 → 급경사내리막 → 안부 안양대 이정표 → 안양대정문





****고려산 소개****

고려산은 해발 436m 의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강화 6대산의 하나이다.

강화의 명산인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 이었었는데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서 고려산(高麗山)으로 현재까지 불려지고 있으며
산맥은 마식령 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 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동으로 뻗은 산 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송악산에서 뻗은 한줄기는 북으로 달리어 대묘동의 여러 산으로 되고,
다시 동으로 뻗은 정맥은 연화봉을 이루며, 다시 동으로 뻗어
연미정에 이른다.
송악산의 또 하나의 맥은 동남으로 견자산이 되고,
동으로 만수산과 장령산이 되어 해변으로 입수한다.

고려산의 또 하나의 맥은 동북으로 떨어져 증산을 이루고,
부근리 사직곡 뒷산이 된다.
동북으로 평야를 건너 금성산이 솟아 있고 거기서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하여 구릉을 이룬다.
또한 숭릉교 동북을 지나 해안에 이르고, 정북 방향의 맥은
백련사 서록을 지나 응봉현이 된다.
북으로 봉천산이 솟아 있으며 서로 별립산으로 이어진다.
또 정간의 일맥은 남으로 뻗어 나루고개를 지나 혈구산으로 이어진다.

고구려의 대막리지였던 연개소문이 바로 이곳
강화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연개소문은 고려산 북편 시루미산에서 출생하였는데
"나는 물 속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설화를 담고 있다.

단재 신채호는 (조선 상고사)에서 "연개소문(淵蓋蘇文)이야 말로
고구려의 걸출한 민족 영웅으로, 중국에서 가장 영걸한 임금으로 손꼽히는
당태종(唐太宗:재위627-649) 이세민(李世民)도 연개소문 만큼은 두려워 했다"
고 적고있으며, 지금은 실전되어 볼 수 없으나 해상잡록(海上雜錄)을 인용하여
고구려의 걸출한 두 명의 위인인 재상 명림답부(明臨答夫)와
연개소문이 조의선인 출신이기에 뛰어나다고 하였다.

"연개소문은 첫째로 고구려의 9백년 이래로 전통적인
호족통치의 구제도를 타파하여 정권을 통일하고,
둘째로 장수왕 이래로 철석같이 굳어온 서수남진(西守南進)의 정책을
변경하여 남수서진(南守西進)의 정책을 세우고,
셋째로 국왕 이하 대신,
호족 수백명을 죽이고 자가의 독무대를 만들어 서국의 제왕인
당태종을 격파하여 지나대륙에 침략을 시작하였으니,
그 선악, 현부(賢否)는 별문제로 하고 여하간 당시에 고구려 뿐 아니라
곧 당시 동아세아의 전쟁사 속에 유일한 중심인물이다.

그 첫째가 오련지와 오련사에 대한 전설이며 다음 연개소문이
이곳 고려산에서 태어났으며 고려산 치마대에서 군사를 훈련시켰으며
오련지에서 말의 물을 먹여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자료 출처:강화로닷컴)

⊙ 산행기

무릎이 상태가 좋지 않아 조심하면서 물리치료를 계속 해서 그런지
예상보다 빨리 낳는것 같다.

할일 없어 인터냇 동호회 싸이트 들러 회원들의 산행기를 읽으며
대리 만족?하다가 몇몇분들의 강화 고려산 산행기를 보고 눈이
번쩍 띄었다.

그렇지! 지금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이 닥아 왔다.

다음주가 최적기라 생각이 되나 토,일 모두 산행 스케쥴이
잡혀 있어 그때 갈수는 없고, 그후는 너무 늦는것 같고.....

에라이~~! 이것 저것 생각 할 겨를도 없이 거의 자동으로 배낭
메고 신촌역으로 나간다.
일기 좋겠다. 진달래가 만개하면 더욱 좋고(사실 좋을것도 없다.왜?
동반자가 없으니까!)

우리 할망구한테 같이 가자 하면 퉁 맞을소리만 들을것 같아 아예
말도 붙여 보지 않은지 퍽 오래됬다.(이 사람 허리 디스크 핑계로
각자 행동 한지 오래 됬다. 수영장에 또 갈거고....)

7:30 신촌역에서 뻐스 오르니 승객이라곤 모두3명.....
김포공황 송정역에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탄다.
서울을 벗어 나니 싱그러운 공기맛이 좋다.
강화 뻐스 터미날에 내려서 김밥하고 아침으로 순두부를 시켜
먹고는 터미널 매점에서 간단한 간식 거리 사고....

9:30 외포리행 뻐스를 탄다.

10:00인천에서 왔다는 젊은 등산객 10여명도 같이 미꾸지고개에서
하차 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는 차도 건너다. 리본이 몇개 펄럭이고 산길이 잘 나 있
는 걸로 보아도 금방 식별이 된다.

▲ 들머리

바람이 싱그럽다. 아니 약간은 차다. 이들의 뒤를 따라 낙조봉으로 오른다.
길은 육산이라 매우 부드럽고 경사도 매끄러워 힘도 들지 않는다.
하기사 고려산정상이 430조금 넘는것 같고 낙조봉이 350m면 이건 동네 뒷 산
오르는 기분이다.

인천사람들을 앞 질러 나간다.

낙조봉 가까히 오르니 오른쪽에 내가 저수지가 그림같이 펼처진다.
진달래는 아직 개화되지 않은걸로 보아 정상은 꽃 망울도 이른것 같다.
자켓을 도로 입을정도로 바람이 점점 세차다.
등산객이라기 보다는 놀이터 산책 온듯한 학생들도 눈에 가끔 뜨인다.
낙조봉에 올라 보니(10:50) 사방이 툭 트인것이 조망이 좋다.
일몰에 서산에 지는 해를 보며 바다물에 비칠 낙조를 머리속으로 그려 본다.


▲ 내가 저수지
조그만 구릉을 두어번 오르 내리니 우측으로 적석사로 내려 가는 길이고 직진 하면
고려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두군데 고인돌 군을 만난다.행정구역상 고천리란다. 납작한 돌 무덤 몇개 있고 관리인
팻말이 전부 꽃여 있다. 행정 당국에서 잘 관리하고 있는것 같다.

가을에 오면 갈대가 장관이요,봄철에 때 맞추어 오면 진달래 군락이 일품이겠다.
거기다가 낙조봉에서 해가 서산에 떨어지는 낙조를 보며 소주 한잔에 세월을
풍미하는 멋도 한번쯤 갖여 볼만 하지 않을까?


▲ 전 봉우리에서 올려다본 고려산 정상

11:45 막상 정상에 올라 보니 군부대라 볼거리는 없다.

내려가기엔 너무 이르다.
시간,돈 들여가면 왔더니 이게 뭐람! 갈등이 생긴다.
선등자들 산행기를 보니 저 건너 봉우리가 혈구산이라 했던가?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가면 백련사, 직진하면 고비고개,우측으로 가면 청련사라 했지.
어짜피 내려가야 할길..........
고비고개 방향으로 기수를 돌린다.


▲ 고려산 정상 이정표 ▲ 고려산 정상에서 뒤 돌아다본 능선 길

부대 우측 사면을 타고 급 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계속 푹신한 육산을 밟으니 이런 기분 좋은
맛도 오랬만이다.

한 여름 청계산 광교산 종주 할때 바라산 낙엽 길을 걷던 옛날 생각이 난다.
여기도 가끔 진달래 나무가 보이고 갖 핀 나무에서 몇개 따서 입에 넣어 본다.

예날 고비고개를 지나 굴참나무에 철판으로 써 박아 놓은 이정표를 따라가니
KTF 통신 시설물이 나타나고 길을 따라 내려가니 고비고개 2차선 차도가
나타 난다.

정상까지 올라와 길을 건너니 혈구산 입구 이정표가 나를 반긴다.
누가 그랬던가!
혈구산은 기를 받는 산이라고......

나중에 알아 본것은 바위 구멍이 많아 혈구라 했단다.

구멍穴자 입口자다.
무릎에 압박 붕대를 착용해서 그런지 아직은 괞잖다.

시계를 보니 12:30 정상까지 거리가 약 2km!
용기를 내어 오르기로 한다.


▲ 혈구산 입구의 이정표

▲ KTF 통신기지에 다와서 뒤 돌아본 고려산 정상

산 등줄기를 따라 우측으로 휘어 오르니 전위봉... 누가 자기집 와 달라고 친절하게
간판 말뚝 박아 선전하고.....

우측으로 내려 오란다. 이름 하여 "삼별초" 또 한면은 "장수 갈비"...
저 멀리 석모도가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 가면 외포리 가는 길일게다.
이정표를 보니 우측으로 가면 퇴모산, 외포리방향이다.
여기도 가을 갈대가 아직도 장관을 이룬다.

13:25 드디어 혈구산 정상!(466m)

정상이래야 삼각점에 통하나 깃대에 덜렁 매달고.......
우측 저 아래에 뚝 떨어지는 가파른 길을 조심해서 내려선다.
좌측은 삼성저수인가 보다.
우측 계곡 저 아래에는 안양대학인것 같고.....

안부 갈대 밭 양지 바른 곳에 앉아 갖이고 온 김밥을 먹으며 전망을 본다.

14:00 자리 털고 일어나 안양대 쪽으로 내려서서 콘테이너 빈 박스가 있는
넓은 곳을 지나 콩크리트 길을 내려서니 안양대학교 정문이다.(14:30)

길 건너 에서 강화 가는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가면서
무릅 압박 붕대를 풀며 다시 한번 무사 산행을 감사 드린다.



▲ 혈구산 정상에서 ... 저 건너 고려산이 보이고..

▲ 고 인 돌 군

▲ 버들 강아지

▲ 진 달 래 아직도 망울이 안진 곳이 더 많음. 4월말경이 최 적기가 아닐까?


▲ 혈구산 정상 오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