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 지나고 곡우가 가까워지는데 활짝핀 꽃봉우리 찾기가 어렵다

 

 ▲강화 8경 낙조대에서 본 내가저수지와 석모도 풍경

 

 

◈진달래를 찾았지만 꽃은 없고 실망만 가득한 고려산◈

 

2010014014호         2010-04-14(수)

 

◆자리한 곳 : 경기도 강화군

◆지나온 길 : 강화읍 국화리-청련사-고려산 정상-낙조봉-낙조대-고려산-청련사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9km (10:11 ~14:43) 04시간32분

◆산행 날씨 : 흐리고 바람강고 꽃샘추위

◆함께한 이 : 단독

◆교 통 편 : 오갈 때=신촌(시외버스)-강화읍-택시(청련사 입구), 강화읍(히치)-신촌(시외버스)

 

◈山行記錄◈

대한민국의 자존심 해군의 '천안함' 침몰로 꽃다운 청춘 44명 실종자로 온 국민이 침통하게 기적을 기다리고 있을 때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대형유조선(30만 톤) 삼호드림호'가 피랍으로 민심이 뒤숭숭한데 가축전염병 구제역이 강화도에서 발생하여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구책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기형적인 홍보물이 걸릴 만큼 나라 안이 시끄러운 국가적인 난제들이 순조롭게 풀려가길 기원하는 기도도 올리고, 때아니 한파로 움츠렸던 산야의 봄꽃나무들이 꽃망울을 터뜨릴 즈음에 산천을 원색으로 물들인 수도권의 진달래 명산으로 알려진, 강화도의 고려산을 찾았으나 때마침 몰아닥친 강력한 꽃샘추위로 정상부근 비탈에 빽빽하게 들어선 진달래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지만, 피지 못한 꽃망울들이 매달려 때 아닌 삭풍에 몸을 떨고 있을 뿐, 붉게 물든 진달래꽃을 기억으로만 감상하는 아쉬움을 안겨준다.

▲경건한 분위기의 청련사

 

 

 

 

▲봄이지만 겨울 분위기가 감도는 고려산

 

▲한강넘어 북녘땅에도 봄이 찾아 왔겠지?

 

청련사에서 고려산 군부대 시설물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고비고개를 넘어서 혈구산 퇴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바다와 역사적인 사건들을 마음껏 확인하며 혈구산에서 아주 특별한 정상표석에서 “한반도의 중심 江華 백두산 정상까지 499km 한라산 정상까지 486km (자료: 국토지리 정보원)” 만나며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한반도의 가운데에 위치하는 마니산의 참성단은 한라산의 백록담과 백두산의 천지까지의 거리가 똑 같다.”는 오답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며 잠깐 이였지만 마음의 외유에서 돌아와 庚寅年 개화시기를 점쳐볼 때 다음 주에는 개화를 시작해 5월초 순까지 화사한 진달래가 만개하여 찾는 이들을 반기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고려산 헬기, 한반도의 중앙이란 혈구산

 

 

 

▲봄을 알려주는 생강나무, 강화도 고천리 지석묘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4월 중순이면 노래자랑과 보물찾기, 고인돌 바로알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먹거리장터도 흥청거리지만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축제를 취소해 고려산 헬기장에서 백련사로 내려가는 포장도로는 스산한 바람으로 적막하기만 하다.

 

 

 

▲낙조봉에서 만난 진달래꽃, 내가저수지, 낙조대, 고려산 정상

 

 

▲호젓한 솔밭길을 넘어서, 고려산 정상으로 회귀하며 만난 김소월의 진달래꽃

 

 

 

▲구제역으로 축제가 취소되어 빈 천막이 스산하다,아지랭이가 피어나야 제격인데.....

 

◈강화도에 관하여◈

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강화 최고의 낙조 포인트로도 꼽힌다. 특히 한강,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영종 대교, 63빌딩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통팔달 전망좋은 곳이다. 고려산은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중순,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또한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빛은 상봉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고려산을 통털어 최고이다. 고려산 꽃등산의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진달래 꽃밭이 수놓는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려산(高麗山)은 고리산이라고도 불려지며, 마식령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동으로 뻗은 산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고려산은 고려시대 때 몽고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북릉 산자락의 백련사 철아미타불좌상(보물 제994호)등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6대산 중하나이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고려산 서남쪽에는 낙조봉 등산 코스를 마련해 놓았다. 등산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낙조봉 코스는 강화읍에서 고비고개를 넘어 고천 4리 고비마을을 기점으로 적석사를 지나 억새군락지를 경유할 때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풍광을 맛볼 수 있으며 낙조봉으로 이어진다. 억새군락지로 내려와 정상 방면 능선길을 타고 솔밭 산림욕장과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 삼거리에서 남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다시 고비 마을에 도착, 원점으로 회귀하게 된다. 이 코스는 산행거리가 약 5㎞로 2~3시간이 소요된다.또 다른 코스는 국화리 청년사에서 북사면을 우회 정상의 서쪽편 헬기장을 경유하여 서릉을 타고 낙조봉에 이르러 미꾸지 고개로 내려서는 종주산행코스다. 이 코스는 비록 정상은 밟지 못하지만 정상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헬기장에서 서쪽으로 펼쳐지는 낙조봉과 서해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일품이다.이 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공터가 나오고 이곳에서는 강화읍과 김포시의 문수산,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보인다. 또한 봄철에는 진달래가 온산을 뒤덮은 양 온통 산이 붉게 물들어 한번 본 이들은 이를 잊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헬기장에서 서릉을 타고 억새군락 지를 지나면 평지 길 능선이 나온다. 낙조봉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걸으면 고인돌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강화 고천리 고인돌(인천광역시 기념물 제46호)이라고 쓰인 안내판과 함께 십수기의 고인돌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두번째 고인돌지대를 지나 억새군락 지를 통과하여 3분 거리에 이르면 낙조봉을 밟게된다.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 8경'중 하나로 꼽힌다. 산행거리가 약 7㎞로 3시간30분 - 4시간이 소요된다.이 코스에서 신비스런 고려산의 품에 들어 원시림 길을 따라 구불구불 환상의 산행을 하노라면 어느덧 편안한 땅에 백련이 백년사로 승화된 비구니의 가람(伽藍)을 맞게 된다.

백련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차향따라'란 이름의 전통찻집이 있다. 이곳에서는 고려산의 맑은 물과 전통차의 만남, 그 차향이 가람에 그윽하다. 또한 고려산 서쪽 자락엔 적석사(적련사라고도 불림)가 있는데 이곳은 적련(赤蓮)이 떨어져 가람을 지은 후 적석사로 바뀌었으며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병자호란 때에는 정명공주가 이곳으로 피란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적석사의 서쪽 상봉은 낙조대를 만들어 서해 수평선이 붉게 물들며 해가 떨어지는 장면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일몰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진달래 산행. 진달래만 보고자 한다면 백련사가 있는 곳에서 오르면 가까운 거리이다. 고려산은 진달래의 명산이라는 화왕산,비음산,영취산,무학산,비슬산등 어느산 못지않게 넓은 면적과 조밀한 밀도를 가진 진달래밭이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황,청,백,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현 적석사) ,황련사,청련사, 흑련사(묵련사) 의 5개의 사찰을 지었고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또 산정상에는 갈대밭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연인들이 추억의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하며 정상을 따라 20분 정도 걷다보면 솔밭산림욕장이 있고 그 안에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석묘군락지가 있다. 고려산 정상을 넘으면 고찰인 백련사와 청련사가 있으며 고려23대 왕인 고종의 홍능이 동편산 기슭에 영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려산에서 굳이 차를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 하겠다면 주능선 남쪽 내가면 고천리 연촌 마을에서 출발, 적석사 - 낙조봉 - 주능선으로 하여 상봉 진달래를 구경한 후 1km쯤 되돌아가 계곡길로 하여 연촌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를 권한다. 이렇게 돌고 나서 자동차로 청련사 구경을 하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울 것이다.

적석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이 돼 있다. 그러나 길이 좁고 진달래축제 때는 매우 복잡하므로 걸어 오르기를 권한다. 여기까지 차를 올려두어도 나중에 차를 가지러 올라가려면 남의 차에 동승을 부탁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

고천4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공간이 있으며, 도로변에도 차를 댈 만한 곳이 있다.

진달래꽃밭만 보고 가려면 백련사쪽으로 간다. 강화대교를 건너 10km쯤 가면 해룡아파트가 길 왼쪽에 나온다. 거기서 좌회전, 200m 가면 헬기장이 있다. 거기서 다시 좌회전해 2km 올라가면 백련사다.

평일에는 백련사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으며, 진달래축제 때는 밑의 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 올라가거나, 아니면 행사장 밑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주차공간도 넓은 청련사에 주차해두고 정상 근처 진달래군락 구경을 한 뒤 다시 청련사로 내려오는 것도 복잡한 휴일에는 좋은 요령이 될 것이다.

○ 적석사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중종 39년(1544)과 선조 7년(1574), 그리고 그후 6차에 걸쳐 중수했다. 사적에 의하면 인도에서 온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 있는 오련지에서 연못에 핀 다섯 송이의 연꽃을 꺾어 신통으로 하늘에 날렸는데 그 연꽃들은 제각기 다른 장소에 떨어졌고,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청련사, 백련사와 지금은 없어진 흑련사, 황련사와 더불어 적련사(현 적석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 고려궁지

고려 왕조가 강화도로 피난했을 당시 지어진 궁궐로 이곳에서 약 39년간(1232~1270) 몽고에 항쟁했다. 궁궐은 몽고와의 화친에 따라 허물었으며 현재 궁지 내에는 강화지역을 다스렸던 유수부가 있다. 또한 고려궁지 내에는 외규장각이 있었는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이곳에 있던 많은 서적들과 은궤, 지도 등을 약탈해 갔다.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고서들도 이곳에서 약탈해 간 것이다.

○ 고천리 고인돌군

내가면 고천리 산 115번지 일원. 고려산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m 지점 내가면 고천리 일원 세 곳에 18기의 고인돌 무덤이 나뉘어 군집해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 분포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의 북방식 고인돌 무덤 1기는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외의 고인돌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적인 붕괴가 이루어져 원형이 훼손된 상태다. 인근 능선에 고인돌 석재를 채취한 흔적이 있어 고인돌 축조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학술적 가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고인돌군은 인천시 지방기념물 46호다.

○ 강화 8경

마니산의 단풍, 전등사에서 들려오는 해질 무렵 종소리, 적석사 서해낙조, 손돌목 급한 조수의 물결과 광성보, 연미정 달맞이, 보문사 석불, 갑곶돈대, 초지진의 포대 등.

○ 적석사의 낙조봉은 서울 경북궁을 기준으로 직선을 그어 정 동쪽이 강원도에 위치한 모래시계의 무대 정동진 이며 정 서쪽이 적석사 낙조봉으로 정서진 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 3대 낙조 조망지로 유명하다.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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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해 집앞에서 가동중인 분수대에서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04-1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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