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1-04-29 (금)  오후 14:40 - 17:30

산행 코스 : 고비고개 - 고려산 - 고비고개

날       씨 : 흐림

매형과 함께...^^

미국에서 사시는 매형과 큰누나가 집안 일이 있어 고국에 오셨기에 지난 수요일에 양평 세미원과 운길산 수종사 구경을 시켜 드리고 오늘 오후엔 시기적으로 진달래가 만개해 있을 고려산을 함께 다녀 오기로 했다.

오전근무 마치고 서울을 떠나 강화대교를 건너 백련사에서 시작을 하려고 오후 2시 반쯤 도착을 했지만 진달래 축제기간이라 큰 도로 입구에서 부터 차량 통제이다. 

내가 늘 애용하는 산행 들머리인 고비고개에서 시작을 하게 되면 고려산 올라가는 가파른 오르막이 산행 경험이 별로 없는 매형에게 무리일 것 같아 오늘은 백련사에서 완만한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오르려고 계획했는데...

도로에서 백련사까지 3.7키로나 되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차를 돌려 차량통제가 없는 고비고개로 향해 달려 고비고개에 도착을 해서 산행을 시작을 한다.

등산화도 없이 가파른 산길을 오르려니 매형이 힘이 많이 들어하셔서 중간 중간 쉬엄 쉬엄 하며 약 50분 걸려 정상에 도착하니 만개한 진달래 군락이 우리를 반긴다.

이렇게 멋진 광경은 처음이라고 흥분과 감탄을 하시며 마음껏 진달래 군락을 즐기시는 매형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올해는 작년 처럼 3,4월 봄에 기온이 너무 낮아 진달래가 이제야 만개를 했는데 빛깔은 어느 해 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이어 약 2시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달래에 흠뻑 취한 기분 좋은 오후였다.

지금 절정이지만 내주 초까지는 진달래가 만개해 있을 것 같으니 많이 다녀 오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