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제20구간>고난 받은 사람의 모임터 고당산(高堂山640m)

산행일자;2013년7월21일(일).<7/20 23;00 토요무박>. 날씨 맑음. 도상거리;19.4km .산행시간;9시간30분

<호남정맥제20구간>산행코스; 추령~복용재~개운치(29번 국도)~고당산640m~구절재(30번 국도)

 

 

 

 

 

 

 

 

■고당산(高堂山640m)은 고난 받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는데서 유래한다.1866년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천주교인들이 형성한 오룡동마을에서 볼때 주변 산세가 용(龍) 다섯마리가 모여 든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그중 가장 높은 산이 고난 받은 사람이 모여산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된 고당산이다.

 

2013.7.20(토) 장맛비가 소강 상태지만 우중모드로 챙기고 그러면서도 남부지방의 땡볕 무더위를 감안 출발 시간도 밤 12시에서 1시간 앞당겨 좋은사람들 호남정맥 3기팀을 태운 28인승 리무진 버스는 사당역 10번출구에서 23;00 출발합니다.

 

구간이 긴 탓인지 남쪽지방 비 예보 탓인지 아님 각자 개인 사정이 겹친 탓인지 지난번 구간은 만차였는데 10여명이 줄어든 19명의 저조한 출석율 입니다. 출석율이 저조하면 조피디 대장이 아쉬워 합니다.

 

낙동정맥 한티재 구간 780km를 운행한 기사님이 쉬지도 못하고 바로 호남정맥에 들었으니 많이 피곤하고 졸리는 모양입니다. 고속도로 갓길 졸음 방지 로면을 몇 번인가 들어가 가슴 조였습니다.

 

2013.7.21(일)01;05 여산 휴게소에서 밤참 겸 아침을 어묵우동 한 그릇(밤중이라 한식은 팔지 않음)으로 때웁니다. 30여분 휴식시간 보내고 호남정맥 제 20구간 들머리 추령에 2013.7.21(일)02;50 도착 어둠속에 헤드렌턴 켜고 바로 산행에 들어 갑니다.

 

 

 

0km0분 [추령 고갯마루](02;50)

추령 고갯마루 주차장 건너 우측 풀숲 계단길을 들어서면 광산김씨 현덕비다. 무성한 잡목 숲, 우측으로 우회 하여 날등에 붙어 바윗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틀며 올라선 바위봉에는 내무부에서 설치한 [도근점]을 확인할 수 있다.

날등을 따라 진행하다 만나는 <능선갈림길><왼쪽>으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올라선 능선분기점에서<왼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며 다시 만나는 내무부에서 설치한 도근점, 정맥능선이 내장산 국립공원 경계가 되는 듯, 어둠속에 좌측으로 내장산의 연봉들이 희미하게 다가온다.

올라선 [550봉]은 오른쪽(북)으로 허리길을 우회 하여 다시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산죽밭을 헤치며 통과한다. 흐르듯 북진이다. 참나무 숲 사이로 산죽이 무성한 완만한 내리막길이 오르내림으로 바뀌며 키를 넘는 산죽밭이다.

<녹슨 철조망>을 한동안 따라 올라선 [능선분기점인 530봉]이다.(cf 우측으로 백방산(660m)으로 갈라진다) 정맥은 <왼쪽>(북)이다. 산죽밭을 가르며 뚝 떨어진다. 녹슨 철조망을 따라 내려 안부에 선다.[2.3km][70분]

 

2.3km 70분 [복용재](04;00)

예전 정읍과 순창을 넘나들던 고개, 십자로 안부인 복용재에서 우회로를 버리고 역시 철조망을 따라 오른다.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 정맥길은 묘 1기가 차지하고 있는 420m 정도 되는 봉에서 <오른쪽>(북)으로 틀며 산죽밭을 헤치며 내려서는 길에 슬며시 철조망은 사라지고 목장 철선이 바닥에 늘어져 있다. 한차례 늘어진 철선을 따라 올라선후 내림길 내려서 예전에 많은 왕래가 있었던 것 같은 십자로 안부를 통과한다.

 

506봉에 올라선다. 능선분기점 506봉에서 잠시 내려서다 왼쪽(북서)으로 10분 정도 뚝 떨어지는 길이 희미하고 길게 느껴진다. 그리고 내려선 곳이 넓은 안부가 여우목(여시목)이다.

밋밋한 봉에 오르고 억새와 칡넝쿨이 무성한 [헬기장]을 통과한다. 안부에 내려서면서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우측에 묘 2기가 있는 414봉을 넘어 한차례 경사길로 내려선 곳이 두들재다. [3.7km][90분]

 

6.0km 160분[두들재](05;30)

우측으로 553.8봉을 차지하고 있는 시설물로 오르는 1차선 콘크리트 포장길이 되어버린 두들재다. 553.8봉이 망대봉이다. 시설물이 있는 망대봉의 진입로가 되어버린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우측으로 틀면서 오른다. 철조망이 둘려 쌓여 시설물이 차지하고 있는 553.8봉, [망대봉 중계소]다. 자칫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사면길>로 철조망을 따라 잡목과 가시넝쿨을 헤쳐 우회하여 철조망과 헤어지면서 날등에 선다.

억새풀이 가득한 [헬기장]을 통과한다. 한차례 뚝 떨어지면서 키 작은 참나무 숲 사이로 고생길이 열릴 고당산이 우뚝하다. 순흥박씨 묘를 지나 29번 국도가 지나는 개운치에 내려선다. [2.0km][60분]

 

8.0km 220분[개운치](06;30)

정읍시 부전동, 내장산국립공원 14.4km 등 교통표지판이 서있는 개운치다. 도로우측 버스정류소 뒤 검정 기와집에서 실컷 물 마시고 수통들 가득 물을 보충한다. 이곳이 들머리다. 그런데 선두들이 길을 헤메고 계곡길로 오른다. 정맥길은 물을 건너면 안된다는 진리를 망각한(도로가 되어 버린 다리를 건넌) 탓이다.

선두들 따르다가 아니다 싶어 10여분 허비하고 되돌아 와 도로 우측 버스정류소 뒤 (가기전 물 보충하던 바로 그집) 검정 기와집 뒤로 대나무 밭 속으로 난길을 통과하여 숲길로 들어서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고도 약 280m 정도 올라야 618봉이니 각오는 했지만 코가 땅에 닿을 듯한 오르막이 너무나 힘에 겹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오르고 618봉을 우회하며 산길이 누그러 지더니 산죽밭 사이로 돌발길이 나타나고 다시 키를 넘는 산죽밭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좁은 날등의 평탄한 길은 가시나무와 싸리나무 군락이 더욱 어렵게 하고 바윗길은 더욱 걸음을 더디게 한다. 헬기장에 올라선다. 칡넝쿨이 가득하다. 오른쪽(동남)으로 조금 더 오른 곳이 해발 639.7m의 고당산 정상이다. [1.5km][80분]

 

9.5km 300분[고당산 ]정상639.7m(07;50)

전북산사랑에서 세운 금속팻말이 서있다. 글씨가 마모되어 아쉽다. 글씨 새긴 씨트지로 보완 하면 좋겠다. 넓은 공터 한가운데 차지하고 있는 묘지가 하나, 그 뒤로 삼각점(정읍 316/84년 재설)이 있다. 고당산 오름길에 잘못 간 일행들이 없어 셀카로 인증사진 남긴다.

 

정상을 뒤로 동쪽으로 향하며 산죽길로 내림길이 다시 오름길이 되더니 바윗길로 사정없이 떨어지더니 묘지를 통과하면서 좁은 날등의 바위능선이 나타난다.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묘지가 지키는 곳, 이곳이 528봉이다.

내려서는 길은 오룡골 임도를 만나면서 비닐하우스와 블루베리 농장이다.[1.5km][40분]

 

 

11.0km 340분[굴재] (08;30)

고갯마루 비닐하우스에서 수박 한덩이 서리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고 잘익은 블루베리로 탈진한 체력을 보충한다. 비닐하우스 뒤로 밭둑을 지나 무덤들을 줄줄이 통과하며 산길로 들어선다. 희미한 길, 이번 구간은 이상하게도 리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능선분기점인 524봉을 우회한다. 지루한 오름길, 552봉이다.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다. 한차례 뚝 떨어지다 완만한 능선길이 되면서 좌측으론 마치 성곽을 쌓은 듯한 벼랑이 이어지고, 내려선 안부에서 올라서며 밋밋한 봉을 넘는다. 오르내림 길은 방향을 왼쪽으로 틀며 잡목을 헤치며 간다. 우회길을 버리고 가파르게 잡목들을 뿌리치며 올라선 516봉에는 이정표(노적봉0.88km/국사봉2.92km/소정리2.70km) 서있는 국사봉(655.1m)으로 갈라지는 능선분기점이다.[2.0km][55분]

 

13.0km 395분 [516봉=국사봉655.1m)갈림 능선분기점](09;25)

삼각점(정읍776/1984년재설)있다.이정표(노적봉0.88km/국사봉2.92km/소정리2.70km)서있다. 중요한 곳에 중요한 이정표다. 오늘 처음이고 마지막 이정표다.

노적봉 방향으로 이제 같이했던 순창군과 이별하고 임실군으로 들어선다. 급사면의 내리막길, 잠시 내려서며 버렸던 우회길를 만나고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남동)으로 평탄한 장송 숲에는 산죽군락을 이루고 있고 완만하게 봉을 넘는다. 좌우로 넓은 길이 나있는 십자로 안부를 만난다.

우측 중리마을에서 석탄사로 넘어가는 이름 없는 고갯마루, 가파르게 오른 500봉에서 북서방향을 방향을 틀며 힘겹게 올라선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완만하게 이어지더니 내려선 안부에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되고 다시 봉에 올라 북쪽으로 밤나무숲길을 따라 미끄러지듯이 내려서니 노송 어우러진 호젓한 길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하산길을 지나치며 완만한 오름길, 무덤 있는 넓은 공터에서 오른쪽으로 틀며 내려선다.

 

한동안 떨어지듯이 내려서는 정맥길, 석탄사 진입로가 나타난다. 콘크리트 포장길로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다가 다시 산길로 들어서고 다시 콘크리트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따르니 이내 (구)석탄사 요사채가 있는 고갯마루다.[2.4km] [65분]

 

15.4km 460분[폐 석탄사 요사채](10;30분)

1차때 석탄사 요사채에서 부족한 물도 채우고 라면도 끓여 허기를 달래던 추억이 뭍어난 곳이다. 물을 보충하러 절로 들어 갔더니 폐가다. 전기가 없고 사람이 살지 않으니 물을 보충할수도 없다. 개운치에서 물을 보충하지 못했다면 오늘 산행은 중도 포기가 되었을지 모르겠다. 아직 100cc 정도 남았으니 다행이다.

도로를 가로 지르고 앞에 보이는 428봉으로 오르는 길은 칡넝쿨이 무성하고 딸기가 잘 익어있다. 몇개 따서 음미한다. 가파른 오름길이 무더위에 체력을 고갈시킨다. 오르다 멈추고 다시 오른다. 올라선 봉우리가 428봉 지루하게 이어간다. 좌측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내리막길 안부에서 다시 오르고 밋밋한 봉을 넘어 다시 한차례 가팔라지는 오름길, 밋밋한 묘지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간다.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를 피해 가는길 송전탑이 버티고 서있고, 안부를 가로질러 오름길에 묘지군락을 지나면서 왼쪽으로 틀며 올라 선 곳이 360봉(?) 능선 분기점 인데 오른쪽으로 잠시 내려선 곳에서 왼쪽(북)을 선택한다.

끝도 없는 무명봉의 오르내림은 무더위 여름산행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마지막 봉이겠지 하며 시야에 우뚝 솟은 봉을 향해 오르면서 몇 번을 다리쉼 하고 물을 먹는다. 다시 가파르게 봉에 오르고 밋밋한 묘지에서 왼쪽(동)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잡목들이 성가시다. 언덕을 넘으며 만나는NO.125번 송전탑이다.

아직도 몇 번의 봉을 오르 내리면서 순흥안씨의 묘지를 만나면서 왼쪽으로 내려선 곳이 30번 국도가 지나는 구절재다.[4.0km][110분]

 

19.4km 570분[구절재](12;20)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 경계가 되는 고갯마루 좌측에는 “안녕히 가십시오 산내면"이라 음각된 표석이 서있다.

 

찜통으로 변한 버스에 배낭 내동뎅이 치고 센달로 갈아 신고 옷가방 들고 약 5분거리 계곡으로 지열이 팍팍 오르고 차는 씽씽 달리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 졸졸 흐르는 개울을 발견 미지근한 개울물에 간신히 몸 담구고 땀에 범벅이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습니다. 그래도 식지 않은 열기를 오래도록 물에 담구고 앉아 쉽니다.

벌거벗고 개울물에 몸 담구고 준비해온 아이스박스 캔맥주를 견과류와 먹는 맛은 평생 못 잊겠습니다.

 

13;20 버스로 돌아 오니 후미들도 도착 발견한 계곡으로 씻으러 보내고 평상시 잘 타던 2분이 14;00 도착(이번 구간은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바로 이동 칠보 휴게소에서 올갱이국 백반으로 허기진 배 채웁니다. 뒷풀이 하고 15;30 출발 양재역 18;50 도착하고 바로 집으로 직행 20;10 귀가합니다.

 

메킨리때 이후로 가장 힘들었던 산행길이었습니다. 무더위와 습기는 체력을 앗아 갔습니다. 수십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림은 죽음의 고행길이었습니다. 그나마 간혹 불어주는 산들 바람이 있어 견딜수 있게 했습니다. 개운치 고당산 들머리 기와집에서 물 보충을 하지 못했다면 완주가 불가능 했을 법한 길고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수십번의 오르내림 길에서 “왜 이짓을 하는지?” 몇 번이고 반문하는 산행길 이었습니다. 이제 호남정맥도 4구간 남았습니다.

 

  들머리 광산 김씨 현덕비 입니다.

 탐방로 아님 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반대편 (우측으로)  우회길 따릅니다.

내무부 설치 도근점입니다. 여러번 만납니다.

여우목 입니다. 일찍 시작한 탓으로 아직 여명이 트지 않습니다. 여름은 야간 산행이 그나마  도움을 줍니다.

 

두들재 콘크리트 도로에 내려 섭니다. 콘크리트 도로따라  중계탑 서있는 망대봉까지 오릅니다.

조망들입니다.

 

 

 

 

 통신 중계탑입니다.

 

조금 위에 군부대 레이더 탑입니다. 군부대 정문직전 우측으로 허리길 우회로를 이어 갑니다.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사면길을 갑니다.

군부대 통과후 능선에서 만나는 헬기장입니다.

개운치에 내려 섰습니다. 사진에서  버스정류소 직전 우측 기와집 뒤로 대나무밭을 통해 오름길 올라야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집까지  잘 못 갔다가  10여분 알바하고  되돌와 물 보충하던 버스정류소 뒤 기와집  뒷마당을 통해야 고당산 정상 정맥길입니다.

 

고당산 오름길에서

 

 

 

 

 

 

 

고당산 정상 표지판입니다. 코팅된 것이 많이 벗겨 졌습니다. 전북산사랑회에서 보수를 기대해 봅니다.

대원들 선두따라 잘 못 가버린 바람에 저만 제길을 오르다보니  고당산 인증사진이 셀카 입니다.

 

조망들입니다.

 

 

 

중리와 석탄사간 4거리 안부입니다.

삼각점(정읍776/1984년재설)입니다.국사봉 갈림길 공터입니다.

국사봉 갈림길 공터에 서있는 중요한 이정표 (노적봉0.88km/ 국사봉2.92km/소장리2.76km) 입니다. 정맥은 노적봉 방향입니다.

소나무와 산죽이 어울러진 길을 갑니다.

잡목과 잡초가 곳곳에서 진행을 방해 합니다.

(구)석탄사 내려가는 콘크리트 임도 길입니다.

조망

페가가 된 석탄사 입니다. 1차때는 물도 보충하고 라면도 끓여 먹던 추억이 뭍어난 절인데 아래 마을로 옮겨 가고  빈집으로 관리를 않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물은 보충할수 없습니다.

 

 건너편 붉은 기와집도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정맥길은  집앞 전신주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무덤으로 진행합니다. 햇살이 따갑고 열기가 숨을 막히게 합니다.

이런 잡목구간을 여러번 통과합니다.휴~!!

이제 구절재가 가까와 옵니다.

125번 송전탑도 통과 합니다.

구절재도로입니다.

정읍시 산내면 표지석입니다.

오늘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산행지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