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산들 (계족산, 구봉산) 

 

계족산

산행일 : 2008. 1. 27(일). 대체로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용화사 (07:32)

  ☞ 계족산 정상 및 팔각정 (07:50~08:05. 424m)

  ☞ 용화사 (08:25)

총 산행시간 : 약 53분

산행거리 : 왕복 2.6km

산행기

  죽마고우의 집에서 살며시 빠져나와 계족산으로 향한다. 새벽공기가 상쾌하다.

어릴 적 기억으로 미군 미사일기지가 있어서 민간인은 접근도 할 수 없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던 산이었다. 그런데 등산이 가능한 산이었나 보다. 얼마 전에는 텔레비전의 한 프로에 어떤 닭이 주인과 함께 계족산을 오르는 것을 보고 얼마나 신기하던지... 계족이면 닭발 아닌가, 그 닭의 발이 산을 오르느라 단련이 되어서 닭발이 아닌 독수리 발처럼 튼튼해졌으니 그 닭은 전생에 사람이었나 보다.

 

  일출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구름위로 해가 솟아오른다. 가까이에 보문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식장산은 뚜렷하게 보인다. 스모그가 너무 심하다. 대도시인 대전이 이정도면 대전보다 더 큰 도시들은 스모그가 더 심할 텐데... 주변에 산, 바다, 강이 있어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에 사는 이 촌놈은 행복한 놈이다.


 

들머리인 용화사

 

계족산 정상

 

정상에서의 일출

 

정상석

 

식장산(안테나 있는 산)과 서대산(맨 뒤)

 

정상 옆에 있는 팔각정

 

팔각정에서의 해오름

 

왼쪽 멀리 희미하게 보문산이 보인다.

 

하산 후에 올려다본 팔각정(제일 높은 봉)

 

약수터

  


 

 구봉산 

산행일 : 2008. 1. 27(일). 대체로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노곡리 고속도로 밑 터널 (09:20)

  ☞ 비재 (09:34)

  ☞ 구봉정 (09:50~09:58. 264m)

  구름다리 (10:09)

   산불났던 봉우리 (10:19~10:30)

  고압송전탑 (10:55)

  ☞ 양지말 (11:02)

총 산행시간 : 약 1시간 42분 

산행지도 

 


 

 

산행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서대전 I.C를 지날 때마다 11시 방향에 보이는 예쁜 산(구봉산)을 드디어 오른다. 나무계단을 올라 비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주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구봉정(구각정)에서의 조망이 참 좋은데, 역시 심한 스모그로 멀리 있는 산들은 잘 보이질 않는다. 오전에 올랐던 계족산조차도 보이질 않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왼쪽 개울 건너가 들머리

 

비재 바로 전의 나무계단

 

비재

 

도덕봉?

 

구봉정이 보인다.

 

구봉정

 

뒤돌아본 구봉정

 

 

멀어지는 구봉정

 

가야할 봉우리들

 

멋진 소나무

 

구름다리

 

갑천

 

사람얼굴모양 같기도 하고, 한반도 같기도 하고...

 

 

산불이 났었는지 상당수의 소나무들이 검게 그을려서 죽어있다.

 

계속 나오는 봉우리

 

 

소나무 틈새로 보이는 호남고속도로 (줌 촬영)

 

날머리인 양지말 개농장.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날머리

 

차의 뒷부분이 바닥에 닿으려고 한다. 서대전 인터체인지에서...

 

구봉마을(아파트 이름) 9단지에서 바라본 구봉산

 

 다른 지역의 구봉산이나 팔봉산은 대개가 봉우리마다 이름이 있는데, 이곳은 정상석은 커녕 봉우리마다 이름도 없거니와 이정표도 시원찮다. 도대체가 어디서부터 1봉이고 어느 것이 8봉인지 알 수가 없다. 대도시 대전에 걸맞지 않은 형편없는 시설에 실망만 크게 하고 내려간다. 아마도 다른 지차체는 부자라서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