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계족산

산행일 : 2011.4.24 일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어떻게 : 소월 아파트~봉황정~임도삼거리~절고개~임도~계족산성

            ~임도삼거리~임도~연화사~용화사~소월 아파트

  

일요일...

우디로 갈꺼나 ?

계족산 임도의 벚꽃이 쥑~여 준단다.

그래~

한번 가보자.

  

계족산 입구 부터 꽉 찬 차량들...

겨우 겨우 빈자리 찾아들어 애마를 주차후...

  

힘좋은 초록잎새에게 베낭을 걸머지게 하고

힘없는 산찾사는 달랑 카메라 하나만 들고 계족산을 향한다.

경부선 고속도로 터널을 빠저 나가면 바로 봉황정으로 향한 들머리..

  

참말루~

을매만에 와 보는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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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하이얀 싸리꽃이 반긴다.

싸리꽃이 내뿜는 향기가 그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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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따라서

아그들이 산책을 나왔다.
해맑게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녀석들이 어쩜 저리도 이쁜지 ?

울 마눌...

아그들의 그 모습이 이뻐서 아주 디질려구 한다.

눈꼬리가 아주 질기게도 길게 이어지며 눈길을 떼어 놓지 못한다.

예전엔 저정도로 이뻐하진 않은것 같았는데...

나이를 먹을 수 록 애들이 더 이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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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은 올때마다 등로가 더 넓어 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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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다 내려본 조망.

대전시가지가 희뿌였다.

오늘 조망은 별로 신통치 못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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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

그랫”f자 등줄기 땀 좀 날까 싶을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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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봉황정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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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정에서 내려 보이는 시가지...

아무래도 내가 사는 동네로 젤 먼저 눈이 간다.

  

올라오면 당연 보이는 저 많은 건물과 사람들.

도대체....

누가 살며 또 뭘 해서 먹고들 사는지 ?

다소 엉뚱하고 바보같은 의문들이 매번 산에 오를때면 생각나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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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정을 되돌아 나와

능선을 따라 걷는길엔 진달래가 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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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도착한 임도 삼거리....

임도를 따라 걸어 가다 산성으로 올려 붙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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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서 길게 늘어선 벚꽃들...

오늘이 마지막 절정이란 느낌이 든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황톳길 임도를 따라서

아주 많은 시민들이 벚꽃의 정취에 빠저 흐느적 댄다.

연인은 물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눈에 많이 띄고...

개중에는 맨말로 열심히 걷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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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눌 초록잎새....

이렇게 이쁜걸 우리만 보는게 넘~ 아깝다고

여기 저기 전화를 해 계족산 벚꽃이 너무 좋으니 어여 올라 오라구 성화다.

아서라~

전화해서 올라올 사람들이면 벌써 다녀가고 남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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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동이 터올 무렵

이길을 숱하게 달린적이 있었는데...

언제 올라 왔는지 기억이 까마득하다.

초록잎새가 한번 달려 보자고 채근댄다.

  

흐이구~!

이젠 저질체력 다 되어서리~

난 시러 시~러

니나 뛰세유~ 마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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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바람에 꽃비가 되어 흩날릴때가 젤 이쁘다.

그런데...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가만 봉께루.

그것두 이쁘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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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절고개에 도착.

대전 마라톤 주주클럽 회원들의 아지트가 여기다.

이곳에서 시작해 임도 한바퀴를 돌아오는 장소라 괜히 반갑다.

  

여기서 계족산성으로 붙을까 하다가

벚꽃이 워낙 이쁘니 계속 임도를 더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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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더 화려한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

의외로 한적하다.

모든 사람들이 절고개에서 임도 삼거리까지만 걷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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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입구까지 걸을까 하다

그래도 시원한 대청호반 조망을 보려면

계족산성을 올라야 하겠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산성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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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편한길만 걸었더니

가파른 오름길이 힘겹다.

  

헥~

헥~

헥~

  

그러나 다행인건 오름길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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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사방팔방 조망권의 계족산성에 도착했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주린배 부터 채우기로 했다.

  

마눌과 단둘이 마주 앉아 먹는 점심.

찬밥에 반찬 두개의 초라한 밥상이나 밥맛은 참 좋다.

후딱 먹어 치우고 후식으로 한라봉 하나 까서 나눠 먹은것으로 점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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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계족산성 탐방길에 나선다.

저멀리 대청호반을 넘어 고리산이 의외로 웅장하고

대전 시가지가 발아래 드리웠다.

  

야밤이면

야경이 참 멋질것 같다.

마눌이 5월달 막내놈 휴가오면 여기서 비박이나 한번 하잖다.

그거 좋치~

달빛과 별빛을 벗삼아 삼겹살이 지글 지글 익어가고

거기에 술향이 흐른다면 뭐~

금상첨화가 따로 읍지.

  

그래~

꼭 한번 그래보마.

마눌과 철석같은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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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눌이 이뽀하는

귀여운 아가들이 산성까지 나들이를 나왔다.

그런데...

엄마는 어디가구 아빠만 나왔니 ?

  

이쁜 남매의 모습을 담으려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참 자상하고 다정한 아빠 같다.

하긴...

요즘엔 다들 저러긴 하다.

우리들은 애들을 속으로만 이뻐했지 저래 하진 못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믄 좀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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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구~!

이쁜 녀석들...

니들은 참 행복한 녀석들이다.

부지런한 아빠 덕분에 산성 나들이를 다 와봤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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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에서 내려오는 능선에서 바라보니

흰색줄이 산허리를 감아도는 멋진 풍광이 조망된다.

임도의 벚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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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임도 삼거리...

여기서 바로 소월 아파트로 내려 가려는데

마눌이 가르키며 나에게 묻는다.

  

"저기 임도로 내려가면 어디여~?"

  

초록잎새가 저길은 안 가 봤단다.

예전 말톤 연습할때 지구력을 키운다고

저 임도를 뛰어올라 계족산 한바퀴를 돌고 이길로 또 뛰어내려 가던 때가 있었다.

용화사에서 부터 뛰어 오를라면 반 죽음이지 이길이...

  

열정으로 펄펄 날던 그시절엔 이길을 아주 우습게 알았었다. 

남들은 내가 마스터스 최고 영예인 서브3를 거저 한것으로 아는데

다 그만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

흐미~!

걸어 내려가는것도 징그럽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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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저리 좋아 함박웃음인지 ?

나오기 괴찮아 그렇지

일단 나오면 우야튼 참 좋다.

  

이길은 사람들이 없다.

덕분에 우리 둘만의 오봇한 데이트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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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좀 지처갈 무렵...

연화사를 스처 지난다.

그럼 ?

다온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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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우리의 발길은 용화사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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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사에서 임도를 따라 조금 올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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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랐던 능선을 밟아 내리면

처음 우리를 반겨주던 싸리꽃 향기가 또 다시

우리 부부를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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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로에서 반쯤은  보내야 하는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도착해서는 또 많은 인파에

넌덜머리가 나는 주말산행이나 나들이의 풍경이 그려지는 그런날...

아주 가까운 계족산을 찾았습니다.

먼길 갈것 없더라구여~

4시간30분을 걸었습니다.

대청호반의 조망이 훌륭한 산성길과 인적이 드문 임도길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아름다워 그 정취에 빠저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가까운곳....

그곳에서 가는봄을 아쉬워 하는 발길을 한번 옮겨봄이 어떨지 ?

어느틈에 왔는지 봄은 오고

또 그 봄날이 가고 있었습니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보는 계족산 벚꽃길